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글 저런 글

'정직한 조지'는 정직한 신자였나? (2)

 

한 쪽 손은 성경에 한 쪽 손은 가슴에 얹고 초대 대통령 선서를 하는 조지 워싱턴. 1789년 4월 30일 뉴욕 월스츠맅 '페데럴 홀'에서였다. 그림과는 달리 실제로는 왼손을 성경에,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선서했다. 이 성경은 '성 요한' (메이슨) 라지에서 빌린 것이었으며 지금도 이 라지에 보관돼 있다. 워싱턴의 손이 얹혔던 자리는 선서 진행자(?)에 의해 우연히 펼쳐진 창세기 49장이었으며 지금도 흰 비단 갈피로 표시돼 있다. 그 후 역대 대통령 대대로 이 관습이 반복돼 왔으나 이런 선서의 성경적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이교적이다. 예수님은 이런 유의 맹세를 하지 마라고 경계하셨다.   

지난 회에 이어 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많은 크리스천들은 미국이 기독교국가로 세워졌기에 하나님을 위한 나라로 재청구(reclaim)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당연한 권리요 의무라고 생각들을 한다. [각주:1]

개인이나 나라를 '크리스천'이라고 부르는 데는 어떤 기준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미국/영국/독일 등을 '신교국',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을 '구교국'이라고 편의상 통칭하는 것과 과연 이들이 참 기독교국가냐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개인으로 말한다면, 사람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참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나라가 기독교국가이려면, 국민이든 대통령이든 지도자이든, 다른 어떤 신도 섬기지 않고 오로지 예수 크리스토의 이름만을 부르고, 주/야웨님 곧 성삼위일체만 하나님으로 섬겨야 한다.
그러나 지상엔 고대 유대 신정국가만 해도 역사를 두루 거쳐 가며 정녕 그랬던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다! 언제나 하나님을 배반하는 무리들 뿐이었지만, 고대 이스라엘/유다는 오로지 참 메시아와 그를 섬기는 남은 무리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그런 대로 신정국가였다.

그러므로 예수님 오시기까지 참된 의미의 기독교국가란 것은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이 과거에 그런 적도 없었거니와 앞으로도 그럴 일말의 가능성조차 줄어들 뿐 늘지 않는다. 1620년 미 대륙 정착을 위해 온 필그림들의 '메이플라워 협정'을 보면 한 독립 국가를 세우려 온 게 아니라 영국 왕에게 여전한 충성을 다짐하고 하나의 정착촌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 기독교 보수계는 얼핏 순수해 뵈지만 '주권운동'이라는 자체 어젠다를 갖고 있다. 주권운동가들은 건국 선열들의 말을 그들이 참으로 예수 크리스토를 믿은 것처럼 인용하곤 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들 다수는 예수를 하나의 최고 '고등계몽'(득도) 경지를 달성한 한 인간으로 존경했을 뿐이다. 메이슨들/이신교도(deist)들이 특히 그렇다.  

가령..다음 글을 봐 보자.

    "하나님은 다른 세상들을 위한 다른 말씀도 지니셨을 법 하다. 그러나 이 세상을 위한 최고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크리스토다! 그는 성경의 중심 인물이고 그 면류관, 영광, 비전과 계시의 작열점(灼熱點)이다. 그를 빼면 성경의 빛은 희미해진다. 그는 이 책 전체와 그 역사, 그 시와 그 예언과 그 의식을 완성했고, 그는 우리의 가장 깊은 열망과 가장 높은 희망을 성취한다. 시대는 오고 가지만 그는 실재하므로 늘 머무른다. 그는 지치지 않기 때문이고 늘 (인류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 맞고 고난 당하고 하나님께 상처 입은 크리스토 자신 외에 남은 게 적지만, 오늘날도 그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우리가 그를 듣고 따르고 복종하면, 우리는 의와 사랑이 머무는 새 세계에서도 함께 걷게 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럴 듯 한가? 놀랍게도, 이 글은 아이오와 그랜드라지의 그랜드 채플린이었던 조셒 포트 뉴턴 목사(침례교목회자 훗날 성공회 사제. 메이슨 저술가[각주:2])의 '메이슨리의 위대한 빛'이라는 글이다[각주:3].

