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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신사도운동

신사도들의 에베레스트 '등정'기 (1)



신사도들의
에베레스트 '등정'기

-'뻥'이 세도 너무 센 그들


최근 신사도개혁운동(NAR)권의 중대한 약점 하나가 노출된 것을 발견했다. 구글링과 여타 관련 한글 기사 검색을 해 봤으나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본 티엘티에서 최초로 소개하게 됐다고 본다.  


신사도들의 두드러진 특징 한 가지는 자신의 위치에서 명사가 되려고 애쓴다는 점. 주권운동(dominionism)과 연계된 만큼, 이른 바 세상의 7 권역들(圈域/spheres) 중 자기가 속한/맡은 권역의 '정복'을 위해 정상에 오르고 실력 발휘를 해 보겠다는 것.

그러기 위해 그들은 성경 예언들을 이리저리 적당히 섞어 '주물러떡'으로 만든, 그럴싸 하고 과감한 묻지 마 식 또는 믿거나 말거나 식 예언'들, 허장성세로 차고 넘치는 '신유안수'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다른 '이적'들도 마찬가지다. 물론 신사도 운동권 사람들이 모두 다 그렇다곤 장담 못하겠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얘기다.


오랜 시간 후 사실 여부가 드러나면서 근래에 문제시 된 이슈 하나는, 일부 신사도들의 '영적 전쟁'(이하 영전/靈戰)의 일환이었던 에베레스트 산 '등정' 사건. 영전을 위해 실제로 세계 최고봉의 정상까지 오르겠다는, 매우 야심 찬 계획이었다. 산과 등산을 잘 아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빤하고 어처구니 없는, 이 일종의 사기극은 상당 기간이 지난 뒤 늦게서야 거의 전모가 드러났다. 신사도운동의 대부 격인 C. 피터 왜그너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사건이다.

퍽 오랜 세월 후 검증가들이 밝혀낸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자면..

중보기도운동 '장군'-뭔 장군멍군? 과연 이런 용어가 성경적인가? 성도들 가운데 누군 장군이고 누군 졸병이란 말인가..? 성경에 따르면, 성도는 다 크리스토의 군사 같은 사람이고, 왕 같은 사제/제사장이다!-들이기도 한 이 신사도들은 실제로 에베레스트 등정길에 오르긴 올랐었다.
그 동기는 가히 황당하다.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산다(??)는 '하늘여왕'[각주:1](the Queen of Heaven) 곧 싸탄의 한 고위급 군장인 지역령(territorial spirits)을 제압 또는 '제거'하기 위해서였단다. 에베레스트의 네팔 현지명은 '사가르마타', 티베트명은 '초물룽마', 중국어 번역명은 '쉥무펭'(聖母峰)이다. '성모'(聖母) 또는 '지구 여신', '세계의 여신'이라는 뜻이다. 

헐! 뭔 신화 같은 얘기다. 왜 올림포스 산 정상에 "산다"는 그리스-로마 제신들을 정복하러 가지는 않는가? 에짚트 제신들 정복을 위해 피라믿 정상에 오르진 않고?


그런데, 보무와 기세도 당당히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는 이들 신사도 등반팀은 그만..베이스 캠프 부근에서 영전 '기도'만 하고 도로 내려왔다. 베이스캠프는 17,600 피트(약 5364m) 지점이다. 아마도 이들은 "중도 하산했다"고 자인하기엔 너무나 억울하여, 자기네끼리 '등정'으로 대강 입맞춤을 한 양상이다. 여태도 한결 같이 사실상의 실패를 '성공'으로, 정상을 정복한 양 치열한 영전에 승리한 영 한껏 포장해 왔다. 지금껏 그러고들 있다!

이유야 어떻든, 아닌 것은 아니다. 꼭대기까지 오르지도 않았는데 올랐다고 우기는 것은 거짓이고 사기다.  

그리고 에베레스트 등정이 어디 장난인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랜 경험을 거친, 숙련된 전문 등산인들만 그것도 목숨을 내 놓을 각오로야 겨우 가능한 일이다.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 갔던 사람들은 누구나 대기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 곤란 등 '고산병'을 앓거나 심지어 정신분열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눈사태, 실족으로 인한 협곡 추락 등으로 사망하기도 일쑤다. 군데군데 동사한 시신들도 그냥 자연 냉동 상태로 '보존'돼 있다.

또 등정했냐 안 했냐 진실 여부는, 등산가 개인이나 그뤂의 명예에도 직결된 문제다. 최근 한국의 오은선 씨는 히말라야 고봉의 하나인 캉첸중가 등정이 사실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에 오씨와 가족의 자존심, 대중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그러므로 특히 공적인 이런 고산 등반 기록은 무엇보다 진실해야 한다.


