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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메시아계보 대 장정

왕자들의 난 1 (메시아계보대장정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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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샬롬의 무덤. '압샬롬 기념비'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됨.  
       (슈무엘B 18:18)

왕자들의 난 (1)

여기서 '왕자들의 난'이란 다윋의 아들들이 일으킨 쿠데타 미수사건 즉 역모 사건들을 의미합니다.
다윋의 밭쉐바 겁간 및 우리아 장군 암살 이후 왕가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꼬여 돌아 가, 이후 다윋은 슐로모 즉위 직후까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셋째 왕자 압샬롬의 반역, 넷째 왕자 아도니야의 반역 사건이 그것이지요.
왕자들의 난이 메시아 계보와 무슨 상관인가 할 수 있지만..메시아 선대 계보에 자칫 차질을 불러 올 수도 있는 위협적인 사건들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다윋과 백성을 돌보십니다만 다윋 측근에서 대응/대처해야 할 부분이 있었지요.

압샬롬의 쿠데타 음모

압샬롬의 반역이 성공했다면, 메시아가 왕손으로 오시기로 돼 있는 유다 왕가를 슐로모 대신 압샬롬이 이어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우선, 압샬롬은 슐로모처럼 다윋의 합법적인 아들입니다. 어쩌면 슐로모보다도 더 정통성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우선 그는 다윋의 셋째 아들입니다. (슐로모는 11번 째 아들로 추정됨)

궁내 말썽 테이프를 끊은 왕자는 맏아들 암논이지만, 압샬롬이 대신 '응징'해 버립니다. 아름답고 현숙한 왕후 아비가일의 소생인 둘째 왕자 길레압은 욕심 없이 마냥 조용합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강력한 왕세자 후보감-'다크 호스'는 아닌 모양입니다.

압샬롬은, 밭쉐바와는 달리 다윋과 처음부터 정식 결혼한 왕비의 아들이었습니다. 비록 타국인 아람의 게슈르 왕, 탈마이의 딸인 마아카 공주의 아들이지만. 탈마이는 다윋과 각별한 친분이 있었기에 장인이 된 것입니다.

압샬롬은 다윋이 평소 가장 사랑하던 아들입니다. 다윋이 과연 슐로모를 압샬롬처럼 사랑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압샬롬은 인물도, 인기도 최고 수준이었지요.
[ 게다가 다윋은 평소 훗날의 왕세자 슐로모를 "어리고 약한 아들로" 여겼습니다(연대기A=역대상 22:5). 또 슐로모 즉위를 미적미적 미루고 있다가 아도니야 왕자가 반역을 일으키자 비로소 뒤늦게 부랴부랴 서둘러 시행하게 합니다(왕들A 1:28~40 참조).]
 
만약 사람들이 율법과 계명에 의한 윤리적 원칙에 따라 왕의 과거 겁간/암살 사건을 정면 규탄하고 그의 회개도 인정치 않으면서 압샬롬의 왕세자 정통성을 내세웠다면, 다윋의 상황은 정말 극난했을 것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국가 최고통치자 탄핵이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다윋 측근이었던 고위 인사들과 백성 다수가 압샬롬 반역에 가담하거나 지지했던 것은 이런 위험성을 입증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압샬롬의 왕위 계통(繼統)과 찬탈을 합법적이라고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압샬롬이 이방인의 핏줄이라서가 아닙니다. 그는 흠 없는 외모와는 달리 본성이 간교하고 싸탄적인 사람, 싸탄에게 이용 당한 사람입니다. 아버지 다윋처럼, 왕세자 슐로모처럼 처음부터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사람이 아닙니다.
겉과 속이 매우 다른 인물입니다.

압샬롬의 외모는 시쳇말로 '완소남'! 정수리부터 발바닥까지 흠과 티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핸섬맨이었지요. 진짜 '짱'입니다. 성형수술 한 번 안 받고도 아주 매끈했습니다. 국민들 치고 그의 용모를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지요 (슘B 14:25)

이름도 아브(=아비)샬롬, '평화의 아버지'란 뜻입니다. 하나님을 상징하지요. 그럴 듯 합니다.

그는 또 머리털이 엄청 숱이 많고 긴, 멋진 장발남으로도 이름을 떨쳤지요. 머릿자락이 여인처럼 치렁치렁하여 땅에 거의 닿을 정도였습니다. 해마다 머릿단을 잘라 그 무게를 왕실 저울에 달아 보니 평균 200 쉐켈이나 됐습니다(26절).
아이러니는 압샬롬의 자랑인 이 풍성한 모발과 헤어스타일이 불행히도 그의 명을 재촉한다는 것(18:9~15). 우스갯소리지만, 차라리 대머리였다면 죽음을 면했거나 다소 늦게 죽었을지도 모르지요. 상수리나무 가지에 머리가 걸려 결국 죽게 되니까요.

