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별과 검증/기타

조슈아 차기사역은 '성지순례' 도우미?

이스라엘 관리들과 비공개 회합을 갖고 있는 T. B. 조슈아



지난 해 한국집회를 가진 바 있는 나이지리아의 문제 목회자, T. B. 조슈아(본명: 테미토페 발로군 조슈아)씨가 라고스의 이코툰-에그베에 있는 자신의 사역처, 만국회당교회(SCOAN 이하 '스콘')를 이스라엘로 이전하려고 한답니다. 그러자 5월초 나이지리아 연방정부가 "국내에 머물어 달라"고 간접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연 조슈아가 이스라엘로 삶터를 옮겨갈까요? 아니면 아예 이스라엘로 귀화해버릴 지도 모르죠. 조국에서 배신감 같은 것을 느껴왔다니까..  


알하지 라이 모함메드 정보문화부 장관은 5월 2일 매리어트 호텔 산하 르네상스 호텔 이케자 라고스에서 열린 2017년 나이지리아 관광산업협의회(NATOP) 연례총회에 참석했다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울러 장관께서는 이 유명 선지자에게, 근래 스콘이 겪어온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지속적인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대담'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어쩌면 장관께서는 조슈아에게 호소하고 매달리는 심정인 것 같기도 하군요. "그것(이스라엘 이전 계획)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그 분이 옮겨 가시면 나이지리아의 관광산업에 끼칠 영향이 크다는 의미에서요. 조슈아 목사님은 매우 중요한 분입니다. 그 분은 우리(정부)에 대해 인내하셔야만 합니다. 이 곳은 그 분의 조국입니다! 만약 그 분이 남아프리카로 가신다면 재원(財源)이 남아프리카로 따라가버립니다." 조슈아 또는 스콘은 이래저래 돈덩어리인 모양입니다. 하기야 조슈아 자신이 아프리카 아니 세계적인 부호 사역자이기도 하니까요. 



도피성 이전?


아프리카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콘 총괄감독인 조슈아 목사는 지난 2014년 9월 12일 무허가 날림 시공을 한, 졸속 조기준공 건축물인 교회용 호스텔이 와르르 한꺼번에 무너져, 집회 참석차 숙박했던 남아프리카 쪽 방문객들을 포함한 116명의 교인들이 깔려죽은 참사로 인한 과실치사 혐의를 받아, 조만간의 검찰 기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의 기소가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모르겠군요. 그만큼 이 '돈덩어리'를 건드리는 게 무서워서일까요..  


그래서 당연히 조슈아가 도피성 이전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지요. 그러나 조슈아는 이번 결정이 116명의 죽음에 대해 나이지리아 법원에서 판시된, 피소 책임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해명 같은 것을 덧붙였습니다. 


조슈아는 지난 4월 30일 주일날 스콘 예배 도중, 고국을 떠나 이스라엘로 사역지를 옮겨갈 것이라는 의도를 내비쳤더랬습니다. 얼마 전 그는 '성지'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렘 등 동부의 세 주요 도시 시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페이스북에다 이스라엘 관리들과의 회합 사진도 띄운 만큼 이는 사실입니다. 만난 인사들은 요셒 벤 다뷔드 티베리아스 시 시장, 니르 바르캍 예루살렘 시장, 이단 그린바움 요르단밸리 시장 등이 있습니다.  


조슈아 말로는, 이스라엘 당국이 그에게 갈릴리 호 주변의 땅과 설비를 제공할 테니 향후 국제 성지순례자들 대상 집회를 조직화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조슈아는 "그 곳은 나의 하늘 아버지가 오신 곳"이라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답니다.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는 부연과 함께.


조슈아는 "그 곳(이스라엘)은 선지자 T. B. 조슈아를 만날 최상의 장소입니다. 치유와 복, 해방(축귀)을 받고 나면 여러분의 신앙을 세워 줄 주위의 모든 영적인 기념비들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지요."라고 자임합니다. 또 자신이 이스라엘로 옮겨가고 나면, 그동안 스콘이 나이지리아 경제와 국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 온 바를 사람들이 (비로소?) 느끼고 고마워할 것이라고 묘한 뉘앙스의 말을 던졌습니다.  


