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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 코너/Faith의 믿음묵상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뉴에이지성(Faith)




레이 영엔 (검증가, '배교의 시대' 작가, 전 뉴에이저)

번역: Faith (편집팀)

출처: 등대길(LHT) 2012년 9월 25일 뉴스레터



최근 수 년 간 엄청난 대중적 성공을 거둔(1억2천만부 판매!) 책 시리즈가 많은 크리스천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것은 바로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핸슨이 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이다. 이 책은 비록 겉보기에 매혹적이고 고무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기는 하지만,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볼 때, 캔필드의 뉴에이지 영성은 우려되는 바 크다. 공저자들의 근본 관점을 이해함에 있어 독자가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 있다.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눅 6:43)"?


캔필드는 '정신과학'(Science of Mind) 매거진과의 1981년 인터뷰에서 자신이 앨리스 베일리[각주:1]의 한 직제자가 계발한 고도로 오컬트적인 "정신 종합요법(psychosynthesis)"의 선생과 다르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다(베일리의 명백한 오컬티즘=신비학과 '뉴에이지' 용어 계발은 '배교의 시대' 2장 참조). 캔필드는 보다 최근의 저작물에서, 대학 시절 요가 수업 도중에 "영적 각성"을 경험했고, 신이 모든 것들을 통하여 "운행함"을 느꼈다고 대놓고 드러낸 바 있다. 이런 까닭에 캔필드는 많은 오컬트 작가들을 홍보하기도 한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 저자들의 영적인 신념에 관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둘이서 열나게 추천하는 특별한 책 한 권을 살펴 봐야 한다. 그 책은 애리얼 포드가 엮은 '신비한 영혼을 위한 핫초콜릿'이다. 책의 외형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의 형식(특정한 주제를 놓고 각기 다른 저자가 쓴 101개의 이야기들)과 똑같다.


포드의 책은 동양적이며 뉴에이지적인 형이상학적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심령술사, 영매, 점성술사, 채널러, 특히 힌두교 신비가등이 골고루 배진하여 폭넓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에는 한 심령술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쓴 스토리도 있고, 허공에서 "신성한 재"가 나타나게 하는 힌두교의 한 '성자'에 관한 스토리도 있다. 또한 사도 바울이 환생한 화신으로 자처하는 남자가 예수님의 메시지는 "신이 우리 각자 안에(즉, 모든 인류 속에) 거하신다"는 것이라고 쓴 얘기도 있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의 공저자, 핸슨은 포드의 책을 온맘으로 지지하는 나머지, 책의 머리말을 써줬는데, 그중 핸슨의 관점이 드러나는 부분을 살펴 보자.


"계몽적인 이야기들은 고무적이며 인식의 폭을 넓힌다.....이전과는 다른 흥미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이 책에 있는 도구와 기술, 전략들 덕분에 독자는 새로워질 것이다....부디 독자가 원하고 기다려 왔던 신비한 마법 여행이 독자의 신비한 영혼과 연합되기를."


캔필드도 책의 뒤 표지에서 핸슨과 맞장구를 쳐 준다. "(본서 속의) 이야기들은 독자의 믿음을 변화시키고, 정신을 확대시켜 주며, 심령을 열어 의식을 확장시켜 줄 것이다."


2005년 3월, 캔필드는 "성공 원리들"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이 성공 원리들 가운데 하나는 명상이다. 캔필드는 "한 명상 수련회에서 내 인생은 송두리채 영원히 바뀌었다."고 적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형이상학과 비지니스상의 창의성의 필요성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기막히게 해낸다. 그가 강조하는 말을 들어보자:


"명상을 하면서 영적으로 더욱 민감해질수록 말과 이미지, 감각을 통하여 독자에게 말하는 더 높은 자아의 소리 혹은 신의 음성을 보다 잘 분별하고 인식할 수 있다."


이 책들은 그 긍정적 메시지에 힘입어 기독교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만약 14년 전에 어떤 사람이 언젠가는 기독교 서점에서 그런 책들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들이 미쳤다고,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을 것이다!


슬프게도 그런 책들이 이미 기독교 서점에 침투해 들어왔다. 한 서점에서는 새러 밴 브렛내크의 책 '단촐한 풍요로움: 위로와 기쁨의 기록'(한국어역: 혼자 사는 즐거움)을 '디보션(큐티)' 항 표지판 아래 두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우리는 모두 "우리의 신성 앞에 휴면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녀의 이러한 명백한 뉴에이지와의 연계에도 불구하고 복음주의 교회들의 여성 기도 그룹들이 이 책을 단체 주문했다고 한다! (배교의 시대, 5장에서) 



  1. 주: 앨리스 베일리: 관상가(contemplative)/신비가/오컬티스트(오컬팈 예언가)/범신론자/신지학 교사/뉴에이지 선동자. 신지학의 창시자 헬레나 블라바츠키(여)처럼 베일리의 사상은 모든 주요 오컬트와 프리메이슨 등 비밀집단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뉴에이지'라는 용어를 구상해낸 것으로 알려진 베일리는 이런 놀라운 말을 했다: "물론, 기독교 식자(識者/Knower)의 방식과 그의 동양 형제의 그것과 연계시키는 수많은 어구들을 찾는 것은 쉽다. 그들은 방법상의 똑같은 효율성을 증언해 준다." 그녀가 말한 '기독교 식자'는 무슨 뜻일까? 오컬트를 통해 '만물 속의 모든 것'인 신을 보는 신비가라는 뜻이다. 힌두교에서는 이것을 사마드 또는 각성/깨달음에 다다름으로 부른다. 이것은 요가명상의 최종적 목표이다. 즉 모든 것 속의 신-존재하는 모든 것을 통해 흐르는 힘 또는 세력 -레이 영언 '배교시대' 34쪽. 앨리스 베일리는 기독교가 뉴에이지의 도래를 도울 것이라고 믿었었다. 전 천주교 사제 출신의 검증가, 리처드 베네트는 이렇게 해설한다: "뉴에이지운동(NAM)의 목표는 모두가 '자기 속에 있는 신'을 인식하는 때인 물병자리 시대로 줄곧 몰아왔다. 앨리스의 말을 빌리면, 이 목적을 향한 주요 단계 한 가지는 '교회들의 신생(regeneration)'이다. 그녀의 비전은 다양한 줄기의 기독교회가 광야의 외치는 소리, 침례(세례) 요한의 역할 그리고 세계의 조명(일루미네이션)이 달성되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그녀는 기독교회가 뉴에이지의 일루미네이션과 자아실현의 개념을 포용할 때를 희구한 것이다. 뉴에이지적인 '세계평화' 계획은 성경적인 기독교가 불법화되거나 파괴되기 전까지는 물병자리의 황금시대를 완전히 정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앨리스 베일리는 제네바에서 열린 '신비학회'(ASC)에서 마이트레야(미륵불, 또는 뉴에이지 재림주)가 이끄는 비가시적 차원에서 비롯되는 "샴발라 포스"('샴발라'는 불교가 말하는 아시아 내부의 한 숨은 왕국)는 '파괴적'이라면서 그것은 '비신자'들을 지구상에서 축출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신자가 누군가? 교회가 사라지고 나면 '뉴에이지 메시아/그리스도'가 신세계질서를 세울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사람들은 뉴에이지 메시아를 받아들이든지 축출되든지 선택의 기로에 처하게 된다. 이것은 메시아가 한 분뿐이라고 가르치는 기독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관용'과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또 다른 여성 후배 뉴에이저 바브라 맑스 허바드도 비슷한 소리를 한 바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