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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으로 승리

나의 간증과 기도제목 (반석)







티엘티 애독자 반석님의 파워풀한 간증입니다. 읽으시고, 위하여 기도 바랍니다. 

 


승진과 아파트 분양


어린 시절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께서 직장 승진에서 몇 차례 떨어졌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선 ‘그래도 감사하세요. 감사기도를 하기 전엔 집에 못 들어옵니다' 라며 완강히 버티셨고, 아버지께선 눈물로 감사기도를 드린 뒤에 집에 들어오셨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아버지는 이듬 해 승진하셨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 있는 조그마한 A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셨는데, 어머니께서 아파트 단지 내에 산이 있는 꿈을 여러 번 거듭 꾸셨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싶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는 정말 나즈막한 산이 있었고, 왕족의 무덤이었는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산을 없애지 못하고 산을 중심으로 뺑 둘러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 것입니다. 그곳에 몇 년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A 아파트를 팔기 위하여 매물로 내놓았는데 팔리지가 않는 것입니다. 



축복의 집과 목회소명

 

부모님께선 금식기도를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였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 같이 ‘그 집은 축복의 집입니다. 안 팔립니다.’ 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정상 A 아파트를 제가 증여 받게 되었습니다. 부친의 교회 개척 저희 부친께서는 정년 퇴직을 앞둘 즈음, ‘목회하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으셨으나, 너무 힘들다고 이리저리 버티시는 동안 제가 폐렴에 걸리고, 어머니도 병을 얻고, 물질이 없어지는 어려움을 겪으신 뒤 결국 목회를 시작하셨습니다. 

늦은 나이에 목회를 하셔서 그런지, 하나님께서는 여러 모로 많은 은총을 부어 주셨습니다. 교회 재정이 어려움이 없었고, 성도들도 자꾸 늘어나 약 10가정 정도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전원이 모두 십일조 교인들이었고요. 


어머니께서도 성도들을 진심어린 사랑으로 대하셨습니다. 성도들을 매일 교회에 오게 하여 기도에 힘쓰도록 권면하셨고, 신앙상담 요청에도 늘 응해 주셔서 올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셨으며, 성도들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거의 다 해결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의 소천과 변절자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성도들이 하나 둘 씩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께서 오직 하나님만 생각하며 몇 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가셨는데,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선 반 년을 못 사실 거란 말을 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성도들이 또 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저희 가정과 몇몇 성도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소천받으시고 나중 뒤늦게, 교회를 떠난 E 집사로부터 ‘K 집사 생각만 하면 넌더리가 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K 집사는 돈 있어 보이는 성도들에게 접근하여 ‘ㅇㅇ가 전망이 좋으니 투자하라’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다른 교인들도 K 집사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 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투병 중일 때, 교회를 떠나지 않고 남아있던 몇몇 성도들이 이단에 빠져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사택에 투병으로 지쳐 누워계신 어머니를 수차례 찾아가서 ‘서울에서 목사님을 모셔 올테니, 목사님과 사모님은 모든 걸 다 내려 놓고 평신도로서 우리와 함께 가자’ 라며 목회 그만 두실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고, 어머니께 ‘예수님 안 믿고도 천국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선 ‘교회에서 제일 믿었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큰 짐들을 탕감해 주셨는데…’라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와서 가장 많이 은혜 받고, 가장 큰 문제 해결 받은 사람들인데, 어느 순간 이단에 빠져서 교회를 이단의 손에 넘기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일 직후 그들은 돌연 교회를 떠났고, 어머니는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하더니 몇 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의사가 말한 것 보다 훨씬 오래 살았으니 축복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단의 앞잡이가 되어 돌아오다 떠났던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교회에 나타나더니 ‘우리가 이 교회에 등록하고부터 헌금한 내역을 뽑아 달라. 성도의 권리다’라고 하여 헌금내역서를 받아간 후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단으로 넘어간) K 집사는 아버지께 ‘만나서 식사하면서 얘기하시죠, 계획이 있으실 거 아닙니까?’ 라는 괴상한 말을 하였고, 아버지께서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뒤로 매주 예배 끝날 즈음만 되면 나타나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 엄청 큰 죄 지었죠? 회개하세요, 정신차리세요, 목사님은 참 목자가 아니예요. 목자가 성도들 꺼 다 빼앗았죠’ 라며 ‘성도’라는 명목으로 온갖 행패를 다 부렸습니다. 이미 성도들이 떠난 교회엔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전케 하시다 


법률적으로 알아보니 헌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음을 알았지만, 워낙 악랄하게 나오는 그들인지라 아버지는 ‘하나님의 제단이 가압류 당하고 소송을 당하면 하나님 앞에 죄스럽다. 그리고 그들이 훼방하니 이곳에서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다’며 교회 이전을 결정하셨습니다. 


그러자 당시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았음에도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사 가실 곳을 찾으시고 교회, 사택을 양도한 모든 일련의 과정 속에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셨습니다. 

