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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현대영성비평

IHOP의 마이크 비클과 관상영성


최근, 마이크 비클의 '국제기도의집'-아이합(IHOP)이 뉴욕 N장로교회 담임목사 사퇴 사태와 관련, 뉴스에 크게 회자된 바 있다.


잡다한 영성의 사람

비클의 문제점은 너무나 다대하여, 쉽게 간추려 다루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뜻밖에 간단하게 초점화될 수도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수많은 현대 영성운동들과의 직/간접 연계나 공통점이 있다. 물론 리스트는 이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 
  

   • 주권운동
   • 관상기도/신비운동/떠오름(이머징)운동
   • 목적(에 이끌림) 영성 (간접)
   • 신사도운동/예언운동/'중보기도'운동/'요엘군대'
   • 캔저스시티대언자그룹/빈야드
   • 천주교
   • 찌온운동(시온주의)
   • 일부 '개혁'운동 (간접)
   • YWAM 등 패러처치운동
   • '약속지킴이들'(PK:프라미스키퍼즈)
   • 뉴에이지운동
   • 비밀집단 (프리메이슨/기사단/CNP)


비클이 이런 수많은 잡다한 '영성'과 운동에 연루된 것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요즘 교계에서 "내로라"고 이름을 떨치는 엇비슷한 성향의 대다수 명사들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비클 자신이 관상가(관상영성가)일 뿐더러 관상기도를 남에게 열렬히 장려하고 증진한다. 이것은 여러 명사들이 관상영성/신사도영성/떠오름운동/뉴에이지운동 등에 문어 다리를 걸친 양상과 잘 통한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영성에 일부라도 연루됐거나 몰입하는 인사들 또는 그런 교단의 소속자들이 명사들에 의해 배후에서 연루된 영성권을 서로 맹비판해 봤자, 논리적으로 별 설득력이 없고 별 의미가 없다. 결국은 자기 입으로 자기 팔다리를 무는 격이기 때문이다. 

이런 '제 살 깎기'를 피하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성경에만 귀착해 나머지 모두를 성경 진리로써 분별/검증하는 길이다. 그것만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형평상과 균형을 이루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지 않고 한 쪽만 열나게 비판하다간 머지 않아 '눈 가리고 아웅'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래서 본 티엘티는 성경만을 인사이더로서, 나머지 모두를 아웉사이더로서 대하기 운동을 펼쳐 왔다.


비클과 관상기도(觀想祈禱/contemplative prayer)

비클은 관상기도를 적극 장려/증진해 왔다. 그의 국제기도의집/IHOP(아이핲)에는 물론 관상가/신비가들이 우굴거린다. 그는 "이런 것 갖고 논쟁을 하고 자시고 할 시간이 없다"면서 "나는 신비가들이 필요하다!"고 선언한다.
바꿔 말하면, 비클에겐 관상가/신비가들이나 그 지망생들 또는 재정지원자(헌금자)들 외에는 별 필요가 없다는 말이 된다.

비클은 자신의 관상기도 관련 오디오 파일에서 하나님이 교회에 관상기도를 "회복하고 계신다"면서 "크리스토(그리스도)의 몸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관상기도의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 한 마디부터가 그는 참 교회 지도자이긴커녕 성경적인 참 신자도 아님을 자증한다. 아울러 논리적으로 하나님을 사칭하고 모독함에 진 배 없다. 4세기 천주교 수도원에서 유래된 관상기도는 대다수 관상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성경적 뒷받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비클이 이 기도 형태를 적극 장려하는 까닭은 숨은 목적 탓이다.

비클은 또 관상기도를 '신적 충만'에 들어가는 도구로서 하나님이 위임/지정하셨다고 황당한 주장을 해 대지만, 전혀 성경적이 아닌, 뉴에이지 보급창 같은 소리다.
 
