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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김동열의 날마다묵상하며

세상 리더쉽이 하나님 나라에도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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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매일묵상

마태복음 8장 14-22절 말씀


교회에 리더쉽 열풍이 불고 지나갔다.
다양한 리더쉽의 스타일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CEO형 리더쉽에 특히 관심을 두었다.
관리자형 리더쉽이다.

사실 대교회의 조직형태가 마치 대기업의 구조와 유사하기 때문에
CEO형 리더쉽의 필요성이 대두되다 보다.
거기에다 대교회를 꿈꾸는 분들도 [목회자의 역량만큼 교회도 성장한다]는
말 때문인지 성공한 기업가들의 리더쉽의 인기에 한 몫 거들었다.

예수님의 리더쉽은 별로 인기가 없다.
말로는 그분을 따른다 하면서도 세상 대기업가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곁눈질을 한다.

지난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가 어떻게 축구 후진국의 선수들을 데리고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는지 그게 궁금하다.
이순신 장군의 23전23승의 리더쉽이 정말 멋져 보인다.
어떤 설교자는 설교시간 내내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 자랑이다.

주님의 나라가 그렇게 하면 세워질까?
하나님의 교회에 세상 리더쉽으로 참된 부흥을 이룰 수 있을까?

주님을 따르면서 야고보와 요한이 성공에 대한 포부를 숨기고 있었다.
때가 되었다 싶었을 때 "주의 영광 중에서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 주옵소서"
(막10:37) 요구한다.

그때 주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고 말씀하시며,
예수님 자신의 라이프 미션을 말씀해 주셨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10:45).

우리가 따르는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의 영광 가운데...주님을 따르면서 영광스러운 것만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살짝 비켜 가며 섬기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이 무겁다.

한 서기관이 주님의 사역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는지
주님을 따르고 싶다고 말한다.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마8:19).
그때 주님은 당신을 따라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말씀하신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마8:20).

주님을 따르는 길이 만만치가 않다.
그렇게 영광스럽지가 못하다.
오히려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 섬겨야 하는 자리다.
주님이 섬기시는데 따르는 자가 배 내밀고 서서 지켜 볼 수 없다.

오늘 주님은 말씀으로만 아니라 실제로 종으로 오셔서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신다.
열병으로 앓아 누운 베드로의 장모를 만져 주시고 치유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들을 데리고 왔을 때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자들을 고쳐 주신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를 다 고치시니...."(
마8:16).

우리 주님은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 주셨다.
철저히 종의 모습으로 섬기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하나님 나라는 섬김을 통해서 세워짐을 말씀해 주신다.

힘들고 어렵지만 한 가지 한 가지 주님을 따라해 보자.
섬기시며 치유하시며 병자를 돌보시는 주님을 따를 때 주님께서
우리의 연약함과 나약함을 담당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베드로의 장모가 치유를 받고 주를 수종 든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람들을 치유하며 주님을 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