변절자들은 교회를 이단의 소굴로 만들려는 수작이 수포로 돌아가자 난리가 났습니다. ‘하나님 것을 맘대로 팔았다'고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와 집 근처에서 온갖 난동을 다 부렸고, 저에게 협박 문자까지도 보내며 발악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에까지 갔으나 경찰관은 아버지와 통화하고 나서 ‘좋게 해결하시라’며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일단락 


지금은 그들이 어찌 지내는지 모릅니다. 가끔 그들이 이단의 소굴로 만들려고 했던 교회 앞을 지날 때면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고도 이단에 빠진 것, 교회를 휘젓고 교인들 시험받게 하고 다 나가게 한 것, 아버지 보고 목회 그만 하라고 요구한 것, 병중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가 목회 그만 하라고 요구한 것, 세상 사람들보다 더 추해진 그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며 털어냈다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생각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선물 


어머니가 소천하신 지 한 달 여... 아버지께서 어느 금요일 날 제게 아파트 분양광고가 나온 신문을 주시면서 한 번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직장일이 바빠서 못 알아 봤습니다. 다음 날 확인해 보니, 이틀 뒤인 월요일이 청약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부랴부랴 모델하우스에 가서 둘러본 뒤 월요일에 청약을 하였습니다.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알게 된 지 불과 4일만에 순식간에 청약을 한 것이었습니다. 


몇 번 아파트 청약에 떨어져 본 일이 있었지만 이번 만큼은 당첨되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당첨자 발표가 나기 전이었지만 은행에 가서 대출담당자에게 ‘아파트 분양 받을 예정이니 계약금으로 쓸 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어이없어 하며 ‘대출은 가능합니다. 당첨되면 오세요.’ 라는 말로 일축하여 더 이상 상담을 진행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발표 당일 날, 하나님께서 이미 마음 속에 주신 대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어머니를 일찍 데려가시고 저에게 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도 이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합니다. 



이단들이란..
.

 

그자들이 이단에 빠진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은혜 받고, 체험하고, 눈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들을 경험하였음에도 도대체 왜?왜?왜? 이단에 빠진 것일까?? 미혹될 만큼 그렇게 믿음이 없는 자들이었나?’ 그런데 언젠가 성경말씀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천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성부께서 보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경험했으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처럼, 지금의 세상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를 믿지 않고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이단에 빠지는 자들을 보면 이해가 안될 일은 아니다' 어느 이단 전문 사역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단에 빠진 자들, 불쌍합니다. 그들은 영적 장애인입니다.' 


이단을 겪은 뒤로는, 주변의 많은 신자들에게 이단에 대해 경계하고 미리미리 대비할 것을 얘기를 합니다만, 그저 TV에 나오는 얘기, 남의 얘기로만 받아들이는 태도에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지금도 제 주위에 이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단이 주는 피해들 


이단 피해 가족들이 겪는 고통은 물론이고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감당해야 할 가족과 성도들의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전쟁입니다. 앞으로 앞으로! 지척에 아픔을 준 사람들, 아픔의 현장(교회, 사택 등)이 있으니 빨리 이곳을 떠나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픈 마음입니다. 성도들이 교회를 떠난 것도,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데려가신 것도 (고쳐주시리라 응답해 주시고, 환상도 보여주셨지만), 교회가 이사를 한 것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성도들이 안 떠났다면, 그들도 이단에 넘어갔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어머니를 살려주셨다면, 이단의 앞잡이가 된 그들을 보시고 억장이 무너져 못 사셨을 것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어머니께서 소천하시고 교회까지 이사를 하게 되어 아버지와 멀리 살게 되고... 순식간에 큰 어려움들을 겪게 되니 많이 방황했습니다. 


주일날 집앞에 있는 교회에 예배하러 앉아있노라면 아버지가 계신 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서글픈 마음이 생기곤 했습니다. 직장 은퇴와 함께 목회를 시작하신 것이 이렇게 갖은 고생을 다 하시고 그 와중에 교인들은 다 떠나고 교회가 이단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던 것, 어머니는 고생만 하시다가 소천되시고, 아버지의 인생이 하도 기구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제가 아파트를 분양받고 난 뒤에 시행사,시공사,수분양자들 사이에서 참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최고가로 분양을 받았고, 경기가 안 좋아서 분양권 시세가 마이너스라는 소문이 돌고, 분양 당시엔 아파트 앞에 공원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공원부지 일부를 뚝 떼어서 계획에도 없던 시설이 들어오게 결정이 되었고, 중도금 대출금리도 아주 비쌌습니다. ‘다른 단지는 괜찮은데 왜 하필 우리 단지만 이렇게 말썽이냐'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러나 비록 중도금 대출이자로 힘들긴 하지만, 저에게 주신 선물이 너무 감사해서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고 평안한 마음입니다. 


드디어 입주가 몇 달 후로 다가왔습니다.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서 분양받으시고 저에게 주신 축복의 집인) A 아파트를 처분하고자 합니다. 지금 부동산경기가 안 좋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기도요청] 

1.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에 차질이 없게 A 아파트가 좋은 때, 좋은 가격으로 팔리도록 

2. S 교회가 이단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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