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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뉴스논평

싸이와 루오모 보그



월드스타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남성 패션 잡지, '루오모 보그'의 올해 10월호 표지인물로 선정되어 클로즈엎됐다. '싸이-실물보다 크네'라는 타이틀 아래 흑백 문양의 다양한 복장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커트들을 실은 커버스토리와 함께 싸이의 인생 여정에 관한 인터뷰도 7일 종이판에 실리는 등 대서특필됐다. 

[ 참고: 잡지 커버 > 커버스토리 > ]


싸이는 가장 최근 접속회수 10억을 돌파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계속해 온 '강남 스타일'과 후속작 '젠틀멘'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면서 세계 언론이 저마다 '어서 오슈~'로 반기는 '귀하신 몸'이 됐다. 심지어 최고의 명문인 옥스퍼드에도 초청받아 싸이 자신이 알딸딸했다지 않은가? 겉으로는 마냥 털털하고 순진하고 우스꽝스럽게만 뵈는 그가 유튜브 덕분에 "하루 아침 눈을 떠 보니" 졸지에 세계 최고급 명사가 돼 있더라는 격이다.   


그런데 싸이와 같은 국제 명사들을 손짓하는 사람들이 또 따로 있는데, 엘리트를 자처하고 지배계급을 지향하는 지구촌의 '그림자' 리더들인 소위 '광명파'(일루미나티)이다. 다수의 사람들은 '음모론' 운운하면서 입에 이름조차 올리길 떨떠름해 하거나 겁을 내거나 또는 존재 자체를 고사하곤 하지만, 광명파는 뜬 구름 같은 존재가 아니라 비록 그늘 속에서나마 확실히 맹약(猛躍)해 온 실체이다. 


일각의 사람들이 흔히 간과 또는 무시하려고 하는 현상 한 가지가 근래의 퍽 갑작스런(?) '외눈 상징'의 급증이다. 애니메이션 '몬스터'나 런던올림핔 매스코트에서 보듯 우리 주변에 '외눈'들이 증가해 왔다. 외눈은 흔히 '전시안(全視眼 ASE)'이라고 불리며, 온갖 노골적인 또는 완곡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문화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애용돼 왔다. 물론 무심한 보통사람들은 "그런 거야 뭐 그냥 애교나 장난 아닌가?" 할 지도 모른다. 또 그런 의혹과 지나친 음모론은 '금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보다 약간 더 나은 사람들은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으니 그냥 지켜보겠다"는 부류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들은 바로 대중의 그런 맹점과 허점을 노려 이용한다.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하고 하리망당하고 아리까리한 장난 같고 애교 같은 인상 아래, 몰래 그들끼리의 뜻과 신호를 주고 받는다는 것. 바로 지난 번 런던 올림핔 때 그랬다. 런던 올림핔의 로고/매스코트로부터 개막식/폐막식의 프로그램 등에 나타난 오컬트 상징들은 수적으로나 규모 면에서 한 마디로 일루미나티들의 '새 시대' 선포를 위한 자기 시위 수준이었다. 뭐가 새 시대이냐고? 신세계질서와 뉴에이지가 아니겠는가?        



루오모 보그 표지를 장식한 싸이의 왼눈 메이크엎은 매우 특이하다. 이것은 과거 전위적이고도 악마적인 그뤂 '키스'(KISS)가 썼던 눈분장 ( > )이랑 유사한 형태인데, 좀 더 구체적이면서 '배트맨'의 숙적 '조커'( > )의 얼굴처럼 유머스럽기까지 하다. 분명히 싸이는 눈을 감은 채 파안대소를 하고 있는데도 한 눈을 치뜬 것처럼 보이니 우스꽝스럽다. 그런데 뭔가 섬찍한 느낌도 든다. 눈을 감은 줄 알았는데 실은 떠서 보고 있다는 것--곧 감시를 암시하기 때문이다. 

싸이의 이 메이크엎은 분명 악명 높은 오컬트 상징인 [외눈 + 피라미드]의 조합형이다. 국제 명사의 이런 분장은 보통 사람의 분장과는 차원과 격이 다르다. 명사의 특별한 분장은 곧 세계 하늘에 보내는 신호탄 같은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루오모 보그가 최대한 부각시킨 흑백 대조 문양도 오컬트의 중요한 상징이다. 예컨대 모든 비밀집단 신전의 바닥은 흑/백의 바둑판 무늬로 되어 있다. 


