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티엘티에서 꾸준히 논의돼 왔지만 요즘 한국엔 소위 '신사도운동'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아무 검증이나 분별 없이 무차별 수용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미국에서 입수된 이 영성운동의 좀 더 정확한 명칭은 신사도개혁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NAR).
이 운동권의 한국과 미국내 활약상에 관해선 교계 매거진'ㄴ ㅇㅇ'(NW)을 보면 됩니다. 또 대표적인 신사도운동권 명사인 신유사역자) S장로(K대학교 학장)나 영화감독 K씨 등의 책과 관련 뉴스에서도 일부 감이 잡힙니다. 그들과 측근에서는 신사도운동 특유의 표현, 코드, 용어들이 쏟아집니다.
신사도운동의 대표적인 특징은..한 마디로 자신들을 현대의 '사도'나 '선지자/예언자/대언자'들로 자임(!)하고 서로를 명사(名士)화 한다는 것. 이런 풍조는 사도 파울의 교훈에 엄격히 위배됩니다. 더 나아가 미국 신사도들 다수는 자신들과 서로를 거의 신격화해 주기까지 하는데, 자아신을 믿는 뉴에이지 운동(NAM)과도 상통하는 관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사도운동권의 폭은 퍽 넓습니다.
최근 특히 눈에 띄는 숫자적 성장과 함께, 밥 조운즈, 맄 조이너, 하이디 베이커 등 미주의 신사도운동권 명사들과 연계를 맺고 담임목사 자신도 교인들의 입신/예언 등으로 거의 신격화하다시피 하여 타 교단과 이단비평가들로부터도 문제시 돼온 한국 K교회 B 목사. 그밖에도 오순절계 영성운동을 빌미로 NAR과 야합해온 Y목사, 모 영성연구원의 K목사, 베니 힌 등과 연계를 맺은 C목사 등 일부 교계명사들도 이 운동권 주변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더욱이 크고작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직/간접으로 이 운동에 연루돼 있습니다.
NAR은 오순절계의 소위 제3물결 운동과 늦은비운동, 그 거두인 '신유'사역자 윌리엄 브래넘, 그리고 후대의 빈야드 운동, 토론토 블레싱 운동, 알파운동, (펜사콜라) 브라운스빌운동의 유파들을 망라해 종합한 듯한 흐름이며..특히 세상 사회를 7권역으로 나눠 착실히 정복해 나간다는 '주권운동'(dominionism), 지구촌 전역에 조직화된 '중보기도' 운동과도 상관돼 있지요.
신사도운동권에서는 과거 (잘못된 종류의) 오순절계 운동의 특징인 거짓 천사들과 영들의 출몰 현상, 영계에서의 영들과의 교류, 허위 또는 의문성 신유와 '부활', 거짓 입신 등의 초자연현상과 금가루/금니/보석 이적 등이 속출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은 열매와 뿌리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운동권 사람들 다수는 관상기도를 즐기기도 합니다. 예컨대 S목사('NW'지 발행인)는 자신이 관상가로 관상영성도 열심히 뿌려왔고, 교계명사 S장로는 (1990년대 이후 한국교계에 도서와 매거진 등을 통해 관상영성을 무차별 보급해온 H목사의 O교회) 소속입니다.
관상영성의 본질과 뿌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본 티엘티의 다양한 글들을 참조해 보시면 압니다.
미국의 신사도운동권 명사들은 대단한 문제인사들입니다!
예를 들면, '예언자' 친교단체인 캔저스시티친목회(KCF/KCP)의 대표자 격인 맄 조이너는 동성애 추문으로도 알려진 폴 케인, 역시 두 여성교우를 '예언'으로 발가벗긴 추문으로 악명을 떨친 '대예언자' 밥 조운즈 등과 교류하면서 조운즈의 예언적 권유로 오스트리아의 '말타기사단'(일명 성요한 기사단) 지부를 방문, 기사가 될 뿐더러 미주 기사단장으로 추종 아류들을 '기사'로 임명하는 특권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 조이너가 신사도운동권에서 대표적인 걸출한 예언자/사도로 행세합니다.