"저의 사역초 일어난 일은 저를 이 나라에서 내쫓기 충분한 일들이죠. 그러나 저는 아직도 여러분 가운데 있습니다. 박해와 미움 위에. 저는 사랑의 길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이 미움을 보이시면 저는 사랑을 보여드릴 겁니다. 제가 부흥집회를 가면, 스태디엄이 만원인 것을 여러분이 보실 겁니다. 물론 저는 거기 들뜨지 않습니다만. 저는 박해 받는 곳에서 살기 위해 기림 받는 곳을 떠납니다."


조슈아에 대한 나이지리아 정계의 입장도 조슈아의 말만큼 미묘합니다. "징~헌" 애증관계라고나 할까요. 대량살상을 초래한 교회 호스텔 붕괴사건은 둘째 치고, 미우나 고우나 국제 전도자요 '선지자'인 조슈아를 나라의 보물단지로 인식한다는 그들입니다. 


파니 카요데 전 항공부 장관은 조슈아를 "그 어느 때보다 나이지리아에 필요한" 존재라고 부추겼습니다. 카요데 역시 조슈아가 이스라엘로 떠나련다는 계획을 전해 듣고 그의 출국을 허용하지 않겠노라고 말했답니다. 이유는 조슈아가 "마지막 때 '하나님의 장군'의 한 명"이라는 것. 


'하나님의 장군'(?)이라.. 성경에도 없는 이 생소한 말은 사실 신사도운동권 특히 신디 제이콥스를 중심으로 한 '중보기도운동권'의 상투적 용어의 하나죠(참고: > ). 이 말 자체는 무슨 일본의 옛 군사독재자인 '쇼군(將軍)'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실질적인 나라 통치자인 쇼군을 형식상 임명한 옛 일황은 상징적인 신 같은 존재였고요.



악어와 악어새


조슈아는 말합니다. 

"이곳(스콘)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사역체입니다. 이 사역체를 박해하고 있는 이들이 누군가요? 내 백성, 아프리카입니다. 저는 그래서 외로운 삶을 선택했어요. 저를 보기 원하면 이 교회로 오세요. 저는 바깥에 안 나갑니다. 누가 친구이고 누가 적인지 모르기 때문에 쉽지가 않아요."

"T.B. 조슈아가 주위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제가 부흥(집회) 중에 있다는 거고요. 저는 교회 안에 살아요. 바깥엔 제 집이 없습니다. 기도하실 때 아프리카를 기억해 주세요. 수많은 영웅 위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쫓겨나고 있어요. 서구권에 있는 아프리카 출신 천재들이 많아요. "


그러면서 '박해받는 천재'의 한 예로, 헤비급 권투 챔피언인 앤토니 조슈아(조슈아 목사와 무관)를 들었습니다. 앤터니 조슈아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선수로 나서길 바랐으나 나이지리아 스포츠 당국은 허락치 않았다는 거라네요. 19전 전승무패 기록의 조슈아는 그동안 영국에서 주로 활약해왔지만, 마약소지 등으로 전과경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모스크에서 기도하고 모습의 사진 때문에 반이슬람 정서를 자아내기도 했지요. 그런데 성씨가 같아선지, 저 조슈아를 이 조슈아가 박해받는 천재로 여기네요. 앤터니 조슈아는 현재 영국의 정교회 교인입니다. 


아무튼 T. B. 조슈아는 이스라엘 관리들과의 만남 사진을 페이스북에다 게재하면서 포토 캪션에다 이렇게 썼습니다: "제가 왜 이 열정을 지녔는지 여러분 다수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기도해 주고 그들이 고침 받고 해방되는 걸 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자유를 얻고, 웃는 것을 보는 데서 저는 기쁨을 찾습니다. 지금 제 비밀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저는 그런 기쁨을 찾아요. 제게 기쁨 주는 무엇이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행복하지 못하여 하나님이 저를 여러분에게 행복을 주도록 쓰신다면, 그 날 밥을 안 먹어도 좋아요. 금식을 하고 있진 않지만 식사를 쉽사리 잊을 정도이거든요. 저는 그런 기쁨을 누려요."


수많은 조슈아 추앙파 내지 지지파들은 조슈아의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환호하겠지만, 필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조슈아의 저런 기쁨에 전혀 동조하지 않습니다. 혹자가 주장하듯, 제가 불신자이거나 심사가 뒤틀린 심술쟁이여서일까요?? 말은 짐짓 저러지만 그의 '기쁨'들의 상당량은 수 천 억 되는..남보다 많은 돈에 뿌리를 두고 있을 테니까요. 정말 기쁨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서이기보다. 부자이지요, 그는. 사역자로서 부자다..말이 됩니까..안 되죠. 


