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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

'성탄절'보다 성육신의 진리를



교계와 세상은 12월 말이면 '성탄절'/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고, "아기 예수님, 내년까지 바이바이~!" 할지 모릅니다만..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는 절기나 계절과 상관 없이 성육신(成肉身, the Incarnation, '화육(化肉)') 진리가 늘 자리잡고 있지요.

사실 교계 대부분과 세상이 말하는 '성탄절'이란 게 얼마나 부풀려진 풍선 같은 것인지를 우리가 깨닫기만 한다면, 대조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대로의 성육신 진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울러 알게 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관련 통계를 내온 갤렆의 최신 조사( http://www.gallup.com/poll/145367/Christmas-Strongly-Religious-Half-Celebrate.aspx
)를 보면, 올해 미국인들의 95%가 성탄절을 지켰고, 51%는 자신들에게 "매우 종교적"인 절기라고 밝혔다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은 사람들은 93%, 크리스마스 추리를 세운 사람들이 88%, 크리스토님의 '생일'에 관해 묵상한 사람들이 78%, 크리스마스 이브/당일에 미사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62%였답니다.

이 날이 "매우 종교적"이라는 사람들 가운데 98%는 크리스토님의 생일을 묵상했고, 84%는 종교모임에 참석했답니다. 성탄절을 축하했다는 사람들은 놀랍게 비신자들 가운데도 80%나 됩니다.

그렇다면, 신자이든 비신자이든 미국인 대다수가 성탄절을 지킨다는 말이 되는데..크리스마스 준수/축하 전통은 꼭 크리스천이어서가 아님을 확연히 드러내는 통계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성탄절 정경을 봐도 대동소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꿔 말하면, 꼭 성경대로의 성육신 진리를 사랑해서 그들이 신자들과 함께 성탄절을 함께 지키진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기가 더 쉽지요.
세상 사람들이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꼬박꼬박 지킨다고 해서 그들이 예수 크리스토님이나 기독교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들이 성경이 말하는 성육신 진리를 믿어 준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월이 갈수록 (성경대로의) 예수님과 성경 진리대로 믿는 신자들을 더 미워하게 돼 있습니다. 바로 그게 다름 아닌 우리 주님의 예언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그들이 이토록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겁니까? 크리스토님께 대한 믿음에서가 아니라..대중 심리와 기분/정서 때문이죠.

고대의 12월 25일 경 태양신 축제를 즐기던 고대 로마 사람들처럼 그저/그냥 기분이 좋아섭니다. 이 시즌에 다이오라마로 된 성탄 신(scenes), 크리스마스 추리, 오색찬란한 색등 따위로 안팎을 장식하고, 선물과 카드를 주고 받고, '이브'에 뻑적지근한 파티를 벌이면, 뭔가 기분이 좋고 흐뭇하고, 일년에 한 두번쯤 교회/성당 모임에 참석하면 뭔가 거룩해지는 것 같고 성취감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부터 기억에 생생한 성탄/산타 이야기, 이 맘 때면 길거리 등 어디서나 울리는 캐럴, 교회의 음악회와 연극, 푸짐한 선물과 먹거리, 펑펑 내리는 흰 눈과 썰매와 징글벨, 이브 밤을 새가며 나누던 파티와 얘기와 노래자랑 등 프로그램..누구에게선가 받던 정다운 선물..이런 때를 계기로 이뤄지는 이성 간의 로망..

이런 것들이 마음 한 구석의 추억거리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기업계는 온갖 관련 상품으로 연말 대목을 노리다 거대한 이득을 챙겨 쾌재를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일 년 동안 쌓여 온 스트레스도 풀어 주고 '뚫어뻥' 같은 정서적 카타르시스, 해소감, 어느 정도의 행복감을 준다면, 굳이 나쁘다고 할 순 없을 테죠.
그러나..반면에 성탄절 시즌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튿날 쯤이면 연말까지 말할 수 없는 허전함/소외감/허무감/공황감 따위를 느낀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걸 보면, 성탄절이 행복을 보장해 주는 계절은 아닐 성 싶습니다. 성탄절 이브에 알코올이나 마약, 광적인 댄스와 음란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도 흔합디다.


