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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

스티븐 호킹은 전능자?

우주의 자체창조?
-스티븐 호킹의 대 망언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최근, 하나님/신이나 그 어떤 초자연적 힘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것은 "생각조차 불가하다(inconceivable)"고 그의 신간저서에서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호킹 자신의 변절을 뜻합니다. 이전의 다른 저서에서는 인류 문명 창조의 가능한 '설계사' 대열에서 하나님/신을 삭제할 수 없다고 썼기 때문이죠.

그의 새 책은 오직 하나님/신만이 우주 초기의 카오스(혼돈)로부터 지구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아이쟄 뉴턴의 이론을 뒤집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호킹은 "인력법칙 같은 것이 있기에 우주는 무에서 스스로를 창조할 수 있다"면서 "이 자체 창조는, (우주가) 무이기 보다 유인 까닭과 우주의 존재, 우리의 존재를 설명해 주는 이유다. 우주가 시작돼 움직여 가게 하는 데 있어 하나님/신을 끌어 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호킹의 이 말을 곰곰히 음미해 보건대, 여러 모로 묘한 역설적 감흥을 안겨 줍니다.

우선 세속 과학자들은 자신의 지식에 대한 믿음 말고는 아무 믿음도 없는 사람들이기에, 생각/실험/경우/필요에 따라 적당히 자신의 신관(神觀)을 내뱉곤 한다는 점입니다. 큰 맘 먹고 선심 쓰는 양 신 존재를 시인했다(?)가도, 아이들처럼 기분이 바뀌면 슬며시 딴 소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영원성이 없는,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그렇습니다.

호킹의 위 주장은 유신론 또는 신가지론적(神可知論的) 성향에서 무신론/진화론적 입장으로 되돌아섰다고 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동안 그의 머리 속에서 어떤 화학적 부작용이 일어났는지, 아니면 어떤 악령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호킹은 일종의 유신론자였던 뉴턴이 최초로 발견한 바로 그 만유인력법칙을 갖고 정반대로 우주의 무신(無神) 자체 창조론을 주장했습니다. 뉴턴이 찾은 배를 타, 뱃머리를 정반대 방향으로 돌린 꼴입니다.


성경은 창조주이신 성삼위일체 하나님, 곧 성부 하나님이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 권능의 성령님과 함께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증언합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 창조사역 기록에서 하나님이 '우리'라는 주어를 사용하신 것으로 모쉐는 명시했습니다.

아버님의 그 창조물 곧 온 우주를 오늘날까지 붙들어 지탱하시는 분은 곧 성자님이십니다(히브리서 1'3)! 별들이 마치 줄 달린 풍선처럼 주렁주렁 우주에 매달려 제 궤도를 돌며 제 자리를 지키게 하시는 분도 그 분이시고, 호킹의 두뇌가 사람으로 제대로 돌게 해 놓으신 분도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영적 슬기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상 아무나 얻지 못하게 해 놓으셨습니다.


호사가들에겐 또 다른, 대단한 우주기원론 같이 들릴지 몰라도, 호킹의 이 우주 자체창조론은 전혀 새로울 것도 없지요. 기존 진화론/무신론/유물론 등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수식어만 좀 바꿨을 뿐입니다.

그런데 인력법칙 등 물리적 법칙에 의한 자연자체 창조가 가능하다면, 우주는 물론 온 지구촌이 그 '자체 창조물'로 순식간에 충만해져 뒤덮여 있어야 합니다. 이미 그 자체 창조물로 포만상태를 이뤄, 옛날에 파괴됐을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 자체창조론자는 지구는 스스로 다른 지구를 창조하거나 더 넓은 공간을 창조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진화론자는 사물이 스스로 사라지는 '적자생존법칙'이 있어 스스로를 솎아내고 있으니 그럴 이유는 없다고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결국, '우주만능론', '자연전능론'이라고 할 만 합니다. 자연신론, 범신론, 만유내재신론 따위를 내세운 뉴에이지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른 지구가 있다는 소리를 여태 못 들어 봤고, 최근 지구와 거의 똑 같은 별이 발견됐다는 소리도, 정말 비슷하기라도 한지 거기 가까이 가 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확인/증명되지 못합니다.  

여기서 호킹이 시사하는 바는 우주의 일부인 인간도 전능하고 만능이라는 생각입니다. 신 앞에서 무력한 인간이 아니라 신이 없어도 되는, 신이 불필요할 만큼 전능한 인간이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호킹=자체창조자=신]이라는 소리입니다.

이런 호킹에 대하여, 창조주 성삼위 하나님의 입장은 뭘까요? 이렇게 말씀하실 법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우주를 시작하여 움직여 가게 하는 데 호킹을 끌어 들일 필요가 없다. 호킹의 간여나 해설 따위는 불필요하다."


과연 우주의 일부인 호킹은 자체창조자로서 전능할까요? 미안하지만, 호킹은 부모 없이, 만유인력만으로 스스로를 창조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 부모에게 태어난 뒤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 왔지만, 이 신세를 탈피할 만큼 전능하지 못합니다.

호킹이 혹 "전능한" 또는 "위대한" 물리학자인지는 몰라도, 알고 보면 어린애보다 미련한 사람입니다.
왜냐고요? 성경은 슬기롭고 똑똑해 뵈는 사람들에겐 가려지고 숨겨진 계시를 어린이들에겐 나타내셨다고 말하니까요(마태복음서 11'25). 창조주 하나님은 어린이들의 찬양을 받으시며, 혹 그렇지 않더라도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들이라도 그 분을 찬양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고 단언합니다(시편 14'1a). 호킹은 과시 만능이라고 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학자인지는 몰라도, 성경에 의하면 한낱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슬기가 어린이보다 못한 박식(薄識)한 사람입니다!


로마서 1:18 이하 말씀을 호킹에게 대입해 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불의로 진리를 막는 호킹 같은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호킹 같은 사람들 속에 있는데도 그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보여 주셨습니다.

    창세로부터 그 분의 보이지 않는 것들 곧 그 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이 그분의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져 알려졌기에 호킹은 핑계를 대지 못합니다.

    호킹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광스럽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고 되레 그 생각이 허망해 지고 미련한 맘이 어두워져, 스스로 슬기롭다고 하지만 어리석게 됐습니다.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사람과 자연의 우상으로 바꿔 버립니다.

    ..이는 호킹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셈입니다. 
    호킹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이 영원히 찬양받으실 분입니다. 아멘.


이래서 호킹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불쌍혀 여겨 주시길~.


사족 같은 말을 보태렵니다.
뉴턴은 비록 유신론자였지만 비밀집단 단원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비밀집단에는 소위 '유신론적' 단원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들의 궁극적인 신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무신론자이든 소위 유신론자이든, 그들은 그저 자선 따위를 많이 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로만 머물러 주고 명사로서 행동해 주면, 무슨 소리든 망언이든 해도 괜찮다는 게 그들 입장입니다.
호킹이 써 먹은 '창조 설계사' 등의 용어도 그들 특유의 표현입니다. 성경 창조론과는 사뭇 다른 '지적설계론'도 그들의 작품일 것이고요.  


명사들의 나름 상상은 그들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착각은 말아야죠.
착각은 분명 잘못이며, 참 아닌 거짓이기 때문이죠.
 

"God is dead." - Fred 
"Fred is dead." -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