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장 1-6절 말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어떨까?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조금도 의심치 않는가?
그래서 그분의 말씀이라면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하신 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면 놀라운 역사가 실제 삶 가운데 일어나는 것을 믿는가?
헤롯 왕의 실정에 대해 직언을 했다가 잡혀
옥에 갇혀 있던 세례(침례) 요한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세례 요한이 누구던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라고 소개하시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자가 나은 자들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다고도 말씀하신다.
선지자의 직책은 오실 메시야를 선포하는 일이었다.
각 시대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지만
모든 선지자들의 주된 미션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증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선포했던 모든 선지자들도
주님의 오심을 목격하는 영광은 누리지 못하였다.
반면에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마지막으로 준비하였고, 그 분과 동 시대에 살면서
세상에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직접 소개하는 큰 은혜를 누렸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에 대한 세례 요한의 흔들리는 마음을 본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11:3).
무엇이 세례 요한의 믿음을 흔들었을까?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그 분의 사역을,
깊은 관심으로 지켜 보고 있었음이 틀림 없다.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기 전 성경은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의 하신 일을 듣고.."라고 말씀해 주신다.
요한 자신이 생각했던 메시야의 사역과
자기가 듣는 예수님의 사역 사이의 차이점이
그의 믿음을 흔들었음을 알수 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오시면 불세례를 베푸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정화하실 것을 기대했다(마3:11-12).
그러나 예수님의 사역의 진행 속도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너무나 느렸고
심판보다는 사랑으로 포용하면서 죄인들을 받아 주면서
이루시는 주님의 사역이 답답도 했으리라.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도 나타난다.
주님의 말씀을 듣기 전에 이미 내가 생각하고 있는 성경관,
아직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착화된 개념을 가지고 말씀을 판단하고
결정해 버리지는 않는지 삼가야 한다.
이런 것은 말씀뿐 아니라 교회의 사역, 교회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자신이 생각하는 교회, 자신이 생각하는 속도의 사역이 아니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을 늘 조심해야 한다.
결국은 자신의 믿음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누구든지 나를 인하여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마11:6).
자신의 잣대로 바라보다가
자신의 믿음을 실족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신다.
자신의 믿음이 흔들렸을 때 요한은 주님께 여쭙는다.
자신이 판단하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으로 확인 받기를 원한다.
그의 질문에 주님께서는 이사야의 메시야 예언을 통해서 응답해 주신다.
말씀으로 확인해 주신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하라"(마11:5).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
마음에 혼동이 오는가?
제자 도마가 의심을 품고 있을 때
주님은 그의 손을 당겨 못자국을 확인시켜 주시고,
세례 요한이 혼동 가운데 구했을 때
말씀으로 그의 믿음을 붙잡아 주신..
그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온유하고 겸손하신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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