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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계시록

천년통치는 하늘에서?

 

 

 

 

 

 

 

 

 

"지상에서 천년통치가 이뤄진다고 보는 관점이 전, 후천년설입니다. 반면에 천상의 하늘나라 낙원에서 예수님과 의인의 영혼들이 왕노릇한다는 관점이 무천년설입니다. 무천년설은 지상이 아니라 천상교회에서 이뤄진다는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에서 말씀하듯 예수님은 현재에는 부활 승천하신 뒤 원수들을 발등상 아래 두실 때까지는 하늘에서 불가불 왕노릇하신다고 기록되었고, 재림하시면 즉시 요한복음대로 의인과 악인이 같이 몸의 부활이 일어나며, 온 인류의 심판이 일어난다는 것이 신약성경 가르침을 살펴봤을 때 구조가 서로 일치하기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역시 그 관점으로 교리를 신앙고백하였습니다. 전천년설에 따르면 계시록 20장에 의인의 부활이 일어나고 나머지 죽은 자들(악인)은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을 해석함에 있어서 헬라어 '에제산'이라는 용어가 몸의 부활을 가리킨다는 용례로만 보면서 의인과 악인의 몸의 부활의 시간적 차이를 계시록이 구체적으로 말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되면 도리어 요한복음의 마지막 때의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말씀하신 예수님 가르침과 도리어 어긋납니다. 전 그래서 무천년설을 믿습니다."  -흠님의 댓글에서 truthnlove.tistory.com/1395#comment13515720

 

천년통치는 하늘에서? 

[ 지난 7월 필명 '흠'님이 주장하신 위 댓글에 대한 저의 반론입니다. ]

자신의 발언이 성경과는 너무나 다른데도 너무나 단정적이신(^^), 필명 '흠'님의 주장을 조목 조목 성경적/논리적으로 따져보렵니다. 흠님께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습득하신 선지식인지는 모르나, 성경적이고 정상적인, 건실한 지식은 아님을 상식적으로도 금방 밝혀낼 수 있습니다. (이하, 푸른 글씨 겹따옴표 속이 흠님의 것, -가 필자의 것임) 

이제부터 편의상, 무천년설의 반대 개념인 성경대로의 천년왕국 통치 교리를 '유(有)천년' 내지 유천년론으로 통칭하기로 합니다. 

"지상에서 천년통치가 이뤄진다고 보는 관점이 전, 후천년설입니다. 반면에 천상의 하늘나라 낙원에서 예수님과 의인의 영혼들이 왕노릇한다는 관점이 무천년설입니다." 
-성경(요한계시록 20장 참조)이 말하고 있는 유천년은 어디까지나 지상에서 이루어질 성격의 것입니다. 천년은 무한이 아니라 명백히 1,000 개의 햇수를 가리키므로, 비록 긴 세월이긴 하지만 일정한 기한, 곧 유한이기 때문이죠. 반면 천국의 모든 것은 유한이 아닌 무한이고 영원이기에, 그런 특정 수(數)로 제한하지 못합니다!  

하늘나라 낙원에서 예수님과 의인의 영혼들이 '1000년' 동안만 통치한다는 발상은, 영원하고 무한한 천국에 대한 모독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1000년은 천국에든, 지상에든 상징으로 사용될 수도 없는 수입니다. 비유도 아닙니다. 그리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사도 페트로님의 말씀(페트로B 3'8)은 천국의 영원에 비해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지, 땅의 불행한 왕국의 '1일 통치'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 자체에 따르면, 요한계시록의 일천년은 문자 그대로의 1000년일 뿐입니다! 

