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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기타 서신

[벧전 1:18-25] 진리에 순복하자 (경배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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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A(벧전) 1:18-25


기독교의 '보혈'이란 용어는 오직 어린양이신 예수님께만 쓰입니다.
바로 위 성구 19절이 이를 극명히 밝혀 줍니다.

위 성구는 주로 사람이 거듭난 과정들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본디 이방인으로서 선조에게서 대물림한 망령된 행실로부터 오직 예수 크리스토님의 보혈로 속량(redeem, 값이나 희생을 대신 치르고 사들임) 받았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어린양 예수님이 흠 없고 점이 없는 어린양이셨기 때문이죠.

고대 율법시대 때 희생제물에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 앞에서 열납(기쁘게 받아들임)될 수 없었듯, 죄나 불의가 있는 인물은 바람직한 희생제물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죄 없이 오직 모든 시험을 이기고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만 그러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한없는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지요!

예수님은 물론 창세 전부터 성자님이셨고 태초에 이미 인류의 구속자, 죄악 구속을 위한 희생양으로 예고된 분입니다(20절. 참고: 창3:15, 참조: 창 3:21의 가죽옷은 어린양의 희생을 상징). 아벨이 제물로 바친 어린양,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발견한 수양 등도 모두 그렇습니다(창 22:8,13).   

그런데 그분이 2000년전 사람으로 나타나셨음은 유대인들 뿐 아니라 우리 이방인들도 위해섭니다.

본문 21절은 우리가 거듭날 이후 믿는 믿음의 내용을 말해 줍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엔 성자 예수 크리스토님이 어린양, 구주이심과 더불어 그분의 부활과 승천 후 영광도 포함됩니다(21절, 롬 10:9,10).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하나님 안에 둘 수 있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예수 크리스토를 유일한 단 한 분의 구주로 믿지 않으면 하나님 안에 있을 수 없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예수님 아니면 아무런 믿을 근거와 소망도 없지요! 이 점을 부정하거나 착각하는 지도자, 신자가 교계에 늘고 있음은 놀랍고도 슬픈 일이지만 성경의 종말 예언으로 미뤄 본다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22절은 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영혼이 성경 진리에 순종함으로써 깨끗하게 변화/지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즉 성경 진리에 대한 헌신, 충성과 복종은 맑은 영혼 보존에 필수적이라는 말이지요. 
요즘 유난히 진리에 불복하는 신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절대진리를 처음부터 거부하는 비신자들은 두고라도,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엄연한 말씀 진리의 목청과 명령을 싫어하거나 아예 신경질을 내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됩니다.   

진리에 불복하면 불복할수록 자연히 순수한 영혼 보존이 어려워집니다. 영/혼/육의 3차원 존재인 사람의 영은 일단 거듭나면 예수님을 부인하기 전에는 무죄히 보존됩니다(요한서신A 3:6, 5:18). 그러나 우리의 혼 즉 정신은 몸처럼 아니 몸보다 더 늘 더러워지기 일쑤이며 따라서 말씀으로 깨끗해지고 새롭게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시편 23:3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 '영혼'이라는 한글번역들과 달리 유대역을 비롯한 모든 영역은 '나의 영'(my spirit) 아닌 '내 혼'(my soul)으로 옮겨짐. ].   

우리는 진리 말씀에 복종하면서 비로소 거짓 없이 형제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22절 b). 진리를 따르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웃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지요. 즉 말씀 진리를 복종하면서 동시에 형제를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말입니다(22절c).

본문 끝부분에서 페트로는 이제 우리의 거듭남이 불멸불후의 생명의 씨앗으로 된 것임을 밝힙니다.
이 씨앗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온 천상계와 우주와 자연을 배태하고 생성한 원동력입니다!
지구촌과 우주의 모든 것이 그분의 말씀으로 이뤄졌습니다.
곧 주님의 말씀이 창조의 힘입니다.
이 말씀은 바로 로고스 즉 성자님 자신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 이치로 그 말씀은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한 생명력입니다.

거듭남처럼 사람의 생애에 중요한 사건도 없습니다.
흔히 '작은 우주'로 불리는 인간 속 세계의 개벽이기도 합니다. '영의 개천절'이랄까요.
예수 크리스토와 성령과의 만남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과 영원히 끊긴, 영이 죽은 상태이기에, 걸어다니지만 기실 송장에 불과합니다. 저의 한 시작품에도 썼지만 지구촌의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무수한 침실들은 시체공시소나 다름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 속에 성령의 입김과 생명의 복음이 들어가면, 골짜기의 마른 해골 뼈다귀뗴체럼 일어나 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말씀이 사람의 삶에 중요한 것입니다.

세상의 씨앗들은 식물의 씨이든 몸의 씨이든 모두 썩고 죽어 없어질 종자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은 영원한 생명의 씨앗입니다. 살려주는 영원기적의 씨앗입니다.

시구와도 같은 이사야서 40:6.8을 인용한 끝절 24절은 참으로 위대한, 장엄선언의 하나입니다.

땅의 모든 몸들은 들의 풀, 그 영광은 그 꽃송이와 같아..결국 마르고 져도
주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서, 우리는 응당 세상 영광이 아닌 주님의 영광을 흠모해야 합니다.
많은 교계인사들도 이젠 하늘 영광보다 세상 영광을 더 바라지만 헛일이요 헛 영광입니다!  
진리에 순종하는 삶이 아니지요.
반면 많은 사람들을 옳은 데로 돌아 오게 하는 사람은 마지막 날, 하늘의 별처럼 빛나게 됩니다.
그것은 이 진리 말씀이 곧 복음이기 때문이죠. 복음이 곧 말씀이고 말씀이 곧 복음이라고 본문이 말해 줍니다.

오늘날 진리 말씀의 일부를 복된 소식, 기쁜 소식으로 받아 들이지 않는 현상은 서글픕니다.
우리는 진리를 복종하되 100% 복종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부분적으로 물리고 부분적으로만 받아 들인다면, 온전한 순종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진리에 대한 복종은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합니다!

모든 티엘티 독자들과 그 온 가족, 교회
그들 주변의 비신자들까지도 
진리에 대한 복종으로
영혼의 순수와 하늘 영광을
맛보고 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