신사도들의 추문은 이뿐 아니지요. 신사도들의 대부 C.P. 왜그너가 '사도'로 임명한 테드 해거드 목사(뉴라이프처치 전 담임목회자, 전 전국복음주의협회/NAE 회장)나 8세 때 천국(?)에 다녀온 뒤 '하나님의 장군들' 시리즈를 펴낸 라버츠 리어든 목사 등도 불과 얼마 전 동성애 추문으로 온 세상에 악명을 떨친 바 있습니다.
신사도운동권의 부흥집회를 총괄하는 체 안(한국명 안재호).
중보기도운동권의 신디 제이콥스 등과 함께 한국을 수시로 출입하는 그는 '예언'이란 것을 함부로 뿌려 왔는데, 올여름 플로리다 레이클랜드에서 캐나다 출신의 부흥강사 타드 벤틀리의 사도/예언자/부흥강사 위임식 석상에서 윌리엄 브래넘의 갑절의 영감이 벤틀리에게 있다고 파악(?)한 사람입니다.
'위임식'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참석자 대다수가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나타난 이 행사엔 NAR의 대부인 C.P. 왜그너를 비롯한 남녀 신사도/대언자들이 대거 출연, 벤틀리 부부에게 축복을 쏟아부으며 예언을 남발했습니다만.. 벤틀리는 이 예언에 철저히 어긋난 삶의 편린으로 결국 엄청난 실망을 낳으며 이혼위기까지 돌입했지요.
벤틀리의 '후계자'격으로는 더취 쉬츠가 임명됐는데요..쉬츠 역시 교회당 안에서 쇼파르 나팔의 굉음과 괴상한 댄스의 도가니를 이루는 문제 인사이지요. 그의 강단은 성전기사단/말타기사단 등을 상징하는 아터 왕의 마검(엑스캘리버)이 꽂혀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윌리엄 브래넘이 누구입니까?
벤틀리가 일찍이 영계에서 만났다는 이 사람은 한평생 예수님이 아닌 정체 모를 한 '천사'에 사로잡혀 신유사역이란 것을 했고, 따라서 그의 삶이 괴이한 초자연현상으로 얼룩졌으며..그의 무덤은 해괴하게도 (프리메이슨에 연루됐던) 찰즈 러슬(여호와의증인 교주)처럼 (대표적인 메이슨 상징물인) 피라믿으로 돼 있고 무덤 꼭대기엔 날개를 펼친 독수리상이 있지요. [ http://blog.naver.com/yoochinw 참조 ] 벤틀리는 하늘을 나는 세 마리의 대머리 독수리를 '성삼위'인 양 거의 신격화한 발언도 했습니다.
벤틀리는 브래넘 뿐 아니라 인도의 '성자' 순다르(썬다) 싱도 만났다는데, 싱은 그의 어록이 입증해 주듯 비성경적인 만인구원론자였으며, 싱 자신이 영계에서 스베덴보리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저술로 문제종파 '새 교회'(New Church)의 이론을 제시한 과학자/신비가/철학자인 스베덴보리는 그 자신이 프리메이슨/심령술 등과 연루돼 있었고, 지금도 메이슨의 한 유파가 '스베덴보리'의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 흥미롭게도..스베덴보리의 사상을 추종한 문화예술계의 수많은 엘리트 명사들이 역사상엔 있지요. 몇몇 예를 들어, 새 교회가 간판처럼 내세우는 3중장애 명사 헬렌 켈러, 미국 전역에 사과씨를 뿌리고 다닌 잔 애플씨드, 프랑스의 작가 오노레 발잨, 영국 시인 로버트/엘리저벹 브라운닝 부부, 미국의 라벝 프로스트, 미국 출신의 영국시인 윌리엄 예이츠, 저 유명한 T.S. 엘리엍, 신구교 일각에서 기독교 미술의 대가로 쳐주는 시인/화가/신비가 윌리엄 블레이크, 일본의 사상가 D.T. 스즈키 등.