어쨌거나 조슈아의 말은 되도록 이스라엘로 떠나겠다는 것인지, 가급적 나이지리아에 계속 머물겠다는 건지 그의 '예언'만큼이나 알쏭달쏭합니다. "여러분이 상찬 받지 못하는 곳이 바로 최상의 머물 곳, 힘을 얻을 곳입니다. 전장 한가운데 있노라면 자신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것이 제가 나이지리아에서 기려지지 못하는 이 곳(스콘? 이스라엘?)에 머물기로 결심한 이유입니다.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 강해집니다.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입보다 더 나은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조슈아 측은 결론 짓습니다. "여러분의 (남들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망치지 마세요. 오늘 싸운 사람이 내일 여러분의 '구원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뭔 말인지 알쏭달쏭합니다. 이스라엘이 구원자라는 건지, 나이지리아 정부가 (혐의와 기소를 무마하여?) 구원자가 될 수 있단 얘긴지..? 

사실 스콘은 다년간 나이지리아 최대의 관광거리였지요. 나이지리아 이민국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 10명중 6명 꼴이 조슈아 집회에 오는 스콘 탐방객들이랍니다. 덩달아 스콘 주변의 수많은 사업체들과 호텔 등도 중요한 달러 메이커들입니다. 

그랬던 참에 2014년의 호스텔 붕괴로 인한 성도들 압사 사건은 조슈아와 그의 사역에 치명타를 날린 '운명의 날'과도 같았죠. 하지만 재원과 수입을 중시하는 국내 관광 전문가들은 스콘을 보호할 몇 가지 면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정부가 제공해서 더 많은 외국인들을 계속 나이지리아에 유치하도록 주문해 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의 조슈아와 스콘에 대하여 몇 가지를 더 알게 됩니다. 


첫째로, 조슈아가 나름 치유/예언 사역으로 볼 거리, 들을 거리, 느낄 거리 관광을 통한 나라 경제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나이지리아와 조슈아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라는 점입니다. 조슈아의 새 야망은 이 악어-악어새 관계를 이스라엘로 고스란히 옮겨가 거기서 계속해 보려는 것인가 봅니다. 그리고는 고국에다 "어때, 악어새를 훌쩍 멀리 날려보내 버린 기분이..?" 라고 물을 성 싶군요. 


둘째로,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가 조슈아와 사역에 대하여 마냥 지지와 격려 박수를 보내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 문제의 무허가 호스텔 붕괴 대 참사의 후유증이 여태 해소되지 않은 채 일각에 '세월호' 때와도 같은 의문과 분노를 아직도 자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졸지에 80여 크리스천 국민을 잃은 남아프리카 측은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조슈아와 스콘은 이 핑계 저 핑계로 둘러댈 뿐, 성의 있는 답변이나 대책 마련을 여태 하고 있지 않으면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니, 성도들에 대해 세상이 아닌 교회가 잘못한 것을 갖고 박해를 논할 계제나 되는 겁니까? 그들의 이런 적반하장격 태도는 크리스천으로서, 더욱이 수많은 생명의 영혼을 다루는 교회로서 적절치가 못한 게 당연합니다.


셋째로, 더 큰 의문은, 전에도 언급했듯 왜 큰 선지자로 자처해온 조슈아님께서 그 중대한 큰 참사를 앞두고 왜 예언을 통해 큰 희생을 미리 막지 못했냐는 것입니다. 그토록 유능한 대예언자(?)가 그토록 사전대책에 무능할 수 있는 겁니까. 또 이토록 사후대책에 무능해도 되는 건가요?

같은 검은 대륙의 또 다른 '선지자' 데이빋 오워처럼, 맨날 '한반도 전쟁' 예언만 떠들 게 아니라, 자국내 자기 교회내 참사부터 막아야 도리가 아닐까요? 황새 걸음을 하는 양반이 왜 참새 걸음을 못 따라잡는 겁니까?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의문스러워 하는 말입니다. 아무튼 조슈아는 이 일로 늘 박해와 '산 순교'를 당한다는 심정을 짐짓 내보여 온 모양새이군요. 남이야 믿거나 말거나.



'성지순례' 도우미?