   등반 참가자

신사도들의 에베레스트 등반 작전은 1997년 9월 마지막 3주동안 '얼음성 작전'(OIC)이란 이름 아래 실시됐다. 등반 및 동반 참가자는 총 26~29명(숫자가 불분명한 것은 왜그너의 헷갈리는 제보 탓이다). 
다음은 그 주 구성원들.

도리스 왜그너: C. 피터 왜그너의 아내. 신사도. 호텔에 머물러 기도한 영어권 참가자들을 이끌었다.

아나 멘데스: C.P. 왜그너의 주요 동역자. 현 미국 '빛의소리사역회'(VOLM) 대표(
http://www.voiceofthelight.com)인 애너 멘데즈 페럴 여사(미국 사역자 에머슨 페럴의 아내). 신사도/대언자로 자임. '중보기도 여장군'. '하늘 흔들기'의 저자.

• 로니 차베스: 코스타리카의 신사도/중보기도자.

• 아롤드(해럴드) 카바예로스: 중남미 신사도운동 대부의 한 명. 중남미 사도 네트워크 대표(자신의 주장). 과테말라시티 대형교회인 '엘샤다이' 설립/담임목회자. 대학교 총장. 정치인(2008년도 과테말라 대통령 후보). 참가 여부 불명.
 
• 토르콰토 루카 데 테나 이 벤후메아: 멘데스의 전 남편(당시 부부). 멕시코시티 새기름부음교회 목사. 악령축출 사역자(관련도서 '끝 없는 악몽'의 저자). 스페인 명문 출신인 저명 저널리스트/작가/(카톨맄)시인 토르콰토 루카 데 테나 브루넽과 가수 블랑카 벤후메아 프리에스 사이의 아들. 현재 그의 위치는 웹상으로 불분명하다. [ 왜그너에 따르면, 그가 이 등반에 참가한 것으로 돼 있지만, 멘데스의 현지 기록 DVD엔 등장하지 않는다! 과연 왜그너와 멘데스, 누가 옳은 것일까? ]


이들 가운데 멘데스 '부부'와 로니 차베즈가 '11명' 팀을 이끌고 베이스캠프까지 갔고, 도리스 왜그너는 8명의 영어권 팀을 데리고 호텔에 머물렀으며, 실비아 발렌주엘라가 이끄는 멕시코/콜롬비아인들로 이뤄진 5명의 제3팀이 역시 함께 한 것으로 돼 있다.


배경

알고 보면, 에베레스트 등정 계획엔 다음 요소들이 관여/개재돼 있다.     

    • (신사도식) 영적 전쟁, 특히 지역령(territorial spirits)들에 대한 도전
    • 영적 도해(매핑)
    • 예언적 중보기도
    • 땅 밝기 식 '기도워크'
    • 10/40창 지역 선교 활성화
    • 7 권역 내지 '7산' 정상 차지/탈환 (주권주의)


지난 1990년대 말기에 신사도운동의 대부 격인 C.P. 왜그너는 소위 '10/40창'(윈도우 III)에 해당하는 지역의 복음전파를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중보')기도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그와 도리스는 'AD2000'운동 본부로부터 10/40창 지역을 위해 기도할 지도자들을 물색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즉각 응했다. [ 1999년 무렵엔 유렆 중심의 40/70창 지역으로 옮겨 갔다. ] 특히 풀러신학교 세계선교학교 출신들인 현역 지도자들의 도움을 빌기 시작했다. 이 계획은 2000년 완성 마감이었다. 그래서 '글로벌 하베스트' 기도운동이 시작됐다.
(
http://www.facebook.com/topic.php?uid=6089951535&topic=3118 )
이것은 또, 1995년 조지 오티스의 '센티넬 그뤂'에 의해 홍보된 대로 10/40창 지역의 악령들의 요새들에게로 도전하려고 바로 "현장에서(on-site), 통찰하며(with insight)" 기도할 '기도 전사'들을 돕는다는 개념이기도 했다.

왜그너가 1997년 12월 1일자로 콜로라도 스프링즈에 본부를 둔 자신의 국제영전네트워크(ISWN) 회원들 및 선별 지도자들에게 보낸 사후 메모랜덤에 따르면, 이 기도여행은 왜그너가 이전부터 개발해 온 소위 '영적 매핑(도해)'이라는 것에 바탕을 두었다. 주요 지역을 관장하는 사령관 악령들과 그 졸개들을 묶고 제압함으로써 전도 길을 튼다는 개념에 따라, 영전의 타깉이 될 지역을 선별, 국가/도시/지역 등을 매핑하되, 특히 '하늘여왕'의 활동이 두드러진 곳을 중점 삼아 하고, 완성된 지도는 세계기도센터의 매핑 도서관에 보관한다는 계획이었다.

프로젴트 전체는 '여왕궁작전'(OQP 일명 '러브 터키')으로 명명됐다. 주된 타깉 국가는 여왕의 '중앙 궁전'이 있는 터키. 고대에 디아나(영어: '다이애나', 그리스어: 아르테미스 ) 신전이 있던 에페소, 싸탄의 좌소가 있던 페르가뭄(버가모. 요한계시록 2'13), 기타 스뮈르나(서머나. 현 이즈미르) 등이 위치한 곳이다.

