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별과 검증/기타

미련한 히천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스토퍼 히천스는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명 칼럼니스트/기고가이다.
2007년 미국 시민이 된 그의 글은 '슬레이트', '배니티페어', '어틀랜틱 먼틀리' 등의 인기 매거진에 실려 애독된다. 그런 명사한테 어느 안전(案前)이라고 감히 '미련' 딱지를 붙이냐면..필자 자신의 평가나 속단이 아니라 다음 성구 때문이다.

     "미련한 사람은 속으로 말하네: '하나님은 없다'고.
      그들은 부패하여 가증스러운 짓들을 하니,
      선을 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 (시 14:1)

무신론자들 중 무신론자인 히천스는 위 성구에 딱 걸맞은 사람으로 보인다. [히천스를 못내 존중하는 독자는 필자가 아닌 성경을 원망해 주기 바란다.] 하나님의 존재가 의혹스러워 부인할 터라면 조용히 그럴 노릇이지 '나발' 불며 무신론 '전도자'로 나섰기에.
회교도 분포율이 유럽 최다인 영국에서는 질렸는지 무신론 인기가 점증하고 있는 미국으로 보따리 싸서 이민을 왔다. 여러 매거진에서 서로들 그에게 손을 내밀어 칼럼 쓰기가 바쁘다. 물론 비싼 고료도 받고. 애연/애주가이기도 하다.

크리스토퍼란 이름은 크리스토를 뜻하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와 '페로'(나르다, 나름이)의 합성어. '크리스토 모심이'로 해석될 수도 있다. 본디 고대에 어린 예수를 안고 강을 건넜다는 황당한 전설의 주인공이자 여행자들의 '수호성인' 이름이다. 끝 부분 '-퍼'는 루키페르(=루시퍼/빛나르미)의 이름 뒷 부분과도 통한다.
이스카리옷 유다('찬양'이란 뜻)처럼 자기 이름과는 반대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문패가 '김억만'이었다는 케이스처럼 그는 이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크리스토를 거부하기에.

히천스 말고도 무신론 명사로는 리처드 도킨스, 샘 해리스 등이 있다. 이들의 책은 상당한 인기를 타는 편이다. 이들은, 기적이란 것은 몽땅 '사기극'이요 신비주의자들은 '미치광이'라고 비난한다. 수십세기의 영적인 독재로부터 '탈출'하고 '해방'될 길이 곧 무신론이라고 주장한다.
 
무신론은 말이 '무'(no)신론이지, 진화론처럼 역설적 의미로 "하나님/신이 없다"고 굳게 믿는 일종의 종교다. '신없음교'를 신봉한다고나 할까. 물론 현재까지 별로 (사실은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이론과 말만의 '진리'다.
진화론은 신 없이도 세상이 절로 나서 절로 흘러가며 변화돼 간다는 '진리'를 굳게 믿는다. 제일 비지니스가 잘 되는 종교의 하나인 진화교의 교주는 말할 것도 없이 찰스 다윈이다.
미국에서는 흔히 카톨맄을 상징하는 물고기 로고 대신 언젠가부터 발이 달린 물고기에다 '다윈'이라고 써 넣은 범퍼스티커가 유행하더니 요즘은 널리 보급돼 너도나도 자랑스레 붙이고 다닌다. 필자의 말이 아닌 성경에 따르면, 이런 범퍼 딱지는 "나는 바보처럼 살았군요"도 아니고 "나는 (현재) 바보요"라는 표지판이다.

진화론 역시 여태 입증된 게 별로 (사실은 전혀) 없는 가설 종교다. 딱(!) 하나만 단적인 예를 들어 반증해 보자.
모든 게 진화된다면 현재 사람이 진화되고 있어야 한다. 진화론이 진리라면 적어도 우리들 가운데 모든 유인원과 사람 사이에 중간과정이 속속 엿보여야만 한다. 원숭이 또는 사람에 더 가깝거나 그 중간종들이 수시로 불거져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미세할 만큼 복잡다단한 현재 진행형 진화상태가 여기저기 우리 눈에 띄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상황이 어디 그런가? 독자는 그런 중간과정을 본 일이 있는가? 노래하고 울고 웃는 유인원을 본 일이 있는가?

