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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신사도운동

타드 벤틀리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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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교계 명사들, 특히 미국의 소위 복음주의권 명사들은 가히 '공해'라고 할 만 하다.
너무 많은 데다 대다수가 문제 인사들이기 때문. 그런데도 기독교 서점을 뒤져 보면 이 '공해'로써 열심히 돈벌이를 하고들 있다. 아무래도 명사들을 다뤄야 장사가 잘 되나 보다. 그래서 이 '공해'로 인해 이래저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순진한 교인들일 수 밖에 없다.

요즘 드높이 이름을 날리는 젊은 교계 명사들 중 새 '부흥' 물결을 일으킨다는 타드 벤틀리(Todd Bentley). 신자답지 않게 목과 팔, 몸 등에 얼룩덜룩 문신을 새기고 눈과 턱에다 피어싱을 하고 금속 장식을 단, 좀 특이한 모습의 통통한 사람이다.
이 타투와 피어싱 장식은 예수님을 믿기 전이 아니라 믿고 나서 한참 된 근래에 와서 한 것이다. 그는 이것을 퍽 자랑스럽고 특이하게 여기는 듯 쇼오프를 하면서 심지어 헤비메탈 티셔츠 '킬러'(KILLER)를 입기도 했는데 성경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캐나다 출신인 그가 근래 따스한 남쪽나라 플로리다의 레이클랜드-장소가 좁아 최근 어번데일로도 오간다고 함-에서 새 '부흥'을 일으키고 있단다. 아무 염려 없는 성경적인 참된 부흥이면 얼마나 좋으랴만..그는 문제 인사다.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다.

벤틀리도 일종의 명사여서 뉴스와 웹 백과 '위키피디어'에까지 폭넓게 뜨고 있다.
다른 교계 명사들처럼 그 역시 문제점들이 너무도 많아 일일이 다루기 힘들 정도이지만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만한 대표적인 몇 가지를 거들어 본다.

성전기사단과의 연루

복음주의권 교계 명사들 대다수가 다양한 문제 비밀집단들과 연계돼 있다는 얘기는 전부터 해 왔다. 대표적인 예가 맄 조이너와 말타기사단이다. 

벤틀리가 국제 프리메이슨리 계열 집단인 성전기사단(Knights Templar)과 어렴풋이나마 연루됐다는 가닥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저명 오순절교 인사 베니 힌과 몇몇 주변 인사들을 통해서다.
우선 벤틀리의 '사역' 모습을 보면 많은 점에서 베니 힌을 빼 닮았다.

[ 본래 카톨맄에 화형 당한 기사 자크 드몰레이가 창단한 성전기사단은 붉은 쐐기형 십자가가 대표적인 로고와 특징이다. 그밖에 더블크로스 로고도 있다. 역사적으로 성전기사단은 메이슨리와 직접은 무관하지만 메이슨리 등 다양한 비밀집단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세기에 메이슨리가 채택한 입단의식 등이 성전기사단을 모방했다. 또 청소년 메이슨 단체 '드몰레이'는 물론 자크 드몰레이의 이름을 땄다. 참조 웹사이트:  http://en.wikipedia.org/wiki/Knights_Templar_(Freemason_degree) ]

베니 힌은 성전기사단/유엔/CFR/예수회..등, 신교계 인사로서는 다소 의아스런 집단들과 모종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귀띔을 호주의 데니스 로즈가 한 바 있다.

힌, 벤틀리와 연계된 인사들 중 영국의 앤드류 화이트 신부(canon: 사제 평의원)가 있다.  
2004년 5월 24일 오전. 서부 호주의 퍼스에서 열린 '이 날은 여러분의 날' 텔레비전 행사에서 베니 힌은 화이트를 소개하고 연설도 시켰다. 화이트는 중동에서 영국 국교회(성공회) 수장인 로원 윌리엄즈 캔터베리 대주교를 대리하는 사람. 또 다른 오순절계 인사 마헤쉬 차브다의 영국 집회 때도 수시로 나타나 연설을 한다.

