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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 갤러리/갤러리6

독일 사진 by neuhaus


어느새 휴가철도 방학도 다 끝나가네요. 여긴 벌써 아이들 학교가 시작한 곳도 있고요.
이번엔 집에만 있다 보니 사진으로 여름휴가 여행을 대신하시자고요. 가이드는 제가 하고요.

저희는 독일 Bavaria 지역에서 1998에서 2001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디카가 없진 않았지만, 아직 대세가 아니라 그 많은 사진이 그냥 인화돼서 남아 있는 게 좀 안타깝지요. 아래 사진은 아들 J군이 3년 전 독일에 갔을 때(학교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독일은 같은 유럽이라도 샬롬님 파리여행 사진과 좀 많이 다르답니다.


Rothenburg라는 중세기 성곽 도시입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지요. 역시 여름에 제일 아름답고요.
성곽 안에 들어오는 문(?)이 골목마다 있는데 비슷해서 저희 식구들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있지요. 그것도 비가 엄청 오던 날.



중간쯤 보이는 하얀색 건물이 약국이고 피치색 빌딩은 카페 그리고 노란색 빌딩은 식당입니다. 비에 젖고 하도 추워서 따듯한 거라도 마시려고 피치색 빌딩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진한 독일 커피맛도 생소하고 커피잔의 심히 작은 싸이즈 또한 적응이 안 되던 날이었지요. 아이를 위해 시킨 핫 초코릿 역시 써서 뭔 맛인지 몰랐구요. 대신 미국 케익보다는 달지 않은 디저트 종류는 맛있었구요.  


여기저기 골목안이 아주 예쁩니다. 상점도 즐비하고요. 관광버스 여러대가 일본 사람들을 풀어놓는 바람에 제가 상점엘 들어가면 무조건 일본말을 합니다. 일본 사람이 아닌 줄 알면 친절도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여기는 성곽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타운 홀입니다. 맞은 편에 보이는 시계탑에 얽힌 사연도 있던데 잘 기억이 안 나고요. 맥주의 나라답게 맥주 마시기로 내기를 하는 내용이지요.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이네요.

차가 전혀 다닐 수 없는 곳이라 많이 걸어야 하는데 저 cobble stone 위를 걷는 것이 쉽지 않지요.


이 성곽 도시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지요. 크리스마스 장식품 파는 곳입니다. 3층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큰 상점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정교하고 잘 만들어진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본 적이 없는 거 같에요. 이곳은 아니지만 사이픈이란 도시는 넛크랙터의 본산지입니다. 이곳에서 공장 견학을 했는데 나무로 장식품 부품 하나하나를 색칠하고 만드는 것을 보고 숨이 멈추는 것 같았고요. 눈에 보일까 말까 하는 아주 작은 부품을 다루는 모습이 열 번 죽었다 깨어나도 저는 못할 작업이라. 어쨌든, 여기서 장식품을 사 모으기 시작하면 가산을 탕진한다는 소문이 사실일까요?
 


바바리아 남부에 있는 Neuschwanstein Castle입니다. 디지니가 흉내 낸 castle이지요. 차를 파킹하고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사람 나르는 마차도 있긴 하구요.  바바리아 왕이던 Ludwig II가 지은 것인데 본인은 진작 얼마 머물지 못하고 죽었지요. 바그너를 좋아해서 바그너의 음악에 나오는 전설을 인테리어에 모티브로 삼기도 하고 바그너를 위한 auditorium도 있고요.


저는 한참 높아 무서워서 못 올라가는 곳에 다리가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주변도 참 아름답지요.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조 아래 보이는 노란색 캐슬은 Ludwing II가 자란 곳이라고 합니다.


독일에 있는 Rhine강가의 모습입니다.


독일은 타운마다 지붕이 빨간 것이 참 예쁩니다. 어디를 지나가던 타운의 빨간 지붕이 보이고 그 중심에 교회가 반드시 서 있습니다, 어떤 교회인지는 지역에 따라 다르고요.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산기슭에 오래된 성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Lorelei 언덕도 라인 강가에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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