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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뉴스단평

커밍아웃과 커밍홈




커밍아웃과 커밍홈


근래 '커밍아웃'(coming out. 이하 커밍아웉)[각주:1]이란 말이 자주 사용됩니다. 흔히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남들에게 공표하는 행동을 가리키지요. 
동성애 옹호자들에 따르면, 요즘은 그뤂 즉 남녀 동성애자들인 게이/레즈비언들과 양성애자(bisexual)들, 성전환자들(transgenders) 그리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긴가민가하는 퀴어들(queers), 이 모두를 돕는 동조자들(allied)에게 다 적용되는 말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coming out'와 'of closet'의 복합어 곧 "벽장 속에서 나옴"이라는 뜻인데 합성되면서 줄었습니다. 퍽 복잡한 이 용어의 내력에 대해 위키피디어를 참조하길..
https://en.wikipedia.org/wiki/Coming_out

동성애자들이 집단적으로 공공연히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는 미국의 이른 바 전국커밍아웉데이(NCOD)도 이미 27차까지 치렀다고 하네요. NCOD는 본래 1987년 10월 11일에 있었던 전국동성애권리워싱턴행진(NMWLGR)을 기념하려고 이듬해인 1988년부터 매년 계속돼온 행사입니다.
커밍아웉은 일종의 자기노출을 통한 자유 선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원래는 미국 등 서구에서 비롯된 발상인데, 지구촌시대여선지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도 이 정신이 들어왔군요. 물론 한국 역사에 원래 동성애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고요.

그나저나 국립 명문대인 S대의 총학생회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여학생이 선거 전 커밍아웉을 했답니다. 우선 자신의 동성애 정체성에 대한 자기방어 때문(?)인지 반기독교적으로 해석되는 일부 이상한 공약부터 내세웠다네요. 그래서 S대 기독학생들이 선거를 앞두고 다 함께 기도에 나섰다는 후문도 들립니다.


말해두지만, 기독교는 이미 수천 년 전 계시된 성경 말씀에 따라 동성애를 하나의 죄악으로 보더라도 동성애자들을 미워하진 않음을 동성애자 그뤂은 인식해야 합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들을 함께 미워하는 종교가 있다면, 바로 이슬람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동성애자는 곧 사형수를 뜻하니까요! 처형 대상입니다.

마음으로는 원치 않아도 몸이 약해 죄를 짓긴 하지만, 죄를 사랑할 수야 없죠. 우리 크리스천들은 동성애를 죄의 하나이기에 혐오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며 또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 전에 없던 색다른 죄목들이 늘어가는 데 대해선 자동으로 우려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동성애와 동성애자들을 꺼리는 동향을 모조리 '호모포비아'로 이름 붙여 일종의 역혐오를 하게 되는데.. 나는 묻습니다.

동성애자들을 "미워한다"고 구실을 붙여 기독교를 미워하는 것은 역지사지 격 미움이 아닌지? 기독교가 동성애나 동성애자들을 꺼리는 것은 나쁜 미움이고, 동성애자들이 기독교를 미워하고 거부하는 것은 좋은 종류의 미움.. 또는 사랑인가요? 언뜻 피차 마찬가지 같은데..?

그러나 동성애자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은 참 크리스천들을 포함한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들의 영혼까지 미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들을 무조건 용납하고 품어 달라는 뜻을 관철시키려다 못해, "뭐? 누가 뭐 영혼을 사랑해 달랬어? 우리의 영혼을 사랑하든 안 하든 우리랑은 관계 없거든~!"이라고 혹시 말한다면, 그런 동성애자는 무신론과 유물론을 함께 품는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동물과 달라서 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일부 학자들은 동물들도 동성애를 즐긴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그러든 않든, 동물에겐 영이 없.습.니.다. 사람은 다르죠. 성경은 태초에 창조주님이 사람을 만드시고 몸소 숨을 불어넣어 참 생령/영물이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이외의 그 어떤 지상 존재에게도 조물주가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동성애자이든 아니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의 존재를 인식하여 각자 그 존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몸과 그 쾌락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부부가 하나인 것은 단지 육체관계 때문만은 아닙니다. 두 몸이 하나가 될 뿐더러 마음도 하나가 되고, 둘을 대물림할 후손까지 낳아 기르면서 온전한 가족을 이루어, 죽기까지 실로 하나된 삶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부모 없이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형상(形象)을 입어 지음 받은 존재이죠. 동물과는 다릅니다. 따라서 무신론이나 공산주의 철학과는 달리, 사람은 동물과 다름 없는 유물론적 존재가 아닙니다. 동물과는 다른 존재입니다! 몸의 관계와 쾌락, 그에 따르는 생식에 모든 의미가 집결된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죠.

