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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신사도운동

신사도 기사 맄 조이너

말타기사단 차림의 맄 조이너(오른쪽)와 조지 패롵 목사. 


C.P. 왜그너의 신사도개혁운동(NAR) 핵심권에 맄 조이너가 있다.
'모닝스타' 미니스트리 대표인 그는 주권주의자이며, 과거 폴 케인, 밥 조운즈(딴 표기 ' 밥 존스 ') 등과 함께 캔저스예언그뤂(KCF)을 주도한 인물의 하나다. 참고로, '예언자'로 한 가닥 하던 케인, 현재도 대예언가로 자처하는 조운즈-둘은 성관련 추문으로 KCF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킨 바 있다.

조이너는 조운즈와 여전히 긴밀한 사이이며, 특히 '레이클랜드 부흥' 절정에서 역시 스캔들로 여지 없이 추락해 NAR로부터 왕따 당한 타드 벤틀리와 그의 새 아내 '제서'를 '모닝스타'에다 데려다 놓고 '회복'인가를 시키려 애께나 써서 지금 "회복"시켜 놨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현재도 조이너가 속해 있는NAR은, 과연 자기네가 축출한 벤틀리의 '회복'을 앞으로 얼마나 인정할지 궁금하다. NAR은 벤틀리 대신 더취 스츠맅을 NAR '부흥'운동 기수로 내세운 바 있다.


자칭 '사도'이면서 '예언가'이기도 한 조이너는 모닝스타를 통해 꾸준한 활동상을 보여 오던 중 최근 일본 동북부의 대 지진과 후속 참사를 놓고 이를 "목자 지팡이"의 대예언가(?), 밥 조운즈의 '예언/성취'라고 요란하게 '썰'을 풀었다.

그의 말을 아무 검증 없이 곧이 곧대로 믿어 주는 한국인들의 무분별한 수용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http://blog.daum.net/choice9191/15714374
('번역'된 한글자막 내용은 상당량 부정확하다)

조이너에 따르면, 조운즈는 22년전 이미 이 지진을 '예언'해 놓았단다. 고베 지진도 '예언'했는데, 그것보다는 '이것'이라고 지금 뒤늦게 소급 적용해 풀이한다. 또 이번 일본 대지진 후 미국 서해안에도 "아무 때나" 대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후자와 같은 예고는 과학자들도 평소 해 온 것이며, 일본과 미국 서부 등은 역사적으로 지진이 흔해 빠진 곳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NrwEYMU40tg


이런 '두들겨 맞추기'식 예언은 NAR권에서 아주 상투적이다. 데이빋 오워도 대동소이하다. 그런데도 조이너는 조운즈의 이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됐다"는 말을 수시로 내뱉는다. 도대체 뭐가 정확하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그는 또 뉴질랜드 지진 참사 현장이었던 크라이스트처치('크리스토 교회'라는 뜻)란 이름을 갖고 "심판은 하나님의 집안(교회)에서 시작된다"는 어불성설을 늘어 놓기도 한다. 이름이 거룩하면 도시가 거룩한 건가?

 

사실, 조운즈의 이 '예언'과 조이너의 풀이 자체에 대해 필자는 별 관심이 없다.

문제는 과연 구약 시대 정의의 대언자(代言者)들처럼 타당성과 진리성이 있냐는 것. 아무리 떠들어도 밑받침인 진리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이 조운즈 예언의 '성취'라는 조이너의 말을 그럴 듯 하다고 1. 액면 그대로 믿겠는가? 아니면 2. 분별과 검증을 하면서 신중해야겠는가? 늘 후자가 우선적, 우위이다! 그러나 1 쪽으로 금방 기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에 이런 글은 더 필요하다.

조이너는 이 동영상에서 "거짓 예언자"를 운운하고,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교계에 현혹/미망(迷妄)이 가득 찼다고 실로 적반하장 격의 말을 한다.

그들 자신은 어떨까? 과연 조운즈는 거짓 예언자 대열에서 자유로우며, 그들의 가르침은 건전한가? 자신들은 미망과 무관한가?