아무튼 압샬롬은 이래저래 수많은 왕자들 중 파퓰래리티 점수가 최고였지요. 그러나 압샬롬은 외모답게 도도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모르게 맏형 암논을 살해합니다.

암논은 이복 동생 압샬롬의 예쁜 누이 타마르를 평소 짝사랑하던 끝에 울화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눈치 챈 사촌형제 요나답이 접근하고 거들어 계략을 오퍼합니다(슘B 13:1~6).
다윋의 셋째 형 쉬메아의 아들인 요나답은 매우 간교해 마치 쉐잌스피어 연극 '오텔로'의 기수, 이아고(Iago) 같은 인물입니다. 아마도 할아버지 이샤이의 여덟 아들 중 맨 막내 삼촌인 다윋이 왕이 된 데 대해 평소 앙심을 품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다윋의 형들 가운데는 맏형 엘리압부터가 일찍이 막내인 다윋을 매우 거만하고 도도하게 보곤 했습니다(슘A 17:28). 비록 형들이 다윋의 피난시절 다들 힘을 보태어 동생을 도와 줬다곤 하지만 말입니다(22:1,2).

[다윋은 국정과 요직에 친척들을 동원/기용하면서도 늘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다윋의 누이 제루야의 아들들인 장군 요압, 아비샤이 등은 왕정에 큰 도움이 되면서도 한편으로 골치거리였습니다(슘B 3:39, 16:10, 19:21,22).
특히 요압은 다윋의 국방장관으로서 든든한 심복이면서도 자기보다 선한 아브넬(3:27), 우리야(11:16), 아마사(20:4~10) 등 요인들을 평화로운 때 암살하고, 왕명을 어기고 왕자 압샬롬까지 죽이는가 하면(18:14), 끝내는 아도니야 왕자의 반역에 가담해 사실상 다윋 왕가의 원수가 돼 버립니다(왕들A 1:7).
다윋은 조카 요압을 철저히 저주하고(3:28,29) 마침내는 슐로모에게 남긴 유언을 통해 숙청하고 맙니다(왕들B 2:5,6).]    

아무튼 암논은 요나답의 사특한 사주를 받아 용의주도하게 계획적으로 타마르 공주를 강간한 뒤 혐오하고 내쫓아 버립니다(슘B 13:8~19). 심지어는 아버지 다윋까지 자신의 계략에 이용합니다(7절). 이런 숨은 사실을 뒤늦게야 안 왕은 심히 분노하지요(21절).

압샬롬은 비록 누이가 강간을 당했으나 암논이 맏형이므로 직접 거들진 않고 속 깊이 원한을 품고 있다가 2년 후 계획적으로, 자기 소유인 목장에서 양털을 깎는 날, 축하 대 연회를 배설한 자리에서 술을 먹이고 보복, 살인합니다. [ 목축업이 주업인 고대 이스라엘은 양털 깎는 날이 전통적인 연중 경사였음. 슘A 25:4, 비교: 36절]
비록 누이가 겁간 당한 데 대한 응징이라고는 하나 일대 하극상을 연출한 셈이지요.

암논/압샬롬 형제에게서 우리는 고도로 지능적인 범죄의 유형/수법을 발견하는데..실은 우리가 지켜 봐 온 대로 아버지 다윋 자신이 그런 고도의 지능 범죄를 저질렀고 결국 그 죄과로서 온,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입니다.     

특히 압샬롬은 당초 양털 깎기 파티에 왕인 아버지를 강권하여 초청하려던 것으로 보아 -다윋이 고사했지만- 암논이 요나답의 계략에 따라 아버지를 이용해 가며 누이를 강간한 것처럼, 압샬롬 자신도 아버지 눈 앞에서 암논을 살해함으로써 아버지의 과오와 부지적 실수를 지적하여 자신의 파워를 과시하고 왕권 이양을 서두르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압샬롬은 파티에 모든 왕자들을 함께 초청한 가운데 암논을 죽였지요. 자신이 차기 '왕권 계승자'임을 모든 왕자들에게 사실상 천명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속으로 암논 보복을 계획하던 이때부터 이미, 압샬롬은 싸탄을 닮은 반골(叛骨)임을 스스로 입증한 셈입니다.