인류가 오늘날까지 찬란한 문명문화를 이룬 것은 정상적인 인간으로서의 부분적인 삶을 영위해 왔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부분적'이란 말은, 성경적으로 이해돼야 합니다. 정상적이던 인간이 죄를 짓고나서부터는 창조주의 원뜻에 따라 온전한 삶을 누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그나마 인간은 죄 가운데서도 그런 대로 그럭저럭 지내왔기에, 오늘날 인류의 조상을 수 천 년간 대물림해온 후손들이 생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성애는 분명히 이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동성애 관계로는 자녀를 낳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를 나름대로 벌충하기 위해 자녀를 입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입양에는 한도가 있는 법이며, 이성애자인 남의 자녀를 입양한다는 개념이 동성애 자체의 존재가치관과 상충되는 개념이지요. 결국은 가족개념이 성립되지 않으니까 (가족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을 얻어 누리려고) 정상인 이성애의 소산을 빌려서라도 억지춘향격인 '동성애 가족' 관념을 유지한다는 뜻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동성애자도 가정을 이루려는 이상과 갈망이 없다는 뜻은 아니고요. 
그런 의미에서 생식도 겸한 이성애 가족과는 판이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님은 태초에 인간을 그렇게 짓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태초 인간을 동성애자로 지으셨더라면, 인류는 일대 만에 그냥 망해 사라졌을 터입니다.


차제에..동성애자들에겐 커밍아웉 보다 커밍홈이 필요하다고 말하고픈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인류의 지상 고향이자 요람이었던 에덴 동산으로 커밍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을 이룬 태초의 부부, 아담과 하와(이브)는 창조주님으로부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둘만 좋아라며 그냥 벌거벗고 뛰놀며 지낸 게 아니죠. 죄 탓에 에덴에서 쫓겨나온 나중에라도 둘이 자녀를 출산했기에 그 자녀와 후예들이 대물림하여 오늘날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 생식본능으로 새끼를 낳는 동물과는 달리, 하나님이 직립보행자인 인간에게 독특하고 복잡미묘한 성 구조와 (동물과 달리) 남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성 행태를 선물로 주신 것도 '진화'의 결과가 아니라 성욕을 통해 부부 자신들이 성을 즐길 뿐더러 후손을 통해 땅을 모두 채우도록 더욱 생식하기를 바라신 결과입니다.

만약 인간들이 이 창조주의 명령을 어기고 처음부터 동성애를 시작했더라면 인류는 오래 전 멸종됐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우리도 현존할 수 없죠. 동성애는 그 자체로라면 멸종할 운명이라는 것이죠. 오직 이성애를 통해서만 자녀생산이 가능하고 후대를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바로 여기, 동성애의 한계가 뻔한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은 커밍홈해야 합니다! 에덴의 생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창조주께서 왜 태초에 몸소 최초 부부를 흙으로 빚어 호흡을 불어넣으셨는지 소급하여 추회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분께서 태초 인간에게 입혀 주신 그분의 형상을 되찾아야 합니다.

성경은 창조 당시 함께 하셨던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원이신 예수님이 온 만물을 붙들고 계신다고 일러 줍니다. 그분 역시 창조 사역에 동참하셨다는 뜻이죠. 만물이 인간의 혹독한 죄악 가운데서도 여태까지 다 멸종하지 않고 생존해온 것은 그나마 자연질서 때문이며, 예수님이 단단히 붙들고 계신 때문입니다(히브리서 1'3).
 
그러나 죄로 인해 하나님을 모르고 또 계속 영 모르길 바라는 사람들은 영원한 멸망을 자초하게 된다고, 제가 아닌 성경이 일러줍니다. 제 견해가 아닌 성경에 따르면, 동성애는 생식과 대물림을 전제로 하는 자연질서에도 어긋날 뿐더러 하나님의 창조 의도에도 맞지 않는 죄악의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는 종말적, 세기말적 행태입니다. 동성애를 통해 인류 사회가 영원히 존속되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사고도 없습니다. 동성애는 인류의 조속한 자멸을 자초하는 행태임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인류는 이성애 없이 결코 존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커밍홈은 아울러 우리의 참 본향으로 돌아가자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예수 크리스토를 바라고 믿는 사람들은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며 그들에게 약속된 참 본향이 있다고 밝혀줍니다(신약성경 히브리서 11'8~16 참조). 


그래서..커밍아웉 보다 커밍홈~!을 나는 주문합니다.
돈과 쾌락 때문에 가출하여 멀리 방황하고 다녔던 탕아가 아버지의 품과 제 집이 그리워 마침내 커밍홈을 했듯, 동성애자들은 창조 본연의 목적대로 커밍홈 해야 합니다.

오늘도 창조주이신 하나님 아버지는 아들딸들의 커밍홈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1. 필자는 외래어 원음에 더 가까운 표기를 원하여 실천해 오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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