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리뷰

몰몬교 상품 강추하는 크투


"빌리 그래엄의 언론"으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이하 '크투')가 몰몬교 상품을 기꺼이 추천하여 주목을 끕니다.

http://www.christianitytoday.com/ct/music/commentaries/2010/notablesacred10.html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한글판을 보급하고 있는 이 세계 최대급 '기독교 언론'은, 12월 23일자 판 초기화면에 '2010년의 주목할 만한 거룩한 음악' 항의 대표 사진으로 몰몬교 신전(몰몬 터버너클) 내부 배경의 파이프오르간 사진을 텀네일 목록에다 포스팅했고, 내용을 들여다 보니 기독교계 코랄/클래시컬 장르의 최상의 음악 12개를 선정했는데 그 가운데 첫 번째로 세계 몰몬교 본부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몰몬 신전의 '몰몬 터버너클 콰이어(몰몬신전합창단 이하 MTC)'의 '100: 탁월한 음반 1세기'를 꼽았습니다.
12개 목록은 이것 말고 또 다른 MTC 앨범으로 '관상(contemplation!)과 빛의 음악'인 '하늘노래'(헤븐송)라는 것을 두 번째로 꼽았네요. 즉, 몰몬교 앨범이 둘이나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크투가 이 정도로 전통적 기독교와 문제종교집단 간의 경계를 허물다니 실로 놀랍네요~.


크투는 전통적으로 매년 탑뮤직 리스트를 내놓곤 하는데, 그동안은 최고 인기를 누리는 교계 팝 곡들을 중심으로 했지만, 올해 최초로 최상의(?) 코럴/클래식 장르의 '거룩한(내지 '신성한') 음악'을 꼽았다고 합니다.

올해 목록은 역사를 자랑하는 성가출판 매체인 '호프출판사'의 제인 홀스틴 편집위원(편곡자/코럴클리니션/오르가니스트/워십플래너/콘서트아티스트)이 작성했다는데..장로교회 음악사역자라는 그녀가 몰몬교 신전 합창단 앨범을 2개나 추천하다니, 단지 듣기에 좋고 음악이 훌륭해서 '거룩한' 것인지, 아니면 과연 그녀와 몰몬교가 어떤 내밀한(?) 관계이거나 또는 뒷 거래(?)를 한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네요.

또 그런 리스트를 기꺼이 받아들인 크투의 입장이 사뭇 의문스럽고 묘하고요.


그러니까, 몰몬교 음악은 올해 '최상의 음악'들 중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힌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버젓이 내놓아도 끄떡 없는(?) '기독교' 미디어의 추천 상품을 한국 장로교 합동측이라는 사랑의교회도 (결과적/간접적으로) 이렇게 버젓이 추천할 수 있는지 사뭇 의혹스럽고 혼동스럽네요.
 
이 MTC의 최신 앨범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복의 근원', '공화국 전승가'(영광 영광 할렐루야), '산마다 올라가서'(흑인 캐럴), 핸델의 '할렐루야' 등이 실렸는데, 참고로 단원수 360명인 이 합창단은 10명의 미국 역대 대통령 앞에서 연주했고, 5명 대통령들의 취임식, 2명 대통령들의 장례식, 2002년 동계올림픽 등에서도 연주했다네요. 뭔가 석연치 않은 정치성 냄새가 노골적으로 나지 않나요?
몰몬교의 유래와 역사를 보면, 프리메이슨리와도 상당한 '연줄'이 없지 않지요.

그밖에도 크투의 이 '성가'들 리스트는 미사곡과 '아베 마리아' 등 수많은 천주교 노래들, 동성애자였던 애런 코플랜드의 '성가'들, (프리메이슨 여부가 늘 주목시 돼왔고 한 이탈리아 지휘자가 노골적으로 '그렇다'고 선언한) 베르디의 '레퀴엠'(진혼미사곡!), 성공회 미사곡 등을 실은 앨범들이 나열돼 있네요.


크투가 이 정도로 '검증무풍지대'일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또..장로교 음악 사역자라는 사람의 차원 높은(?) 무분별 한 번 돋보이네요.  




'시사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리 그래엄이 누굴 만나??  (1) 2011.02.26
'성탄절'보다 성육신의 진리를  (15) 2010.12.27
불교계를 정복하자?  (27) 2010.10.29
33인의 근(近) 지옥 탈출기  (4) 2010.10.17
핼로윈과 드루이드교의 연결고리  (8) 2010.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