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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K교회와 B목사

변 목사께




변목사님.
평안하신지요?
신사도들, 신대언자들을 기르시느라 노고가 크십니다.

언젠가 귀하는 귀하의 견해에 반대하는 "두 목사"들을 싸잡아 (짖어대는) '개들'로 완곡히 지칭한 적이 있기에, 나는 반대자를 그보다는 좀 더 높여 (짖어대는) '개님'/'견공'으로 불러 드려야 유대교적 내지 세상적이겠지만, 나는 유대인도 아니고..아마도 직접 서로 만나면, 이 정도의 존칭은 붙여 줄 것 같아 거기 준하여 그래도 이렇게 -님이라고 불러 봅니다.

[ 초장부터 이런 얘기..좀 뭐하지만, 귀하가 '개들'의 한 분으로 간접 호칭하신, 님의 강력한 반대자 C 목사와는 엄연히 같은 신사도개혁운동권으로 알고 있는데, 어쩌다 서로 '견원지간'이 되셨는지? 혹시나 경쟁 대상이라면..명사이권쟁탈전? 오해 마세요-저는 C 목사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들머리로 꺼내는 까닭은 귀하 측 사람들이 이곳 글을 '명예훼손'으로 불평신고를 자주하는 탓입니다. 귀하의 따르미들은 곳곳에서 그러고 있군요. 교회를 향한 사랑에선지, 귀 목회자를 향한 일편단심 차원인지, 아니면 그런 것이 정녕 주님을 위한 사랑인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단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직접 거명하지 않고 완곡히 '개들'이라고 한다 해서 상대방이 '명예훼손'으로 느끼기도, 느끼지 않기도 하는, 그런 건 아닐 터입니다. 별 타당한 이유 없이 간접적으로 '개들'이라고 호칭된 반대자 입장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무슨 복수 심경으로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나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되도록 실천하려 애쓰거니와 귀하와 귀 교회를 원수로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님도 알지만..원수는 마귀와 그 졸개들 뿐이죠.
그러나 귀하와 귀하의 따르미들이 '적'으로 대하고 심각하고 "되바라지게" 다루는 대상들이 많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것 자체가 비성경적이 아니던가요? 

귀 교회가 혹 진리 위에 서 있고 성경진리를 진정 사랑하고 말씀 그대로 드러내길 원한다면 사도 요한의 축복처럼 귀하나 교회나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나 귀하와 귀 교회가 과연 그런 지는 왠지 확신이 안 서는 군요.

이 글은, 단지..상황이 하도 한심해서 써 보는 글입니다.
명예훼손, 명예훼손, 명예훼손 하고 하도 떠들어 대니 이 드넓은 웹 세계에서 명예훼손 밖에는 그렇게도 설 자리가 없는 것인지, 귀측이 어지간히 딱해 보입니다. 의젓하고 뭔가 달라야 할 교계가 세상과 전혀 다름 없이 마냥 이런 식으로 '싸구려'로 전락해 가도 되는 겁니까....? 

오래 전 언젠가 님의 동영상을 얼핏 보고 생김새나 태도나 말씨가 퍽 점잖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흐를수록 문제가 발견되고..최근까지 들려 오는 말들은 성경적으로 거의 달갑지 않은 것들입니다. (이곳 티엘티 글들을 읽어 본 독자는 다들 아는 바입니다)

각설하고..
아시다시피, 보시다시피 최근 본 티엘티의 여러 글들이 귀하 측 따르미들의 따가운 신고 공세에 의해 자주 블로킹 당하고 있습니다.

귀하신 몸인 님께서 직접 그런 작업에 관여할 리는 없겠고, 아마도 님의 따르미들이 밤낮 모니터링을 하여 이렇게, 힘은 약해도 접속회수께나 있음직한 블로그나 카페 등을 상대로 '옆구리 지르기', '2단 옆 차기' 식으로 치고 주물러 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귀하는 수시로 그 결과를 보고 받을 것이고요.

신 사도/선지 복음 전하기(?)도 바쁜 분들이 그렇게 주변 상황에 열정과 관심을 쏟으니 필시, 참 피곤도 하시려니와 일개 목회자나 교회의 자기 이름과 얼굴 챙기기 같은 작업이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근거가 있다면 어디 있는지.

