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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

딸? 아버지? 어느 슐러가 옳나?


 

성경 진리는 흔히 옥/석을 가리는 잣대가 되곤 하지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 합니다. 예컨대 '정치공정성' 어쩌구 하면서 동성애자들 편을 들어 성경 진리를 타협하는 사람들이 그렇지요.

최근 남가주 가든그로브의 대형교회인 '크리스털 커티드럴'(일명 '수정교회' 담임목사: 쉴라 슐러 콜먼)에서 일어난 사태는 이를 극명히 예시해 준 한 보기입니다.


노먼 빈슨 필의 '긍정철학' 따르미이자 이 교회의 설립자인 라벑 H. 슐러 목사의 딸, 쉴라 슐러 콜먼 현 담임목사는 최근 교회 찬양대원들에게 나눠 준 서약서에다 "교회의 한 대표자들로서 성경지침에 충실하라"며 동성애 거부 입장을 다짐, 서명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쉴라 콜먼이 늘 진리의 사람이냐..그건 아닙니다.

'원뉴스나우'의 베키 예 캘리포니아 통신원의 보고에 따르면, 이 서약서는 그동안 소위 '긍정적 메시지'를 강조해온 나머지 죄에 대한 언급을 빠트리거나 삼갔던 -뉴에이지적인 긍정철학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임(!)- 이 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성경 가르침에 걸맞은 삶에 동의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랍니다. 이에 대해 일부 대원들은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봤지만, 나머지는 속이 뒤집혔다네요.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정작 아버지 라벑 슐러는 딸의 이번 조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사실. 지역언론 아린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딸의 이번 조처를 미리 몰랐던 아버지 슐러는 이 서약서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이것이 "그동안 본 교회를 오래 '적셔 온' 관용과 수용 메지시에 어긋난다"고 했답니다.  

라벑 슐러는 자신이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견해에 관용적이었기에 명성을 떨쳐 온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일부인들의 특정 종교나 일부층이 믿는 바를 갖고 비평하기엔 자신이 너무나 교육을 잘 받았다"고 자임했답니다. 이런 걸 높은 수준의 교육으로 자임하다니, 그야말로 유머 수준이네요.

슐러의 다른 말입니다-
  "우리 교회는 크리스천이 되려고 나아오는 그 누구에게든지 어떤 '테스트'나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큰 의문을 갖습니다. 본래 제대로 말한다면, 교인들 가운데서도 가리고 추려 뽑힌 찬양대원들은 거듭난 사람들이거나 당연히 거듭났어야 할 사람들 아닌가요? 그들이 크리스천이 되려고 나아오는 비신자들입니까? 그런 사람들이 정말 제대로 찬양대원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동성애의진상을위한미국인들'(ATH)의 피터 러바브러 창설자는 슐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타협하고 있다고 제대로 지적합니다.
"라벑 슐러 같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상식적인 성경 진리로부터 스스로 멀어지는 것을 들어 준다는 것, 혼미스럽지요. 만약 성경적인 결혼의 성모델이 라벑 슐러 같은 주요 목회자들에게 너무 '문제시' 된다면, 우리는 정말 도덕적 망각을 향한 가파른 벼랑끝에 선 셈입니다. 지금은 크리스천들이, 성은 오로지 정상 남여의 결혼에만 속한다는 진리를 위해 문화와 맞서야 할 때입니다."

러바브러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입장은, 오늘날 성경진리를 적당히 타협하려는 수많은 목회자들과는 조화되지 않는다고 바로 찔러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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