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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연구

왜 재림시기를 모른다 하셨나?





왜 재림시기를 모른다 하셨나?

―아들은 전지하신 하나님이 아니다?




제자들에게 다가올 종말을 예언하시면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지."(마태복음서 24'36 사역)


아버지, 곧 성부 하나님 이외의 어떤 존재도 주님이 세상에 다시 임하실 재림의 날을 모른다는 뜻이다. 인자(人子)이시고 아드님 곧 성자이신 참 메시아, 예수 크리스토도 재림의 시기는 모른다고 밝히신 말씀이다. 놀랍지 않은가? 어떻게 성자 하나님이신 주님마저도 자신의 재림의 때를 모르셨을까?


바로 이 때문에 '여호와의증인들'(JW)은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지 못하여 하나님이 아니며, 따라서 성삼위일체는 성립될 수 없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주님의 말씀 모듬인 성경을 갖고 따져보도록 하자.



성경은 예수님께서 보통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들을 자주 알고 계셨음을 밝혀 주곤 한다. 예를 들자. 주님은 사람들의 속을 꿰뚫어 보시곤 했다. 몸소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을 알고 계셨다고 복음서 기자들은 입을 모은다(요복 1'24, 25).  


주님은 나타니엘(바르톨로매)이 동네 친구 필맆에게 나자렡 예수를 소개받기 전부터, 그 속에 간사함이 없는 참 이스라엘 사람임을 아셨다(이하 참고: 요복 1'45~50). 나타나엘이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라고 묻자, "필맆이 (자네를) 부르기 전, 자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 보았다네"라고 하셨다. 이에 놀란 나타나엘은 "라삐님, 님은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했다.  


즉 나타나엘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만나고 서로 알기 전, 주님은 이미 그의 이름과 사람됨과 혼자 묵상하는 모습을 보시고 알고 계셨다는 말이 된다. 망원경이나 또는 소위 '천리안' 따위로 보신 게 아니었다. 영안으로 보고 아셨다는 말이다. 나타나엘은 이내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했으며, 주님은 나타나엘이 인정하는 그 고백을 그대로 받아주셨다. 더욱이 "내가 자네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봤다고 하니 믿는가, 이보다 더 큰 일을 볼 것이네"라고 하셨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자인하셨다는 말이 된다. 


쪼르(튀로=두로)에 사는 쉬로푀니키아(수로보니게) 여인이 와서 귀신들린 딸을 고쳐 달라 간구했을 때, 그녀의 믿음을 보신 뒤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고 미리 분명히 선언하셨다. 


주님은 또 쇼므론(사마리아)의 쉬카르(수가) 성에서 만난 여인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음을 아셨고, 지금 함께 있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다고 지적하셨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남의 과거와 현재의 그런 비밀을 알 수 있을까. 그래서 여인은 그 분의 말씀을 다 믿고 동네사람들에게 전하길,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고 했다. 전지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남이 해온 모든 행적을 다 알 수 있었을까? 


주님께서는 또 인자이신 자신이 숱한 수난을 거쳐 장로들과 대사제(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려짐과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되살아나셔야 할 것을 알리셨다(맑 8'31; 9'31). 전지전능하시지 않으면 어떻게 그리 되실 것을 미리 아셨다는 말인가?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전지전능한 모습을 보이셨음은 자기 자신의 권능으로보다 하나님의 아들에게 물 붓듯 부어주신 성령님의 기름부음 때문에 가능했다고 성경은 전한다(참고: 마태복음서 3'16; 행 10'38) 그렇다면 자신의 권능 아닌 성령님의 도움을 얻었기에 전능하지 못하셨던 것인가?? 바로 이 점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육신을 입은 임마누엘 하나님이 되셔서 땅에 내려오시기 전, 하늘 위에서 벌어진 한 가지 위대한 사건이 있었다. 성자 하나님이 자신을 비우신 케노시스(κένωσις) 사건이다(필리포서 2'7). 파울이 주님의 계시로 알게 된 진리이다. 

무엇을 비우셨다는 것일까? 성자 하나님이심을 비우신 것은 아니다. 사람으로서 오시기 위해 비우신 커다란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신 그 분 자신의 신적 권능이었다. 그 권능 대신 입으신 것은 종의 모습이고 인자 곧 사람의 모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섬기는 사람의 모습으로 땅에서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받으시기로 한 것이다. 역시 사람들의 본이 되시려고 침례를 받으실 때였다. 이 점을 놓치면 안 된다! 



만약 여증들의 주장처럼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성자님의 이 케노시스 사건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아니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애당초 자신을 비우고 천상에서 내려오실 이유와 근거가 있는가? 역사상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인상을 준 분은 구약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성자님과, 모쉐와 엘리야 뿐이다. 그밖에는 사람 아닌 천사들 뿐이었다. 그런데 모쉐와 엘리야가 자신을 비운 게 뭐가 있는가? 천사들이 무엇을 비울 까닭이 있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땅에 인간으로 오시기 위해 자신을 비우셔야 했다. 본디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임마누엘―하나님이 사람되심―하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 그래야만 참 메시아이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참 화목 제물이 되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율법에 온전히 복종함으로써 모든 의를 이루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고, 그래야만 죄인들을 위한 제물 곧, 대속물이 되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비우시고 사람 되신 케노시스와 성육신 사건, 이것이야말로 임마누엘이 되시는 데 꼭 필요한 두 사건이었다. 


그런데 여증들은 이것을 부인한다. 성자 하나님과 관련된, 성경 속의 대표적인 두 중대 사건을 부인하고 있음이다. 



이제, 서론으로 되돌아가보자.

주님께서는 아들 곧 성자도 천사들처럼, 그 날 곧 재림의 날은 모른다고 하셨다. 

시편 기자는 "사람이 무엇이기에 님께서는 그를 생각해 주시며, 인자가 무엇인데 주님은 그를 돌보십니까?"라 묻고는, "님께서는 그를 엘로힘(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광과 존영으로써 관을 씌우셨습니다."라고 했다(시 8'4,5).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이 두 구절을 성자님께 그대로 적용시켰다! 

왜 그럴까? 하나님이 땅에 내려오시기 위해선 사람이 되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 땅에 계신 채 아직 부활도 승천도 하지 않으신 성자님께서 성부 하나님이 아시는 재림의 날짜를 모르신 것이다. 하늘에 오르시고 난 지금은 물론 분명히 아실 것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셔서가 아닌 것이다!

 

여증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이 중대한 진리도 모르고 있으니, 성경 지식이 가장 박약한 종파의 하나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워낙 교주가 만들어놓은 선지식에 세뇌되어서일 것이다. 


참고 글:


http://bitly.kr/68q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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