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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험해졌습니다



세상, 참 험악해졌습니다. 도무지 맘대로 거리를 활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잔혹한 성 범죄 따위가 늘다 못해, 이젠 '묻지 마' 식 어린이 강간 사건. 불특정대상 무차별 폭력/살인까지 난무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성 전과자를 표시하는 전자발찌도 무용지물에 가깝답니다. 


발정난 수캐나 들나귀처럼 수치를 모르고 헐떡이며 자기 성욕 채우기에 광적인 성인들의 소름 끼치는 사회 파괴 현상이 우리 주변에서 수시로 발생하니, 자녀와 그 부모들은 불안하여 학교와 동네, 집과 직장에서까지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면 이럴수록 사람이 사람을 못 믿게 됩니다. 

피해 소녀들과 여성들은 예외 없이 평생 이성에 대한 혐오와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게 됩니다! 그 치유의 길은 멀고도 막연합니다.   


뉴스에 따르면, 최근의 성폭행/살인범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는데, 그들 모두가 한결같이 인터넽 음란물에 탐닉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에 탐닉하다 보면, "그대로 하게 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것은 중독의 영이고, 동시에 음란과 살인의 영들의 작용입니다. 그들은 악령에 의해 조종받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에 인터넽이 발달하면서, 막연하게나마 예상됐던 것들이 현실로 다가온 지가 오랩니다. 웹(Web)은 말할 수 없이 편리한 정보망이면서 동시에 범죄의 그물망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바다 속에 흘러 들어가는 세계 곳곳의 오염된 강물처럼 엄청난 양의 음란물들이 웹을 그득그득 채워가며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더럽히고 있습니다. 



또한, 무고한 불특정 대상을 겨냥한 '막가파'식, '묻지 마' 식 폭행/살인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이나 여타 나라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들과 성폭행범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자신들의 모든 불운과 악운, 불행의 책임을 외부에 돌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따지면, 경우에 따라 사회나 주변에 일부 책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사회나 정부가 이들 범죄자들의 재범행, 즉 사건 재발 방지의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전자 발찌가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것은 성폭행자들의 재범 가능성을 거의 전혀 내다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성범죄 전과자들에게 시행하는 소위 '화학적 거세'라는 성 호르몬 약화 조치는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는 주장이 일각에 있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성 피해자들의 인간 존엄성과 인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들보다 성범죄자들의 존엄성과 인권이 더 고귀하고 높다는 말인가요?? 

사람이 사람다운 짓을 못하고 짐승보다 못한 짓을 할 때는 자동적으로 그의 존엄성과 인권이 낙하되고 마는 겁니다. 피해자와 같은 존엄성, 동일한 인권일 수가 없죠! 형벌과 응보라는 것은 반드시 사람의 존엄성과 인간을 떨어뜨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과는, 경우가 다른 것입니다.


지금은 성폭행/살인범들의 인간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대한 고상한 이상론을 펼치기 전, 한 건의 성범죄, 한 명의 피해라도 더 막아야 할 때입니다. 감옥에 충분히 오래 쳐 넣고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서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예방 조처를 강구해야 합니다. 죄질이 과중하면 사형/종신형에 처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나서 때를 기다려 가며 충분히 이상론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범인의 고상한(?) 인간 존엄성을 논하기 전, "죄는 죄 되게 하라"는 것이 건전한 사회 윤리의 밑바탕입니다. 성범죄자/폭행자/살인자들이 다시 길거리를 맘껏 양껏 날뛰게 하여 되레 피해자들의 인간 존엄성과 인권을 구기고 상실하게 방치해 놓고 무슨 놈의 '인간 존엄성'을 논한다는 말입니까?! 피해자의 인간 존엄성과 인권보다 범인의 '인간 존엄성'과 인권을 논하기에 바쁜 사람들 자신의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물어봐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도의 기회는 "아무 때고"입니다. 엽기적인 도끼 살인범이었다가 예수님을 믿고 사형 당한 고 고재봉처럼 범인들이 사형이나 종신형에 처해져 남들에게 입힌 피해와 자신의 죄를 무겁게 느낄 때, 비로소 전도의 길이 열리기도 합니다. 

성경은 누구나의 영혼이 소중하다고 말하지만, 죄를 죄 되게 하라고 합니다. 모든 범인들을 사랑하여 맘대로 날 뛰며 죄 짓게 내버려 두는 것이 아가페 사랑이 아닙니다. 

범죄에 대한 형벌과 나라의 법과 지도자는 존중하고 영혼은 영혼대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오해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