[ 쿠데타 기도자가 명심할 일은 하나님이 내리신 권력에 도전한 것이니 결국 그 열매를 먹는다는 사실(롬 13:1). 쿠데타에 비록 성공은 했지만 비참한 말로를 겪고 죽어 간 박정희 대통령 사례가 이를 증명합니다. 또 다른 쿠데타 기도와 함께 박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정부장도 마찬가지고요.
일각에서는 김재규를 무조건 영웅시하고 박정희 암살을 합리화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비록 박정희가 쿠데타와 군사/고문 정치 유신 독재를 했더라도 하나님의 허락하신 정권이었고 그것을 종식시킨 김재규의 처형도 정당한 절차였습니다. 물론 박정희 암살도 때가 차서 허용된 사건이었고요. 결국 각자, 자기 열매를 먹은 셈이지요.
다윋은 이 점을 분명히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헤브론에서 유다 왕국을 통치하던 초기 말에(슘B 2:1~4), 비록 제 발로 경쟁자를 죽인 암살범들 덕에 유다 족을 제외한 나머지 11 지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왕국 이쉬보쉩 왕(샤울 왕의 아들)의 정권 이양까지 받은 셈이 됐지만, 암살범들을 합당한 절차로 처형시킵니다(슘B 4:1~12).]

압샬롬은 양털깎기 파티 사건 당시, 한때나마 모든 왕자들을 몰살시킨 것으로 오해 받아 미운 털이 박혔지요(13:30~36). 왕자들, 다윋과 신복들이 대성통곡할 정도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통에 겁을 먹고 3년간 '국외망명'을 합니다. 아람 게슈르의 외할아버지 탈마이의 왕가에 피신해 있습니다. 그래서 다윋은 그 누구보다 압샬롬을 그리워 합니다(13:39). 다윋의 인간다운 면모, 끈끈한 자식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요.

이윽고 요압의 중재로 압샬롬은 귀국합니다만..왕은 2년간 여전히 아들을 대면하지 않습니다. 즉 도합 5년을 부자 간에 얼굴 한 번 안 보고 지낸 것이지요(14:28). 그래서 압샬롬은 요압의 밭에다 불을 질러 가며 중재를 강요했고 결국 아버지와 재회합니다.

그러나 이때를 계기로 압샬롬은 본격적인 왕권 찬탈 음모를 실천합니다. 아주 주도면밀하고 조직적이지요. 사실 역사상 압샬롬처럼 치밀하고 거의 완벽한 역모를 꾀한 사람도 드물 터입니다. 쿠데타의 모델이라고나 할까요. 

1. 전마차(병거)와 말들, 선두 근위병 50명 등을 차출해서 세웁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국가 원수의 경호요원이지요. 모양새부터 '차기 왕'답게 위엄을 갖추겠다는 이런 발상은 허영 차원을 넘어 도전적이고 왕을 멸시하는 정신이죠.

2. 백성들을 호도하고 환심을 사서 자기 편으로 만듭니다.

매일 이른 아침 예루살렘 다윋 성문 앞에 섰다가 소송재판을 위해 왕궁을 찾아 오는 사람들에게 출신 지역과 지족을 물어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는 척 하고 현재는 올바른 판사가 없다고 주장, 은근히 자신이 훗날 직접 판권을 갖고 배상해 줄 것처럼 꾸밉니다. 왕자를 알아 보고 황공하여 엎드려 절하려는 사람의 손을 잡아 포옹과 키스를 함으로써 확(!) 마음을 사로잡습니다(슘B 15:1~6). 환심 사기, 마음 도둑질이지요.
철 모르는 국민들은 결국 대다수가 4년 후 압샬롬 편이 되어 역모를 적극 지지합니다(15:12,13, ).

3. 그렇게 4년간 꾸준히 국민들의 인심을 모은 끝에, 국민 대다수의 '여론점수'가 최고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 지지를 얻자 자신감을 갖게 된 압샬롬은 드디어 대사를 치르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쿠데타 실행에 나섭니다.

왕인 아버지한테는, 단지 국외 거주 당시 옛 유다 왕도 헤브론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던 서원을 지키련다고 적당히 둘러대고, 주요 인사 200명을 대거 헤브론으로 초청합니다. 오늘날의 국가조찬기도회 격이랄까요.
전국 각 지족 지역에 첩자들을 밀파하여 쿠데타를 알리는 쇼파르(뿔나팔) 소리가 나면, 압샬롬이 헤브론에서 왕위에 올랐다고 선언하게 합니다. 마치 과거 6.25 전 김일성이 1940년대 후반기 월북한 남한의 '남로당' 세력들을 훈련시켜 도로 남파해 역이용하던 방법 비슷하지요.

200명은 영문을 모른 채 단지 제사를 치르는 줄만 알고 헤브론으로 내려가 참여합니다. 압샬롬은 이처럼 철저히 속임수로 일관합니다.

4. 제사를 드리는 한편 길로로 사람을 보내 다윋의 전략가/참모 아히토펠을 자신의 참모로 초치합니다(15:12). [전술한 대로 아히토펠은 다윋의 후기 왕비인 밭쉐바의 조부이자 다윋의 장조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리즈 16번 참조.]
아히토펠은 "내 때가 왔구나!"란 듯 강력한 지원세력으로서 이때부터 압샬롬에게 다양한 민심 확보 계략을 제공했을 터이고 국민들은 점점 더 다윋으로부터 떠나 압샬롬에게 마음이 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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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샬롬은 이같은 네 단계를 착실하게 밟아 쿠데타에 일단 성공합니다. 일시나마 소원대로 왕권 찬탈을 한 셈이죠.