화이트는 1998년 코벤트리 대교구/대성당의 국제사목 디렉터로 임명 받은 이래 코벤트리 시의 '국제화해사목'(IMR)을 주도해 왔고 가장 최근 저스틴 웰비 신부랑 함께 국제분쟁 조정임무 수행을 하면서, 특히 50여개 국에 160개 센터를 둔 '대못십자가'공동체(CCN)에 관여해 왔다. (참고 웹사이트 http://www.crossofnails.org ).

조지 캐리 전 캔터베리 대주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화이트는, 현재는 중동지역에서 세 종교의 일치를 겨냥해 온 세계은행(WB)의 제임스 월픈슨과 파트너를 이루고 있다. 월픈슨은 비밀집단 CFR(해외관계위원회) 소속인사다.
힌이 중동 출신임을 감안할 때 그의 배경이 이런 일에 얼마나 적절한(?) 인물인지 짐작할 수 있다.

힌은 티비쇼 '이 날은..'의 마지막 주 게스트로 화이트를 불러 내세웠고 TV 카메라와 스튜디오 청중 앞에서 화이트를 "이 분은 하느님의 사람, 성령이 충만한 분이다"라고 거듭 소개했다. 또 하느님(여기서 하나님 아닌 '하느님'을 쓰는 이유는 화이트가 성공회 소속임을 의식한 것)이 화이트를 중동에서 그의 모든 커넥션을 통해 사용하고 계심이 "놀랍다"고 주를 달았다.
화이트는 그 자리에서 힌이 중동으로 와야 하고 자신이 그렇게 준비할 것이고 그래서 수많은 중동인들이 "구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힌은 화이트를 전에 두바이 공항에서 만난 적이 있고 그래서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이트 자신의 버전과는 좀 다르다.

화이트:
"베니가 지난 주 미국에 있을 동안 나를 곧 만나고 싶다고 내게 전화를 해 왔다. 그런데 두바이에서 같은 날 일이 생겨 버렸다..이것은 미국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을 중동평화협상을 선호하도록 끌어들일 우리의 필요성에 관한 것..그는 우리의 일에 관한 많이 들었고 또 협력하길 원했다."

위에서 분명해지는 것은 화이트/힌이 미국 복음주의권 사람들을 중동평화 협상에 끌어 들일 필요성 내지 '사명'을 지녔다는 점. 힌이 자신의 쇼에 화이트를 불러 '하느님의 사람'으로 소개한 데는 화이트에게 미 복음주의권을 상대로 모종의 어젠다가 있고 그럴 만한 신뢰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힌이 그런 일을 일차 점검하지 않고 섣불리 가담하겠는가?

화이트는 차브다와 함께 벤틀리와도 관련이 있다. 같은 해의 얼마 전인 2004년 4월 22-25일엔 차브다의 '영광으로 안내하기' 행사에서 주 연사의 한 명이었던 것. 이보다 앞서 2003년 9월 18-21일에 역시 차브다의 '표적과 기사 컨퍼런스'에서도 벤틀리와 함께 연사로 섰다.

벤틀리는 이때, '치유의 부흥'이라는 이름의 천사가 자기 사역에 이적을 가져 온다고 말하면서 주님이 이 천사가 1940, 50년대 '늦은 비' 부흥 때의 윌리엄 브래넘(Branham)과 함께 했던 천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브래넘이 성령님이 아닌 천사를 통해 사역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 셈.

차브다의 이 집회 때 베니 힌의 아내 스전 힌도 연사의 한 명이었다. 그렇다면 차브다 또는 수전 힌이 화이트를 힌과 연계시켰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화이트는 조지 캐리, 월픈슨 (그리고 펜터곤?) 등의 지령에 따라 종교계 거물인 힌을 '중동변화' 작업에 써먹어야겠다는 사명(?)을 띤 것이다.

