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별과 검증

미혹되지 맙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 Lorne IDEY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게 주의하오.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나는 크리스토다' 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오..거짓 대언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오..그때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하기를 '보라, 크리스토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해도 믿지 마오. 거짓 크리스토들과 거짓 대언자들이 일어나서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서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사람들도 미혹하게 될 것이오. 자, 내가 그대들한테 미리 말해 두오. 그때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하길 '보라, 크리스토가 광야에 있다' 해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해도 믿지 마오."  
   (마태복음서 24:4,5,11,23-26)

김삼읽기힌트 : 김삼의 글은..성경 인명/지명/권명을 비롯한 모든 외래어를 그 나라 언어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구합니다. 혹 한글식 표기법이 생경스럽더라도 이 점을 미리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성구의 말씀은 마태복음에 나타난 주님의 긴 말세 예언 중에서 특히 공통된 내용들을 고른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세 낱말들은..

'크리스토'라는 명사,
'미혹하다'라는 동사,
'많은'이라는 형용사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세에 많은 (소문자 'c'자) 크리스토들, 가짜 '크리스토', 적(赤) 크리스토들, antichrists가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한다는 경고입니다. 갈수록 더 많은 '크리스토'들..

그리스어 '크리스토스'는 히브리어 '메시아'(마쉬앟/모쉬앟)와 같은 낱말로 '기름 부어진 사람'이란 뜻이지요. 즉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 기름부음을 받아 왕/대사제/대언자 등의 사명/사역을 맡을 사람으로서 고대로부터 예언돼 온 분입니다.

문법적으로 풀면, 그런 분은 단수명사, 즉 히브리어 정관사 '하'(the)가 붙은 '하-모쉬앟'(the Messiah), 단 한 분뿐입니다!

그분은 이미 2000년 전..구약 예언대로 오시어 지구 위를 밟으셨고, 일하셨고, 죽으셨다가 되살아나 다시 하늘로 올라 가셔서 이제 곧 다시 오실 주/야웨님, 즉 하나님의 아들, 성자 예수 크리스토뿐이십니다.

좀 더 자세히 풀어 말씀 드린다면..

만세 전부터
구약의 모든 예언대로

로고스/말씀이신 성자님이
몸소 성육신 하셔서

유대 땅 베틀레헴에서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나셔서

나자렡에서 자라시고
목수로 일하시고 

30년만에 요르단 강물에서 침례를 받으시면서
동시에 위로부터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시고

3년간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구약에 예언된 사역을 하시면서

온갖 고난을 받으시다가
마침내 채찍형/십자가형을 받아 죽으시고

몸은 무덤에 머문 동안
그 영은 필라케에서 승리의 선언을 하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면서
낙원의 구약 성도들을 데리고
하늘에 오르셔서

멜키쩨뎈 계열을 승계한
하늘 대 사제가 되시고

500명의 제자들과
11제자들, 기타에게 나타나시고

다시 하늘로 올라 
하나님 오른편 보좌에 앉으시어
성령님을 보내 주시고

계속 대사제로 계시면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고

이제 오직 하나님 아버지가 아시는 그때 그날
다시 오셔서
공중에서 성도들을 데려가실

예수 크리스토..!

바로 그분이십니다.

오, 영원히 할렐루야!
 
2000년전 오셨다가 다시 하늘 위로 오르셔서 이제 곧 다시 오실 이분 밖에는
아무도 참 메시아가 없습니다. 그외엔 모두 가짜입니다!
누가 뭐래도, 이 예수 크리스토 밖엔 메시아/크리스토란 이름을 가질 사람이 없습니다.
이분 밖엔 그런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이 없다는 말입니다.