그러고도 의문은 더 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비지니스를 순례자들 대상 치유사역으로 돕는 게 과연 하나님의 뜻이냐는 것이죠. 또 예언가 조슈아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자신의 이스라엘 이전을 막을 줄 미리 알진 못한 것일까요..아니면 곧 그의 뜻대로 정부가 허락하여 예언이 진짜 성취되는 것일까요? 오해 마십시오-저는 치유사역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조슈아류의 '신유'사역이 '레이클랜드 부흥'인가의 주역이었던 타드 벤틀리의 그것처럼 자못 수상쩍다는 것과 '성지순례'라는 게 성경적이냐는 물음을 던지는 겁니다. 


'성지순례'가 과연 오늘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일까요? 많은 사역자들이 흔히 돈과 시간으로 갔다온 이스라엘 탐방을 '성지순례'로 미화하여 자화자찬하되, 특히 설교가들이 단상에서 예화로 자주 사용하는 것을 듣곤 합니다. 여행 및 관광 취미로 또는 학적인 목적으로 현지 탐방하는 것까지 매도하려는 게 아닙니다. 이를테면, 그래도 신자라면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예루샬렘의 골고타 등 '성지순례'를 다녀와야 성경을 제대로 알게 되고 믿음이 탄탄해진다는 식의 주장을 하니까 말입니다. 성령충만한(?) 선지자라는 조슈아도 지금 같은 말을 합니다. 성지순례가 믿음을 세워 준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거의 다들 알다시피 소위 '성지순례'라는 개념은 중세 천주교에서 배태된 것입니다. 천주교는 성인들의 유물과 무덤 등 다양한 성유품 수집과 그 숭상열에 빠진 나머지, 수많은 성지순례 코스를 착안해 내어 천주교 신자 누구나 유료 방문하게 했고, 급기야 십자군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요. 성지뿐 아니라 주요 대성당까지도 그런 대상이며, 심지어는 동굴이나 우물까지도 그랬습니다. 그런 것을 많이 확보할수록 참 교회의 증거라고 자부하고 있는 셈이죠. 

뭐 아무튼, 천주교가 그래서 성경적인 신앙이 많이 강화됐나요? 반대가 아닌가요, 외려? 눈에 보이는 성지/성골/성품/성화/성상 등등등 '성' 자 붙은 우상들을 더욱 더 많이 챙기고 주워 섬기질 않나요? 정작 같은 성 자 붙은 성경은 저만치 물려두고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주요 성지에 가보면, 천주교, 정교회 등은 물론, 이슬람교까지도 자기네 순례자들을 위한 몫을 확보해놓고 순례를 권유하지요. 다양한 '마리아 현현'과 환상의 장소들도 성지화 해 놓고 있습니다. 옛 교황 시절부터 상당한 상업 정신이 개입돼 왔지요. 지금도 현지엔 잡다한 기념품상과 상인들이 즐비하게 북적대지요. 흥미롭게도 이슬람이나 불교 등 주요 세계종교들도 메카나 불교 '8대 성지' 등 자기네 나름의 '순례지'를 확보해 놓고 종교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천주교와 여타 종교가 상통하는 점들도 많다네요. 


우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서 수난을 얼마 앞두고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제자들이 주님께 나아와 이스라엘 사상 최대급인 헤로드 성전의 장엄하고 찬란한 위용을 가리키며 얼마나 굉장하냐는 듯 여쭈었을 때, 주님은 "오, 그렇지. 자네들은 이 거룩한 헤로드 성전을 두루 둘러보고 순례하며 믿음을 더 굳건히 세우게나!"라거나 "오늘 성전 탐방 순례를 통해 신앙을 더 키워 보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지역과 건물과 요소/지점 등 외양에 찬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던 시절은 지난 날-구약시대로 족하다는 것이죠. 신약시대가 다가와 성령님이 오신 뒤로는 모든 것이 내적으로 잦아들게 됩니다. 물론 성경 지리나 역사, 고고학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시각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되며, 그런 것들이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를 둘러보는 게 우리의 진정한 '순례'이며, 우리의 믿음을 얼마나 키워줍니까? 오히려 실물과 실제와 현장을 들러 보지 못하고 믿는 이들이 더 복되지 않나요?