겉으로 마냥 행복해 뵈는 성탄절에, 왜 이런 '희비 쌍곡선'이 뜨는 걸까요?

성육신의 참 진리에 머물지 못하고, 크리스토가 오셨음의 참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분과 오관과 정서 중심으로 움직일 뿐, 진리와 지/정/의의 균형 위에 서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로 오신 성육신 사건은 계절과 무관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여러 정황으로 보아, 예수님의 성탄 시기는 오히려 겨울을 뺀 나머지 계절 중 하나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성탄절이 오늘날처럼 12월 25일로 자리잡은 것은 고대 로마에서 태양신 축제를 즐기던 것을 4세기 경 카톨맄교가 양성화하면서 이 날을 아기 예수의 '탄생일'로 억지매김 하면서 된 일입니다. 곧, 12월 25일과 예수님의 탄생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더욱이 해마다 나이를 먹고 날로 무럭무럭 자라가고 성숙해 가는 여느 생일 축하가 아니라, 꼭 엄마 마리아의 아기인 예수님의 생일로 축하를 한다는 것은 의도가 의심스런 묘한 관행입니다.

성경은 성육신의 진리를 말할 뿐, 아기의 생일축하 개념이나 관행을 전혀 부각시키거나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초기 교인들이 성탄절이라는 것을 단 한 번이라도 지켰다는 기록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다 후대의 카톨맄 교에서 생긴 전통들입니다.  

오히려 이교의 전승을 보면, 탐무즈나 오시리스 등 신화 속의 아기 탄생을 부각시킨 예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오시리스는 한겨울에 태어나 아우에게 살해됐다가 12월 25일 재생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또 페르시아/로마/이란의 신들의 하나인 미트라스는 기원전 6세기에 목자들이 있던 동굴에서 태어났답니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 태어난 태양신 아폴로도 비슷한 내력을 갖고 있고, 프리기아 신 아티스 역시 한 겨울 동굴 속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자연신교의 일종인 '위칸'교의 교도들 등 이교도들은 한결 같이 태양이 추운 겨울 "죽었다"가 봄철에 다시 "태어나" 빛을 되찾는다는 신화를 고수해 왔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볼 때, 신구교를 사로잡고 있는 아기 예수의 12월 25일 성탄설은 성경의 성육신 진리보다는 이교 전통과 더 결속된 듯한, 과히 유쾌하지 못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비신자들도 신자들 못지 않게 이 날을 축하하는 데서도 그런 느낌은 더해집니다. 

우리는 단지 다들 기분 좋다고 해서, "좋은 게 좋은 거다"란 생각만으로 우리의 '12월 25일' 성탄/크리스마스 전통을 합리화해선 안됩니다. 12월 25일 성탄절을 안 지키면 마치 결코 안 되는 것처럼, 기독교를 배신하는 것처럼 여겨서도 안됩니다. 성탄절 준수 전통을 부정하면 마치 성육신 진리까지 부정하는 것처럼 인식돼선 안됩니다. 

더욱이 성경이 아닌 카톨맄이나 이교에서 온 것이 명백한 전통들은 교회에서 마땅히 배제돼야 합니다. "구주 오늘 나셨네!" 식으로 12월 25일 한겨울 성탄설을 "뒷받침"하는 캐럴/찬송가 가사들, "마굿간(외양간)에 나신(??) 아기 예수", "동방박사 세 사람(3명??)" 식의 근거 없는 비성경적인 추정, 어이 없는 교회 안의 크리스마스 추리나 상록수 장식, "영원한" 동정녀 마리아의 신격화 등은 교회에서 사라져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성경에 밀착되어, 본질을 비본질로부터, 진리를 비진리로부터 지키고, 이질적 요소를 가려내야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기화로 세상과 교회가 해마다 야합해 가는 현상은 모양새가 좋은 게 아니라, 좋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분좋은 경사로 생각할지언정, 그들이 하나님이 성육신되어 오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세상에서 미움 받게 돼 있다는 것이 우리 주님의 말씀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혹 사랑받을지언정 예수님과 (성경대로의) 성육신 진리는 세상에게 미움 받아 왔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카톨맄교와 세상을 온통 한 통속으로 이어 주는 시즌입니다. 뉴에이저들도 온갖 세속 신화 속 '신'들의 탄생의 하나로서 이 아기의 탄생을 기분 좋게 받아 주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몸소 오신 하나님으로서의 참 메시아이신 예수 크리스토를 받아 모시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러노라면, 독자 일부는 필자에게 "그럼 대안이 뭐냐?"고 물을지 모릅니다. '대안'이나 복안이 아닌 성경의 원안은..성육신의 진리를 12월 25일 같은 특정 절기 때가 아니라 날마다 되새기며 믿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은 구약 시대 같은 특정 절기의 준수따위를 이젠 더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굳이 기념을 한다면, 주님 지시대로 성(만)찬을 통하여 그 분의 성육신/사역/수난(죽음)/부활/승천/승리를 모두 함께, 수시로 기념하고 기릴 뿐입니다.