그리고 설령 근거가 있다손 쳐도 님이 진정 한국교계 안에 속했다고 자임한다면 성경 말씀 그대로 서로를 섬기는 자세로 정정당당하게 말/글로 상대할 일이지, 왜 비겁하게 밤낮 남의 블로그 글이나 가로막고 독자들이 한사코 못 보게 하겠다는 것인지 참 초라하고 졸속한 정책이고 자세입니다. 

더 나아가 이 티엘티를 서로 섬길 대상이 아니라 단지 적대 대상으로만 여긴다면, 참 유감입니다. 티엘티의 입장은 오로지 성경 말씀 진리를 드러내고 비진리를 검증하려려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독자들을 섬깁니다.

귀하측은 한사코 '명예훼손'이라고만 주장하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검증해 온 대로 귀하와 귀하의 주변에서 성경에 끼쳐 온 문제성/의문성 발언들은 성경 명예 훼손은 아닌지 묻고 싶군요. 성경책이 단지 직접 말을 못해 만만해서 진리 훼손은 괜찮은 건지? 

그리고 작고 힘 없는(?) 블로그의 글이나 일일이 막아 보겠다는 졸속 행위가 오히려 귀하와 귀 교회의 드높은 명예를 스스로 헐어 내리는 자체 손상은 되지 않는지 묻습니다.

귀하가 진정 교계에 속해 있다고 자임한다면, 코린토B서 6:1-8 말씀 대로 세상 법정이나 세상적 방법이 아니라 교계 안에서 기도와 금식 또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마땅하겠거늘, 맨날 이런 식으로 구차스럽게 세상 방식에 호소함으로써 스스로 제대로 된 교회가 아님을 자증이라도 하려는 셈인가요?

단지 대상이 만만한 조무라기(?)로 보이기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인지?
만약 귀하의 표현대로 티엘티가 짖어대는 '개들'의 하나에 불과하다면,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명언대로 그냥 칙칙폭폭 바지런히 달려가면 될 것이지, 왜 번거롭게 수시로 기차를 멈추고 몸소 내려 와 '개'의 입을 막는 것인지요? '개' 입을 막으면 망은 누가 대신 봐 주고 누가 대신 짖어 줍니까? 모든 '개들'을 잠 재우면, 대신 길가의 자갈돌이라도 소리지르지 않을까요?

귀하와 귀 교회가 정말 자체 주장대로 영 분별이 밝고 진리 안에 서 있다면, 진리에 선 사람이 뭐가 그리 두려운 게 많고 주변 정황에 신경을 쓰는 겁니까? 나는 온 세상이 내게 억울한 불명예를 들씌운다 해도, 내가 진리 위에 서 있고 내 하나님만 나를 버리시지 않는다면 꿋꿋이 견디겠습니다.

교계 사람들끼리 서로 입을 잠재우기 위해 세속 당국에 명예훼손 고발/고소를 하고 결과적으로 상대방에 엄청난 타격을 준다고 합시다. 그래서 얻는 것으로 만족하는 교회의 정신이 과연 영적인 기쁨일 것인지, 그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지?

그게 아니라 단지 '자구책'이라고 한다면, 성경을 비진리로부터 보호하는 자구책은 누가 맡아 책임 져 주는 겁니까? 하나님이 손수 내려 오셔야 합니까? 아니면 티엘티 같은 성도들이 해야 하는 겁니까? 
 
그리고..사도 파울은 분명히 당대의 파울파, 아폴로파, 케파(페트로)파, 심지어 크리스토파까지 명사파들을 철저히 경계하고 당대 교계 지도급 명사들을 그냥 대범하게 대했는데, 귀하의 주변엔 귀하가 아버지처럼(?) 모셔 온 밥 조운즈로부터 왜 수많은 미 교계 명사들이 그다지도 오가면서 추켜 세우기 식 '예언' 내지 격려성 발언을 해 줘야 하는지?
그렇게 명사들로 강단 장식을 해야만 교회가 잘 된다는 성경의 예언이나 '내가복음'의 교훈이라도 있는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명사들의 비성경적 문제점은 어찌되는 건지..? 그 모든 명사들이 다 철저히 성경적이라는 보장이라도..?

아무튼 그동안 이 쪽에서 겪어 온 모든 세상적 수모는 주님께서 신원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은 오직 그 쪽 편일 뿐이시라는..그런 장담은 행여 마시도록.

이런 선행(?)을 되풀이 하시는 큰믿음교회 성도들과 귀하에게..
부디 주님의 만복과 은총과 평화가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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