성경이 말하는 순례자 곧 나그네들은 아브라함처럼 세상을 살아 가고 땅 위를 걷더라도, 땅에서는 늘 정처 없는 나그네처럼 하늘나라를 그리며 살아가라는 뜻에서 쓰인 용어이죠. 그러니 땅의 것들은 더 이상 '성지'가 아닌 셈이죠. 이제 눈에 뵈는 것들은 세상에 속한 것들일 뿐. 진정 거룩한 땅-성지는 하늘에 있지 않나요? 땅엣것들을 생각 말라고 파울도 말하지 않았나요? 또..요한A서(요일) 2'15~17을 되뇌어야 하나요? 그런데도 땅의 성지가 그다지도 중요한 겁니까? 성지도 '견물생심' 격이고, '백문이 불여일견' 급에 속하나요? 그 곳 가 보지 않고도 성경만으로 더 잘 믿을 순 없는 건가요? 꼭 '메카'에 가보는 순례자들보다는 안 보고도 믿는 사람들이 더 복되다는 격은 아닌지요?  


더욱이, 현지에 마련된 현 시설물은 모두 전통과 구전의 바탕 위에 순례자들을 천주교가 꾸며 놓고 지정해 놓은 유적지들입니다. 쉽게 말해, '성탄교회'가 정말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인지, 수난교회나 부활교회가 과연 주님이 죽으셔서 매장돼 되살아난 정확한 지점인지는 실제로는 거의 알 순 없다는 것이지요. 단지 후대인들이 추정할 뿐. 

"야, 내가 십자가에서 죽은 곳, 장사지냈다가 되살아난 곳은 거기가 아냐! 얘들이 도대체 왜 저러지..?"라고 주님이 한탄하시는 건 혹시 아닐까요? 


천주교 전통인 '성지순례'를 가지 않아도 우리 속에 계신 성령께선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이끄십니다! 오히려 성지순례가 우리의 혼동을 자아내고 교만을 높여주고 '실물'과 장소를 우상시할 우려가 있지요. 이런 것은 기데온이 만들어 놓은 황금 에포드(에봇)처럼 외려 우리의 신앙에 올무가 될 수도 없지 않다는 것이지요.


중세 때 천주교가 그랬듯, 이젠 이스라엘이 자기네 전 국토를 화려하고 신나는 성지순례 코스로 만들어 놓고 각 순례지 요소요소가 맨날 미어터지게 밀려들고 북적댈 신구교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컨대 이것은 굳이 신앙을 북돋는 데 보탬이 되고 딱히 성경 이해의 획기적 전환점이 된다기보다 바로 이스라엘의 외화벌이의 지름길이기 때문이지요! 이스라엘과 에짚트, 이라크, 그리스, 터키 등 고대 이스라엘과 관련됐거나 기독교 발상지였던 지역은 모두 성지순례를 통한 돈벌이 수입이 만만치 않습니다. 단적으로 이런 '성지'들은 종교인들에게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셈입니다. 


자, 이런데도 조슈아는 이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나 어떤 분별과 통찰이 없는 거 같습니다. 단지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하는 기회에 솔깃해서 거기 호응하려는 것뿐이죠. 더군다나..이스라엘 사람들은 소위 '메시아닠 유대인'들 말고는 그 누구도 예수 크리스토를 구주와 메시아로 믿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종교 문제에 있어 그들은 예수를 참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대 선을 그어놓고 있지요. 그러므로 이스라엘 정부라는 악어와 조슈아라는 악어새 사이에 양측 모두 구약성경을 인정한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구체적인 믿음의 공통분모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사업상의 이해 관계가 있을 뿐. 


그렇더라도 겉모양새는 좋긴 하겠군요. 이스라엘은 이스라엘대로 성지순례 겸 조슈아의 치유예언사역으로 "짱짱한" 돈벌이를 하고, 조슈아는 조슈아대로 맘껏 나름 치유도 하고 해방도 시키고 예언도 하고 이름도 내고 말이죠. 이름도 조슈아(예슈아=구원자)! 이 얼마나 좋은가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 아닐 수 없지요. 그런데 하나님께도 하늘나라에서 보기에도..정말 좋은 걸까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일까요? 

정작 돈 많고 이름 높은 조슈아 자신은 천국에나 갈 수 있는 것일까요? 부자와 명사가 천국 들어가기가 그렇게 홀홀한가요? 조슈아 몸통이 낙타보다 훨~ 작아야 바늘구멍도 간신히 통과할 생각이나 하지 않을까요? 그의 전용제트기로 바늘귀도 슁~ 하고 여유 있고 보기좋게 통과할 수 있다는 보장이라도 있는지요? 조슈아는 땅에서 돈과 상을 너무 많이 받아 저 하늘엔 줄 게 없는 건 혹 아닐지요.  