관상기도를 적극 장려해온 여러 교계 명사들은 공통된 주권주의적 숨은 어젠다와 목적을 품고 있어 뉴에이지와 가까우며..더 나아가 지옥 갈 운명과도 그다지 멀지 않다! 그들은 지옥에 갈 각오를 하고 싸탄과 야합해 있는 양상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어디까지나 비성경적인) 관상기도에 몰입해 있는 교인들은 이런 명사 '지도자'들의 '끝 간 곳'을 꼭 간파하고 명심하기 바란다.
비평만을 위한 빈 소리가 아니다. 하나뿐인 자기 영혼, 한 번뿐인 제 삶의 소중함을 기억하란 얘기다.
혀를 날름대며 이런저런 색다른 영성을 맛보고, '딴 향불'을 즐기고 부대끼며 제멋대로 살아도 천국만은 절대 보장된다는 그런 보증이 절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영성의 배후와 그런 영성가들의 열매를 두 눈 부릅뜨고 직시하길 촉구한다.

비클은 또 "교회사상 가장 밝은 빛들"은 중세 암흑시대를 살아간 로마 천주교의 신비가들이라고, 악마의 거짓말을 카피한다. 여기서 '빛들'이란 문구는 "계몽된 현인들"이란 뜻으로 비밀집단들이 즐겨 쓰는 말투다.

하지만 주님 말씀에 따르면, (카톨맄 수사들이 아닌) 참 신자 누구나 세상의 소금과 빛(!)이며, 가장 밝은 빛은 예수 크리스토일 뿐이다.
성경에 비춰볼 때, 비클의 이런 말은 얼마나 쓸개 빠진 말인가! 아울러 얼마나 친(親)천주교적인 성향인가!


게다가 비클의 이 말은 굉장히 역설적인 모순이라는 훤한 진실을 독자는 눈여겨 보기 바란다.

첫째로, 우리가 중세사를 연구해 보면 성경을 의도적/제도적으로 '평신도'에게서 멀리 한 당시가 얼마나 문자 그대로 암흑(!)시대임을 깨닫게 되며, 더구나 높은 스테인드글래스 창들과 두꺼운 돌벽 너머, 바깥 세계와 거의 단절되다시피한 어두컴컴한 수도원 속은 더욱 암흑의 요새지 같은 곳이었다.
유렆 수도원 곳곳의 비밀 지하실/무덤 같은 데서 영아의 해골 같은 것들이 발견되지 않았나? 오늘날 성당 속 어린이 성추행과 무관하지 않은 흐름이다. '데카메론'이나 '캔터베리 이야기' 등 중세 고발문들이 뭘 의미하나?

그렇게 어둡다 보니, 영적으로도 '성흔'(스티그마타) 등 온갖 잘못되고 오착된 이적과 신비현상을 추구했다.
그래선지 중세 신비가들 다수는 어둠과 무점(無點)/제로(0)점에서 신비를 찾으려고 했다. 빛 아닌 어둠이 그들의 신비의 출발점이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세속 세계사도 입증해 주는 암흑(!)시대의 이런 어둡고 깜깜한 영성가들을 '가장 밝은 빛들'이라니, 비클의 말은 상식 이하이다. 더욱이 그는 "서구교회는 이들 신비가들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한다.  
흠..비클 자신이 여태 암흑을 헤매는 인사임을 여실히 증명한다고나 할까. 그런데 실제로 수많은 신학자, 교회사가들이 비클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 필자는 그들 중 하나가 아님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암흑시대에 어둠을 찬양하던 흑암영성가들의 손을 들어 주고 있다는 말이다.  

비클의 이런 주장은 목적과 어젠다가 있는 것임을 어렴풋이 느낄 것이다. 친 카톨맄주의, 그릇된 신비사상, 뉴에이지 사상, 친 비밀집단주의..등에 편승하기 위해서다.


