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인가? 스파이인가?
- S 장로의 미션 임파서블
스데반
1.
어제 이메일을 열었더니 두란노몰에서 규장에서 나온 베스트셀러를 "여름휴가특선"으로 할인판매하고 있더군요. S 장로의 "기대합니다 성령님"과 K 전 대사의 "하나님의 대사 2"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S 장로의 책이 키휘님이 이야기하셨듯이 교회 추천도서로 대량판매되고 있을 그리고 앞으로 더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두란노몰의 통계에 따르면, "기대합니다 성령님"을 지금까지 사간 고객 중 3분의 1이 목사님들이시더군요. 나머지 3분의 1은 직분자, 나머지 3분의 1은 비직분자였습니다.
2.
S 장로보다 옆의 K 전 대사의 책 광고를 보며 S 장로가 "우리는 하나님의 대사"라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 떠올랐는데, 생각해 보니 그가 의미하는 "대사"는 성경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사용하는 "대사"의 본래의 정의에도 맞지 않는 모순된 주장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대사"의 의미는 오히려 성경적입니다. TLT 지체들과 그 내용을 나누고 싶습니다.
3.
아래는 S장로의 2010년 7월 5일 치유집회 중 설교 내용 중에서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 다스림의 의미로써 하나님 나라를 더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하늘에서부터 이 땅에 파송받은 대사입니다."
"천국 시민으로 이 땅에 주의 뜻을 이루겠습니다."
"여러분의 국적은 하늘나라이고 이 땅에 대사의 직분을 가졌다고 여러분이 믿으실 때에 그 때부터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실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를 생각하면 일견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최근 저서(2011년 5월간)인 "기대합니다 성령님"을 보면 그가 이야기하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시는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사뭇 다른 것임이 드러납니다.
아래는 다시 같은 책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킹덤빌더는 세상의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다른 말로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가 아니라 자신이 메시지가 되어 궁극적으로 세상의 규범과 체제와 시스템을 하나님 나라의 규범과 체제와 시스템으로 바꾸는 자들입니다." ("기대합니다 성령님" p129)
바로 S 장로가 이야기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의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킹덤 나우"이고, "하나님 나라의 대사"는 "세상의 시스템을 하나님 나라의 시스템으로 바꾸는 자"="킹덤 빌더"입니다.
저는 그와는 다르게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의 시스템 자체는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까지 더욱 더 멸망을 향해 악해져 가지만 시스템 속에 있는 성도들의 심령 속에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 또한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세상 시스템 속에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 되시는 교회 "이고 "성도"는 "땅에 발을 딛고 있지만 하늘을 바라 보는 이", 곧 "예수님을 믿음으로 다시 태어나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이 세상을 영적으로 이기고 끝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을 이루어 죽은 후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이" "또한 이웃에게도 자신이 받은 예수님의 생명의 복음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전하여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을 구원하는 사역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 생각합니다.
S 장로가 이야기하는 "킹덤 나우"와 "킹덤 빌더"는 비성경적이며, 이는 성도들의 시선을 "하늘=성도들의 심령 속에 이뤄지는 하나님의 나라와 앞으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천국에 대한 소망"로부터 "땅=하나님의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명분으로 이뤄지는 세상의 변화"에 고정시키는 교묘한 "가라지복음"임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4.
주목하는 것은 S장로가 사용하는 "대사"(대사,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파견한 외교관의 수장)의 의미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가 주장하는 "대사"는 실제로 "스파이"에 가까우며, 그가 주장하는 "대사"가 하려는 일은 절대로 성취될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시각에서는 "미션 임파서블"이고, "세상 나라"의 시각에서는 "유능한 스파이"입니다.
S 장로가 이야기 하는 대로라면, 왜 하늘나라 국적을 가진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자꾸 "세상 나라"의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는 것입니까?
예를 들어, 주 일본 대한민국 전권대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 까지는 맞으나 일본의 내정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할 권한은 없습니다. 실제 주 일본 대한민국 전권대사는 오로지 대한민국의 국익만을 생각합니다. 일본의 내정에 간섭할 수는 없지만 일본의 국가와 국민들을 향하여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흡사, 우리가 세상 시스템 속에 있어도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다른 의미로)을 위하여 세상 시스템 속에 속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처럼요.
만약 이 대사가 굳이 일본을 너무 사랑하여 일본의 시스템을 꼭 바꾸고자 한다면, 일본에 완전 귀화하여 정치활동을 시작하든지 하면 될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절대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유지하면서 일본의 국적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S 장로가 이야기하는 "세상 나라"의 시스템을 바꾸려면 "하나님 나라"의 대사가 아니라 "세상 나라"로 국적을 먼저 바꾸어야할 것입니다.
자꾸 "하나님 나라"의 대사라고 주장하며, "세상 나라"의 시스템을 바꾸려는데 몰두하는 사람은 결론적으로 국적은 "세상 나라"이나 "하나님 나라"에 속한 척 하는 "세상 나라"의 스파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세상 나라"의 스파이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세상 나라"가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가 될 때, "하나님 나라"에 국가반역죄로 체포되어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대사는 국적이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에 "세상 나라"의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아래와 같이 우리의 국적은 "하나님 나라"이지 "세상 나라"가 아니라고 밝혀 놓으셨습니다. 자꾸 예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맙시다. 그런 얘기가 담겨 있는 책은 사지도 권하지도 맙시다. 오로지 경계와 비평의 용도로만 삽시다.^^
S 장로의 "기대합니다 성령님"이 어제 갓피플몰(물론 S 장로와 K 감독 등 신사도사역자들을 세게 밀어주는 사이트이기는 합니다)의 신앙서적 중에 도서 종합 베스트의 1위에 올라 있더군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요 17:1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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