2000년전 그분을 지켜 본 수많은 증인들, 제자들, 사도들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성경에 나타난 그분에 관한 구약과 신약의 증언들을 읽고 성자님 그분 한 분만을 크리스토/메시아로 믿는 신자들/제자들/증인들입니다.
바로 그분을 메시아/크리스토로 기름 부으셨던 성령님께서..그분의 증인으로 지상에 몸소 내려 오셔서 교회를 세우시고 우리 역시도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들 즉 참 교회로 인쳐 주시고 그분의 몸된 교회에서 지체들로서 사역하도록 기름 부으셔서 권능과 은사로 일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세상엔 스스로 된 소위 '메시아'가 여기저기 마구 나타납니다.
오가는 세대에 수많은 자칭 '메시아'들이 왔다가 갑니다. 그래서 더욱 가짜임이 입증되지요. 주님은 분명히 "수많은" '크리스토들'이 나타난다고 경고하셨는데 그들이 하는 일은 바로 '미혹하기'입니다.

즉 수많은 엉터리/가짜/자칭 메시아들이 하는 일은 미혹하는 일 뿐입니다!

이들은 혹시 꼭 '메시아'라는 호칭을 안 쓰더라도 크리스토와 대등한 특별한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한결 같이 하는 말은 자신이 지닌 특별한 기름부음을 "나눠" 가지면 모두들 자기 같은 크리스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귀의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그래서 이들은 명사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명사들이 오가는 세대에 지구촌에 부지기수입니다. 

주님 말씀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는 광야와 골방 출신의 '크리스토'들입니다.
광야/골방은 오늘날 관상영성(contemplative spirituality)을 대표하는 두 낱말입니다.
이 관상영성은 영성이 아니라 뉴에이지의 본바탕이 되는 엉터리 영성 즉 심성이지요. 

오늘날 관상영성이 온 세계를 뒤덮는 운동으로 번져 간 것으로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교파/교단/종파/종교를 초월하여 이 관상영성을 저마다 '하느님'께 나아가고 '크리스토'가 될 수 있는 길로 그렇게 믿고 받아 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교계 명사/지도자/사제들, 종교계의 스승/이맘(imam)구루(guru)/사두(sadhu)/스와미(swami)들이 저마다 크리스토이고, 개인마다 크리스토가 될 수 있는 영성을 지녔다며 사람들을 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그러기 위해 관상영성으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이 관상영성의 특색은 보편주의입니다.
즉 예수 크리스토 없이도 누구나 정적과 침묵의 명상, 간단한 반복어구를 쓰는 관상기도/향심기도, 호흡을 가다듬는 소위 '호흡기도'를 통해 '하느님'/신께 나아가고 '하느님'을 만나 뵐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누구나 크리스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모든 세계종교에 공통된 사상이며 온 세계를 두루 뒤덮고 있는 실정이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관상기도란 것에 빠져 마치 홍수와 바닷물에 빠진 피해자/난민들처럼 어푸어푸 하며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단단히 잘못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기독교 신자들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참된 기독교는 이런 영성과 무관합니다.
성경은 관상영성 같은 것을 전혀 말하지 않습니다.
관상가들이 이곳저곳 제시하는 성구들은 모두 억지로 둘러대는 엉뚱한 증거들입니다. 

요즘은 실제로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받았거나 비슷하게 흉내내는 신사도/대언자들도 관상영성에 빠져 갑니다. 타드 벤틀리라는 사람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소위 '오순절교' 비슷한 초자연적 사역자의 모습으로 뉴에이지적인 영성을 뿌리는데도 사람들은 그것이 뭔지를 모르고 그를 참 대언자/사도로 받듭니다.

벤틀리는 최근 플로리다 '부흥'집회 중..

"예수님은 초자연적이 아니시고, 천사들이 초자연적이다."

라는 괴상한 말을 뿌렸습니다.
여러분. 믿어집니까?
물론 비성경적인 주장이고, 거짓말이지요!

벤틀리는 자신이 굉장한 기름부음을 받았다며 자신이 이것을 분여(impartation) 해 준다며 누구나 자기 집회에 와서 이 기름부음을 나눠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혹하는 '크리스토'의 모습입니다.

