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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샬롬성경통독도우미

샬롬성경통독도우미130[욥1-3]





욥기 1~3장



욥기는 의인의 고난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사탄의 시험으로 견디기 힘든 고난을 당하고 있는 욥에게 그의 세 친구들이 찾아와 인간적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대화가 깊어가면서 욥을 위로하려던 처음 의도에서 벗어나 욥을 정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결국 욥은 하나님을 통해 의인의 고난에 대한 문제를 해결받습니다. 그리고 정금처럼 단련되어 믿음의 사람으로 더욱 굳건해집니다.



[사탄이 욥을 시험하다] 

이 단락은 욥의 경건함과 사회적 지위를 설정한다(1:1-5). 또한 사탄과 하나님 사이의 첫 번째 만남을 묘사한다. 여기에서 사탄은 욥의 신앙심의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하나님을 충동하여 욥을 시험하게 한다(1:6-12). 이 만남의 무대는 하늘이며, 거기서 하나님은 시종들의 보고를 듣는다. 이와 유사한 장면이 왕상 22:19-22에 묘사되어 있다.


1장

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우스(Uz): 욥의 고향으로 그 위치는 분명하지 않다(욥 1:1). 다마스커스의 남쪽 하란(렘 25:20)이거나 혹은 에돔과 아라비아 북쪽 사이(욥 1:1; 애 4:21)에 있는 지역으로 짐작되기도 한다.

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표준새번역]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겨릿소가 오백 쌍, 암나귀가 오백 마리나 있고, 종도 아주 많이 있었다. 그는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다.   

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구약에서는 천사들을 가끔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욥이 자녀와 재산을 잃다]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사탄이 다시 욥을 시험하다] 

2장 

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친구들이 욥을 위로하러 오다] 

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하다] 

예레미야와 마찬가지로(렘 20:14-18), 욥은 자신의 곤경이 참아내기에는 너무나 비참함을 발견하고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또는 어려서 죽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그에게서 처음 터져 나온 항변은 저주(3:3-10)와 애가(3:11-26)의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하나님을 저주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3:3-10에서, 욥은 자기가 태어난 날과 잉태된 밤을 한꺼번에 저주한다(3:3). 그리고 그 각각을 저주한다(낮, 4-5; 밤, 6-10). 3:11-19에서, 그는 태어날 때 죽지 않았던 것을 한탄하며(11-12), 죽은 자들의 장소를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묘사한다(3:13-19). 보다 일반적으로, 그는 3:20-23에서 고난을 겪는 사람들이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사실을 한탄하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고통에 시달리는 자신의 존재를 묘사한다(3:24-26).


3장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17.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18.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19.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24.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