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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비평

할로윈의 신



  크롬 크루앜의 졸개 신들을 상징하는 원으로 둘러 선 기둥들의 폐허와 

소윈 제사 희생자들의 공동 매장지



요즘 서양 풍속명절인 핼러윈( Halloween 할로윈 ) 데이가 한국에서도 서서히 자리잡혀 가는 모양입니다. 핼러윈 며칠 전부터 '파티 상품'들을 판매한다니 정말 제대로 빠져 가는 듯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뭐 이건 세상 풍속이니 어쩌겠습니까? 성경에 따르면, 마귀가 현재 한시적으로 다스리는 세상이니까 이런 모습은 당연지사겠지요. 그러나 크리스천들만은 이런 것과 무관해야 합니다! 이하는 검증 사이트 '등댓길'(LHT)에서 옮긴 것입니다.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빠르고 다가오고 있다. 현재를 사는 우리로서, 지금은 추수 때이고, 우리의 삶 자체가 내년을 잘 지내기 위하여 우리가 올해의 좋은 추수/수확에 의존하고 있음을 잊어버리곤 한다. 세계의 모든 문화에서 추수기는 생존에 필수적이다. 


미국 초기 정착민(필그림)들은 겨우내 작물의 파종을 위한 좋은 날씨, 성장기에 필요한 햇볕과 비, 가을의 좋은 수확을 주셔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그들 다수는 성경의 하나님의 손에 돌보심과 미래를 맡기고 기도했다. 그러나 세계 역사를 보면, 대다수 사람들은 단순한 믿음과 기도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다른 '신'들의 도움을 구했다.  


고대 영국과 에이레(아일랜드)에서 '소윈'(Samhain: summer's end 곧 여름의 끝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던 옛적 핼러윈은 '크롬 크루앜'("언덕의 주"란 뜻. 다양한 다른 설도 있음) 또는 '핏빛 초승달'로 알려진 신을 숭배하는 날이었다. 찰스 스콰이어는 그의 책 '켈트 신화와 전설'에서 크롬 크루앜에 관한 고대 시를 옮겨 읊었다. 다음은 그 요약. 



   여기 있었다네 

   숱한 싸움을 내려다 본 높은 우상 

   그 이름은 크롬 크루앜

   모든 종족의 평화를 앗아간 


   그것은 슬픔의 악!


   용감한 게일[각주:1]들이 그것을 경배하곤 했네

   그가 그들의 신이었네


   많은 안개로 가려진 크롬

   불명예스런 그의 앞에서

   그들은 자기네 가여운 첫 소생들을 쳐죽이곤 했네

   엄청난 통곡과 위경 속에서


   그들의 피를 크롬 크루앜 주위에 두루  뿌리고

   대신 우유와 곡식을 

   그에게 재촉하며 탄원했네

   

   자기네 건장한 자식들 3분의 1을 바치면서.

   공포의 신인 그를 무서워 하면서도

   그 앞에서 

   그들은 악을 행했네



크롬 크루앜은 인간 제물을 요구했습니다. 추수의 신이면서 악신인 그는 피에 주린 목마른 신, 많은 안개 속에 웅크린 어둠의 신, 폭력으로 사람을 겁 주는 무자비한 신으로 모두의 평화를 앗아가는 대신 슬픔과 악을 갖다 주는 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높은 언덕에서 그의 황금빛 남근상과 그 주변에 둥글게 둘러 "세워진 돌들"로 대표되는 12개 졸개 신상들에게 컴컴한 어둠 속에 검정색 차림으로 어린이와 어른들을 죽여 제물로 바쳤는데,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현지 주변에는 대형 공동 매장지가 남아 있습니다. 

이 희생 제사가 매년 소윈 때 치러졌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패트맄이 대장쟁이 망치로 이 황금상을 깨 부셨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그리고 불행히도 이 오랜 악습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습니다! 그 '축제'를 계속 대물림한다는 것은 인간 목숨과 피를 요구했던 잔인한 한 신을 섬긴다는 암시이며, 죽음/파괴/어둠/악령/폭력/증오/악을 찬양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람들을 공포로 조종하는 악신을 섬긴다는 얘기입니다. 자신들을 망가뜨려가며 섬기는 "용감한" 남자들을 강요하는 그런 신 말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강요하시지 않고 다만 그 분을 신뢰하기를 바라십니다. 그 분은 그 분을 '만족'시킬 어린이 제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 분을 기쁘시게 할 유일한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히브리서 11'6). 어둠의 신이 아니라 그 분 자신이 영적인 빛이십니다! 그 분은 두려움이 아닌 사랑의 하나님, 폭력과 파괴가 아닌 치유와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공포가 아닌 위로를 주십니다.  


그 분은 또 평화의 군주이십니다. 죽음이 아닌 생명의 하나님, 곧 창조주이십니다. 예수님 속에는 악이 없기에 그 분을 경배하는 사람들에게 해악이나 수치를 갖다 주시지 않습니다. 협박하거나 부당한 거래를 하시지 않지요 크롬 크루앜이 악신이라면, 예수님은 거룩하고 의롭고 순결하신 하나님입니다. 



핼러윈을 축하한다는 것은 곧 분명히 어둠, 죽음, 공포, 악령들, 증오, 폭력, 악 등을 축하하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에서는 가장 큰 축제의 하나입니다! 더욱 좋지 않은 현상은 수많은 크리스천들도 역시 이 날을 축하하며 "즐긴다"는 것이죠. 올해도 미국민의 과반수(약 70%)가 핼러윈을 즐기기로 했다네요.  


고대 켈트 족 시인들이 크롬 크루앜을 "많은 안개의 신'으로 묘사한 것은 흥미롭습니다. 마찬가지로, 페트로B(벧후)서 2'17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사람들이 물 없는 샘들과 폭풍 가운데 안개에 떠밀려 다니므로, 그들을 위한 검은 어둠의 처소가 영원히 마련돼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핼러윈의 신입니다. 우리가 핼러윈에 참여할 때, 궁극적으로 그 신의 축제에 참여하여 그에게 동조해 주는 셈입니다.    


하나님은 그 분 자신과 우리의 관계를 부부 혼약 관계로 묘사하십니다. 그 분은 구약의 이스라엘을 단죄하실 때, 그 분이 지정하신 것 외의 딴 것에 대한 간음과 음란의 나라로 꾸짖으십니다. 대언자(선지자) 예샤야후(이사야)는 "오라, 야콥의 집! 예호바(여호와)님의 빛 가운데 걷자."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다음 구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이 동쪽(이방나라)에서 온 영향으로 가득차 있기에 그녀(이스라엘)를 버리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어제와 오늘, 영원히 한결 같으십니다. 구약의 하나님은 사도를 통하여 오늘날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들의 동참자가 되지 마라. 너희는 전에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주님 안에서 빛이란다! 빛의 자녀들처럼 걸어라. 열매 없는 어둠의 행실에 참여하지 말고 그 대신 그것들을 드러내어라. 그들이 몰래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조차 수치스런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걸음을 삼가서 어리석은 사람처럼 말고 슬기로운 사람처럼 하여 너희 시간을 아껴라, 때가 악하니까. (에페소 5'7,8,11,15,16 사역)


 

  1. 아일랜드/스코틀랜드의 고원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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