이를 위해 왜그너 부부는 터키 여행을 거쳐, 900년전 십자군들의 죄를 회개하는 '화해 워크'를 위한 '중보팀'을 만들어 1996년 부활절에 독일 쾰른에서 첫 팀의 파송을 도왔다고 한다. 이 모든 프로젴트는 1999년 7월 예루살렘의 이벤트에 이어, 그해 9월말에 끝낼 계획이었다.

왜그너 부부는 터키에 머물 동안 '하늘여왕'의 권좌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는데, 특히 모든 주요 영전 타깉 지역이 하늘여왕과 연계돼 있다는 것, 이 어둠 세력을 꺾기 위해선 직접 타깉 지역에서 영전을 치러야 한다는 발상이었다. 왜그너의 '가설'에 따르면, 싸탄은 '하늘여왕'의 권좌를 악령들 주권의 본거지로 삼고, 비신자들의 마음을 복음으로부터 가릴 목적을 위한 위임령을 내렸단다. 이 가설이 옳다면, OQP는 1990년대 SWN의 총결산 겸 AD2000 연합기도트랰의 절정이 될 수 있고, 해당 지역에 영적 '대 변혁'을 가져 올 수 있다고 그는 계산했다.   

왜그너는 파울의 아테네 선교를 적절한 사전 영적 전투가 없었던 '실패'로 본다(참고: 행전 17'15-34). 그렇다면, 왜그너는 영전에 성공적인가? 왜그너의 '영적 전투'란, 악령들과 그 근거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종합 활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그는 온갖 잡동사니 자료들도 가리지 않고 참고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런데도, 무당들이나 주술의(呪術醫), 동양종교 수행자들, 뉴에이지 구루들이나 대학교의 오컬트학 교수들은 대다수의 크리스천들보다 영적 세계에 관한 훨씬 더 폭 넓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본보기다."
 
성경을 보면, 고대의 개종인들은 마술책을 불태워 버렸다(행전 19'19). 왜그너의 논리로는, 마술을 제대로 적대하려면 마술책을 읽고 마술을 알아야 한다는 식이다. 극히 위험한 사고다!
 
어쨌든, 이 빜 이벤트는 전술한 대로, '하늘여왕'과 관련돼 있다고 썼다. 왜그너에 따르면, 하늘여왕은 카톨맄에서 마리아로, 무슬림들에게 '파티마'로, 일각에서는 디아나로 해석되고 숭배돼 온 악령적인 파워라는 것이다. 다들 주지하는 대로, 천주교가 마리아를 '하늘여왕'으로 불러 온 것은 퍽 오랜 역사다.

사실 '하늘여왕'이란 이름으로 불릴 만한 여신들이 온 세계에 널려 있다. 고대 미쯔라임[각주:2]의 '이시스'[각주:3]나 '하토르'[각주:4], 성경에도 나오는 시돈/쪼르(두로)의 '아쉬타롵'/'아쉬토렡'/'아쉐라', 아카디아-바벨론-페르샤 계의 '이쉬타르'와 '샴무라맡'[각주:5].
에덴에 나타난 여성/중성적 싸탄의 '실체'였다는 '릴맅'/'아낱', 히브리 카빨라에서 주장하는 '쉐키나'/'마트로닡', 기독교계 일각과 뉴에이지에서 성경 잠언의 지혜를 신격화한 '소피아' 등이 있다.
그밖에도 그리스의 헤라/아프로디테, 로마의 유노/베누스/트리비아/비르투스/퀴벨레/레아/헤카테, 한국의 삼신할미/관세음보살, 중국의 슁무/시왕무/관인, 일본의 아미테라스오미카미/신공황후, 불교의 관음보살, 힌두교의 샼티/락슈미 등이 그렇다.

구약 이르미야(예레미야)서에 따르면, 사실 '하늘황후'는 아쉬타롵 뿐 아니라 당대 이르미야를 비롯한 유다 유민들이 유다 패망 후 피신하여 살던 미쯔라임(에짚트)에서는 그 누구보다 주여신 '이시스'여야 한다. 그런데도 위 왜그너의 주장을 보면, 이시스는 언급조차 돼 있지 않다! 수상쩍은 느낌이 든다. 왜그너는 혹시 (메이슨리 등에서도 중시하는) 이시스의 존재를 숨기려는 걸까?