그런데도 박해 받던(?) 고국을 떠나 돈 많고 성지 많은 이스라엘로 가게 되니, 정말 돈 복과 이름 복이 더욱 더 터지게 생겼네요. 하지만 위태 위태~ 합니다.  

 


조슈아가 고대하는 한반도 전쟁 예언의 성취? 


데이비드 오워처럼 조슈아도 한국 전쟁에 관해 퍽 민감하게 '예언'인가를 해 왔습니다. 지난 번 한국 방문 집회는 흐지부지 해 놓고선, 한반도에 관해선 두드러지게 흥미와 관심을 쏟는 것 같은 그의 마인드는 자기모순이 아닐지? 2017년 한반도 전쟁? 한반도 전쟁이 이 시점에서 가능할까요?


소위 '한반도 전쟁 예언'이라는 것은 믿을 것이 거의 못 됩니다(티엘티의 관련 글들 참조). 성격상 실질적인 위험이어서 그만큼 예언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데이비드 오워님이나 홍혜선님, T. B. 조슈아님 같은 분들이 약방의 감초 또는 '18번', 단골 주제 삼아 전쟁예언을 상투적으로 써 먹으니, 더더구나 예언성은 바닥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우리 같은 상황에서 한반도 전쟁은 여차하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는 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예견입니다. 

[ 제가 7년전에도 비슷한 맥락의 글들을 썼기에 원론적으로는 별로 더할 말이 없지만, 7년이 지난 차제에 여러 상황이 달라지고 바뀌었으니까 소감이라도 한 두 마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지난 해 12월 중에도 '한반도 전쟁'이 터진다고, 엉터리 종말론자인 홍 씨 여성이 버젓이 '예언'이라는 것을 했지만, 물론 보기좋게(?) 불발됐지요. 예언은 아무나 하나..? 하나님이 택하시고 하늘회의로 불러들여 성령께서 그 입에 초자연적인 계시의 신탁 말씀을 넣어 주신 진정한 대언자만이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 외에는 보나마나 다 가짜입니다. 


예언을 한답시고 한 가닥 내지 몇 가닥씩 하는 수많은 세속 예언가들, 용하다(?) 는 점술가들, 신사도들을 비롯한 교계의 '선지자'들이 있건만, 세상 말로 "재수 좋게" 우연히 한 둘을 맞추거나, 상대방의 점 귀신을 어쩌다 이쪽 귀신이 받아 그 머리통 속으로 전달받을 뿐인 친숙령(familiar spirits) 카피 스타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지정하신 참된 대언자가 현대에도 있을 수 있음도 인정합니다[각주:1].

 

요컨대 점 치는 악령들은 아무리 용하다[각주:2] 해도, 용하고도 어리버리하고 맹한 사람을 자꾸 잡아 쓰다 보니까 날고 기는 사람처럼, 아니 뛰다가 아주 저리 날아버린 사람처럼 용하게 뵐 뿐이지, 전능하지 못합니다! 이 사실을 안 믿으면 맨날 악령에게 속아 허무맹랑한 것을 붙들고 노예로 살아가게 되죠. 이래저래 "재수가 옴 붙어"(?) 예언이 안 맞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말입니다. 


이상하게도, 아니 모양새가 우스꽝스럽게도 이 예언가들은 한반도에 전쟁 기운이 조금치라도 무르익어 자기네 예언이 적중해 주기를 모가지 길게 빼고 학수고대들을 하고 있는 양상이지요. 솔직히 그들은 한반도의 표면적인 평화가 못내 못마땅한(?) 쪽인 듯 합니다. 그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싫어하는(?) 족속들이 이 전쟁예언가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적어도 논리상 그렇지 않은가요?

 

그러니 북한의 침략으로 천안함 사건 같은 것이나 작은 국지전이라도 일어나면, 왕창 대박을 만난 양 벌떡 일어나 덩실덩실 도래춤이나 실렁실렁 엉덩춤을 추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아니면 DMZ 공중을 날아다니는 남북의 모기떼가 서로 싸우는 꿈이라도 꾼다면, 자다가도 히죽히죽 웃진 않겠는가 말입니다. 


