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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의 연구묵상/캪튼's 코너

먼저 감사



오늘날 우리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감사(感謝)가 줄어 들고 있음을 문득문득 발견하곤 합니다.

사도 파울이 티모테에게 예언해 둔 주요 말세 현상 한 가지는 날이 갈수록 감사하는 맘이 사라져 간다는 것입니다(티모테B서=딤후 3:1-5).  정말 그렇습니다. 실감합니다.

세상은 '고맙다'고, '탱큐'라고 때로 습관적으로는 말하지만, 이마저도 줄어 가지요.
더구나 하나님께는 좀체 감사할 줄 모릅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은 잘못된 모든 일과 현상의 원인을 그 분에게 돌리면서 원망과 불평, 더 나아가 저주를 퍼붓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자들은 감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 새벽 꿈에서, 우리가 잘 아는 이 노래를 하면서 깼습니다.

    Give thanks with a grateful heart,
    감사하자 기쁘게
    Give thanks to the Holy One;
    감사하자 주님께
    Give thanks because He's given Jesus Christ, his Son.
    감사! 독생자 예수 주신 아버지

    And now let the weak say "I am strong!";
    이제 약한 나, "강하다"고,
    Let the poor say "I am rich!",
    가난한 나, '부하다'고 말하라
    Because of what the Lord has done for us
    주님이 하신 일 때문이라
    Give thanks.
    감사!


파울은 늘 기뻐하고 기도할 것을 강조하면서 아울러 범사-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권합니다(테살로니카 5'16-18). 그의 서신서들을 두루 훑어 보면, 상상 못할 온갖 어려움을 겪고, 옥고를 치르고, 박해를 당하던 그가..
자신과 성도에게 감사하자는 말을 무수히 외칩니다!

우리는 가끔 감사하지만, 모든 일에 감사하기란 쉽지는 않지요.

예를 들어, 우리가 대통령/왕을 비롯한 나라 이끔이들 때문에 주님께 감사합니까?
여간해선 하지 않는 감사지요.
그런데, 이것은 사도 파울의 권면의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인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도움기도)와 감사를 하되, 군주들과 고위직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팀A 2:1,2).

따라서 파울은 한 마디로..
모든 사람들을 인하여,
모든 일에,
주님께 감사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감사하라는 겁니까?
우리가 왜 감사해야 합니까?
감사함으로써 우리는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함으로써 좋은 일을 앞당기기 때문입니다.

남 유다 왕국의 예호샤팥 왕은, 모아브/암몬/마온 족 연합군과의 접전을 놓고, 먼저 레비 음악인들을 앞세워 있는 힘껏 외치게 했습니다(참고: 연대기B=역대하 20'1-28):

    "감사하세, 주(예호바=야웨)님께! 그 분의 사랑, 영원함이어라!" 

그랬더니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복병을 두셔서 적의 연합군끼리 서로 싸우게 만드셨고, 그 결과 적이 섬멸돼 유다군이 전리품을 거두는 데만 사흘이 걸렸습니다! 너무나 감격한 예호샤팥 왕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송축(頌祝)하면서 그곳을 '베라카(송축) 골짜기'로 불렀습니다. 이처럼 감사는 송축을 낳았습니다.

예호샤팥은 승전의 비결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이김을 주실 것을 알았기에 먼저 믿음으로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감사'는 삶의 승리의 열쇠입니다!

파울은 외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우리 주님 예수 크리스토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니."(코린토A=고전 15:57)


흔히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신 일에 감사해야 한다며 과거/현재에 대한 감사를 하는 데 그치곤 합니다.
이미 하신 일에 대한, 이미 겪었거나 눈에 보이는 결과에 대한 간증과 감사만 주로 하는 겁니다.
그런데 미래를 위해선 잘..감사하지 않지요.

"언제나 감사!", "범사에 감사!", "무조건 감사"를 남에게 말로 강조하기 쉽지만, 자칫 율법적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믿음 없는 감사..힘들지요.

이미 베풀어진 일에 감사하기는 쉬워도, 미래에 일어날 것을 먼저 감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래의 좋은 일에 대한 믿음이 없는 감사는 '억지 감사'를 이끌어 내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울며 겨자 먹기'식, '엎드려 절 받기'식 감사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감사하되, 머잖은 미래에 - 잠시 후 좋은 일이 있음을 믿고서 고백하게 됩니다.
기도할 때도 그 제목대로 이미 받은 줄로 믿을 때, 감사하기가 더 쉽습니다.
먼저 감사-이것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히브리서 11'1)를 믿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을 기대하고 믿으며 먼저 감사합시다.

현재 약한 내가 "나는 강해!"라고 고백함은 믿기 때문이며..그래서 먼저 감사가 따릅니다.
현재 가난해 뵈는 내가 "나는 풍요해!"라고 고백함은 그렇게 믿기 때문이며..그래서 먼저 감사하게 됩니다.


먼저 감사!
- 이것은 승리와 좋은 일을 앞당기는 열쇠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