이와 대동소이한 비슷한 주장을 한 사람들이 역사에 많이 오고 갔습니다. 아마도 대표적인 한국적 사례가 박태선/문선명일 것입니다. 문선명은 자신이 예수 크리스토를 능가하는 재림주라고, 자기 부부가 온 인류의 참 '아버지/어머니'라고 공공연히 떠드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곧 주님이 예언하신 적 크리스토들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벤틀리의 기름부음 미혹에 빠진 사람들은 벤틀리는 그와 다르다고 주장할 테지요. 그러나 위에서 단적인 예를 들었듯 벤틀리의 이런저런 주장들은 이미 선 밖에 넘어 가 있습니다. 성경진리의 선 밖으로 수시로 넘나든다는 말이지요.

벤틀리의 정체를 보면, 순다르 싱과 같은, 비성경적인 관상가입니다. 
그는 맄 조이너, 폴 케인, 밥 조운즈 등 다른 '신사도'/'대언가'들처럼 세상 시스템/메이츠릭스의 거대한 배경과 배후를 지닌 소위 '주권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뒤가 구린" 사람의 하나일 뿐입니다.

자신에게만 오면, 자신의 집회에만 참석하면 기름부음을 '분여'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말은 곧 자기가 크리스토(기름부음 받은 사람)라는 말과 똑 같습니다. 또 분여해 준다는 말은 남들도 모두 자신과 똑 같은 또다른 '크리스토'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말은 바로, 2000년전 예수님이 경고하신 그 대상의 하나입니다.
물론 우리도 성령님께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우리를 성자님, 주 예수님과 같은 메시아/크리스토로 만들어 주진 않습니다. 우린 다만 그분의 동생들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맏아드님이신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입양된 양자들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벤틀리는 자신이 기름부음을 '분여'해 준다고 하니 곧 자신이 예수 크리스토, 자신이 성령님과 같은 존재라는 암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느 관상가들과 똑 같은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관상기도를 통해 누구나 하느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고 직접 영을 분여 받아 크리스토처럼 될 수 있다는 주장이지요. 이것은 창세 후 에덴 동산에서 하와에게 지껄인 그 존재(뱀/싸탄)의 미혹과도 똑 같은 미혹입니다!

미혹..이것이 뱀/싸탄의 특징입니다.
미혹..이것이 적 크리스토의 특징입니다.
미혹..이것이 관상영성의 특징입니다.

싸탄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성도도 삼키려고 미혹하거나 무서운 사자처럼 겁을 주며 달려 듭니다. "너, 다들 참여하는 이 관상영성에 불참하면..알지?" 이것이 마귀가 겁 주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너, 다들 저마다 참여하는 이 목적영성에 불참하면..알지?"가 신자를 겁 먹게 하는 방식입니다. 목적 영성을 주장해온 맄 워런은 리처드 포스터와 똑 같은 관상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로들 잘 통합니다.

관상영성에 이미 깊숙이 빠진 사람들은 아마도 "뭐야? 아니 그런 훌륭한 명사님을 이렇게 매도하다니!" 할 것입니다. 그러나 포스터/워런 등이 추구하는 영성이 뭡니까? 아무 교파/교단/종파/종교의 구분 없이 누구나 관상영성/목적영성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포스터/워런 등은 모두 한결같이 동서양 명상을 '짬뽕'하여 뭉뚱그린 보편주의자/뉴에이저 토머스 머튼, 헨리 나웬 등을 경애하고 따릅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이 모두가 뉴에이지 영성의 다른 모습에 불과할 뿐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광야 출신, 골방 출신의 수많은 관상 '크리스토'들이 미혹하며 성도를 자빠뜨리는 말세가 될 것이라고.

이 관상영성, 뉴에이지 영성은 장차 온 세상과 온 교계를 뒤덮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진리의 탄탄한 바위 위에 서서 흔들리지 않고, 흠이나 주름 잡힌 것이 없는 순결한 예복을 지키며..끝까지 견디고 끝까지 이기는 사람들은 바로 최후의 그날(!),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주 나의 강한 바위니
딴 곳은 모두 모래 땅
딴 곳은 모두 모래 땅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