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성경에는 '둘째 하늘'이라는 직접적인 어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개념은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적이지요. 사도 파울이 '셋째 하늘'이란 용어를 썼기에 충분히 유추되는 것입니다. 즉 하늘은 하나가 아니고 최소한 3개, 즉 복수입니다. 넷째 하늘이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파울이 말한 셋째 하늘은 하나님 보좌가 있는 곳이지요. 그러므로 천사들과 앞서 간 성도들이 있는 곳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인 하늘로서, 우선 첫째 하늘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늘은 우리가 늘 숨쉬고 바라보는 푸른 하늘과 대기권, 그리고 그 너머 저 편 아득한 별까지 육안이나 온갖 망원경으로 보이는 우주 공간 전체를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은 영적입니다.
둘째 하늘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성경에 따르면, 스스로 교만하고 범죄/타락하여 마귀/싸탄('도전자')이 된 천사장 헬렐(라틴어 '루키페르', 영어 '루시퍼')과 그의 따르미 천사들은 셋째 하늘에서 쫓겨난 뒤로 공중 권세를 잡은 존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사야 14:11-17, 에제키엘=겔 28:11-17, 요계 12:4).
주님께서는 마귀를 '세상 신', '세상 임금'으로 부르셨습니다. 즉 공중에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에페소서 2:2).
이들이 바로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에페소 6:12).
물론 이 하늘은 결코 셋째 하늘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진치고 있는 이 '공중', '하늘'이 바로 둘째 하늘이 아니고 뭣이겠습니까?
에페소 6:12에 묘사됐듯, 둘째 하늘은 세상의 어떤 군대나 정부 조직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인, 일사불란한 마귀의 영적인 정부와 본부 즉 계급사회가 구축된 곳으로.. 여기서 악한 천사들은 지상 곳곳에 고루 심어 둔 '강한 자'들과 (저급한) 악령들을 통해 지상의 모든 정부와 조직체를 떡 주무르듯 조종합니다! 그래서 온갖 악과 음모가 자행되고 있는 겁니다.
영적/비가시적 요소가 가시적 요소보다 훨씬 더 실재적이지요. 가시적인 모든 것은 영적인 것들의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땅과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은 언젠가 다 말려서 사라지고 불타버릴 때가 옵니다(페트로B=벧후 3:7,10-13, 요계 6:14, 20:11, 21:1). 바로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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