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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뉴에이지영성

오프라 윈프리의 뉴에이지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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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댓길 뉴스

레이 영엔(변증가, 전 뉴에이저)

쇼호스트 오프라 윈프리는 말할 것도 없이 영향력이 가장 많은 실천적 신비가다. 여성 청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윈프리는 심지어 교회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다정다감한 그녀를 함부로 비평했다가는 오히려 된통 당하기가 쉬울 듯.

그런데, 시방 다룰 이슈는 그녀의 좋은 퀄러티에 관한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윈프리를 좋아하는 점도 있지만 그녀가 촉진하는 내용이 문제다. 

윈프리는 언젠가 '그대 속 힘 발견'(에맄 버터웙)이란 책을 읽었다. 저자 버터웙은 문제집단 '유니티' 강사다. 신비력 연마를 통한 '인간신성' 발견에 관한 책이다. 윈프리는 그 책 내용에 아주 흠뻑 반했는지 진지하게 지지/홍보한다.

이런 식으로:

"이 책은 삶과 종교에 대한 나의 관점을 바꿔 놨어요. 에맄 버터웙은 신/하느님이 '저 위'에 계시다고 가르치지 않아요. 우리 개인 속에 계시며 우리 내부 신성을 찾는 것은 각 자에게 달렸다고 하지요."

윈프리 토크쇼는 수많은 뉴에이저들을 수퍼스타덤 작가로 드높이 띄워 주는 구실을 했다 - 매리언 윌리엄슨, 새러 밴 브렡낰, 이언라 밴전트, 쉐릴 리처슨 등등.

오프라가 띄워 준 풍선 작가의 한 명은 게리 주캡. 주캡은 1998년 10월 윈프리 쇼에 선 뵌 뒤 정기 초대손님이 됐다. 그 결과 그의 책 '혼의 좌소'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명단에 2년 연속 올랐다.

'혼의 좌소'는 순수한 뉴에이지 사상 매뉴얼이다. 소설/전기/스캔들/건강 등 폭 넓은 베스트셀러 전통독자층 벽 뚫기 요소가 없는데도 그런 인기를 누린다. 이 책의 기본 메시지는 "그대의 비물리적 교사들과 가이드 그룹 속에 살라"는 것.

'혼의 좌소'는 엄청난 군중들 속에 협화음을 울려 주고 있고, '비물리적 교사들과 가이드'는 광역 독자층이 완전히 받아들이는 개념이 됐다. 이런 뉴에이지 도서의 장기간 환영 현상은 뉴에이지 시대가 이미 여기 왔다는 풀이가 된다. 바로 코 앞에 다가 온 게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를 덮처 버렸다!

오프라 윈프리의 책 '그대의 최상의 삶을 살라'(2005년)은 그녀의 생활철학 구석구석을 하일라이팅 했다. 그 책의 영성에 관한 장에는 '영적 에너지'에 관한 스토리가 있다. 거기서 레이키(일본 뉴에이저들이 말하는 靈氣) 도사에 관해 긍정적 참고를 하고 있다.
이 레이키 도사는 오프라의 견해를 지지하면서 "우리 인간은 모두 상호연계 돼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윈프리의 영성은 "모든 것은 하나"로 축약할 수 있다.
레이키는 헨리 나웬의 직제자 라벝 요나스가 침잠해 온 부문이기도 하다. 수많은 관상가들에게 레이키는 매력적인 관심 대상이다.  

그녀의 차밍한 매너에도 불구하고, 윈프리는 청중/시청자들에게 끊임 없이 뉴에이지 영성 다이어트를 제공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

윈프리는 본래 교회 출신이다. 수년전 그녀가 가장 존중하는 사람은 한 아프리칸계 교회 목사라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