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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 코너/샬롬의 평화칼럼

[히 12:8] 징계와 시험 (샬롬)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히 12:8)


할렐루야~
오늘은 징계(懲戒)와 시험(Test/Temptation)에 대한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위 히브리서 말씀에 있는 징계(懲戒)를, 혹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시험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징계와 시험은 전~혀 틀린, 별개입니다.

징계에 앞서, 성도들이 곧잘 말하는 시험에 대하여 먼저 언급해 봅니다.

흔히 교우들이 “시험 당했다”,“시험 들었다”,“불시험이다”라는 표현들을 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이 시험이 은연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여기는 경향들이 있는 듯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성경은 하나님은 결코 아무도 시험하지 않으신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씀 그대로, 마땅히 믿음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약 1:13)


그렇다면, 의문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수많은 시험거리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라는...

이 부분에 대하여 성경은 우리 자신의 욕심에 이끌림에서 이 시험이 비롯되었다고 알려 줍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약 1:14)

위 두 구절(약 1:13~14)에서 '시험'이라고 표현된 부분을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유혹(temptation)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시험을 유혹으로 대치해 보면, 많은 의문점들이 해소될 것입니다.
아~ 하나님은 성도들을 유혹하여 멸망케 하시는 분이 아니구나!
아~ 유혹의 원인은 하나님이 아니구나!
나의 욕심에 맘이 팔려 내가 (사단의 꾐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것이구나...라구요

우리말로 「시험」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영어로 두 가지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력/수준)측정(test), 또 다른 하나는 유혹(temptation)입니다.


학생들의 성취도를 측정(test) 하는 것은 망하게 하고, 떨어 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Test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성도들을 성장시키고 선한 것으로 채우실 목적으로...
아브라함이 그 좋은 예입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test)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창 22:1)


반면에 유혹(temptation)은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작정하고 달려 드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사단의 목적인 것이지요.
따라서 유혹(temptation)은 100% 사단이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죽이고, 도적질하고, 실패하게 하고, 멸망시킬 목적으로...
사단이 하와를 유혹한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을 통하여서까지 성도들이 이 유혹에서 멀어질 것을, 승리할 것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다음은 징계(懲戒/discipline)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징계(그리스어: '파이데이아')는 자녀를 교육 또는 훈련시킴으로 바르게 이끄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본 절의 징계는 하나님 앞으로 이끌기 위한 ‘교육’,‘훈련’의 의미를 강하게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곧잘 하나님의 징계를 시험(temptation)과 연계시키곤 합니다.

징계 = 시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녀를 징계함은 사랑의 발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자식이 바른 길로 가지 않을 때 회초리를 들지 않을 육신의 부모가 없습니다.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견책하시기 위하여 드는 회초리가 징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를 자신의 신앙의 척도로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징계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한 마디로) 하나님한테 얻어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까닭 없이 회초리를 들지 않으십니다.
그 근본에 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하심이 성도를 멸망에 이르지 않게 하기 위하여 강력하게 개입하신 것임을 깨닫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녀를 결코 시험(유혹/tempt)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한 길로 이끄시기를 기뻐하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징계와 시험은 전혀 틀린 차원의 적용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구나 하나님으로부터의 선한 시험(test)과,
사단으로부터의 악한 유혹(temptation)-두 가지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함부로“내가 하나님께 시험 받고 있다“라는 표현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회초리는 빨리 회개하고 적게 맞아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징계를 자신의 믿음의 척도로 삼는 어리석음도 속히 벗어버려야 하며,
하나님의 test는 믿음으로 pass하여 선물을 받아야 할 것이고(아브라함의 예처럼),
사단의 temptation에는 어린양의 보혈로서 승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독자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평안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