앤드류 화이트가 몇 년 전 바그다드로 여행할 때였다. 차브다의 중보기도 '세계본부'에서 특히 주말에 맛봤던 '영광'이 그에게 필요했기에 예배 생중계 CD를 건네 받아 이라크까지 14시간 항공여행을 하면서 계속 두 노래를 들었다. 그 첫 노래가 '우리는 올라 타리'.

화이트는 그것을 '백마송(흰 말 노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가사 첫 부분이 "그의 두 눈엔 불이 있고 손에는 검을 쥐었네 그는 백마를 타고 온 땅을 두루 누비시네"인 때문. 화이트는 그곳 채플에서 이 노래를 틀었다. 그러면서 천장을 올려다 보자 돔 둘레에 사담 후세인이 칠하도록 특별히 주문한 아름다운 흰말들이 있었다. 이 중보그룹은 "놀라운 얘기다." 라고 끝맺었다.

CFR 로고도 흰 말을 탄 기사다. 성전기사단의 상징물 하나는 말 위에 탄 두 기사들이 창 하나를 든 모습. 데니스 로즈에 따르면, 조지 캐리 전 캔터베리 대주교, 앤드류 화이트와 함께 활약하는 제임스 월픈슨 세계은행 총재는 CFR/빌더버거/삼변위원회(TLC) 등의 멤버다. 뭔가 시사해 주는 대목이 아닐까?

성전기사단의 또 다른 상징물 한 가지는 겹쳐진 두 십자가
참조: http://www.ordotempli.org

그런데 벤틀리는 가끔 목에다 두 개의 십자가 목걸이를 건다(위 사진).
두 십자가..뭘 의미하겠다는 것인가?

앤드류 화이트 신부는 중동에서의 초종파 활동으로 두 개의 주요 공로상을 받았다. 그 첫 번 것은 연전 9월 7일 독일 '예루살렘 성전기사단'(GMC-OSMTH 또는 SMOTJ)의 영예동료(CoH)로 받아들인 것. 기사단 최고 영예의 하나다. 이 기사단은 십자군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래의 십자군의 목적과는 목표가 현저히 다르다.  

성전기사단은 프리메이슨과도 깊은 연계가 있다.
다음을 보라:
http://www.bradford.ac.uk/webofhiram/?section=masonic_knights_templar

성전기사단은 2003년 11월7-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북동쪽 수십 마일 지점에 있는 중세마을 뷔딩엔에서 국제회합(KTIGC)을 가졌다. 당시 참가인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기 화이트도 참석해 자신이 하는 성지/중동 어린이 돕기 사역을 감동 깊게 설명했다.  

말하자면 화이트는 2003년 9월 18-21일 마헤쉬 차브다의 '표징과 기사'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11월엔 독일 뷔딩엔에서 성전기사단 국제 모임 참석했다는 얘기. 화이트의 코벤트리 대성당에서 이뤄진 '화해사목' 도중 사담 후세인 정권의 공군 부원수를 지낸 조르지스 사다와의 만남도 있었다. 사다는 현재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수석고문관 겸 대변인이다.    

베니 힌의 주장과는 달리 화이트는 '하느님의 종'이 아니다! 화이트는 성전기사단의 영예를 받아들인 것을 조금도 잘못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CCNUSA 대표인 제임즈 다이어먼드 신부(크라이스트처치신시내티)는 예수회에서 훈련 받은 이냐시오(이그나티우스) 디렠터이다. 그의 신시내티 성당은 동성애 사회와의 화해와 함께 진 로빈슨 같은 동성애자들의 서품을 원한다. 그는 동성애를 적극 찬동하는 사람이다. 참조 http://www.letusreason.org/b.h.c2.htm

