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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슈/물음과 답(Q.A)

신자에게도 악령이 드나드나요?

물음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성령이 내주하시면 악령이 들어 올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령을 쫓는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 아닌가요? 





예, 저도 어릴 적부터 자란 기존 교회에서 그렇게 배웠습니다만..사실 올바른 생각이 아니지요.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믿음으로 경건에 노력하고 유의하지 않는데도 자동적으로 악령들에게서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즉 방심하여 악령에게 틈 탈 기회를 주면 외부에서 악영향을 주거나 내부에 침입할 수 있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면, 마귀가 택한 성도까지 삼키려고 울부짖는 사자처럼 위협하며 달려들 이유가 전혀 없겠지요^^(참고: 페트로A서=벧전 5'8). 신자들도 악습이 반복되어 중독 수준에 달하거나, 최근 신사도들에게서 발견되는 '쿤달리니' 등 괴이한 현상들처럼 친숙령(familiar spirits)에게 홀려 영향을 받거나 침입 당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하고 받아들여 모시면, 악령이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의 실제 자아인 속사람 곧 영에 한해서입니다. 성령께서 내주하시고 지배하셔도 신자 자신이 자신의 의지로 악령이 틈 탈 기회를 허용해 버릴 수가 있습니다. 이 때 몸이나 혼, 또는 동시에 몸과 혼에 침입하기도 합니다. 많은 교회와 지도자들이 이 사실을 부정합니다만, 실제로 수많은 신자들이 악령에 들리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신자에겐 악령이 결코 들어올 수 없다고 하는 주장은 추정과 단정에 불과합니다. 우선 인간은 영/혼/몸의 3원적 존재라는 사실조차도 많은 교회가 이해하지 못합니다(참고: 테살로니카A서=살전 5'23, 코린토A서=고전 14'2,14,15, 히브리서 4'12). (전통교회가 다 잘못됐다는 부정이 아니라, 이런 부분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이런 부분을 이해한다고 해서 다 올바른 교회는 아닙니다.) 영 및 혼과 몸은 서로 차원이 다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실례를 들지요. 


[ 제가 어릴 적, 부모님들이 하시던 사업체 건너편에서 일하던 분이 열심히 믿던 교인인데도 갑자기 악령이 들렸댔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이 내쫓으시는데 그 악령이 이랬다는군요: "글쎄 요년이 말야, 맨날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다가 하루는 살짝 빠지더라고. 그래서 살짝 들어왔지 뭐." 물론 이런 악령의 말에 귀를 기울여선 안되지만,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성령 충만한 미국인교회에서도 거듭난 사람들에게서 악령이 내쫓기는 모습을 수많이 지켜봤습니다. 예를 들면, 거듭나기 전 요가를 했던 사람이 거듭난 지 오랜 후 요가귀신을 쫓는데 눈을 흰자위로 까 뒤집고 뱀처럼 혀를 날름거리고 온몸을 꽈배기처럼 꼬는 '증상'을 보이다 나가기도 했습니다. 오래 숨어 있었던 것이죠. 신자 속에 악령이 머물러 있을 수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밖에도 비근한 사례들이 있지만, 개인의 감정을 생각해서 생략하죠. 요컨대 신자는 속을 비워두지 말고 말씀으로 늘 채워두어야 합니다. ]


또, 구약의 샤울(왕)은 판관(사사)/대언자 슈무엘(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분명히 성령이 "임하여" 새 사람이 되었더랬습니다(슈무엘A=삼상 10'6,10). 비록 구약시대이니까 성령님이 내주하시진 않았지만, 예언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다뷔드(다윗)을 질시하여 스스로의 의지로 미움에 사로잡혀 악령이 "지폈"습니다(슘A 18'10). 성경엔 하나님이 직접 그렇게 하신 것으로 되어있지만 하나님이 허용하셨다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최근엔 소위 '신사도개혁운동'권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신자들이 비성경적인 안수나 '임파테이션'의 결과로 "도리도리" 고갯짓 등 신체의 진동, '허리꺾기' 등 괴상한 현상을 겪곤 하지요. 물론 악령침투의 결과입니다.  


이런 말은 악령을 두려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지만, 적을 경계는 해야지요. 악령이 침투할 염려가 전혀 없다면, 평소 영적 싸움을 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렇지 않나요? 영적 싸움은 거듭나지 않은 교인들만 하거나 그들을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바로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영적 싸움 없이 무방비 상태로 지내지요. 


악령을 내쫓는 것은..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도 하신 일이고,

12 제자들은 물론 70 제자들도 주님의 이름으로 한 일이며, 

행전 이후에도 사도들과 교우들(예: 필맆=빌립)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한 일인데..

우리가 잠자코 예수 이름으로 기도만 한다뇨..??

영적 싸움엔 주변의 악령들을 내쫓고 제압하는 명령이 포함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전능한 이름으로서, 

잘못 사용하면 안되지만, 올바로 사용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whatever, whatsoever!) 이뤄지는 놀라운 이름입니다.

다음 성구를 잘 살펴 읽어 보십시오. 


시편 44:5, 10:17, 마태복음서 7:22; 18:5,20, 마르코스복음(맑) 9:37,38(루카복음=눅 9:49)16:17, 요한복음 14:13,14; 15:16; 16:23,24,26,   

행전 4:18,30; 9:27,29, 19:5, 코린토A서(고전) 5:4,5, 에페소서 5:20, 콜로세서 3:17, 야코보서 5:14  

 

예수의 이름이 기도의 '꼬리표'로만 쓰이는 게 아니지요^^. 

교회와 지도자는 마땅히 예수님의 이름의 사용법과 그 효력에 관하여 가르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