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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비밀집단

슐로모는 프리메이슨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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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슐로모 성전의 상상도. 독특한 기둥 모양, 바닥 타일, 9개 계단 등으로 미뤄 볼 때 이 그림엔 메이슨적 이상이 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입구 위 앞벽의 벽화는 바빌론 신화형 케룹들이다.

[메시아계보대장정 시리즈의 슐로모 부분을 마치면서..일종의 부록처럼 씁니다.]

일본을 비롯한 온 세계에 퍼져 있는 비밀집단 프리메이슨리는 세계를 하나로 통합해 통틀어 쥐고 지배하려는 야욕에 광분해 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표면상 애국단체 또는 자선단체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그들의 목적은 위와 같이 분명합니다.

프리메이슨들은 아무래도 비밀단체이므로, 평소 겉으로는 별 힘 없는 단체처럼 저자세(low profile)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글로벌리즘/세계화의 선두에 선 사람들이며 세계의 경제/종교/정치/문화/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를 휘두르고 있지요. 일루미나티도 프리메이슨들의 일파입니다.
'광명파'로 번역될 수 있는 일루미나티란 이름은 그들의 루키페르(=루시퍼의 라틴어)적 이상인 "빛나르미"를 상징합니다. 그들은 루키페르를 어둠의 존재가 아닌 빛의 존재로 모십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비밀집단들이 있고 직/간접으로 메이슨들과 연계돼 있지요.  

프리메이슨들은 '자유석공'이라는 이름처럼 중세 또는 고대로부터 자유석공조합을 이뤄왔다고 주장합니다. 편하게 '프리'란 접두어를 뗀 '메이슨'은 단순 석공이면서도 비밀집단 회원과 혼동할 수도 있게 돼 있습니다.
사실 유럽의 하늘 까마득히 높은 첨탑을 자랑하는 중세의 거대한 카톨맄 성당들은 거의 이들이 모두 손을 대고 관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연 그런 드높은 첨탑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메이슨들 대다수는 석공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건축업계에 종사하면서 프리메이슨인들인 인사들도 없지 않지요.

그런데 그들은 피라믿 꼭지점처럼 최고 권력으로 단일화된 세계의 통치를 이상으로 삼는 무리들이지요. 세계최대최고 규모의 방첨탑(오벨리스크)인 워싱턴 기념탑 정상에 얹힌 작은 피라믿 관석(capstone), (프랑스의 메이슨들이 기증한) 뉴욕 항만에 우뚝 선 자유상/'빛나르미'가 높이 쳐 든 횃불 등은 그들의 이상을 암시합니다.  

일부 중세 그림들을 보면, 현대 메이슨들의 로고인 컴패스와 직각자가 여기저기 나타나곤 하지만 이것은 석공들이 당연히 썼을 만한 도구이면서도 한편 비밀집단이었나 라는 의구심을 던져 주기도 합니다.

슐로모와 히람 '전설'을 이용

프리메이슨 사상가들은 자기네의 이상과 다양한 어젠다에 신화를 이용해 왔는데, 그 대표적인 것 한 가지가 고대 이스라엘의 왕 슐로모와 주변의 전설화/신화화입니다.
사실 슐로모는 피라믿을 세운 파라오들처럼 메이슨들이 가장 존중하는 왕의 하나이지요. 슐로모를 존중하는 이유는 단순해 보기도 하지만, 단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단순하다는 것: 슐로모가 단지 거창한 성전이나 왕궁을 세웠기 때문에, 피라믿을 세운 파라오들처럼, 석공들인 메이슨들과 통하는 바 있다는 발상일 것입니다.

단순하지 않다는 것: 슐로모가 후대에 다양한 잡신들을 섬긴 점, 파라오를 장인으로 뒀다는 점, [메이슨들이 구세주처럼 신화화해 온 고대 쪼르(=튀로/푀니키아) 왕국의 유대계 석공장인] 히람/후람을 슐로모가 초치하여 주요 건축일을 맡겼다는 점 등에섭니다.