이런 정황을 메신저의 급보를 통해 알게 된 다윋과 지지 세력들은 수도를 버려 두고 허둥지둥 피신하여 목숨을 구합니다(13~18절). 남아 있다가는 진멸을 면치 못할 테니까요. 다윋은 왕궁에 후궁 열 명만 남겨 지키게 하는데 이것은 나탄의 예언이 성취돼 가는 과정입니다(12:11).

권력 쟁취에 눈이 어두운 압샬롬은 자기를 끔찍하게 사랑해 준 아버지를 죽이고도 남음이 있을 사람이었습니다(17:1~4). 아버지의 아내인 후궁들을 모조리 겁탈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야만 왕권 찬탈이 완결되는 줄 생각했지요.

이같은 사고방식은 하나님의 허용 아래 진행된 싸탄의 작전입니다. 싸탄은 예로부터 이런 짓거리를 전문으로 해 왔습니다(욥기 참조). 다윋의 경우 다윋의 간통/살인 죄에 대한 죄과의 응보 차원에서 예언이 성취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싸탄의 집행 과정에서 그에게 이용 당한 사람은 결국 철저히 버림 받게 돼 있습니다.
싸탄에게 몰래 제사 따위를 드리고 싸탄에게 충성심을 표시해서 싸탄의 '영감'을 받아 세속 라큰롤 음악 같은 데 투신하는 사람들은 한때의 인기와 환호에 속아 마약 등을 하며 거기 정신 없이 탐닉하지만 싸탄에게 내내 실컷 이용 당한 뒤에는 (회개하지 않는 이상) 결국 영벌을 받기  마련입니다.
'토사구팽'이란 말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사실 하나님께 올바로 헌신하지 않는 사람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싸탄에게 토사구팽 당하는 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꾀에 속고 아히토펠 등 악인들의 계교를 받아 들인 압샬롬은 마귀에게 토사구팽 당한 결정적이고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편 다윋은 밭쉐바 겁간과 우리아 암살 등 자신의 범죄 후 응보에 관한 하나님의 예언이 무섭게 성취되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몸과 맘을 낮추며 회개와 근신의 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니까, 싸탄이 하나님의 묵인 아래서 다윋에게 행한 응징은:

 1. 다윋과 밭쉐바의 첫 동침의 결과인 아들이 죽음
 2. 맏왕자 암논이 다윋의 딸 타마르를 강간함
 3. 암논을 압샬롬에게 잃음
 4. 압샬롬의 반역으로 일시 수도를 뺏김
 5. 궁중에 남겨둔 후궁 10명이 모두 백주에 압샬롬에게 강간을  당함
 6. 결국 압샬롬도 죽음

등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윋이 저지른 중대 범죄의 결과와 대가는 너무도 컸습니다! 뿐만 아니라 훗날 다윋이 강제 인구 센서스를 실시한 범죄도 큰 대가를 치릅니다. 

그러나 다윋이 성군다운 훌륭한 점은..

이 모든 상황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고 결정적인 때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사실을 믿고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무렵 그가 쓴 시가 시편 제 3편입니다. 

주/야웨님. 나의 적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내게 들고 일어나는 무리, 왜 이리도 많은지요!
다수가 나를 가리켜 말하는 군요: "하나님은 그를 도우실 리가 없어." (셀라)
그러나 주/야웨님! 님은 나의 방패, 내 영광이시며 내 머리를 치켜 드시는 분입니다.
내가 주/야웨님께 내 목소리 높여 부르짖었더니
그분이 그분의 성산에서 들으셨다네. (셀라)
나는 누워 잠 자고도 일어났다,
주 야웨님이 나를 붙들어 주시기에.
나 겁내지 않으리!
수 천 수 만이 나를 거슬러 에워싼대도.
일어나소서, 주/야웨님! 날 구해 내소서 나의 하나님!
님께서는 (지금껏) 내 모든 적들의 턱을 치시고
악인들의 치아들을 바숴 버리셨습니다.
오, 구원은 주/야웨님께 속한 것,
그분의 복이 그 백성 위에!

다윋의 애끓는 믿음의 탄원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충신 후샤이를 통해, 다윋 일행을 추적해 다윋을 죽이려던 아히토펠의 계략을 물리치시고 요압 장군이 이끄는 다윋 측 군대를 통해 반군을 토벌하고 수도를 탈환하게 하십니다.


[ 필자는 외래어를 되도록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자는 생각입니다. 이 점, 독자의 이해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