진화론이 먹혀 들려면, 인간과 침팬지 사이 간극을 메워 주는 다양한 진화단계, 준인간-인간-초인간과 그 중간인들이 각각 현재 몇 십 억은 못 돼도 최소한 몇 억씩 지상에 존재해 설치고 나다녀야 한다. '빠진 고리'(missing link)란, 우스개소리처럼 "원숭이처럼 못 생긴 남자"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다. 이를테면 김삼보다 덜 진화된 유인원이나 훨씬 더 진화되어 김삼 "뺨 칠" 수준도 "훨~" 뛰어 넘는 슈퍼고등인간 글꾼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

그 점에서 진화론은 완벽한 거짓 이론이다!
지금 '저승'(?)에 가 계신 다윈 교주께서도 바로 이런 문제 탓에 속이 타서, 안 그래도 타는 불꽃(?) 가운데서 이열치열로 얼굴이 더 벌개져 계시단 상상이 갈 만 하지 않은가. 아니면 거기서도 바지런히 '진화'하고 계시려나? 듣자 하니 그가 숨 넘어 가기 전 "거듭났다"는 일설이 있는데..그럴 듯한 확설이 없다.
 
진화론은 공산주의처럼 기본적으로 유물론이기에 인간 영의 존재를 인식하거나 도무지 설명하지 못한다. 모든 것의 가치를 물질로 따진다. 공산주의자들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하지만, 공산주의는 역지사지로 이데올로기 '공산낙원' 내지 '공산천국'을 굳게 믿고 내세우며 폭정과 학살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 더 무섭고 독한 '아편'이다! 극소수 고위당원들만 봉건 귀족적 특혜를 누리고 나머지 인민을 값싼 노동으로 학대하면서 가능하지도 않은 공산낙원이나 꿈꾸게 하는 환각/중독 증세를 안겨 주기에.

아무튼 70여년 '공산 혁명' 실험이 마쳐져 판정이 났고 게임은 끝났다. 러시아에서만 공산 학정으로 자그마치 1억 가까운 목숨이 숨져 갔다. 이처럼 무신론/진화론/유물론/공산주의는 일맥상통하는 바 있다. 물론 공산주의는 여전히 지상에 남아 있다. 자유세계라는 이곳에도 미국공산당이 건재하다.  

그래서 성경은 그들을 "미련하다", "어리석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그런데 히천스는 그 최선두에 나서서 프로퍼갠더를 펼치니 "곱빼기(?) 미련"인 셈인가. '크리스토 모심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아무 거리낌도 미련도 없이 맘껏 미련을 떨치고 있달까. 

이 히천스가 최근 들어 나날이 더 날리고 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불가지론자(agnostic)들을 포함, 인구의 3~9%에 불과한 분포율로 가뜩이나 주눅 든 미국 무신론 교도들의 속을 장청소 하듯 시원하게 확 뚫어 주는 마력을 발하는지 그의 책도 썩 잘 팔린다. 그의 근작 베스트셀러 하나가 '신은 위대하지 않다-종교는 독약'.
이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미국의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세를 휘어 잡아 '작살'내기 위한 바람잡이에 나선 것이다. 어쩌면 그는 미국무신론협회나 그 비스름한 유관 단체의 초청으로 왔는지도 모른다. 그 깊은 속, 누가 알랴..열 길 물 속은 알지언정.

이 히천스가 지난해 7월 중순, 스탠퍼드대학교 딩클스필 대강당에서 반짝 토론을 벌였다. 주제는 '무신론과 유신론'. 상대는 지적설계론자인 '앸션 인스티튜트'의 제이 리처스 미디어담당 디렠터.

먼저 용어-'지적설계론'(ID)을 풀어 본다. 시계는 시계 제작공이 있다는 진실처럼 만물엔 각각 고유 디자인이 있으므로 이것을 고안해 낸 설계자가 있다는 이 학설은 근래 창조론에서 한 발 물러선 형태의 한 지류로 부각돼 있다. 다만 '정치 공정성'을 구실 삼아 특정종교의 구체적인 신의 이름은 빼고 신적/지성적 '우주설계사'가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창조론자 다수는 물론, 과학자들 다수가 진영을 이루고 있다.

몇 년 전 한국의 문제종교집단 '만민중앙성결교회'(이재록 목사) 부설 과학단체의 초청으로 방한했던 윌리엄 뎀스키 교수(베일러대학교)는 대표적인 지적설계론자의 한 명이다. 만민교회는 외계인/UFO 등의 '신적' 기원설도 믿는 듯 하다. 아무튼 뎀스키는 본의 아니게(?) 이재록의 들러리 비슷한 역할을 해 준 셈이다.

지적설계론은, 성경의 야웨 하나님을 유일한 창조주로 인정하는 기독교 창조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마치 유대교가 메시아를 기다리면서도 예수 크리스토를 유일한 참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맥락처럼. ID 진영엔 기독교 과학자들도 없지 않지만 타 종교인들도 상당수 된다. 