그들의 이상과 어젠다

이같은 슐로모의 치적이나 주변은 메이슨들의 이상과 매우 통하는 바 있습니다.
우선, 메이슨들은 슐로모처럼 잡신들을 섬깁니다.
기독교계에도 깊이 잠입해 있는 일부 '크리스천 메이슨'들은, 한 편으로는 마치 예수님을 구주로 섬기고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기는 것처럼 행동하나 다른 한 편으로는 유일최고의 진리로서의 성경 및 기독교와 예수님의 유일성을 부정하며 하나님의 유일성도 허물고 있음을 언론과 웹을 통해 간파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각 교파/교단엔 수많은 메이슨들이 진치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을 겸한 '기독교인'은 참 신자일 수가 없습니다! 일부 메이슨 초단자/초심자들은 잘 모르는 탓에 메이슨리가 기독교와 무슨 상관이냐..그럴 리가 없다고 묻기가 일쑤이지만 고단자로 올라갈수록 메이슨리의 종교성은 점차 강화되며 그 종교성이란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다신교/이신교이며 다원적/형이상학적인 종교입니다.

'정직한 조지'(honest George) 일화로 유명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을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기독교신자'로 알고 있지만, 워싱턴은 기독교인을 가장한 이신교도(deist)에다 메이슨이었습니다. '매카터의 기도'로 유명한 더글러스 매카터 장군도 일각에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 역시 워싱턴처럼 메이슨 고위급 인사(32단에서 훗날 33단으로 승진)였지요. 에드거 후버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33단 메이슨이었지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 최소 15명은 메이슨들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해리 트루먼, 두 '루즈벨트', 제럴드 포드 대통령 등이 널리 입증된 고위급 메이슨들이었습니다. 물론 현재 미 정계/의회/법조계의 수많은 인사들이 메이슨입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청소년 메이슨단인 '드몰레이'의 단원 출신이고..('전도자' 빌리 그래엄은 과거 드몰레이를 아주 모범적이고 훌륭한 청소년 단체로 공식 추천한 바 있습니다!) 조시 W. 부쉬 대통령은 정식 메이슨은 아닌지 몰라도 메이슨과 별 다름없는 비밀집단인 '해골단'(S&B), 보히미언그로브클럽(BGC) 등의 평생단원임이 미 언론을 통해 밝혀졌지요. 아버지 부쉬와 할아버지 프리스캍 부쉬도 마찬가지고요.

'긍정철학'(일명 적극적인 생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노먼 빈슨 필(작고)은 일각에 목회자와 매거진 '가이드포스트' 창간자/대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리메이슨(스카티쉬라잍 영예 33단) 명사입니다. 빈슨 필은 교계인사로서는 역사상 프리메이슨리에 가장 헌신적으로 기여한 사람이지요.

빈슨 필은 표면상 기독교인 듯 하나 내적으로는 철저한 종교다원주의자였고 예수 크리스토의 십자가 구속 과업을 사실상 부정한 뉴에이저였음이 그의 어록을 통해 나타나지요.

빈슨 필이 20세기 기독교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며..이 영향력은 종교계까지 깊숙이 손을 뻗쳐 온 메이슨들의 이상이기도 합니다.
빈슨 필의 절친한 친구였던 빌리 그래엄은 1948년 뉴욕전도대회 당시 결신자들의 일부는 빈슨 필의 교회인 마블칼리지에잍처치에다, 일부는 라커펠러가 세운 미국 진보주의의 온상 리버사이드처치에다 분배해 줬지요.

과연 거기서 거듭나고 제대로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나 새 신자들을 무슨 물품처럼 배당해 준 이런 그래엄의 행동은 일말의 의혹을 던져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엄의 이런 의문성 행동에서 묻어나는 인상의 느낌은 그래엄도 어렴풋이나마 이들의 이상을 함께 나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엄 역시 그가 다년간 해 온 어록을 훑어 보면, 전도대회 때의 거룩한 구원 메시지와는 달리, 언론을 향해서는 마치 예수님 밖,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는 양 종교다원주의적 발언, 포용주의적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엄의 반평생, 그의 측근과 주변에 수많은 비밀집단 인사들이 바짝 근접해 있었습니다.

메이슨들의 복합다원적/'이상적'(理想的)인 신들

그건 그렇고..
고위급 메이슨 단원들은 잘 알지만, 그들의 이신교적(deistic), 종교적 이상은 유대교/기독교의 엘로힘/야웨 하나님만 섬기는 게 아니라 고대 미쯔라임(에집트)의 셑/호루스/오시리스/이시스 등 잡신들도 섬기며, 특히 루시퍼(라틴어 '루키페르')를 '빛나르미 '신'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루키페르는 피조물에 불과하므로 결코 신일 수도, 신이 될 수도 없지요! 여기에 메이슨들의 궁극적인 허무와 황당함이 있는 것입니다.