비클은 서구권의 교회는 '신적 충만'을 갖는 데 필요한 이 유산 즉 관상기도를 내 버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 보기에 그는, 성경이 말하는 성령충만과 성경이 말하는 신적 성품들의 충만(페트로B서=벧후 1:4-8)보다는 관상영성/수사영성에 더 관심이 치중돼 있는 게 분명하다. 이것은 오순절 물결을 카피하여 역시 성령을 강조하는 신사도운동과는 모순되어 보이며, 이 역시 목적과 어젠다 탓으로 보인다.


관상기도는 크리스토 몸의 보석?

이제, 점입가경 격인 비클의 거짓말을 좀 더 깊이 살펴 보자.

    "크리스토의 몸에서도 아주 작은 퍼센티지에 불과한 서구교회 신교측은 성령께서 교회에다 관상기도-중앙무대를 회복시키고 계심을 거의 전적으로 (98%) 모르고 있다. 성령께서는 이 귀중한 보석을 크리스토의 몸에 회복시키시고 있다.."


이는, 여러 모로 저주 받을(damnable) 거짓말이다.

첫째로, 비클은 자신이 크리스토의 몸의 크기와 지역별 분포율 따위를 아는 양, 크리스토의 몸의 관리인처럼 행세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토의 몸의 크기와 지역별 구성원들이 누군지는 하나님 밖엔 아무도 모른다! 

지금 비클은 '서구교회권 신교측'이 "아주 소수"라고 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크리스토의 몸을 차지하는 구교인들이 훨씬 더 많음(???)을 은근히 시사하고 있다. 마치 바티칸 산하 카톨맄 제도교회의 구교인들은 모두 거듭난 사람들인 양.
구교는 영세를 받음으로써 거듭난다고 믿으니까.

과연 비클의 주장이 맞는 걸까? 천만에~!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진짜 크리스토의 몸은 제도교회의 규모와는 절대 무관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의 몸은 오로지 거듭난 사람들로만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맨눈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비가시적 교회다.

그러나 비클은 이 진리에 대해 무식하거나 또는 알아도 모르는 체 하는 쪽이다. 후자이기가 더 쉽다. 그런 자들이 철저히 회개하지 않을 때, 기다리는 것은 영원한 저주 뿐이다.
비클은 KCF나 패러처치들처럼 철저한 친 천주교파로서, 소위 '기사단' 등 뭔가 구교측으로 받아 먹는 '콩고물'이라도 있기에 그 어젠다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비클을 크리스토의 몸의 지역 분포율 퍼센티지를 셈하고 헤아리는 그런 산정 전문가로 선임하셨다는 하늘나라 언론의 보도가 없다. 그러니, 스스로 그런 위치를 자임하는 사람들은 중대한 저주 아래 놓이게 된다.

    
둘째로 비클은, 성령께서 관상기도를 대표적인 성경적 기도로(???) 이미 오래 전 '승인'하셨음은 물론 교회의 '중앙무대'에 두셨으며, 또 그것이 '크리스토의 몸의 보석'이라고 입에 침도 안 바른 거짓을 일삼는다.

성령께서 관상기도를 승인하셨거나 대표적인 기도형태로 언급한 곳이 (관상가들이야 뭐라고 한들) 성경엔 전혀 없고, 그런 관상기도가 크리스토의 몸의 보석이라니, 지나던 개가 웃을 노릇이다.

성령께서 신약성경에 영적(초자연적)인 기도로 유일하게 지정하고 명시한 기도는 영언(방언)기도일 뿐이다. 나머지는 다 혼적/육적/자연적/정신적/인위적 기도들이며, 관상기도는 이 나머지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관상기도는 4세기 카톨맄 수도원에서 안토니우스 등 성경에 밝지 못한 소위 '광야수사'들에 의해 시작된 비정상적인 기도에 불과하다.
그러니 비클의 발언은 상식 이하이다.
 

반즈 앤드 노블 서점망이 예언을?

비클은 또 관상가/신비가들의 다양한 말들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성스런 오솔길'(SP)들로부터 가르칠 것이라고 예고한다. SP는 상징과 이콘(성화상) 소지/휴대, 만트라나 신의 시각화(비주얼라이제이션) 등을 장려한다. 이 모두가 성경말씀에 어긋나고 위배된다. 비클은 그런 사람이다.

