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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으로 승리

간밤의 놀라운 일 (들풀)

[성도는 어린양의 피와 간증으로도 승리합니다(요계12:11)! 그래서..들풀님의 간증입니다.]

참으로 어제 밤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큰 권능과 은총을 느꼈던 밤이었습니다….

제가 방언을 시작하여 익숙해지고 좀 더 유창해진 후, 언젠가부터 제 몫에 탠 은사를 사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제가 하나님으로부터 은사를 받더라도 과연 잘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스러웠고, 더욱이 제 집사람은 아직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라서 제가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일을 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기에 사실 꽤 오랫동안 고민해 왔었습니다.

은사를 사모하면서 받기 위해, 저 스스로를 살펴 보고 나름 대로 어떤 변화를 찾아 보니 그나마 은사를 받기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들도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고 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느 순간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순종/복종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들었습니다. (이만큼 인도해 주신 주님께 영광과 찬양을~!)

그런데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은 제 집사람의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으로 아직 이루어 주시지 않으신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명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어렴풋이 짐작은 합니다. 제 자신과 연관된 훈련 때문일 것입니다. 집사람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을 더욱 더 사모하고 사랑하게 하시고 또한 교만하지 않고 순종하며 인내하는 법을 하나님께서 제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 상으로는 집사람 때문에 제가 은사를 받아도 교회를 섬기지도 못하고 주님의 일도 할 수 없으며 그나마 저 혼자를 위해 은사 받은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아서 너무도 안타까워 며칠을 두고 고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그래도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이 더 커져서 –하나님께서 제게 은사를 사모하는 마음을 심어주신 것이지요– 김삼 목사님께 은사받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김목사님께서 이메일로 조언을 주셨습니다. 은사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보내 주셨고 그 말씀을 그대로 다 믿어야 한다고 하시며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저 스스로 안수기도도 하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그 날 조언 대로 따라서 하고 잠을 잤었습니다.

새벽에 눈을 떴습니다. 새벽에 눈이 떠진 마당에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으로 기도를 꽤 오랫동안 드리고 나서 다시 한국어로 조금 하다가 갑자기 전혀 다른 생각이 흘러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주님께 드리는 기도였기에 저로부터 주님께로 향한 어투였었는데, 갑자기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어투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아무 염려하지 말아라. 모든 것을 다 내게 맡기고 아무런 염려하지 말고 내 일에 열중하거라”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보다 더 긴 말씀이었지만 대강 이런 의미의 말씀들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제가 혼자 괜히 오버해서 그런 것이려니 하며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튿날 밤, 김 목사님과 채팅으로 대화하는 가운데 제가 경험한 것이 혹시 대언의 은사가 아닌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김 목사님께서는 아마도 방언 통역의 은사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다시 한 번 방언 통역을 해 보라고 하시며 채팅으로 방언을 적어 보내셨습니다.

한 줄… 한 줄… 한 줄…
김 목사님이 보내시는 방언을 따라 읽어 보았지만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이상한 말일 뿐. 그래서 두 어 번 따라 읽다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려는 순간, 갑자기 제 머리 속에서 떠 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긍휼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는 말들이 떠 오르면서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소리 내어 펑펑 울고 싶었으나 제 집사람이 옆 방에서 자고 있었기에 억지로 소리를 죽이며 눈물만 펑펑 흘렸습니다. 제 마음은 너무도 감격하면서 주님의 은혜와 긍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제 머리 속에 떠올랐던 말들을 채팅으로 김 목사님께 보내 드렸더니 목사님은 제가 방언통역의 은사를 받은 것이 확실하다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영원히 찬양 받으실 주님께 영광을~!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방언 통역이라는 것을 한 번도 듣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했던 제게 어느 날 갑자기 주님의 권능이 임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오…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처럼 저는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교회를 섬기는 데 더욱 열심을 내려 합니다. 제가 교만하지 않고 더욱 더 겸손하게, 주님께서 주신 선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영원히 홀로 영광받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