호사가들이 지적했듯, 싸이는 지난 해 (성경에서) "사람의 수"인 6, 곧 여섯 번째 앨범 '6甲'(여섯의 법칙)을 내는 것을 계기 삼아, 오컬트의 주요 숫자인 이 6을 앨범 포장이나 표지 등에 최대한 활용하면서 '다곤'신상을 연상시키는 인어몸집, 시청 앞 광장에서의 '흠뻑쇼'를 통해 전세계에 '방출'한 3만개의 외눈 등 노골적인 오컬트/비밀집단 상징물을 활용했다. '강남 스타일' 노래 속에도 다양한 오컬트 상징이 나타났지만, 대표적인 것은 말춤에서의 크로스된 두 팔(X)이다. 후속작 '젠틀멘'에서도 흑백 대조 등이 두드러졌다. 

누군가도 귀띔했지만, 싸이가 두 팔을 크로스한 말춤을 추며 높은 건물 앞을 지난 잠시 후 그의 뒤에서 폭발물의 섬광이 작열하는 광경은 언뜻 9.11 사태를 연상시켰다. 싸이는 과연 이 폭발 장면으로써 무엇을 똥기려던 것일까? 왜 강남 스타일이 구태여 폭발과 연계되는 걸까? 필요하면 폭파도 자행하는 게 강남 스타일이라는 것인가? 실로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 등 유명가수들과 조인트 공연을 해 왔는데, 가장 최근엔 팦 계의 '오컬트 뚜장이' 격인 레이디 가가와도 그랬다. 레이디 가가의 외눈, 피라미드, 666 손짓 상징 등은 이왕에도 악명이 높다. 


단언컨대 싸이는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오컬트 상징을 쓸 것이라는 사실-자명하다. 물론 이것은 싸이가 향후 점점 더 세계 명사들, 엘리트를 자처하는 비밀집단 사람들과 더욱 관계를 돈독히 할 것이라는 예시가 될 것이다. 

싸이는 물론 세상 사람에 불과하다. 그의 장인인 유재열은 신천지의 뿌리였던 '장막성전'의 전 교주였는데도, 역시 이단 출신이어선지 장인-사위 간에 성경적인 분별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돈과 명성이면 마냥 좋다(?)는 집안 분위기인 모양이다. 



한편 금번 "처비"(통통한) 사나이 싸이를 한껏 띄워 준 '루오모 보그'는 싸이와의 인터뷰도 곁들여 실리면서 그와 여성 모델의 다양한 지면 패션쇼를 거의 다 흑백 문양으로 처바르다시피 했다. 지난 1970년대에 창간된 이 잡지는 유렆을 비롯한 국제 남성들의 이미지와 격을 개성과 유행 중심으로 추구하되, 상류 고급 부유층 엘리트들을 겨냥한다는 정책을 구사해 왔다. 이를테면 여타 계층과 '차별화' 한다는 얘기인데, 이런 점은 일루미나티들의 이상과도 일치조화된다. 

이 매거진은 "국제적 키 플레이어들", "영구적 이콘인 명사들"에 의하여 해석돼온, '세계 남성 스타일의 평가 기준'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자체 주장을 한다. 남성 독자가 70%인 이 잡지는 자기 몸매를 늘 가꾸고 신중한 패션 초이스를 하는 사람들, 수입이 많고 사회에서 '성취'된 문화인들, '최고계층'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으며, 독자들중 대학 졸업 이상인 학력자가 71%이고, 중산/상류층 전문인이 약20%, 기업인/경영자가 15% 정도란다.   

또 이 매거진의 웹진인 '보그 이탈리아' 역시 "퍼스널 스타일을 계발하고 싶어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모든 남성들을 위한" '평가기준'으로자임한다. 또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흥미의 시선을 끄는 사람들, 유행에 가장 앞선 사람들로부터 '인스피레이션'을 얻기 위한 채널이란다. 내용물로는 매일의 이벤트와 트렌드, 현대 아트/디자인/시네마/음악/스포츠/문화/소셜 아이템들이 실린다. 한 마디로 기존 패션지와는 차별화를 하겠다는 것. 이러한 루오모 보그와 보그 이탈리아의 이상(理想)은 소수의 지배적 정예 엘리트로 자처해온 일루미타니들의 그것과도 과히 멀지 않아 뵌다. 이 잡지의 배후세력이 일루미나티일 가능성을 그만큼 드러낸 셈일까.  



아무튼 이들은 이렇더라도, 참된 크리스천들은 이런 세상의 종말적 흐름을 직시하며 성경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잘 체감되지 않는다고 해서 종말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평소 체감이 덜 될수록 오히려 정작 부닥칠 때 타격이 클 수 있다. 우리는 비결단들이 암암리에 하고 있는 공작 활동도 어느 정도는 검증할 수 있어야 바람직하다. 영적 싸움을 하려면 마귀 그 자와 그 졸개들을 알아야 하듯.

세상을 모른다고 자신이 더 영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알 것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