그보다도, 대한민국 강토에 옛날처럼 또 다시 북한의 포탄과 더욱이 미사일이 떨어지고 아웅다웅 겨레가 상잔하며 아귀다툼을 하게 되는 일이 과연 올해 내로 벌어지겠는가 말입니다. 이런 물레방아 돌듯 하는 우려가 최근에 다시 일게 된 것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발언을 자주 남발하는 돠널드 트럼프의 최근 몇 가지 호언 내지 선언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느끼듯 트럼프는 다음 순간을 예측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가 대선 전 한반도 군사 정세에 대해 경제통 내지 자본가답게 지극히 이해타산적인 말을 했었지요. 그래서 트럼프가 자다가 봉창 두드리기 식인 상상 외의 엉뚱한 발언을 하거나 엄포를 놓거나 침소봉대라도 하고 나면, 으레 그의 측근과 주변에서 뒤늦게 나서서 땜질 식 보충/상쇄 발언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요 얼마 전 시리아에서 대량살상무기의 하나인 화학폭탄이 터져 어린이들까지 희생된 사건이 벌어지자 온 세상이 격노했고, 트럼프 역시 분기탱천한 나머지 문제의 폭격기가 오르내린 해당 비행장에 토마호크를 거의 60 발이나 퍼부어 나름 응징을 가했지요. 큰 소리만 치지 않고, 하면 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죠. 이게 그로선 큰 반전입니다. 

그에 대해 악연히 놀란 러시아는 '주권침해'라고 반발하긴 했지만, 이 때 트럼프는 화학무기 주요 생산국인 북한을 의식하여 간접 겨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예언가들은 이제 트럼프의 돌발 반전 발언을 점치는 수준까지 다다라야 하게 생겼군요. 


트럼프처럼 거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책가들을 놓고 이런 저런 예감, 예측, 예상을 갖고 '예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변화무쌍한 그의 돌발성 발언에 도시 정신 차릴 수가 없게 될 수도 있을 터입니다. 일례로 사드(THAAD)를 미국 부담으로 설치하겠다던 오바마 당시의 약속을 깨고 '한국 부담'으로 뒤집었다가 문제시되자 다시 미국 자담으로, 그리곤 또 다시 양자 공동 부담으로 미묘하게 말을 틀며 변화해 가는 모습은 트럼프의 미국을 카멜레온쯤으로 보기에 충분합니다. 그걸 어떻게 예언하나요?!..그러기에 예언가는 전능자가 아닌 겁니다. 


소위 예언가들은 가깝거나 먼 미래를 내다보는 각별한 능력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자기 예언이 언젠가는 그대로 맞아 떨어지게 되는 신통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이들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얼마나 어슬프고 어리숙하냐면, 고작 과녁을 향해 날린 화살 또는 바로 눈 앞에 던진 투호용 화살이 다음 순간 과연 적중할지 어떨지 그 짧은 미래도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지요. 자기 딴엔 분명히 적중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엉뚱한 곳에 떨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 종교인들은 물론 과학자들까지도 지난 여러 세기동안 혜성이나 별똥별 따위와 부딪쳐 지구가 멸망하리라는 예언을 해 왔지만, 우리가 여태도 엄연히 살아 있지 않습니까. 다 믿거나 말거나 식 예언이었음을 실감하죠. 그런 예언을 한 사람 자신은 어느 정도로 지구종말에 대처하여 준비를 했는지도 잘 알 수 없고요. 


그럼에도 이 자칭 '예언가'들은 언제 그 성취가 다다를지도 알 수 없는 막연한 먼 미래의 허공을 향해 활을 쏘듯 수시로 예언을 던지곤 합니다. 맞아도 그만, 안 맞아도 그만-아니면 말고 형 예언이기가 일쑤이죠. 어쩌다 한 번 맞아도 신통방통한 '족집게' 성취라고 추켜 주는 예언추종자들도 많고요. 어차피 판소리꾼의 창엔 추임새를 넣어 주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현대 교계와 사회에 예언을 뿌려온 사람들중 대표적인 인사들이 바로 이른 바 '신사도'들입니다. 얼마 전에 죽은 신사도 대부 격인 C. P. 왜그너를 추종해온 세력들인데, 이들의 대표적(?)인 예언들은 한국과 밀접한 연계가 있습니다. 