로즈에 의하면, 화이트의 성당 성가대는 불교도 모임에서 '신'을 경배하기도 했다. 화이트는 '영국성공회 성전기사 앤드류 화이트'로 불린다. 이런 사람이 '하느님의 종'..? 글쎄다.
여기서 우리는 베니 힌과 힌 숭모자들의 분별력 부재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전국 2004년 6월 18, 19일 세인트말크스(성 마가) 대성당에서 열린 CCN 미국 대회는 '화해와 성: 청소년, 가족과 어린이들'이란 주제 아래 성적인 오리엔테이션 화해를 주로 다뤘다. 그 한 연사는 미 성공회 최초의 동성애 주교인 V. 진 라빈슨 신부. 이 대성당은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11일 CCN의 한 센터가 됐다. CCN 실행위는 이미 2002년 1월에 성적 오리엔테이션에 관한 '화해'를 선택했다.

다이어먼드 신부는 예수님이 동성애를 반대하신 기록이 "없다"고 주장한다. 과연 성경의 입장이 그럴까?
만약 다이어먼드가 4개 복음서에 동성애에 관한 직접적 언급이 없다는 사실에 근거해 이런 말들을 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동성애를 경고하신 구약 시대의 하나님이 누구신가(창19장 참조, 레18:22, 20:13, 신명기 23:17, 판관들=삿 19:22, 왕들A=왕상 14:24, 왕들B 23:7, 욥26:14)?
성자님은 구약 때 하나님은 아니신가? 창조 때부터 성삼위께서 활약하시지 않았던가?
누가 사도 파울에게 반동성애 계시를 주셨는가(롬1:1:24-27, 코린토A 6:9-10, 8:9, 티모테A:1:10). 성령님 곧 하나님/예수님의 영이 아니신가!

결국 이들은 자기네 필요에 따라 멋대로 예수님과 하나님, 복음서와 여타 성경을 분리하려는, 한낱 이원론자들에 불과한 것이다.        

다이어먼드의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이 행하는 '화해사역'의 소위 '앨릭잰드리아 선언문'에서 베벌리 조운즈(평신도 대표)는 화해에는 모든 인간가족 곧 신가족이 포함되며 (동성애자를 포함한) 아무도 제외되지 않는다고 했다. 즉 이들은 (분명히 성경에 따르면 현 범행자들인) 동성애자들을 무조건 화해로써 관용한다는 뜻이다. 과연 동성애자들이 크리스토와 그 말씀 안에 있는 무리인가? 우리는 깊이 자문해 봐야 한다.  

아무튼 성전기사단, 동성애 사회를 포함한 '화해'사목에 앤드류 화이트, 베니 힌, 타드 벤틀리 등이 모두 최소한 간접 연루돼 있다는 게 현실이다.  


벤틀리를 따르는 기괴한 초자연현상

벤틀리는 자신의 초자연 사역이 때로는 성령님의 권능, 때로는 천사의 권능이라고 말한다. 천사가 권능을 가진 것은 사실이로되 선한 천사는 성령님으로부터, 악한 천사는 악령으로부터 권능을 받아 행사한다.

그러나 벤틀리의 경우 모호하다.

블로거 앤드류 스트롬에 따르면, 성령충만한 한 영국인 목회자는 벤틀리를 신중하게 관찰한 뒤 2000년 9월 하나님이 주신 경고를 이렇게 전달했다.

    "조심해요. 파리세의 누룩, '천사의 누룩'이 그대의 사역에 들어가고 있어요."

한 달 후 오리건 주 그랜츠 패스의 집회에서 캘 피얼스(참조  http://healingrooms.com/index.php?src=content&cid=3 )
가 브래넘의 '치유의 부흥' 천사를 끌어 들이자 토드는 이 영을 보고 아무 거부 없이 받아 들였다. 그후 토드에게 계속 이 영이 역사하고 있다.  

벤틀리에게 역사하는 이 영은 과연 거룩하고 깨끗한 영일까? 2005년 영국에서 한 큰 치유집회가 열렸을 때 수많은 사람들에게 안수하여 병이 나았다. 그런데 암환자인 한 목회자 부인은 당시 안수를 받은 얼마 후 머리 속에서 아버지처럼 익사해 죽으라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아직 암질환을 계속 겸한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사람들이 벤틀리의 사역을 '새로운 각성운동'의 시작으로 본다.  