이런 글들은 검증 없는 신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웬만한 순진한 교인들은 이런 그럴 듯한 진술들을 좀처럼 성경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것을 올바로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통찰과 눈길이 거듭난 사람들의 것이다.

위의 글을 쓴 뉴턴 목사는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프리메이슨리의 간결성, 그 품위, 그 영성은 내가 하려고 힘쓰는 모든 일을 지탱하게 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때때로 닥뜨리는 터무니 없는 마음 속의 사소함을 잊게 해 주고, 어디서든 형제들과 손을 잡고 하루가 다 하기 전, 살기에 더욱 정답고 더 친절하고 더 슬기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뭔가를 하게끔 나를 지탱하고 작동시킨다."

'영원한 크리스토'란 명저(?)를 남기기도 한 조셒 뉴턴은 '신자'인 동시에 메이슨일 수 있음을 '입증'한 대표적인 인사다. 그러기에 메이슨들에게 존중 받는 '크리스천'이다. 메이슨들에게 존경 받고 세상에서 지원 받으려면 그래야만 한다. 설교자를 돕는 www.preaching.com 같은 곳은 마틴 루터, 장 칼뱅의 설교와 함께 뉴턴도 명설교가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뉴턴이 프리메이슨이었던 사실은 살짝 빼고.   

20세기의 기독교 최고 명사의 한 명이었던 '긍정철학'의 선구자 노먼 빈슨 필 목사(가이드포스트 창간자, 뉴욬 '칼리지에잍 마블 처치' 담임목회자)가 고위급 프리메이슨(SR 33단 '성전기사단', '슈라이너' 단원)이자 그랜드채플린이었음을 상기하건대 이런 현상은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따라 누구든 검증해 봐야 하는 것이다.

아무튼 미 기독교 보수계는 미국이 처음부터 성경 정신에 의해 '기독교국가'로 건국됐다는 이상을 추구한다. 그래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명백한 프리메이슨이었음에도 불구, 그를 참 크리스천 내지 모범적 신자로 몰아 가며, 마치 워싱턴이 진지한 프리메이슨이 아니었던 양, 수많은 극명한 역사 자료와 정보까지도 무시한다.

그런 사람들의 적은 예를 들면, 미국 보수계의 피터 마셜(전 상원 원목의 아들), D. 제임즈 케네디(작고. '전도폭발'운동 선구자. 코럴리지 장로교회 전 담임목사), 데이빋 바튼, 제임스 답슨 등이다. 가장 최근엔 (지난 회에 다룬 대로) 피터 릴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총장도 비슷한 노선임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럼, 워싱턴이 메이슨이 된 것은 장난이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바꿔 묻는다면, 워싱턴은 흐릿한 메이슨이었기에 진지한 신자였다는 말인가?

그런 어젠다를 지닌 명사들 일부 또는 대다수는 신자가 동시에 메이슨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울러 자신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쉽다. 실제로 스카티쉬 라잍(SR) 메이슨이라면서 신자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퍽 많다. 참고로, 요크계의 '성전기사단'(나잍템플러/KT)은 유일하게 '기독교인'들만을 위한 메이슨리 단체다.
 
노먼 빈슨 필(SR 33단)의 수제자인 라벝 슐러는 "신자가 동시에 메이슨일 수 있나?"란 호주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이것은 늘 하는 말이지만 옥시머론 즉 모순어법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과연 영적 분별이 있겠는지 의문스럽다.


과연 워싱턴이 진지한 메이슨이었는지 아니었는지를 이번 회에서는 그 자신의 글로써 따져 보자.
미국 연방의사당 도서관에는 '조지 워싱턴 문서'(GWP)라는 게 있다. 웹에서도 일견할 수 있게 돼 있다[각주:4]. 그 아카이브엔 워싱턴 친필 문서의 사진판도 들어 있다.

