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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

한국전쟁의 재발?


한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웹 사회 여기저기 전쟁 시나리오가 회자된다. 북한이 그렇게 입김을 불어 올리며 전쟁 도발 분위기를 조성하는 탓이다. 그들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호전국가이다.

먼저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북한 정권과 당, 군부는 김 집권체제 연장을 위해선 언제라도, 뭐라도 저지를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 지난 수십년간 주요 항만의 해군기지를 포함한 북반도 전체가 철저히 지하요새화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웬만한 포격이나 공습엔 별 손해를 입지 않고 견딜 것이다. 이 모두가 김정일-김정운 부자의 '황권' 유지를 위해 준비돼 왔다.
북한은 인민은 굶겨 죽여도 군대는 굶기지 않는다.

이처럼 온 나라가 똘똘 뭉쳐(?) 늘 전쟁 도발에 광분해 있는 북한은 어떤 의미에서 정신적으로나 무력적으로나 세계 최강급 군세의 하나다.
그러나 북한의 무력은 뻔한 재정 한계 때문에 신무기보다는 구식 무기가 많아, 고도의 첨단 무기가 동원되는 현대전의, 무기의 수량보다 질이 중시되는 테크니컬한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질 것이라 추정된다. 물론 신무기가 늘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국지전과 전면전

한반도에서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북한은 사실상 늘 공격/수비를 겸한 전시체제로 일관해 왔다. 김정일과 당을 향한 우상숭배적 충성심, 지난 수십년간 한시도 버린 적이 없는 한반도 '적화통일' 망상, 호전적인 혈기와 만용으로 획일화된 북한군은 언제라도 남한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 

사실 북한군의 도발로 인한 소규모 충돌은 지난 한국전 이후 계속 수시로 발생해 왔고, 북한의 현 기세로 본다면 천안함 같은 사건들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의 불행한 오판에 따라서 말이다.
서해 해전이나 무장공비 침투 사건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남한은 늘 선공보다 방비 위주 쪽이기에 전쟁 가능성은 북한이 한 순간 얼마나 도발적인 혈기와 배짱을 부리냐에 달려 있다.
또, 소규모 전쟁일 경우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의 이해나 재가도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저지를 수도 없지는 않다.

북한이 소위 '속전속결' 효과를 위해 게릴라식 동시다발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럴 경우 전면전으로 발전하기 쉽기에, 북한은 결정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한반도에 6.25 때와 같은 전면전이 발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거의 없다. 그것은 곧 주변 열강 세력의 참전 부담과 유엔의 직접 개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과도 외교와 수입수출 등의 교류를 지속해오면서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을 꿈꾸는 중국은 과거 한국전 당시와 같이 북한의 도발전을 지원할 개연성은 희박하며, 당시와 같은 냉전 이데올로기적 절박감도 없다. 중국의 북한군 지원 및 참전은 곧 한국과의 외교/교역 중단을 뜻하므로, 중국은 그런 어리석은 손해를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도 공산정 체제 붕괴 후 새로운 민주국가를 지향해 왔기에, 아무리 북한이 우방국가라고는 하나 섣불리 북한군의 도발을 도와 참전할 의향이 중국보다 더 없을 터이다.

그러므로 북한의 오판과 독자적 결정, 만용으로 인한 경우가 아니고선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


그러나..역사적으로 볼 때, 사실상 세계를 지배해왔고 세계대전을 비롯한 주요 전쟁들을 좌지우지해 온 '그림자 정부'인 비밀집단과 열강 대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전쟁 발발 내지 발전 국면의 개연성도 전무하다곤 볼 수 없다.

또, 한반도에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경우, 6.25 때처럼 일본은 전쟁물자 제공으로 인한 이득을 보려고 나설지 모른다. 안 그래도 근래 경제침몰세를 면치 못하는 일본에게 한반도 전쟁만한 호재도 없을 터이다.
중국은 남북 전면전을 이용해 이른 바 '동북공정'의 막판으로 한반도에 발을 들여 놓고 탐나는 백두산이나 금강산 등을 관광자원으로 먹으러 들지도 모른다. 일신과 당의 안일만 추구해온 김이 중국에다 정권연장을 보장해 달라는 조건으로 북한 땅을 담보로 중국에 넘겨줄지 누가 알랴. 그런 일이 전혀 있을 수 없다고 누구도 장담 못 한다.

더 나아가 이런저런 비밀집단과 손을 잡고 세계 경제계를 지배해 온 유대계 세력이 한반도의 전쟁 국면에서 '얻을 것'이 크다면, 대음모를 고려해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무모한 모험은 한반도의 평화와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희생시켜서라도 이익 극대화 효과를 봐야 한다는 막다른 결론을 얻고서야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성경적/역사적으로 절대비밀이란 건 있을 수 없으니, 그런 음모는 언젠가는 폭로되고 합당한 심판을 자초하게 된다. 

아무튼, 위험하기 짝이 없는 한반도의 전면전 재발 가능성도..비밀집단과 열강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혀 없진 않다는 여운을 남겨 둔다. 