왜그너가 '하나님의 그린베레'들의 한 명으로 꼽은, 신사도 겸 중보기도운동 '여장군' 신디 제이콥스는 "과거 여러 해 세계 각지에서 하늘여왕을 상대로 치열한 영전을 해 왔다"며 "이젠 전면전(前面戰)을 할 때다"라고 했단다. 그래서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여 OQP가 태동됐고, 왜그너는 이것을 '계시', '숨겨진 만나'로 느끼고 믿었단다. 또 이 비전을 나누기 전, 다른 '중보'기도자인 보바이 바이얼리, (왜그너의 후계자로 지목된) 신사도 첰 피얼스의 견해를 묻자, 둘은 즉시 "마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단다[각주:6]

왜그너, 역시 하나님이 지난 7-8년간 이런 종류의 영전을 훈련시켜 오셨으니, 이제는 '전면전'을 할 때라고 판단했다. 그런데..그는 이 편지 말미에 '오퍼레이션 아이스캐슬'(이하 '얼음성 작전')의 역할이라는 제하의 부록을 달았다. 바로, 아나 멘데스에 관해서였다.

멘데스는 본래 아이티 부두교(voodoo) 마녀(또는 여사제/주술사/무당)였다가 정신질환자로 입원, 진료 과정에서 거듭난 뒤, 멕시코의 토르콰토 루카 데 테나 벤후메아 목사와 결혼했다. 그후 카바예로스에 의하여 남부 멕시코 SWN 코디네이터로 임명됐고, 후엔 어쩌다가 벤후메아와 결별했다[각주:7].
왜그너나 '영적 도해'의 저자 R. 홀배스트에 따르면, 멘데스는 신디 제이콥스와 함께, 영적 전쟁, 영적 도해에 관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주: 혹 멘데스의 주술사 전력에 따른 제보가 많은 도움이 돼서는 아닐까? ]. 멘데스는 1997년 어느 날 자신의 'AD2000' 기도탑에서 기도를 하던 중 10/40창의 주된 요새는 하늘여왕의 권좌가 있는 에베레스트산임을 '성령'께서 알려주셨단다. 

왜그너는 그녀의 말을 인용, 하나님은 세계의 모든 거짓 종교 체제와 죄악에 대한 심판을 이행하시되, '신비의 큰 성 바벨론', 곧 '음녀들의 어미'의 바탕을 짓이겨 버리시겠다고 하셨단다. 그러면서 에베레스트의 현지명인 '사가르마타'라는 이름이 '우주의 어머니'임을 상기시켰다.

흥미있게도, 캘리포니아 샌너제이(산호세)의 신사도 딕 버날은 '영전'을 위해 호텔의 맨 꼭대기 방들을 세 내거나 산꼭대기, 옥상에서 모임을 갖곤 한다.


참가자 자체 주장들

에베레스트 등정 여부를 확인하기 전, 먼저 신사도들의 대외적인 입장인, 흥미로운 자체 주장부터 들어 본다.

'DAWN 프라이데이 팩스'(DFF)의 2002년도 제27호 발신 내용인 특집은 '아나 멘데스 스토리'로 제목이 잡혔다. 

[ DFF는 신사도운동의 일파인 '예수군대'(JA), 지저스펠로슆교회(JFC)에 속한 웹 미디어로, 주로 세계 교계 뉴스를 신사도 계열 중심으로 엮어 보도해오다 2005년 12월말에 접고, '조울(요엘)뉴스'와 JA 뉴스만 주로 전하는 주간 이메일 뉴스레터,'FF2'로 체제를 바꿨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새 웹사이트에 아무 것도 잡히는 게 없다. ]

위 기사 내용을 보면, 멘데스는 본래 아이티 부두교 마녀로 정신병을 앓으면서 멕시코의 정신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구원 받았다고 했다. 그후 토르콰토 루카 데 테나 벤후메아의 사모로서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했다. 본인 주장으로는 신자가 된지 3년차에 여동생(언니?)이 자신이 모리스 서럴로(세룰로) 목사 집회에서부터 그 이후로, 배우지도 않은 영어/불어/포르투갈어를 '이적'으로 하게 돼 통역/설교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이적으로 그랬는지 그 과정이 현재로서는 어떻게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그녀의 영어는 '이적'으로 완전 터득했다기엔 여전히 모자란 편이라는 미국인들의 중평이다.  

그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초대교회 필맆(빌립) 집사처럼 소위 '공간수평이동' 이적으로 집회 이곳저곳의 장거리를 옮겨 다녔다고 한다(DFF는 이를 '필맆항공'으로 명명했다! 사뭇 농스럽다.). 또한 사렢타 과부처럼 6년간 지갑에 돈이 "마르지 않아" 그 나라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자신의 딸 등 3명을 '부활'시키기도 했단다. 이런 그녀의 주장이 난감하게 느껴지는 것은..전반적으로 의아스러울 만큼 황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혹감은 그녀의 에베레스트 '등정' 주장으로 가중된다.

