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삼의 연구묵상/캪튼's 코너

분별/검증이 왜 필요한가-사례분석 (캪튼)



분별/검증이 왜 꼭 필요한지..어떻게 좀 더 민감할 수 있는지, 단적인 사례를 듭니다.

최근 다음과 같은 교계 기사가 지역 언론 상에 뜬 것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citizen-times.com/article/20100111/NEWS01/301110019


외부 링크로 나갔다가 티엘티로 되돌아올 때는 단축키: Alt 키 + 왼쪽 화살표 키를 쓰세요.


시골의 한 장로교회가 세계 최대급 상용 조각그림(직소퍼즐) 끼어맞추기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조각그림이 대단히 커서 수많은 교인들과 동네사람들이 며칠동안 참여했답니다. 교회 프로그램으로도 대단한 아이디어처럼 보입니다. 이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퍽 활발하고 긍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사와 사진으로는 정작 이 대형 조각그림 원본이 어떤 그림인지 딱히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사 본문의 관련 링크를 따라가 봤습니다.

http://www.worldslargestpuzzle.com/

위 사이트의 맨 위 메인 그림입니다. 우주와 자연으로 가득한 게,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고 순수하게 보이지요. 세계최대 크기라는 기네스붘 인증까지 받고, 한국/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 퍼즐러들의 드높은 인기를 끄는 이 조각그림 원본은 뉴질랜드 출신의 화가 로이스 맼클루어가 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의 그림들은 자연 중심으로 아름답긴 하나 어딘가 뉴에이지 냄새가 납니다. 실은
이 조각그림 자체만으로도 족히 감이 잡힙니다. 가운데 무지개와 여기저기 숨어 있는 조디앸(점성술에 쓰이는 천궁도) 싸인들이 그렇습니다.
다음에서 부분 별로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아래 쪽 +/-/화살표 등으로 조정. 맨 오른쪽 기호는 원래 사이즈) 
http://www.artgame.com/zoom/life.html

동심처럼 순수해 뵈지만, 실은 전혀 순수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뉴에이지 어젠다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좀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작가 자신의 작품사이트를 뒤져 보니 좀 더 수상쩍은 점들이 발견됩니다.
http://www.artgame.com/3d-posters.html

여의주를 틀어쥔 황금 용입니다.
http://www.artgame.com/popup.htm?images4/golden_dragon_dra2.jpg

세속인들의 생년월일과 점성술에 쓰이는 조디앸 사인들입니다.
이런 싸인들을 가끔 '크리스천'이라는 사람들도 쓰더군요.
http://www.artgame.com/nfcancer.htm
http://www.artgame.com/nfleo.htm
http://www.artgame.com/nfpisces.htm
http://www.artgame.com/aries.html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z1.jpg

연금술/헤르메팈스 등에 흔히 쓰인 햇님 싸인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sn1.jpg

무당벌레 무리가 그려 놓은 뉴에이지 '평화' 싸인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lb4.jpg

부적 같은 상징물 배지
http://www.frog.co.nz/tuit.html

다분히 뉴에이지적인 축하 무늬 (문구 내용이 기독교 메시지가 아님!)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surround_yourself_box_repeat_bf12.jpg

작가는 마르디그라스, 해골 그림도 즐깁니다.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mb5.jpg

성전기사단 무늬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bwk1.jpg

켈팈 십자가와 용의 그림입니다. 켈팈 십자가가 참 기독교와 무관하다는 암시입니다.
http://www.artgame.com/celtic-dragon.html

고대 에짚트 상형문자를 배경으로 똬리를 튼 뱀을 역사(history) 대신, 그 분의 구속 스토리(His story) 대신 뱀이 "식식 대는 이야기"(hisstory)로 표현했습니다('hiss'는 뱀이 내는 소리).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hp2.jpg

'최면술'이라는 무늬입니다.
http://www.artgame.com/hypnotic.html

마치 기독교 십자가 같아 봬도 실은 아닙니다.
http://www.artgame.com/thegathering.html

해골과 X자(두골과 뼈 상징) 그림
http://www.artgame.com/licensing/popup.htm?images/pat1.jpg

뉴에이지의 대표적인 상징의 하나인 스톤헨지를 바다 속에 그려 놨네요.
http://www.artgame.com/stonehenge.html

이 작가는 자기 디자인을 활용한 타투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http://www.artgame.com/freebs/tats.html

이 작가는 점성술 싸인 등은 물론 개구리 그림을 무척 즐기는데..흥미롭게도 개구리는 요한계시록에서 악령들의 상징입니다(요계 16:13).


이상에서 보듯 구체적으로 매우 정성 들여 디자인한 조디앸 싸인, 온갖 뉴에이지 관련물들을 통해..작가가 뉴에이지 이상에 젖은 듯한 느낌이 더욱 다가옵니다.

이 정도면 이제 더는 물증을 찾을 필요조차 없지만, 결정적인 증거 하나를 더 확보했습니다. 작가에게 링크된 사이트 중엔 뉴질랜드의 '치유사'/최면술사/레이키(靈氣) 도사도 끼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http://www.mindfulmatters.co.nz/

결론적으로, 이 화가는 뉴에이저이든지 콰지(quasi)-뉴에이저 또는 프리메이슨이 틀림 없습니다.


결국 대형 조각그림을 짜 맞춰 교회 안에다 자랑스레 전시해 놓을 그 장로교회는 삶 속에서 성경적으로 아무런 분별/검증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이렇겠습니까..!


'김삼의 연구묵상 > 캪튼's 코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혈 찬양에 관하여  (0) 2010.02.15
대형교회의 '몸 불리기'와 관련..  (7) 2010.01.15
한계 테스팅  (4) 2010.01.02
시차의 도움 (C'sC)  (6) 2009.12.31
대만인 교회 참관기  (0)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