"무천년설은 지상이 아니라 천상교회에서 이뤄진다는 개념입니다."
- 애당초 '무천년설' 발상자가 지상 역사 속에서의 개념으로 만들어낸 것을 님은 아전인수 격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영원하고 무한한 하늘엔 '무천년설'이라는 개념 자체가 필요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천상에는 교회가 필요치 않습니다. 물론 새 예루샬렘의 존재가 주님의 신부로서 상징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국이 영원히, 교회 의식을 따르고 지상 교회식 예배를 재현하는 곳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에서 말씀하듯 예수님은 현재에는 부활 승천하신 뒤 원수들을 발등상 아래 두실 때까지는 하늘에서 불가불 왕노릇하신다고 기록되었고 재림하시면 즉시 요한복음대로 의인과 악인이 같이 몸의 부활이 일어나며 온 인류의 심판이 일어난다는 것이 신약성경 가르침을 살펴봤을 때 구조가 서로 일치하기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역시 그 관점으로 교리를 신앙고백하였습니다." 
- 제가 지난날 이미 두 편의 글(아래 참고 글)에서 논했듯, 유천년을 말한 성경에 따르면 무천년설이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선 안 되는 학설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님은 성경이 명언한 천년왕국의 개념과 정의를 통째로 무시해 버리는 성향이 무신론과 다름 아닙니다. 게다가 하늘에서의 (영원무한한 통치가 아닌) 무천년 통치 같은 개념을 주장하시니, 더욱 어이 없습니다.  

"전천년설에 따르면 계시록 20장에 의인의 부활이 일어나고 나머지 죽은 자들(악인)은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을 해석함에 있어서, 헬라어 '에제산'이라는 용어가 몸의 부활을 가리킨다는 용례로만 보면서 의인과 악인의 몸의 부활의 시간적 차이를 계시록이 구체적으로 말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되면 도리어 요한복음의 마지막 때의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말씀하신 예수님 가르침과 도리어 어긋납니다. 전 그래서 무천년설을 믿습니다." 
- 이 역시, 님이 심각하게 오해하신 결과입니다. 시간차가 없으면 무천년설인가요^^? 그리고 정말 시간차가 없다고요?? 성경은 첫째 부활 참여자들과 심판을 위한 둘째 사망자들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고 명증해 줍니다(요한계시록 20'5,6과 12-15 비교). 또, 님이 언급하신 성구,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한복음 5:29)에서, 주님이 시간차를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즉 계시록의 시간차 개념이 주님의 말씀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밖에도 다음과 같이 유천년 교리가 진리임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의 증인들, 말씀으로 인한 순교자들, 짐승/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남은 사람들이 (첫째 부활 후) 크리스토와 1000년 통치를 할 동안, 나머지 죽은 악인들은 천년이 다 차기까지 살아있지 못합니다(요계 20'4,5). 
[따라서 5절 말씀(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은, 후자들은 심판과 둘째 사망 곧 불못으로 내려가는 영원한 저주 선고를 받기 위해, '둘째 부활' 곧 '심판의 부활'로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천년이 다 차면(!), 즉 999년이 지나고 나머지 1년까지 다 채우고 나면, 사탄이 옥에서 풀려나 다시 활개치는 때가 온다고 성경은 예언해 줍니다. 지상이 아닌 천국이라면, 그럴 수가 없죠! 천국은 이미 ALL SET 상황 아닌가요?

천년이 지난 그 때 사탄이 땅의 사면 사람들 곧 곡(Gog)과 마곡(Magog)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인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성을 포위하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모두 태워버리고 그들을 미혹했던 사탄은 그의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져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즉 천년 전과, 천년 동안과, 천년 후가 서로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첫째 부활 -> 천년 통치 -> '둘째 부활' -> 심판 -> 둘째 사망(불못)


그런데도 흠님은 이 점을 모르시거나 무시하고 계십니다.                                                                               

분명히 문자 그대로의 천년이 존재할 것이며, 천년이 다 차고 나면, 사탄의 마지막 유혹이 있은 뒤 영원한 저주의 선고가 내려집니다. 그러므로 '무' 천년설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성경과는 다른 학설입니다.   

오직 유천년론만이 성경이 말하는 천년왕국 교리입니다.                                                                                                                                                                                                                                                                                                                     

참고 글

truthnlove.tistory.com/entry/과연-무無-천년인가                                                                                        

truthnlove.tistory.com/entry/무천년설은-왜-어불성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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