[ 사실, 수많은 신사도들이 이처럼 '뻥'이 세다는 공통점이 있다. 캔저스시티예언그뤂(KCF) 출신의 '예언맨'들인 밥 조운즈나 맄 조이너, 신디 제이콮스 류의 '땅 밟기'식 '중보기도운동' 장군들, 베니힌이나 타드 벤틀리 류의 신유사 등등..신사도 '뻥쟁이'들이 흔하다. 이런 '큰소리' 남발은 명사들의 쇼옾일망정, 거의 순수신앙이 아니라고 봐도 좋다. 놀라운 것은 DFF가 이런 황당 자체에 가까운 그녀의 주장을 아무 사전 확인도 해 보지 않고 객관적인 양 세계 뉴스거리로 보도했다는 점이다. 저질러 놓고 보기 식이랄까. DFF가 그녀에게서 무슨 대가를 받기라도 했을까..? ]


   '얼음성작전'(OIC)

차베스는 온 세계와 이 나라(네팔)을 덮은 어둠이 베일이 찢겨나가고 '바벨론'의 권력의 영향력이 떨어져, 전도의 새 물결이 엄청난 지구촌 추수와 함께 넘실거릴 것이라고, 네팔의 도시를 해방시킬 기도탑과 기도워크가 조성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그런 예언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설령 비슷한 게 이뤄져도 차베스의 예언 때문은 아닐 것이다.  

멘데스는 에베레스트 산자락의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이 "매우 고통스럽고 험난했다"면서 적의 세력이 죽음의 영으로서 정체를 드러냈고, 차베스와 자신이 "마치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듯" 온 힘이 다 빠져 큰 어려움과 많은 기도가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베이스캠프까지는, 전문 등반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인내는 좀 필요해도 그런 어려움이나 위험은 없다는 게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의 말이다. 등정을 목표로 온 사람치곤 엄살에 가까운 말이었다.

베이스캠프에서 첫날 한 참가자는 뇌부종 증상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것은 고산 등반에 앞서 필수적인 충분한 적응기를 갖지 않고 무리하게 등반할 때 생긴다.
베이스 캠퍼들은 이튿날 아침 줄에 꿴 성구 깃발을 캠프 주위에 둘러 고유 영역임을 표시하고, 회합을 위한 '회막'을 셑엎했다. 한 연사는 호텔에서 갖고 나온 성경책, 작은 단도들[각주:8], 작은 깃발들, 1달러, 지도 등 단순한 물품들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용될 때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무기'라고 선언하고 물품마다 안수를 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산 정상에 기꺼이 오르려는 힘센 남녀들이 하나님 나라를 강력히 전진시키길 기뻐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도리스 왜그너가 이끄는 기도팀은 13,000피트 지점의 마운트에베레스트뷰호텔(실제 이름은 '호텔에베레스트뷰'/HEV)에 남아 기도했고, 등반 기도팀은 '18,000피트'(약 5486m. 좀 더 정확해 뵈는 다른 확인에 따르면, 실제로는 이보다 약 120m 낮은 약 5364m/17,600ft) 지점의 베이스캠프에서 활동을 시작했단다( http://www.greatoutdoors.com/files/everest_route_map.jpg ).

이번엔 이를 멘데스의 이야기로 들어 보자.

"중보기도 후 하나님이 오전 11시 전 캠프가 파괴될 테니 떠나라고 하셔서 10시30분에 떠났다. 모두들 안전한 곳에 다다랐을 때 캠프 주변의 3개 산-에베레스트/롤라/눞체에서 일제히 기록적인 대 눈사태가 일어나 캠프가 완전히 파괴됐다. 그리고 등반 시즌은 취소돼야 했다(?).

에베레스트에 남은 유일한 깃발은 왕들의 왕 예수를 위한 것이었다(무슨 말인지 모호하다). 이때부터 우리는 아시아에서 수 백 만(? 수천만?)이 믿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우리를 환영해 준 네팔의 롴 마인 반다리 목사의 교회는 당시 70명이었으나 2년 뒤 1,000교회로 불어났다.
그 등반탐사 2주 안에 관련 결과로 믿어지는 일들이 벌어졌는데, 최대 회교국 인도네시아에서는 큰 불이 일어났고, 교황이 세계종교 회합을 소집한 아시시 바실리카는 지진에 파괴됐다.
멕시코 아카풀코의 악명높은 '바알-크리스토' 신전이 태풍에 무너졌고,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에베레스트 산을 헌정한 영국 보좌의 한 대표인 다이애나 비가 횡사했으며, 마리아를 '공동구속주'로 가장 추켜 올리던 마더 테레사가 인도에서 숨졌다.    

    얼음 속 불길

우리는 네팔 관광부에 에베레스트 등반 비용 7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돼 있었지만 그런 돈이 없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수감될 준비는 됐냐?"고 물으셨다. 준비돼 있었다.
네팔 왕궁에서 나는 장관에게 물었다. "주 나의 하나님이 살아계실진대, 나는 그 분 앞에 섰습니다. 여기 수표가 있지만 금액은 안됩니다.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말씀드리는 건데..(이 수표는) 내가 귀 국가를 위해 감방에 들어갈 준비가 됐음을 증명하는 법적 문서입니다..아무도 날 막을 수 없습니다. 네팔을 위한 하나님의 뜻은 3개월 안에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카트만두에 5개월내 일어날 혈전을 막으시길 원하십니다. 나의 주님 예수 크리스토이 님에게 말씀하십니다: '불이 얼음 속에 있다'고."  