따라서 이들 대다수에게선 프리메이슨리(freemasonry)의 냄새가 물씬물씬 나지요. ]
이 위임식 후 불과 몇 달만에 이혼위기로 내리달아 NAR운동권에 커다란 실망과 환멸을 안겨준 엉터리 신사도/예언자/부흥강사/신유사역자 벤틀리의 위임식에서는 그뿐 아니라 여성예언자 스테이시 캠블이 황당하게도 수분간 고개를 좌우로 맹렬히 기계처럼 흔들며 역시 벤틀리를 위한 '예언'이란 것을 해 성령이 아닌 악령의 출현임을 입증했습니다.
예수 믿은 뒤(!) 온몸에다 '성배'나 지하세계의 문지기 같은 형상 따위의 괴상한 문신을 새기기도 한 벤틀리는 관상기도를 애호하는 관상영성가이기도 하지요. 황당한 것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사전 경고에도 불구, 벤틀리의 집회에 참석, 황홀한 체험을 했다고들 여기저기 웹 사회에다 '간증'을 뿌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거의 한결같이, 악착같이 벤틀리를 참 '신유사역자', '성령의 사람'인 양 주장하다가 신사도운동권도 자인한 벤틀리의 앞뒤 행각이 밝혀지자 얼굴이 뜨뜻해 말도 못 꺼내는 실정입니다.
그러고도 계속 신사도운동권에 들붙거나 빌붙어 지내는 한국인 명사들은 거기서 뭔가 얻어먹을 콩고물이나 나름의 목표/어젠다가 있든지, 아니면 거대한 운동권에 휩쓸려 빼도 박도 못하는 신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신사도들의 대부 C.P. 왜그너 등 교계명사들이 이런 괴이한 행태나 현상들을 아무런 검증이나 분별 없이 몽땅 싸잡아 '성령님의 사역'으로 자임하는 신사도운동권에 무슨 진리와 참 영성이란 게..얼마나 있겠습니까! 이거야 말로 성경이 예언한 말세의 무분별과 비진리가 아닌가요.
그래서 말인데..
한국의 S장로나 S목사/발행인, K(영화)감독, (K교회의) B목사, 기타 수많은 교계 명사들이 깊이 연루된 신사도운동은 뿌리나 열매로 볼 때 결코 참된 영성운동일 수 없음이 날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신사도운동이 여러 다양한 비밀집단과도 연루된 주권운동권과 굳게 손잡고 있는 양상을 볼 때, 그 위험성은 적지 않다 하겠습니다.
신사도운동은 주권운동, (일부) '하나님 왕국'/'킹덤' 운동, 다양한 브리지(다리놓기) 운동, 캔저스시티(예언)그룹, 'IHOP' 등 조직적인 범교계적 중보기도운동, (교회밖 범교계집단인) 다양한 패러처치 운동, 사도학교/예언자학교 등 다양한 영성훈련운동, (일부) 리더쉽 운동, (일부) 입신/신유/악령축출 사역, 소위 '다윗의 장막', '요엘' 군대, 에스테르(에스더)/엘리야 기도 운동, (일부) 내적치유운동, 신구교 '일치'단합 영성운동, 뉴에이지 영성운동, 관상기도운동, 금가루/금니 이적, '원탁'(圓卓)과 아터 왕의 '마검'(엑스컬리버)과 독수리 등의 상징물 등과 폭넓은 연결고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다양한 영성운동의 '짬뽕' 내지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바꿔 말하면 마귀가 지배하는 지구촌 메이트릭스가 향해 가는 종국의 세계종교 단일화, 기독교의 뉴에이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봐도 과히 틀리지 않습니다.
신사도운동권에서 맹활약하는 한/미국 명사들이 과연 누구누군지를 알려면 한국의 'ㄴ ㅇㅇ'(N.W.) 매거진을 보면 됩니다.
아울러 관련 비평물을 연재 중인 사이트 http://blog.naver.com/yoochinw 를 참조하시면 이 운동의 역사적인 뿌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다음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대언가/사도 맄 조이너, 진짜 맞나?
주권운동, 그 거대한 착각
최고 선지자? 신사도'예언'의 현주소
입신 체험..모두 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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