이 문서들 중 특히 워싱턴의 편지들을 읽어 보면, 그는 프리메이슨 단체와 매우 친밀했을 뿐더러 그가 버지니아의 앨릭잰드리아 라지 No.22의 그랜드 매스터였음이 드러난다. 바브라 에이호가 지적한 대로, 워싱턴이 메이슨 라지들과 주고 받은 통신문에선 피차 메이슨 신의 한 명칭-'우주의위대한건축가(가오투)'란 언급이 잦지만, 기독교계 지도자들과의 교신에서는 예수 크리스토나, 워싱턴 자신의 개인적 신앙에 관한 언급을 교묘하게 회피했다.    

더 나아가 워싱턴은 미국 프리메이슨리를 옹호했을 뿐더러 미국 메이슨 단체들의, 영국 프리메이슨리와의 연계설 또는 일루미나티의 음모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부정했다. 워싱턴의 마지막 편지들은 스베덴보리(영어식: 스위든볽) 추종그룹인 볼티모어의 새 교회[각주:5]와 서로를 찬하한 내용이다.

1792년 1월 3일 워싱턴이 펜실베이니어 관구의 요크계 메이슨들에게 보낸 편지는 이렇다.

     신사 &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친절한 축하의 말을 가장 순수한 우의적 애정의 감흥으로 받아 들입니다. 또한 본인의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빌어주는 여러분의 너그러운 희망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나의 감사를 받아 주시길.
아울러 바라건대, 여러분이 이 지상의 저택(메이슨 용어)에 머물 동안 여러분의 행복을 비는 나의 최선의 바람들과 진심 어린 기도를 확신하시길,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영원한 [최고의 건축가의 신전](앞 글자가 대문자로 돼 있다)에서 형제들로서 서로 만나게 되기를.
- G. 워싱턴

위 글에서 워싱턴은 메이슨들과 사이에 "가장 순수한 우의적 애정"을 공감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현재/미래의 행복을 비는 메이슨들의 희망도 믿었을 뿐더러 '지상 저택', 미래의 '영원한 신전' 등 메이슨들의 이상을 모두 받아 들인 상태다.

1792년 12월 27일 보스턴의 매서추세츠 자치령 그랜드라지(요크계)에서 '일러스트리어스' 회원으로 추대된 조지 워싱턴에게 추대사와 함께 1734년 벤저민 프랭클린(메이슨)이 발행했고 미국 최초의 메이슨 도서인 '규약서'를 공식 증정한다는 편지를 보낸다.

이 의식에서 존 커터(그랜드매스터)는 워싱턴의 애국열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 떼의 형제들이..이제 그 분을 항상 빛내 온 "더 온화한 덕목들"에 대한 자신들의 존중을 더욱 늘립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도 이들은 그에게 '최고우주건축가'의 현세의 복과 영세의 복을 빌었다. 

답신에서 워싱턴은 진리와 정의의 현법(現法)에 바탕을 둔 한 사회(메이슨리)가 드높이 존중하는 "온화한 덕목들'을 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즐거움이라며, 사회적 행복의 영역을 넓힘이 곧 메이슨 제도의 관대한 구도의 가치에 걸맞다고 그들에게 맞장구쳐 준다.
특히 그는 "메이슨리의 장엄한 목표는 인류의 행복 증진"임을 이 발행물들이 확신시켜 주는 성향이 있다고까지 말한다. 편지 말미에서 워싱턴은 재삼 그들의 호의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대우주건축가'의 복과 내세에 '영원한 신전' 진입을 그들에게 빌고 있다.


'조지 워싱턴 스나이더' 목사는 1798년 8월22일 워싱턴 대통령에게 [각주:6]일루미나티가 프리메이슨리를 통해 정부/종교 전복의도를 드러냈다는 내용인, 존 라비슨의 '유렆의 모든 종교와 정부들에 대한 (일루미나티의) 음모의 증거'[각주:7] 한 권을 보내면서 아울러 대통령의 [각주:8]그랜드매스터 직의 타당성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은 한 달이 지난 9월 25일 늦어진 답신에 대한 사과와 함께, 미국 매사닠(메이슨적인) 단체들이 일루미나티의 이상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부정하고, 자신이 지난 30년간 단 한 번도 (라지를) 주재한 적이 없다고 완곡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다른 문서에 따르면, 워싱턴은 연례 '복음기자 성 요한'의 날에 메이슨 의식에 참석한 뒤 동료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토처치'로 함께 행진해 갔다.[각주:9] '1779년 1월, 펜 패킽'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혁명기(독립전쟁) 동안 특정 날짜, 특정 장소에 워싱턴이 참석한 것으로 관찰된 첫 메이슨 회합이었다."라고 돼 있다.  