지적설계론은 표면상 기독교 창조론과 손잡은 듯 하면서도 사실상 심상찮은 배후 내지 지지그룹이 있다. 프리메이슨들이 섬기는 신은 '우주의 대 건축가'(약칭 '가오투')다. 따라서 그들의 신적 이상은 지적설계론과 거의 일치한다.
어찌 보면 지적설계론자들은 교계에선 창조론자로, 메이슨이나 기타 앞에서는 지적설계론자로 나설 수 있는 폭넓은 행동 범위 내지 중도적 여유를 확보해 두고 있는 셈.
또 진화론에 대해 의혹을 품어 왔거나 긴가민가 한 수많은 중간론적 과학자들을 설득하여 영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조론보다는 훨씬 종교성이 탈색돼 사뭇 과학적으로 보이는 지적설계론이 그들에겐 편리한 중간지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지적설계론은 뉴에이저들에게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뉴에이지는 신적 존재나 '자기신격화'를 지향하는 일종의 종교적 이즘으로, 무신론도 아니고 진화론과 유신론 중간쯤 되는 위치에 있어서 지적설계론과 호흡이 쉽사리 맞아 드는 성격이다.
그러므로 오늘날처럼 글로벌리즘 속에서 '세계통합정부', '세계단일종교'를 추구하는 다원시대에는 진화론이나 창조론 같은 양극보다 그 중간쯤 되는 지적설계론이 훨씬 더 잘 먹혀 들리라는, 빤한 추정이 가능하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하고(?) 진부한(?) 창조론이 아니라, 근래에 새로 '총아'가 된 지적설계론과 무신론이 서로 격돌하는 모습은, 성경에 바탕을 둔 순수 창조론자들이 보기엔 웬지 낯 간지러운 생각이 들곤 한다. 양쪽 다 문제성 배후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술한 대로 ID 진영에 창조론자가 없는 건 아니나 아무래도 어중간한 타협노선이 될 공산이 크다. 안 그래도 요즘 부쩍 많은 과학자들이 이 편리한 중간노선인 지적설계론의 매력에 빨려 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잔소리가 길어졌는데..아무튼 그 토론회 날, 히친스는 사회자의 허락을 받자마자 다짜고짜 '신의 부재'를 선언하면서 신적인 디자이너가 있다면 왜 오늘날 같은 사회악이 만연하냐고 질타했다. 그가 말하는 악이란 야만/비참/무지/노예/조기사망 등등. 그는 또 구약 율법에 의거한 유대교의 할례를 '어린이 성기 학대'라고 단죄했다. 

히친스는 또 모든 동식물의 98%가 '멸종'된 것은 자연 디자인 설에 배치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청중의 갈채를 받자 더 신이 나 "누구의 설계란 말인가? 어떤 디자인? 이게 (지적설계자의) 웬 변덕이고 웬 무능력, 웬 무자비냐?"고 대갈했다. 

반론에 나선 리처스는 "코웃음이 곧 논증은 아니다"며 청중들에게 무신론/유신론을 두 '경쟁가설'로 설정해 놓고 보라고 제안, 자신은 세탁물 리스트처럼 긴 증거 목록을 제시하면서 어느 쪽에 걸맞은 지를 물었다.
그는 모든 자연이 합리적/수학적으로 체계화 돼 있다는 사실이 유신론의 근거로 보인다며, 우주의 법칙들이 생명을 허용하기에 걸맞도록 셑엎 된 "잘 조율된 원리"도 역시 그렇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 우주 대 폭발(빅뱅)설 역시도 창조주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뭐든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 시작을 위한 원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ID의 핵심 강조점인 생물구조의 "축소불가한 복합성"을 언급, 밬테리아 편모와 혈액응고 요소 등은 점진적 진화가 아닌 즉각적인 부분작용을 요구하기에 따라서 설계됐음이 분명하다고 논증했다.

리처스는 또 논박 초기에 신의 초월성/영원성/신격성, 그리고 선과 사랑이 풍부하다는 것과 함께 사람들이 누구나 심플한 도덕성과 진리들을 느낀다는 사실을 유신론의 근거로 잡았다. 물론 어폐가 없지는 않으나 일리는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러자 히천스는 질문할 기회를 잡아 물었다. "님은 예수 크리스토의 처녀탄생을 믿으십니까? 그 분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되살아나셨음을 믿습니까?" 리처스가 그렇다고 답하자 히천스는 "끝난 얘기다!"며 "이 분은 솔직하게 과학이 자기 세계관과 무관함을 극명하게 자인했다"는 식으로 단언했다.

순간 제3자인 스타인이 끼어 들어 물었다. "다수인들이 종교적입니다. 그들이 귀하보다 어리석다는 말인가요?" 히천스는 "나는 대다수인들보다 명석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임하고 종교가 인류사에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여기서 잠깐..만일 히천스가 비웃는 종교가 히천스보다 더 인류사에 공헌한 바가 많다면 히천스는 대다수인들보다 '명석'하다고 할 수 없다.]