참조: 다음 보도 내용은 한국계 미국인 사역자(신사도운동가) 체 안을 중국인으로 알고 있음. 한편 커닝엄은 주권주의자이지만 그의 주권주의를 채택한 왜그너에 의해 신사도와 연계됨. 

http://scissurl.com/9/m98 


이들은 홍혜선의 2016년 12월 한국전쟁설과는 달리,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예언들을 주로 하고 있지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이들의 예언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왜냐고요..? 불과 수년 전까지 그들이 열렬히 찬하했던 신사도 부흥강사 타드 벤틀리의 신사도 위임식 때 거창하게 늘어놓은 신사도 대예언가(?)들의 '예언'들도 그의 가정파탄 탓에 단기간에 파투(破鬪) 났기 때문이죠.   

참고: http://truthnlove.tistory.com/entry/드러나는-신사도운동의-치부

그런데도 이들의 예언은 한국 관련 정통예언인 양 이단과 사교에서까지 인정받고 있네요.

https://www.slideshare.net/bdp003/dp-some-modern-prophecies


http://scissurl.com/9/h5j (책 제4장 참조)


다 '웃긴 짬뽕' 같은 얘기죠.



자, 그런데 근래 한반도전쟁 예언 대열에 합류한 조슈아님의 북한 관련 '예언'을 좀 보죠. 그는 지난 4월 16일 스콘 교인들과 TV 시청자들에게 북한에 관해 말하면서 강대국 사이에 쌓여가는 긴장에 관한 자신의 지난 예언에 대한 그들의 기도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지난 '예언'이라는 것은 김정은이 무기실험을 그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선지자의 말을 존중해 주어 각별히 고맙다고까지 했습니다.  

"북한은 아직도 실험할 것입니다. 하나를 테스트 했는데도 또 다른 것을 할 것입니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그는 또 교인들에게 금식을 촉구한 목-금요일 사이에 최대의 폭탄을 (환상 중?)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폭탄의 어머니'라는 최대의 폭탄이라는 겁니다. 


사실 GBU-43으로 명명된 이 폭탄은 재래식인 공중폭발대형폭탄(MOAB 모아브)입니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이것은 핵탄 다음으로 현존하는 최대의 폭탄으로, 폭발반경이 1.6km나 되며 반지름 500m 이내를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생물을 전멸시킨답니다. 미 공군은 이것을 4월 13일 오후 7시 아프가니스탄의 IS 근거지에 사용했는데, IS 대원들이 최소 36명이 숨지고 주변이 초토화됐습니다. 

이보다 한 주 전엔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59발을 뿌리기도 했는데 , 이 두 가지 무기 사용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기도 했죠.  


그로부터 10여 일이 지난 4월 29일, 북한은 또 다른 탄도탄 미사일 실험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불과 30~40 km를 날고 공중 폭발했다지요. 


그런데 조슈아는 러시아가 '모든 폭탄의 아버지'(FOAB)를 개발한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2016년 

1월, 조슈아는 북한의 한 '화살'이 세계위기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4월 이날엔 " 2016년부터 계속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촉발한다"고 말해 왔다면서 기도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성령 안에서 '그것'을 봤다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왜 감사를 하는지 의도가 의혹스런 상황입니다. 전쟁 방지를 감사한다는 말입니까, 예언성취를 감사한다는 겁니까? 아니면 전쟁위기 상황을 환상 속에 봐서 고맙다는 말입니까?

적당한 사전지식을 갖고 누구나 분위기 봐서 적당히 대강 말할 수 있는 이런 것을 '예언'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슈아는 어쩌면 오워처럼 남북간과 강대 세력간의 이런 냉전적 긴장을 즐기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맞든 안 맞든 자신의 예언력을 가다듬을 기회가 되니까요. 

예언적중 희망의 화살을 자꾸만 날려 보는 겁니다. 어리버리~한 마술사도 자꾸 이 손 저 손 펼치다 보면 대박 날 때도 있다는 군요. 







  1. 코린토A서(고전) 12, 14장 등에는 현존하는 예언 은사를 말하고 있음. 단 기록계시는 용납되지 않음. [본문으로]
  2. '용하다'는 낱말엔 거의 서로 반대인 두 가지 뜻이 있다. [본문으로]

'분별과 검증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게 천사라고?  (4) 2018.02.16
조너턴 칸과 '더 하빈저'(1)  (1) 2017.07.30
로버트 슐러와 수정교회의 몰락(김주환)  (5) 2017.04.03
돈많은 목사들-조슈아 비평2  (54) 2016.06.19
늑대들의 진실  (11) 201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