또한 1798년 10월 24일 스나이더에게 보낸 답신에서 워싱턴은 일루미나티의 원리와 자코뱅주의[각주:10]의 원리가 미국에 번지지 않았다고 의심하는 게 자기 의도가 아니라며 국내의 라지들이 그런 악마적인 신조들을 선전하려고 힘쓰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해명한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메이슨리를 적극 옹호한 셈이다.

한편 스베덴보리파인 볼티모어 새교회(대표 W.J. 디디어)는 1793년 1월 22일자로 여러 모로 뉴에이지적인 용어를 써 가며 워싱턴에게 편지를 보냈고 워싱턴은 '계몽된 시대' 등 뉴에이지적 용어를 써 가며 매우 호의적인 답장을 보냈다.

이같은 내용들을 볼 때, 우리는 워싱턴을 참 신자로 보기 어렵게 된다.

에이호는 워싱턴메이슨국립기념탑에 한 번만 안내견문여행을 해 보기만 해도[각주:11] 국부의 참 신앙에 관한 온갖 환상을 이내 떨쳐 버리게 된다고 말한다. 

복음주의자들이 참 신자로 포장해 주는 조지 워싱턴이 진짜 메이슨이었던 진실, 오늘날의 '성전기사단'을 통해 메이슨리가 교계에 깊이 침투해 있음, 미국 건국혁명사에 있어 메이슨들의 주도적 역할을 알 수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우리는 과연 케네디/마셜/바튼/릴벸 등이 과연 워싱턴메이슨기념탑의 존재와 내용- 특히 워싱턴이 1752년 가입, 초단으로부터 매스터메이슨-패스트메이슨 등을 거쳐 (앨릭잰드리아 라지의) 워시풀 매스터-그랜드매스터까지 승진했으며, [각주:12]레갈리아를 입고 연방의사당 주춧돌을 놓는 등 거의 정규 메이슨 생활을 했음을 어떻게 생각하며..그래도 여전히 워싱턴이 참 신자였다고 주장할 수 있는지 아니면 [메이슨=신자] 등식을 믿을 수 있는지, 둘 다 능히 답변할 수 있는지 의혹하게 된다.

위의 서신들 내용을 터무니 없는 '야사'(野史) 내지 일화로 고사할 건지, 성경과 하나님이 워싱턴을 신자로 완전 입증해 준 나머지 천국으로 받아 들였다는 계시라도 받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니면 워싱턴이 필시 갔을(?) '대우주건축가'의 영원한 신전이 예수 크리스토가 계신 천국임을 확증받았다든지.   

사실 궁극적으로 워싱턴을 그렇게 믿어 주고 봐 달라는 이 보수계 사람들 일부 또는 다수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차차 좀 더 구체적으로 입증하게 된다.

워싱턴메이슨기념탑에서 파는 '워싱턴의 시대'라는 책자엔 워싱턴이 연방의사당 정초식을 주재한 내용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즉 1793년 9월 18일, 워싱턴의 생애에 가장 기념할 만한 그 날, 레갈리아를 갖춰입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로부터 온 메이슨 임원들/단원들과 함께 밴드와 드럼 등 음악에 맞춰 행진하여 DC 현장으로 갔다.

식장에 도착하자 음악과 북소리가 멈춰지면서 국기가 세워졌고 포병대가 한 발의 예포를 발사했다. 대통령에겐 커다란 은접시가 전해졌고 그는 메이슨의 상징이기도 한 은날과 상아 손잡이로 된 손삽(흙손)을 사용해 그 접시를 주춧돌 위에 올려 놓았다. 
기도가 따랐고 메이슨들의 읊조림이 있은 다음 다시 15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다.
당일 사용한 워싱턴의 복장과 손삽 등은 현재 앨릭잰드리아 라지 안에 영구 소장돼 있다.