메이슨들은 또 우주최고의 창조주 신으로서 가오투(GAOTU '우주의 대건축가'라는 뜻의 영어 이니셜 모음)신을 섬깁니다. 석공조합의 이상을 신격화한 셈이지요. 요즘 진화론 대신 자리를 굳혀 가는 창조론 비슷한 소위 '지적설계론'(ID)은 사실상 성경적인 창조론이 아니라 메이슨들의 이상적 신인 가오투에 더 가까운, 서로 일맥상통하는 사상이지요.

또 고위급 메이슨 일파, 또는 메이슨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비밀집단 '성전기사단'(나잍츠 템플러, KT)은 그들의 이상을 신화화한 반수/반인형 신인 '바포맽'을 섬겨 온 게 사실입니다. 바포맽은 빛나르미를 상징하는 머리 꼭대기의 횃불, 수염소 같은 두 뿔, 염소형 턱수염에다 여성의 젖가슴, 두 마리 뱀이 솟는 복부와 하반신, 가위다리로 앉은 모습을 한 끔찍하고 흉칙한 형상의 양성적인 우상입니다.
가히 루키페르/싸탄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만. 이 상징물도 단번에 제작된 단일신상이기 보다는 여러 '진화' 과정을 거친 복합 상징물로서, 비의적/밀의적인 형상화에 더 가깝지요. 헤르메틱스/연금술/형이상학/신화 등이 온통 뒤죽박죽 아우러진 것입니다. 

이들은 말만 성전기사단이지, 실제로 하나님의 성전과 전혀 무관하며 그들의 상징인 붉은 십자가, 비슷한 비밀집단인 말타 기사단의 흰 십자가도 크리스토의 수난 십자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KT의 창시자가 바로 십자군에 참가한 프랑스계 기사 '자크 드몰레이'였고 청소년 메이슨단에다 바로 그의 이름을 따다 붙였지요. 드몰레이는 중세교회에 의해 이단자로 화형에 처해졌습니다만 드몰레이의 이상을 추구하는 KT가 엄연히 존속해 있습니다.

슐로모 왕은 처음에 주/야웨님께 사랑받는 군주였지만 훗날 비빈들의 유혹에 빠져 잡신우상을 섬겼습니다. 잡신 우상은 성경에 따르면 모두 악령들이지요. 또 슐로모는 미쯔라임(에집트) 왕 파라오의 공주를 아내로 삼아 파라오 왕실과 사돈지간이 됩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메이슨들의 종교적 이상과 통합니다. 그래서 메이슨들은 슐로모의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심지어 그의 저작물 일부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런 슐로모가 과연 '프리메이슨'이었을까요? 그럴 리가 없지요.
메이슨들이 슐로모를 얼마나 애호하든 선호하든 상관없이 슐로모는 그냥 이스라엘의 (초기에 영특했던) 한 군주였을 뿐 메이슨리와는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도 메이슨들은 슐로모를 자기네 이상적 군주로 삼기 위해 슐로모와 성전 그림을 애써 '화두'에 올리고 슐로모 성전의 상상도 등에다 자기네 이상을 암시한 비밀 상징물을 삽입해 넣곤 합니다.

두 기둥-보아즈와 야킨

가령..메이슨들의 신전이나 그들의 비밀의식을 보면, 마치 슐로모 성전 비슷한 구조와 성전 내부 전진/진행과정처럼 돼 있습니다. 물론 성경의 성전 구조와는 많이 다르지요.

메이슨 신전 내부를 보면 '보아즈'와 '야킨'이라는 두 기둥 상징물이 있습니다. 슐로모 성전의 두 기둥에서 그대로 딴 이름이지요.
그들의 이상을 비밀리에 적스타포즈/오벌랩 시킨 온갖 건축물과 그 장식물을 보면, 피라믿 등의 주제와 함께 이 두 기둥 테마도 거의 빠짐 없이 나타납니다. 보아즈/야킨 두 기둥은 메이슨 상징물에서 빼려야 뺄 수 없는 테마이지요. 
메이슨 신전 바닥은 거의 예외 없이 두 색깔의 정사각형/다이아몬드 형 타일로 돼 있습니다. 자신들이 '석공 출신'임을 상기하고 과시하기 위함이지요. 특히 구형 메이슨 신전들을 보면, 온갖 상징물들과 상징 숫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상징물들은 고대 미쯔라임 등 이교신화와 세계종교에서 따다 붙인 것들이며, 또 고대 유대의 카발라, 중세의 비의/신비술인 서양의 헤르메팈스/연금술(=알케미)/형이상학/마술 등에서 따 온 것입니다.