왜 하필 해마다 한겨울인 12월 25일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 햄스터가 바퀴 구르듯 '아기 예수'가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해마다 다시 태어나야 하는지요? 성육신(the Incarnation!)이 무슨 '환생'(reincarnation)이라도 된다는 말입니까?! 왜 그걸 매년 되돌이/되풀이 하여 축하해야 하는지, 이 신화 같은 전통의 트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태양신 축제를 양성화한 이 구교 전통/관행을 세상과 신교 교회들이 덩달아 지키면서 거기에다 모종의 '진리성'까지 부가한다는 것은 넌센스에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왜 한겨울인 12월 25일에 아기 예수가 태어났다고, 해마다 아기로 다시 태어난다고 상상을 하면서 그게 진리라고 착각하는 겁니까?!

12월 25일 탄생설이 분명히 비진리인데도 왜 "좋은 게 다 좋은 것이다"라는 명분 아래 진리로 받아지고 있냐는 겁니다. 예수님이 언제 "해마다 이 맘 때면 내 생일을 나의 아깃적 모습으로 다 함께 축하해 다오. 꼭 부탁한다."고 하신 적이 있나요?

성경엔 전혀 없는 관행의 철칙 같은 준수-이거야 말로 이단성이 농후한 거 아닙니까?   
소위 '개혁교회', '개혁신학'을 강조해 온 사람들은 말로만 '개혁', '개혁'을 떠들 것이 아니라, 이런 것부터 제대로 개혁하고 정리정돈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교회가 참 교회다우려면, 비진리적 요소를 부단히 여과시켜, 진리 주변으로부터 솎아 내고 걸러내고 가려내야 합니다. 진리가 진리다우려면 오직 진리로써-진리만으로 지켜 나가야 합니다.

성육신 진리는 성경에 나타난 것만으로 족합니다. 전통이나 부속 관습/관행 등 복잡한 부가적 요소가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정신을 율법적으로 금지할 필요는 없고, 조용한 풀뿌리 운동 삼아 깨닫는 대로 성경 진리를 지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 마디 덧붙입니다.
안식일교나 '여호와의증인들'도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지키지 않는다"고 마치 자기네가 진리 쪽에 선 것처럼 자랑하듯 뻗대는데, 그들은 여러 가지 또 다른 비진리들을 사랑하고 고집하니까, 그들의 자랑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안식일교는 유대교나 다름 없는 율법주의적 종교이며, 여호와의증인은 예수 크리스토님의 신성, 성삼위의 진리를 믿지 않습니다. 그들은 신/구교 등 기존 교회와 교리들을 거의 모조리 demonize함으로써 자기네만이 구원의 진리를 간직한 유일한 참 교회처럼 행세하기 위한 어젠다의 하나로써 비치네요.
그들의 주장/착각과는 달리, 하나님은 어느 교파/교단이든 예수 크리스토님을 유일한 참 메시아/구주/주님/주인/중보자로 진정 모셔 들이고 끝까지 그 분을 배신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구원하십니다.


본 티엘티에서는..단지 성경 진리를 강조하다 보니 '성탄절' 전통도 비진리로 인식되어, 절기준수가 아닌 성육신 진리를 더 알고 깨닫고 전파하자는 조용한 풀뿌리운동을 전개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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