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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샬롬성경통독도우미

샬롬성경통독도우미13[창37~38]



샬롬 

성경통독 도우미 18 

창세기 37~38장




[요셉과 형제들]

본장부터 창세기의 나머지는 요셉 이야기이다. 다른 어떤 족장들보다도 요셉에 대한 이야기는 길다. 요셉은 어떤 경우에서도 믿음이 있는 성실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민족을 구원하는 자가 된다(50:20).



제 37 장

1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2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우리말성경] 야곱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셉은 17세의 소년이었는데 자기 형들과 함께 양치는 일을 했습니다. 요셉은 자기 아버지의 아내들인 빌하와 실바가 낳은 아들들을 도왔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보면 그대로 자기 아버지에게 전했습니다. 


3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채색옷(Richly ornamented robe):  소매가 달려 있고 발까지 가려지는 긴 겉옷을 말한다(창 37:3). 일반적으로 입는 겉옷은 소매가 없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채색옷은 일반 사람들이 입는 옷과는 달리 왕족이나(삼하 13:18) 족장, 족장의 후계자만 입는 옷이었다.

야곱이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혔다는 것은 그가 장자가 아닌데 요셉을 후계자로 생각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창 37:3). 이 때문에 요셉은 형들에게 시기를 받았던 것이었다(창 37:4).


4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표준새번역] 형들은, 아버지가 그를 자기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서 요셉을 미워하며, 그에게 말 한 마디도 다정스럽게 하는 법이 없었다. 


5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6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9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10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11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옛날 사람들에게 꿈은 앞날을 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야곱은 아들이 꾼 꿈들이 언짢았지만, 이를  마음에 두었다(눅2:19,51 참조)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다]

12그의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버지의 양 떼를 칠 때에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요셉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내가 그리하겠나이다

14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그가 세겜으로 가니라

15 어떤 사람이 그를 만난즉 그가 들에서 방황하는지라 그 사람이 그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6 그가 이르되 내가 내 형들을 찾으오니 청하건대 그들이 양치는 곳을 내게 가르쳐 주소서

17 그 사람이 이르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하니라 요셉이 그의 형들의 뒤를 따라 가서 도단에서 그들을 만나니라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구덩이란 요셉 혼자 힘으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물웅덩이를 말한다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은 이십 개 라는 값은 레27:5에서 정한 바에 맞아 들어간다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그가 없어진 것을 아버지께 내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스올(Sheol): 무덤, 땅 밑 세계, 죽음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욘 2:2). 히브리어를 그대로 음역한 것인데 히브리어 ‘쉐올’ (sheol)은 성경에서 대부분 ‘음부’(陰府)로 번역되었다(창 37:35; 민 16:30; 신 32:22; 삼상 2:6 등).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유다와 다말]

제 38 장

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히라(Hirah): 유다의 친구인 아둘람 사람이다(창 38:1, 12). 유다는 히라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아내로 삼았다(창 38:2).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표준새번역] 그러나 오난은 아들을 낳아도 그가 자기 아들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형수와 동침할 때마다, 형의 이름을 이을 아들을 낳지 않으려고, 정액을 땅바닥에 쏟아 버리곤 하였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12 얼마 후에 유다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은지라 유다가 위로를 받은 후에 그의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나로 올라가서 자기의 양털 깎는 자에게 이르렀더니

13 어떤 사람이 다말에게 말하되 네 시아버지가 자기의 양털을 깎으려고 딤나에  올라왔다 한지라

14 그가 그 과부의 의복을 벗고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휩싸고 딤나 길 곁 에나임 문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함을 보았어도 자기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않음으로  말미암음이라

15 그가 얼굴을 가리었으므로 유다가 그를 보고 창녀로 여겨


창녀(Prostitute): 몸을 파는 여자를 말한다(창 38:15). 성경에서 매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었으며(신 23:17) 창녀가 되는 것도 금하였다(레 19:29). 

그런데 고대 근동에서 창녀는 오늘날의 윤락여성과는 다른 성격을 띤 경우가 있었다. 

신전 제의에서 신을 숭배하는 행위의 일부로 매음 행위를 하는 창녀들이 있었는데 이때의 성행위를 위해 특별히 구별된 여자를 ‘케뎃사’(qedeshah)라고 하였다(창 38:21-22). 

가나안 사람들은 풍요의 여신인 아스다롯을 섬기는 신전 제의에서 성적 행위를 함으로써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였다. 


16 길 곁으로 그에게 나아가 이르되 청하건대 나로 네게 들어가게 하라 하니 그의 며느리인 줄을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무엇을 주고 내게 들어오려느냐

17 유다가 이르되 내가 내 떼에서 염소 새끼를 주리라 그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느냐

18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그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그 끈과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라 유다가 그것들을 그에게 주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그가 유다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더라


도장(seal): 나무, 돌, 보석, 뿔 등에 글자, 여러 동식물 그림, 신들의 형상, 여러 문양을 새겨 넣어 소유자의 신분이나 위치 등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 도구이다(창 38:18). 성경에서는 ‘인장’, ‘인’, ‘인장 반지’와 같은 말로 쓰였다(창 41:42). 

유다가 사용한 도장은 원통형 도장으로 메소포타미아와 팔레스타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이었다(창 38:18, 25).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우리말성경] 유다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가진 것을 갖도록 그냥 놔두세.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웃음거리가 될 테니 말이야. 어쨌든 나는 이 어린 염소를 보냈는데 다만 자네가 찾을 수 없었던 것뿐일세.”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다말의 행동은 자기 남편의 가계를 잇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다말은 비난받지 않는다. 유다는 자기가 아닌 다말이 옳은 일을 하였다고 인정한다(38:26 룻 4:12).


혹자들은, 이 사건을 시아버지-며느리라는 시각으로 한정해서 (특히 안티 기독교인) 이 예를 들며 기독교 자체를 부정하곤 합니다. 우리 시대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일이 맞습니다만, 26절을 보면 유다는 다시는 다말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후반부의 구절은 인용하지도 보지도 않지요... 마찬가지로 다말도 유다를 계속해서 꼬시려고(?) 하지 않지요. 그러므로 다말의 행동은 남편의 가계를 잇고자 한 것임이 더욱 분명해지지 않나요?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그리하여 태어난 베레스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됩니다.(마 1:3)

더구나 마태복음은 이 사실을 조금도 숨김없이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는 다말에게서...라고 말입니다.

(마 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