이 말을 들은 장관은 얼굴이 창백해져 말했다. "여사님이 그걸 아신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방금 내각회의를 열었고 국내 혁명이 계획됐는데 그 암호가 '불이 얼음 속에'입니다. 님을 믿습니다!"
그는 수표를 돌려주고 무료 등반허가를 해 줬다.


멘데스의 DFF '증언' 내지 간증은 여기서 돌연 끝나버린다. 과연 이런 과정으로 얼렁뚱땅(?) 진짜 허가를 받은 건지, 에베레스트 등반을 목표인 등정까지 했다는 얘기인지 밝히지를 않는다.
그리고 등반을 했든 등정을 했든, 과연 멘데스의 말대로가 사실일까? 글의 뒤쪽에서 곧 밝혀질 테지만, 여사께서는 여간만 '뻥'이 세시지 않다고 말해야 옳을 거 같다. 더욱이 이 DFF 보도 내용은 여사 자신이 직접 제작한 DVD의 에베레스트 탐사 내용과는 많이 다르다.  


밝혀진 진상 (1)
 
벋 프레스(크리스천리서치서비스 대표)는 바로 지난해 말, 처음으로 관련 진상을 밝힌 자료를 발표했다. 프레스 자신과 마이크 오픈하이머(레터스리즌 사역회 대표) 두 검증가들이 장기간 공동조사한 결과다.

프레스에 따르면, 여장군의 위치에 오른 멘데스는 중남미 신사도권의 또다른 장군인 코스타리카의 로니 차베스와 함께 NAR의 주역(키 플레이어)의 한 명이다.   

NAR은, 온 세계 주요 영역을 강력한 악령들이 지배하고 있어, 그들이 영구 제거되지 않으면 비신자들이 복음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주장의 후반부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는 희박하거나 없다.
첫째로, 악령은 사람이 '제거'할 수 없을 뿐더러 최후 심판 이전엔 결코 '영구 제거'되지 않는다. 지상의 모든 핵폭탄을 한꺼번에 터뜨려도 악령 한 마리 못 잡는다! 다만 한 국소나 지역에서 예수 이름으로 쫓겨 나갈 수 있을 뿐이다. 

또 일찍이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파한 선교사들이 매우 유능한 악령 영구 제거자들이었냐 하면, 그렇지 않다. 비근한 예로, 한국 기독교 초기에 복음을 전한 토머스 선교사가 악령축출/제거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진 않았다. 그래도 한국교회는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에 세계 최대급 교세를 이룩했다.

저런 말은 악령축출을 자주 제대로(??) 하는 신사도들만 제대로 복음 전할 수 있다는 식의 '뻥'일 뿐이다. 한 마디로 신사도들에게선 이런 '뻥'이 미처 숨쉴 새도 없이 연속 발포된다.


아무러나..1997년 12월 1일. 국제영전(靈戰)네트워크(ISWN) 멤버들과 주요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P. 왜그너는, 멘데스가 차베스, 카바예로스, 제이콥스, 조지 오티스2세, 프렏 마커트, 척 피얼스, 왜그너 부부, 기타 사람들에게 미리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이 신사도들은 분명히 멘데스의 등정 계획과 등반 일정, 어느 정도 관심을 가졌고 그 결과에 궁금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추후 요란하게 에베레스트 등반 사실만 찬하했을 뿐, 사실상 실패한 '등정' 결과에 대해선 입을 다물어 왔다. 

프레스에 따르면, 멘데스의 주장이 지난 13년간 지속돼 왔으나 그녀 자신과 고위급 신사도들은 추종자들에게 속사정을 여태 밝히지 못하고 있다. 두려워설까..? 용기 없는 못난이여설까? 벤틀리 사태처럼 NAR에 일대 마이너스가 될까 봐설까? 아무튼 그냥 뭉그질러 왔다.

영적도해 개념의 실천은 왜그너가 에드 실보소와 함께 아르헨티나 레시스텐시아에서 시작했다.   

훗날 첰 피얼스는 "...도리스는 최고지역의 최고봉 에베레스트로 (기도)팀을 이끌고 갔다. 복음의 적들에게 추수에서 손을 떼라고 명령하려고."라고 썼다. 모름지기 도리스에게 '최고봉'이려면, 실제로 등정했어야 했다.
전술한 대로 왜그너 역시 "숙련된 기도팀이 (지리적/영적으로) 사상 최고 레벨의 예언기도 이니셔티브로서 에베레스트를 타고 올랐다."고 썼다. http://www.ad2000.org/re00623.htm 지리적 사상 최고이려면, 에베레스트 산기슭이 아니라 정상이어야 하지 않을까?