한반도 핵전쟁 가능성은 전무

북한은, 자체개발해온 핵무기를 쓸 수 있을까? 그래서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
한반도가 세계의 그 어느 곳보다 열강의 열기와 시각이 응축된 화약고인 탓에,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그것은 제3차 세계대전, 곧 온 지구촌의 자폭과 자멸을 뜻한다. 제 아무리 광기 어린 김정일이라고 한들, 그런 무시무시한 만용적 모험을 할 위인은 못 된다.

핵탄 탑재기 공격은 북한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북한 공군은 과거에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처럼 그런 도발을 하기 전, 한국 방공망에 미리 제압 당할 것이다. 북한이 혹시나 핵탄두 미사일을 남한 쪽으로 발사할 경우, 역시 한국의 방공망에 걸려 들며, 태평양의 미 7함대 등의 핵탑재함이나 핵잠수함 등에서 요격 미사일과 반격 핵미사일 등이 북한으로 날아들 것이며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비록 비교적 소규모의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라도 "타이니"한 한반도쯤은 일순에 사라질 수 있고, 그 후풍으로 인접국가인 일본과 중국, 러시아는 물론, 멀리 떨어진 미 대륙 등도 개입돼, 다들 온전치는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정권과 일신의 쾌락 연장에 일심골몰해온 김정권이 앞당겨 자멸할 망상은 갖지 않을 터이다.

또 성경이 예언한 지구촌 최후의 종말전쟁인 아마게똔 전쟁은 한반도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전쟁 재발의 예방
   
한반도 전쟁 재발은 예방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

성경은 그 무엇보다 영적인 노력으로 전쟁 도발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교훈을 도처에서 주고 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유다 왕국 역대 군주들에게 대언자들을 통해 그런 교훈이 주어졌다. (본 블로그 '메시아계보대장정' 시리즈 참조.) 물론 당대의 유다는 신정(神政)적 상황이므로 현재와는 사뭇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어떤 기도라도 진실하면 들어 주신다는 진리는 과거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그 무엇보다 신자들이 하나님 앞에 겸허한 마음과 회개의 심정으로 기도할 때 응답된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회에서는 그런 것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외래영성에 깊이 물든 한국교회는 더욱이 물적 풍요와 자만에 빠져 겸허하기란 쉽지 않다. 겸허한 태도라봐야 교계 명사들이 가끔 언론 앞에 수박 겉 핥기 식 쇼오프를 하는 수준. 주지하다시피 그들의 회개라봐야 알맹이는 다 남겨 두고 생색만 내는 정도다.

더욱이 한국사회는 나날이 더욱 급속으로 타락해 간다. 겉으로는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뒷구석에서는 과거 상상하기도 어렵던 추악하고 끔찍한 일들이 날마다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그 죄악상이 소돔/고모라 못지 않게 충천해 있다. 예를 들면, 한국엔 요즘 친동성애 분위기가 팽배한다. 


그러므로..이런 차제에 한반도 평화 지속의 진짜 희망은 거듭난 참 신자들의 회개와 헌신, 기도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전혀 기도하지 않는데도 하나님이 자동으로 지켜 주신다는 보장이 성경엔 없다.
과거 임진왜란이나 일정시대, 6.25 전쟁처럼 한반도에 극적인 위기와 전쟁이 부수적 요인 떄문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하나님이 허용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라도, 성도와 딸린 가정의 평화 유지를 위해 간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성도에게 순교 상황과 같은 극단적인 위기가 필요할 경우도, 하나님이 허용하실 수 있다. 그럴 경우라도 우리는 예감하고 미리, 하나님이 고통과 환난을 면케 해 주시거나 두려움 대신 용기를 주시거나 그 기간을 줄여 주시라고, 간구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롵이 살고 있는 소돔/고모라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했다. 이때 하나님은 10명의 의인을 조건으로 제시하셨다. 10명의 의인의 기도가 있을 경우, 소도시 하나가 위기를 벗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한반도가 전쟁 국면을 피하려면, 국내외의 수많은 의인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지난 6.25 이후 한반도가 애써 일궈온 교회와 경제문화의 현장이 다시 한 번 불도가니와 잿더미로 화하는 불행은 없어야 한다.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성도는 깨어 있어 하나님의 온정과 보호를 구해야 한다.


'전쟁예언'에 까불리지 말아야

한반도 전쟁예언은 과거부터 남발돼 왔다. 심지어 미국 교계 명사의 한반도 전쟁위기 경고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흐지부지 됐다. 그럴 듯한 위치의 인사들이 심심하면, 전쟁예언 같은 걸 하곤 한다. 그런데 때와 분위기만 맞으면, 그런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하나님이 가라사대"식 토를 마구 단다는 데 있다. 더 나아가 시한부 종말론적 상황을 연출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혹하는 데 전쟁예언을 이용하는 것은 더 심각하다.  

성도는 그런 예언에 귀기울이기보다 성경의 말세 예언에 더 집중하는 게 좋다.
성경에 따르면, 전쟁은 지구촌 어디서라도 늘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서 성령님의 지로와 인도에 마음과 귀를 기울이며 기도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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