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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샬롬성경통독도우미

샬롬성경통독도우미107[삼하15장/시3편]


백성들의 마음을 훔친 압살롬




[압살롬이 반역하다]

15장에서 시작하여, 이어지는 여섯 장은 아버지 다윗 왕에 대한 압살롬의 반역과, 그 반역이 궁극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는 과정과, 왕국의 남북 사이의 일체감을 유지하기 위하여 겪는 다윗의 어려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하 15: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여동생 다말을 욕보인 이복형 암논을 살해하고 외가인 그술로 도망갔다가 요압의 노력으로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 부친 다윗과 대면한 압살롬에 관한 14장의 이야기에 이어 본장은 다윗 통치기의 최대 위기로서 압살롬이 다윗에 대항하여 반람을 일으킴으로 인해 다윗이 왕궁에서 도망가야 했던 비극적 상황을 다루고 있다. 그중 1~12절은 4년여에 걸친 압살롬의 반역 준비와 헤브론에서의 봉기를 다룬다.

2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7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아뢰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 당신의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1 그 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부터 헤브론으로 내려갔으니 그들은 압살롬이 꾸민 그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라

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표준새번역] 압살롬은 또 사람을 보내서, 다윗의 참모이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인 길로에서 올라오라고 초청하였다. 아히도벨은 길로에서 정규적인 제사 일을 맡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반란 세력이 점점 커지니,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도 점점 더 많아졌다. 


<아히도벨 : Ahithophel >: 길로 출신 다윗의 자문관이다(삼하 15:12).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 다윗이 피신하자 압살롬은 아히도벨을 초청했는데 이때 아히도벨은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을 따랐다(삼하 15:12; 대상 27:33). 아비도벨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압살롬에게 군대를 요청하자 다윗은 전략적으로 압살롬 진영에 들여보낸 후새로 하여금 아히도벨의 책략을 좌절시켰다(삼하 17:1-14). 아히도벨은 자기 제안이 좌절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목을 매어 자살했고, 아비의 묘에 장사되었다(삼하 17:23).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도망하다]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표준새번역]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돌아가 있다가,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그대는 외국인이기도 하고, 그대의 본 고장을 두고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잇대 : Ittai >: 가드 사람으로 압살롬이 반역했을 때 블레셋 사람 600명과 다윗에게 충성했던 자이다(삼하 15:19). 나중에 그는 에브라엠 수풀 전투에서 아비새, 요압과 함께 다윗의 군대를 지휘했다(삼하 18:2).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표준새번역] 그런데 그 곳에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온 모든 레위 사람과 함께, 사독도 와 있었다. 그들은, 거기에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았다. 아비아달도 따라 올라와서, 다윗의 부하가 도성에서 나아와서, 왕의 앞을 모두 지나갈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표준새번역] 그러나 주께서 나를 싫다고 하시면, 오직 주께서 바라시는 대로 나에게서 이루시기를 빌 수밖에 없소."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①머리를 그가 가리고 ②맨발로 ③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직역하면 ‘올라가면서 울었고, 그의 머리는 가리워져 있었고, 그는 맨발로 행했다’이다. 머리를 가린 것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그리고 아들의 반란으로 도피해야만 하는 자신의 신세가 몹시 처량하고 수치스러워서이다. 고대 근동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행위는 노예들만 하는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수치스러운 죄를 회개하며 스스로를 겸허하게 낮추는 상징적 행동이 된다. 이로 보건대 다윗은 현 상황이 범죄한 자신에 대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인식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울었다'는 소리 내어 크게 우는 모습을 나타내는 동사로, 자신의 비참한 모습에 대하여 한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36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詩]

시 3: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