멘데스는 한술 더 떠 그녀의 책 '대언자의 형성'에서 하나님이 그녀 앞에서, 그녀의 새로 훈련된 팀을 데리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 지옥권세를 허물라고 도전을 주셨다고 썼다.  

그러니까 그녀에 따르면, 애당초 그녀의 '하나님'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도록 명하셨댔다!

   "하나님은 '네가 나를 위해 얼마나 멀리 가겠냐?'고 물으신다. 그 분은 세계의 정상 에베레스트'로 갈 것을 촉구하셨다." (관련 DVD '에베레스트 산 탐사' http://www.letusreason.org/Latrain64.htm 서 재인용)

위 DVD에서 멘데스는 "우리 팀이 맞닥뜨린 또 다른 문제는 정상의 화씨 -40~60도 된다는 지독한 추위였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분명 등정 목표를 암시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요구와는 달리, 등반팀의 그 누구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토록 절실한 사명이었다면 누구라도 목숨 걸고 믿음으로 등정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1975년 일본의 준코 타베이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이래, 역사적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여성 등반가들은 매우 드물었다. 물론 그들 대다수는 모두 잘 훈련/준비된 베테란 등반가들이었다. http://www.worldlingo.com/ma/enwiki/en/List_of_female_climbers


멘데스에 따르면, 그녀가 이끈 팀은 1997년 9월 3일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6명은 쉐르파 족 마을인 루클라로 옮겨 갔다. 이들이 산과 계곡을 오르는 데는 하루 8~10시간씩 7일 걸렸다. 베이스캠프는 2마일 더 높다. 전문 등반팀에 비해 매우 무리를 한 셈인데, 이것은 만용과 맹목 더 나아가 자기맹신에 가까웠다.  


이들 신사도 에베레스트 등반팀이 '뻥'이 세다는 것은, 도리스 왜그너에게서부터 표가 난다. 도리스는 에베레스트 산 뿌리 13,000ft(3,962m)에 있는 호텔 에베레스트 뷰(HEV http://www.hoteleverestview.com/hev.html )에서 기도했다고 했는데, 오픈하이머에 따르면 실제로 이 호텔은 직선거리로 에베레스트산 뿌리에서 최소 약 25마일 떨어져 있다. 사가르마타 공원 안에 있는 이 호텔만도 해발 11,890ft(3,380m) 높이로, HEV는 세계 최고지 호텔인 셈이다.
그런데 도리스가 말한 '호텔'의 위치와 실제 HEV의 위치는 약 1,909피트(582m)나 차이가 난다. HEV에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는 약 2주가 걸린다. 이 호텔의 대기중 산소수치가 약 60%다. 베이스캠프는 약51%. 

멘데스 팀은 산을 오르내리는 데 불과 3주 걸렸다고 하는데, 베이스캠프까지 오르는데만 1-3주 걸리며 산에 적응하기까지 베이스캠프에서 여러 주를 기다려야 한다(적응이 안되면 쉽게 앓거나 죽는다). 에베레스트 등반은 이 베이스캠프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멘데스 팀은 에베레스트 등반 불과 1개월반을 앞둔 그해 7월 25일 등에 멕시코와 페루의 13개 산정상 오르기 집중훈련을 거쳤다는데 그녀의 DVD에 보면,  단 한 명이 산을 오르는 짧은 비디오가 있을 뿐이다. 페루에서는 '11개 눈사태'[각주:9]를 만났다는데 아무 비디오도 없다.

에베레스트 등반엔 단지 등반비만 65,000~100,000 달러가 든다. 예약금만 20,000달러이고 떠나기 120일 전에 내야 하는 상환불가 잔금이 45,000달러다. 게다가 항공료와 등산복/장비 구입비도 만만치 않다.

멘데스는 가는 길에 주요 봉우리에 올라 신들에 대한 제단 제사 중단을 시도했단다. 불교도들이 기도할 때 쓰는 작은 붉은 깃발 대신 성구를 적은 기도를 내걸고 불교의 끝장을 예언하면서 캐빈 안에서 불교 깃발을 태웠단다.

로니 차베스는 현지 티벹불교 사원에서 불교의 전멸을 예언/기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태까지 아무 성취적인 결과가 없다.
그들이 에베레스트 등반을 끝내기로 한 9월 25일에 그들은 여전히 베이스캠프로 향하고 있었다.


    쿰부 얼음폭포를 건넜다?