미화 1달러 짜리 뒷면에 있는 피라믿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궁극적 이상을 상징하는 공중에 떠 보이는 그 관석(꼭대기돌), 아래 위의 라틴어 문구, 미국 문장 속의 머리를 옆으로 돌린 대머리독수리(본래는 불사조)와 그 주변 상징물(별/나무가지/화살)에 숨은 13개 숫자들 등은 모두 메이슨들의 이상과 일치합니다.

종교성 냄새가 물씬 나는 메이슨 신전 내부와 온갖 입단/가입 의식에도 불구, 그들은 야웨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 이것저것 짜깁기하듯 여기저기서 따다 갖다 붙인 황당한 잡식성 종교철학에 불과합니다.

입단/승단 의식과 '성전'

메이슨 입단 절차는 일련의 상상 속의 배후 스토리를 지닙니다.
그들은 슐로모 시대에 이미 메이슨리가 있었다고 추정하며 변하지 않는 체제를 유지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초단 입단의식은 역사적 진실이 아닌 풍유적인 드라마라는 것을 그들도 압니다.

그들은 고대 슐로모 왕의 예루샬렘 성전의 석공들을 빙자해, 메이슨 회원들을 견습공(도제)들과 숙련공들-두 부류로 분리합니다. 이들을 감독하면서 지도하는 세 그랜드매스터들이 슐로모/히람왕/'히람 아빞'-셋입니다. 이 그랜드 매스터들은 자신들만 아는 비밀을 나누고 있었으나 이 비밀을 누설하기를 거부하던 히람 아빞의 '피살'로써 비밀이 '상실'됐다고들 상상합니다. 그래서 본래의 비밀을 회복하기까지 대안 비밀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해럴드 월드윈 퍼시벌 등) 메이슨 사상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메이슨리의 목적은 인간을 훈련시켜 현재의 변화/죽음의 몸을 통하여 죽음에 종속되지 않는 완전한 신체를 '재건'하는 데 있습니다. '메이슨의 기도'에 따르면, 죄가 우리 속에서 순수하고 무죄한 첫 성전을 파괴했기에 하늘의 은총 도우미가 이끌고 도와서 개혁의 둘째 성전을 짓도록 하고 둘째 신전의 영광이 첫 영광보다 더 크기를..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처럼 이들은 성경을 여기저기 따다 이용하고 있습니다.
견습공 초단들의 라지는 성전 바닥층, 숙련공 유단자들은 중층, 매스터 고단자들은 '지성소'에 있는 듯 상상합니다.

메이슨들의 신 '가장 높은 분'(지존자)은 성경의 주/야웨 하나님이 아닌 정오의 태양신 라(레)이고 정오 하늘의 서풍(제닡)입니다. 

뒤틀린 히람 스토리

메이슨들은 성경에 나오는 주요 석공인 히람의 이름과 배경을 적극 이용합니다.
우선 메이슨들과 그 후손들 가운데는 '하이램'(=히람)이라는 이름(퍼스트네임)이 흔하죠. 그들이 메이슨리와 히람을 얼마나 존중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히람은 고대 이스라엘의 인접국인 쪼르(튀로/푀니키아) 왕국의 당대 최고 석공인데 당시 쪼르 왕의 이름 역시 히람(=후람)이었지요.

히람 왕은 성경에 따르면, 슐로모의 아버지 다윋의 친구로 다윋 생존 당시 많은 도움을 줬고 슐로모가 즉위하자 축하 선물을 준 데 이어 쪼르의 레바논산 백향목과 석재, 석공들을 보내어 예루샬렘 성전과 왕국의 건립에 큰 도움을 줍니다. 
쪼르의 명장 석공 히람은 아버지가 쪼르 사람, 어머니가 유대계 낲탈리 지족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이슨들은 이것을 빌려다가 묘하게 뒤틀어 자기네 승단식에 활용합니다
즉 3단 승단식 때 슐로모 성전의 '석공장'(수석석공)이라는, '매스터 히람 아빞'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메이슨 전통에 따르면, 히람은 슐로모 성전의 놋쇠 수공 작업을 끝낸 뒤 유벨라/유벨로/유벨룸이라는 세 조수들에게 '살해'됐다고 하지요. 물론 성경엔 전혀 없는 가상조작설입니다만. 이 '피살'을 길이 기념하려고 고단 입단자들이 '피살'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메이슨 판 히람 스토리에 따르면 히람은 슐로모/히람왕/히람 등 세 그랜드매스터들의 비밀을 누설하기 거부하다 이마에 가격을 받아 왼쪽 무릎을 꿇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동안 후보자는 관자노리에 가벼운 가격을 당하면서 왼쪽 무릎을 바닥에다 꿇도록 두 데콘들에게 압력을 받습니다. 