 

우리는 여기서 우선적으로 그들의 뿌리가 문제시된다고 봐야 한다. 

조이너는 이제는 꽤 널리 알려진 '말타(Malta/몰타)기사단' 미주 지단의 한 단장이다. 다음 페이지를 보면, 그는 자신이 왜 말타 기사가 됐는지 이유까지 상세히 밝혔다. 
http://www.morningstarministries.org/Groups/1000012244/MorningStar_Ministries/About/Q_and_A/Q_and_A.aspx

다음의 '미국 캐롤라이나 수여식' 항을 들쳐 보면, 그가 기사단장으로 인준받아 단복을 입고 흉장을 받는 모습의 여러 사진들이 있다. 흰 구레나룻을 기른 사람이 조이너다.

http://www.theknightshospitallers.org/invest_carolinas_2010.php


공식명칭이 '말타최고군단'(SMOM)인 말타기사단은 비슷한 이름과 조직을 가진 13개가 있으나 진짜는 로마 바티칸에 본부를 두고 있고 카톨맄 교회와 교황의 지배를 받는다.
1099년 예루살렘에서 창단, 1113년 교황의 공인을 받았고..1994년 8월 24일 유엔의 영구 옵저버가 된 국제조직이다.
흥미롭게도 천주교와 프리메이슨리에 같은 이름의 조직/등급이 있다. 아울러 역시 메이슨의 한 단급인 '성전기사단'(KT)도 비슷한 조직체의 하나이다.
이들은 교황과 마리아에게 전적인 충성을 바치며 천주교 사상에 철저히 충실하다.

밥 조운즈의 예언과 권유에 따라 말타기사가 된 조이너는 이 단체의 지단장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기사'로 임명해 왔다. 폴 케인, 바비 코너, 타드 벤틀리 등도 역시 단원으로 의혹시 돼 왔다.  


이런 배경을 지닌 조이너는 자연스럽게 영지주의자(그노스팈), 신비주의자이다.
http://www.deceptioninthechurch.com/orrel10.html
그의 '최종탐구'(FQ)는 신비의 산에 오르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 산길로 올라가 마침내 크리스토 자신을 만난다는 절묘하고 야심찬 영지주의 저작물이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기독교 체험을 혁신화할 비밀지식과 '하나님의 동산', 천사들의 도움으로 맛본 '생명나무' 열매, 길에서 만난 수많은 신자들과 친구들 등을 거들고 있다.

조이너는 이 책(제9,10쪽)에서 영감과 계시의 4 레벨/단계를 논한다. 가장 낮은 1단계는 예언적 '인상', 2단계는 사도들이 신약을 기록할 때 사용한 '의식적 조명'(c.i.), 3단계는 열린환상(오픈비전), 최고/최종단계인 4단계는 '트랜스'(입신)란다. 이 4단계가 그가 꿈과 비전을 "받는" 단계라는데, 어디서 누구에게 '받는'지는 모르지만, 실로 그의 레벨 내지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결국 자신은 성경기자나 사도들보다 수준이 높다는 논리이니, 시건방지고 비성경적이다.


짐/태미 베이커 부부가 하던 헤리티지 재단과 PTL 미니스트리의 장소를 인수해 '모닝스타' 사역을 하는 조이너의 헤리티지인터내셔널미니스트리(HIM) 사이트(http://www.thenehemiahproject.org)의 맨 위 로고를 보면, 사람 팔처럼 보이는 3개 씩의 가지가 좌우로 뻗쳐 있어 얼핏 찬양하는 모습처럼 보이나, 양쪽이 숫자 '33'을 이루며, 머리/점(원반) 같은 모습과 함께 왕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뻗친 두 팔이 거꾸로는 컴퍼스로도 보이고 점과 함께 외눈으로도 보인다. 또 완곡히는, 동 트는 아침으로도 보인다.   

자체해설이 어떤지는 몰라도 기독교 상징이라고 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