신사도 에베레스트 등반팀의 가장 큰 '뻥'은 이 산 최악의 위험 지역인 쿰부 얼음폭포를 "건넜다"는 주장이다. 그랬다면, 등정을 했든 중도포기하고 하산을 했든, 분명히 얼음폭포를 두 번 건넌 셈이다. 등반 경력이 모두 제로였던 그들이 과연 그럴 수 있었을까? 한 마디로 믿기 어렵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왜그너가 쓴 팀의 현장탐사 기록을 읽어 보자. 왜그너는 영전을 위한 에베레스트 등반은 "지리적/영적으로 최고 레벨"의 탐사라고 자랑스레 여기면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커다란 고동색 돌덩이를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의 예언적 행동을 위해 갈 곳을 명시하셨다. 그것은 완전히 얼음벽으로 둘러싸여 성과 같았고, 정확하게 '하늘여왕' 우상 모습이었다. 이 우주의 어머니의 보좌는 2만 피트 지점이었고 그곳에 오르기 위해 우리는 에베레스트의 가장 험악한 부분인 얼음폭포(쿰부)를 아무 가이드(쉐르파) 없이 오직 하나님과 함께, 천사들 외엔 아무 도움없이 건너야 했다. 극소수만이 '얼음성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다."


위 기록은 멘데스-차베스 팀의 체험을 후에 옮긴 것이며, 그나마 매우 '뻥' 차고 과장된 것이다. 도리스는 에베레스트 산뿌리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진 호텔에서 기도했을 뿐이고, 피터 자신은 참가하지도 않았다.  

위의 기록을 보면, 베이스 캠프를 떠나 이들이 말하는 '우주의 어머니의 보좌' 지점이라는 "2만 피트" 높이에서 (등정을 중도 포기하고 하산하기 위해선) 이 얼음폭포를 (건너갔다가 건너오고..) 왕복해야 했음이 분명하다. 

'쿰부 계곡'과 쿰부 얼음 폭포와는 다르며, 에베레스트 남쪽 등반 루트의 도입부에 있는 빙하인 쿰부 얼음폭포를 건느려면, 19,500피트 지점의 '서쪽 쿰'(쿰=圈谷/카르)까지 올라야 한다. 이미 비친 대로, 이 폭포는 전체 에베레스트 등반 코스 중 전설적인 위험/트릴(스릴) 부위로 악명이 높다! 참고: http://classic.mountainzone.com/everest/everest.stm

빙하가 1마일(약 1609m) 이내 폭의 쿰부 계곡으로 흘러들기에 2,000피트 규모의 빙편군이 낙하하면서 거대한 세랔(얼음덩이)들로 쪼개진다. 주로 밤엔 얼었다가 낮엔 녹아 부서지는 세랔은, 평소에도 겉으로는 잠자코 고정된 듯 보이지만 부단히 계속 움직이고 부서져, 무심코 내짚은 바닥이 아무 때고 순식간에 꺼져 버릴 수도 있다! 그 통에 깊은 균열/사이틈(크레바스)이 금방 사라지고 새로 생긴다. 그래서 쿰부 얼음폭포는 에베레스트 등반 코스의 어떤 부분보다 등반가들이 많이 죽는 지점이기도 하다. 옛 등반가 두걸 해스턴은 "다만 희망 속에 발을 들이밀 뿐"이라고 말했다.  

전문 등반가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이들 신사도 등반팀이 과연, 단지 영전과 예언 기도만을 위해 이 쿰부얼음폭포를 더구나 쉐르파도 없이 건넜을까?

(계속)

주요 출처 및 참고 자료: 
www.etpv.org/1998/opqueen.html
http://www.letusreason.org/Latrain64.htm
http://www.deceptioninthechurch.com/orrel9.html
 

  1. 하늘여왕: 히브리어 '멜레켙 하 샤마임'. 구약 이르미야(예레미야)서 7'18, 44'17-19,25 등에 모두 5회 나타난다. 한글개역성경은 '하늘황후'로 표기. 이르미야 시대의 한 여성 우상이었다. 쪼르(튀로)/찌돈(시돈)국이나 카나안 족들은 아쉐라/아슈테롵 등의 여신상을 섬겼다. 흥미롭게도 천주교는 요한계시록 12'1 등에 근거해 마리아를 '하늘여왕'으로 받들어 왔는데, 로마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2. 아이귚트 곧 이집트 [본문으로]
  3. 고대 이짚트어로 '우사트' 또는 '에세'. [본문으로]
  4. 사랑의 여신. 호루스의 아내 [본문으로]
  5. 바벨론 제국의 건설자 님로드의 '아내'. 그리스어 '세미라미스'. [본문으로]
  6. 이 과정에서 왜그너는, 에페소에서 있을 4시간 기도행사를 장식하려고 1997년 10월 서울 광림교회를 방문했을 당시, 김선도 감독에게 (100명) 찬양대를 보내어 핸델의 '할렐루야'를 부르게 했다고 밝혔다. [본문으로]
  7. 어떤 동기의 이혼인지 여부는 웹상으로 확인할 길이 없다. [본문으로]
  8. 하늘여왕을 "찌르기" 위해 준비됐다. [본문으로]
  9. 11은 중요한 오컬팈 숫자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