비클은 또, 로마 천주교 신비가들의 삶과 저작물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그런 책들을 많이 소장해 놓고 판매하는 '반즈 앤 노블'스'(B & N) 체인점이 신비가들이 필요한 교회를 향해 예언한다고 주장한다.

세속 서점망이 교회를 향해 예언한다고? 도대체 이런 주장이 독자는 이해되는가?
B & N가, 그가 말하는 '크리스토의 몸'의 일부라도 된다는 말인가? 미치고 살짝 돌아버린 크리스천이 아니라면 감히 이런 말을 입에 올릴 수조차 없을 것이다. 

한 가지 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한 분명한 사실은, B & N엔 관상기도 관련 도서 뿐 아니라 엄청난 물량의 뉴에이지 도서가 깔려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비클은 어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비클은 관상기도와 함께 뉴에이지를 교회에 적극 끌어들이려 작심한 인물임이 틀림 없다.


비클은, 하나님께서 크리스토의 온 몸이 관상기도의 삶 스타일을 살아가도록 부르고 계시다는 사실을 왜 교회가 파악하지 못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

성경 어디에 그런 예언이 있었던가? 4세기 광야수사들이 시작한 관상기도가 거듭난 사람들의 생활 형태로 삼도록 하나님이 예언하셨거나 그렇게 해석되는 성구를 독자는 본 일이 있는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해 대는 비클의 속셈은 뻔한 것이다. 교회라면 모두, 말세의 음녀 같고 바벨론 같은 구교의 전통에 의존해야 한다는 주장과도 과시 틀리지 않는 말일 터이다.


'성전기사단' 창설사제 클레르보를 추앙

비클에게서 매우 중시되는 점 하나는, 중(中)중세기 관상가/신비가 수사/사제였던 베르나르 클레르보(딴 표기: 버나드/베르나르도 클레어보)를 적극 찬하하고 떠받든다는 점이다. 그는 "베르나로 클레르보는 성경 다음으로 나의 가장 영감어린 생명이 됐다"고 말한다. 흠......'영감어린 생명'이라..

비클은, 클레르보가 암자(은거지)에 칩거하여 기도하고 '노래들의노래'(아가)를 읽고 있던 조용하고 작은 수사였다고만 소개한다. 그래선지 비클은 노래들의노래에 매우 집착한다.

비클은 분명 클레르보의 '신유' 사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클레르보가 한 가장 중요한 일, 곧 제2 십자군의 핵심 주동자로서 적극 동조하고 참여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선 클레르보는 십자군의 일파인 소위 '성전기사단'(KT)의 창설 지원자 겸 수호성인이란 사실을 우리는 잊어선 안된다. KT는 바로 프리메이슨들의 전신의 하나와 같다. 성전기사단의 최후단장이 바로 로마 천주교에 화형 당한 자크 드몰레이였다.
프리메이슨들 가운데 '크리스천' 단원들은 곧 KT를 구성하며,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프리메이슨리가 곧 '드몰레이'단이다.

비클이 그런 클레르보를 적극 찬하하며 떠받든다는 얘기는 비클이 현재 프리메이슨 일파인 KT 또는 여타 기사단의 단원이거나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캔저스시티예언그뤂에서 비클의 동료였던 밥 조운즈, 폴 케인, 맄 조이너 등은 모두 말타기사단(일명 성요한기사단) 등 유사한 기사단들 또는 비밀집단들과 모종의 깊은 연계를 맺어 온 게 사실이다. 예컨대 조이너는 미주 말타기사단 일파의 한 단장으로서 단원 임명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대언가/신사도로 행세한다니, 더구나 미국이나 한국 교계 일각에서 대언자로 존중받는다니 실로 소름 끼칠 노릇이다!


잡다한 영성의 사람 마이크 비클과 IHOP을 더욱 더 경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