워싱턴은 또 1798년 '필라델피아시와 근교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종파/교파의 성직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방정부의 건립에 미친 메이슨의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프리메이슨적/에큐메니컬적인 상호 관용을 호소했다. 
이 메시지에서 그는 "종교와 도덕성이 시민사회의 필수적 기둥들임을 믿는다"며 "서로 다른 종파/교파의 성직들에 의한 하모니와 형제우애를 이 곳은 물론 미국의 타처에서도 보는 것이 말로 다 못할 기쁨"이라고 천명했다. 이어서 "인류의 선을 위한 여러분의 수고가 성공으로 관 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세기에 빌리 그래엄 등이 크게 기여해 온 종교간/종파간/교파간 에큐메니즘 및 다원주의 운동은 이처럼 처음부터 미국과 유렆 메이슨 어젠다의 일부였다.

참고로..기독교계 메이슨리인 '성전기사단' 총 본영(그랜드 인캠프먼트)은 연1회 성지순례(HLP)를 한다. 목적은 성지에 '기독교 사역자' 한 명을 파송하는 것. 이 '한 명'은 메이슨이 아니어도 되고 남/녀 성별도 상관 없다. '성전기사단'은 또 메이슨 유관단체인 '레이보우단', '욥의 딸들', '드몰레이 단(團)'[각주:13] 등 청소년단체에 재정지원, 자문위원, 장학금 등을 제공한다.

'성전기사단'의 특징 한 가지는 애국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특별히 미국기인 성조기를 매우 존중한다는 것. 그들은 공식행사나 퍼레이드 등에 제복을 입고 참여하길 즐긴다. 그러므로 보수계 인사들 다수가 KT 멤버이거나 연계돼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에이호의 통찰적인 질문대로..흔히 '복음주의자'들로 자처하는 미국 보수계 명사들은 과연 잃은 영혼들을 복음으로 하나님께 이끌려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세속 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을 통해 땅에다 '신정'을 수립하려는 사람들인가? 

<계속> 


 


  1. 이하 앨 데이저의 표현을 상당량 빌렸다. [본문으로]
  2. 참고: http://freemasonry.bcy.ca/biography/newton_j/newton_j.html [본문으로]
  3. '작은 메이슨 라이브러리' 제3권 177쪽. [본문으로]
  4. http://memory.loc.gov/ammem/gwhtml/gwhome.html [본문으로]
  5. 스베덴보리는 공식 창설 교주는 아니나 정신적 교주이며, 사상 등에 매우 문제가 많은 명사였다. 그는 메이슨 영향을 받았고 새교회는 뉴에이지적 사상을 지난 단체다. 메이슨리 단체들 중엔 스베덴보리 파도 있다. [본문으로]
  6. 1774년 아담 바이스하우프트에 의해 바바리아/바이에른에서 조직된 [본문으로]
  7. 뉴욕: 조지 포어맨, 1798년 [본문으로]
  8. 버지니아 앨릭잰드리아 라지 [본문으로]
  9. 참고: 조지 워싱턴, 프랑스의 지원과 승리 제6권, 더글러스 프리먼 지음, 스크립너출판사, 1952년, 제92쪽. [본문으로]
  10. 로베스피에르 등이 이끌던 과격한 공화주의 당파인 자코뱅당이 행한 탄압 정치 [본문으로]
  11. 영적인 이유로 독자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다. 거듭난 신자가 들어간다면 영적 안전을 장담할 수 없고..부득이한 경우 예수 이름과 크리스토의 보혈로 자신을 철저히 덮어야 한다. [본문으로]
  12. 에이프런(앞치마)/새쉬(어깨장식띠), 주얼리(금속장식) 등을 갖춘 [본문으로]
  13. 빌리 그래엄이 공식 추천/장려한 대상. 빌 클린턴은 이 단체의 멤버이다. [본문으로]

'이런 글 저런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단은 의사가, 치료는 하나님이! (제이콥)  (37) 2009.06.01
'애너벨 리'와 포우(Poe)  (7) 2009.05.25
스팸에 관한 단상  (0) 2009.05.06
이 5월은  (2) 2009.05.02
바닷가 산책길에서  (2)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