이야기에서는 히람이 서쪽문으로 탈출하려다 다시 가격을 받아 오른쪽 무릎을 꿇었답니다. 이때 동쪽 문에서 세번째 무뢰한이 돌몽둥이로 히람의 이마 중간을 강타해 결국 쓰러져 죽었답니다.
의식에서는 이것을 흉내내 워싶풀(존경하는) 매스터가 다가와 모종의 도구로 후보자의 이마를 건드리며 여러 주변 손길들이 뒤로 당겨 바닥에 쓰러뜨리는 시늉을 합니다.

땅에 쓰러진 후보자는 세 살인자들이 자정에 성전에서 시신을 옮겨다 건축 쓰레기 더미에 묻겠다는 결심을 듣습니다. 히람 아비프의 매장을 상징하느라 후보자는 담요에 싸여 방 귀퉁이로 들려갑니다. 곧 종소리가 12번 울리며 모리아산(성전산)의 서쪽 언덕에 끌려 갑니다. 그의 무덤은 아카시아 나무가지로 표시됩니다. 

(이 히람 아빞은 자크 드몰레이를 가리킨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비평

슐로모는 프리메이슨도 아니었고 '그랜드매스터'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왕이 비밀 석공조합에 가입할 이유가 뭡니까?
그리고 메이슨들의 가입/승단 의식에 나타난 슐로모와 히람 등의 이야기는 역사가 아니라 순전히 상징물을 좋아하는 그들의 이상과 취향에 맞게 극화한 가상 드라마일 뿐입니다. 그들도 알고 있지요.

이상(以上)으로 볼 때..메이슨들은 조금도 성경을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치 석공이 이것저것 자재를 갖다가 이런저런 귀퉁이에다 맞게 잘라서 건물을 짓듯 단지 자기네 이상과 취향과 목적에 맞게 여기저기서 성경 이야기를 제멋대로 도용해다가 아주 멋대로 끼어 맞춰 가며 이용하는 이상한 집단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네 입맛에 맞게 짜깁기해 쓸 수 있는 일종의 '건축자재'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을 비평하는 사람들을 오로지 자기네들의 적으로만 여기니, 여기에 대해 우리는 의분과 동시에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네는 크리스토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동하면서 말입니다(필리포 3:18).

그리고 성경을 빌려다가 기독교 비슷한 제스처와 위선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알고 보면 여러 신화에서 잡신들과 악령들의 스토리와 같은 차원에서 성경의 이야기를 상징물로 빌려다가 자기네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형제들'이라고 부르는 자기네 회원끼리 신의를 지키고 비밀을 지키는 것을 더 중시합니다.

석공들이 건물을 짓듯 메이슨들은 여기저기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그들의 계획을 이뤄가고 있으며, 피라믿의 마지막 최후의 마무리인 꼭대기 층(관석/캡스톤)을 씌우듯 그들이 끝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피라믿 정상 같은 권력의 꼭대기에서 하나로 통합된 온 세계를 지배하는 것-그것입니다.  

아무튼..메이슨이면서 동시에 참 크리스천일 수가 없습니다. 교계 명사들 중 메이슨들은 한 편으로는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자유로운" 다원적 담론을 즐기면서 한 편으로는 적극 몸을 사리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메이슨들은 자유를 위해 투쟁한다지만 실상은 자유가 없습니다. 죽는 날까지 단합된 자기네 이상과 신의를 지켜야 하고 비밀을 지켜야 하는..사실상의 싸탄의 노예들이지요.
그러나 우리들에겐 성령님이 계시며 성령님이 계신 곳에는 참 자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밀의적인 특징 탓에 가장 거듭나기 어렵고 크리스토님께 돌아오기 어려운 것이 메이슨들입니다. 정계와 교계 등의 고위급 메이슨들이 주님께 돌아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