결론에서, 리처스는 조각가들이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티어도어 루즈벨트 등 네 대통령의 얼굴이 조각된) 러쉬모어 산을 주변 산과 매우 다르게 했듯, 지성적인 작가라면 자신의 디자인 흔적을 남긴다며 "창조주 신의 실존은 주변 세계로부터 구분해 낼 수 있는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히천스는 "우리가 아는 세계는 디자이너 없이도 잘 굴러 가게 돼 있다"는 식으로 응수했다.

자..히천스가 제 아무리 현명하다고 자임해도 성경에 따르면 분명히 그는 어리석다. 한 번 생각해 보라. 말만이 아니라 실제가 그렇다. 동물이 과연 사람과 같은가? 영혼이 진화할 수 있나..진화할 수 있단다면 원숭이나 유인원도 최소한 일부는 영혼 아니면 비슷한 거라도 지니고 있을 터. 인간이 원숭이처럼 살아도 만족하는가? 인간은 도덕성 한 가지만 봐도 동물과는 달라도 뭔가가 다른데, 자신의 말에 따르면 히천스는 원숭이 수준의 도덕성으로 만족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리고도 자체모순인 것은..."신이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이 모양이냐?"는 그의 평가는 비록 섣불러도 나름대로 바라는 선과 판단기준이 있음을 시사한다. 동물이 히천스 만큼이라도 선 따위를 추구하는가? 동물이 진화된다고 인간처럼 웃는가? 동물이 1천년, 1만년을 '진화'한들 인간처럼 말을 한다는 얘길 들어 봤는가? 동물이 신에게 기도를 하는가? 원숭이가 찬양하는가? 돌고래가 진화한다고 자유자재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잠깐..어린이들이 즐기는 '슈퍼맨' 3행시를 써 먹고자 한다:

   슈퍼맨은 퍼래
   퍼래
   맨날 퍼래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맨날 동물 짓이나 할 뿐이다! 수천 수만년 맨날 '진화'돼 봐야 마찬가지다. 그렇게 창조됐기 때문이다. 동물에게서 인간이 진화됐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조차 입증되지 못한다. [가장 "과학적"이라고 자임/착각하는 진화론적 심리학자들은 이 점에 대해 거짓말을 말아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히천스가 어리석다는 것이다.

그 다음. 히천스뿐 아니라 우리 신자들도 꼭 알아둬야 할 중대 사안 한 가지는 히천스가 말하는 세상의 악을 하나님이 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 야웨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다. 그분은 인간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신다. 인간을 해치는 모든 재난은 싸탄이 관장한다. 하나님은 단지 허용하실 뿐. 이 포맽과 메커니즘을 잘 깨달아야 한다.

그럼 구약에서 나타나는 표현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을 것이다. 그것은 구약 기자들의 표현형식이 그런 것 뿐이다. 반문하겠는데 의인 욥을 죽이려고 했던 쪽은 하나님인가, 싸탄인가(욥 1:9~19, 2:3~6)? 싸탄은 늘 유혹하고 실족시키고 죽이고 훔치고 파괴하려고 왔다(마 16:23, 요복 10:10a).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을 주시되 더 풍성히 주시려고 오셨다(요복 10:10b).
우리를 죄 짓고 병들게 하고 하루 한시라도 더 빨리 죽이려는 쪽은 마귀이고, 우리를 장수하게 하시려는 분은 하나님이시다(시 21:4, 91:16). 그러므로 우리는 오래 살기 위해서라도 악한 말을 삼가야 한다(시 32:12, 페트로A 3:10). 빨리 천국 가 버리면 좋을 것 같지만 그만큼 상급 받을 거리가 모자란다. 신자는 마땅히 장수해야 한다. 순교 등 특별한 뜻에 따른 특별한 죽음이 아니고선.  
그리고 예수님은 원수인 사망에서 부활하심으로써 마귀의 쇠사슬을 깨버리셨다(코린토A 15:26, 54~57).

우리는 이 점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 성구들을 살펴 보라: 판관들(사사기) 9:23, 슈무엘A(삼상) 16:15, 18:10, 슘B 24:16. 다음 성구들에 나타난 표현을 대조/비교해 보라: 슘B 24:1, 연대기A(역대상) 21:1. 싸탄은 늘 질투하고 대적한다! 그러므로 우리 신자들 역시 싸탄을 대적해야만 한다.  

만약 혼동하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쓰나미가 웬 말이야?" 따위의 히천스 같은 기형적 신관을 갖기 쉽다.
히천스도 미국에서 참 복음에 접할 기회를 가져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