밥 조운즈는 "이 움직임은 지구촌적인 움직임이요 온세계를 표적과 기사로 누빌 것이다. 제3의 물결이 여기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조운즈가 어떤 인물인지는 필자의 칼럼에서도 일부 소개한 바 있다.

스트롬의 조사에 따르면, 벤틀리 집회 참석한 사람에게서는 알파 등 타 지역 '부흥'과 상당한 공통점을 나타낸다.

벤틀리는 머리를 자주 움직인다. 때로는 몸을 진동한다.
그가 안수하는 사람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그는 이것을 '나눔'(impartation)이라고 부른다. 그는 CBN(복음주의권 문제인사 퍁 라버슨의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나눔'의 자신의 초점이라고 밝혔다.  

그가 팔을 휘두르며 "불! 불! 불!"이라고 소리지르면 사람들에게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일부는 경련을 하고 일부는 몸부림치고 뒹굼
   아이가 술취한 듯한 망연자실 현상
   혈맥과 머리 위장 등이 불 붙는 듯한 감각
   앞뒤로 흔드는 파도 동작
   술취한 듯 춤을 춤
   축구게임을 보듯 흥분스런 고함과 비명,
   휘파람을 계속 부는 젊은이들
   머리를 감싸며 "'성령님'이 (머리를) 둘로 쪼개실 듯한 느낌"
   어금니 둘이 금속껍질로 변함(금속니현상)
   눈알을 굴리며 안으로 사라진 듯 기어 들어가 흰자위만 남을 때가 있음
   여성들이 뒤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에게 농락 당하듯 격렬하게 진동하거나 선회함
   조용한 기도시간에 술취한 듯 억제 못할 웃음
   쓰러져서는 마치 누가 짓누르는 듯 일어나지 못함

이들의 '간증'은 성경적 증거가 희박하다.  

'종말예언적말씀들'(http://endtimespropheticwords.wordpress.com) 블로거 미리엄 프랭클린에 따르면, 벤틀리는 자주 사람들을 밀치며 '쿵 쾅!'(Boom and bam)하고 소리지름. 벤틀리의 '도우미'들이 뒤에서 밀쳐 쓰러뜨리기도 함. 이미 나았다는 사람들에게 다시 안수해 쓰러뜨리게도 함.  
  
분별력이 있는 그 영국 목회자는 이렇게 말한다.

"심령술사들의 '교회'에서도 치유는 일어난다. 영매와 소위 '신앙치유사'들에 의해서도 즉시로 병이 낫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성령님의 신유와 별 차이 없어 뵈나 나중에 현저한 차이가 나게 된다. 거짓 치유엔 이상한 현상이 따른다. 하나님의 치유엔 근심거리가 없다."

성령충만한 이 목회자가, 지도자가 주관 하에 '벤틀리 형(型)' 집회를 하고 난 교회를 (병원까지 방문하면서) 관심 깊게 후속 관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드러났단다.
"비교적 단기간에 조기사망자들, 암환자들, 이혼자들, 환자들 등이 극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사후(事後)현상을 보고 많은 교우들이 두려워 교회를 떠났다.

스트롬은 이렇게 묻는다.
"벤틀리의 사역과 관계된 수상쩍은 기름부음과 천사들, 현상들은..거대한 가짜 부흥일 가능성은 없겠는가? 이대로 나가다간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사람들도 속이려는 말세의 엄청난 미혹들의 하나가 될 가능성은 없겠는가?" 유감스럽게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한 목격자는 벤틀리의 '거룩한 웃음'이 억지스럽고 가짜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을 시도하면서 회중도 시켜 나타나게 헸디기 수 초 후 다시 진정시킨 뒤 말을 계속했다. 이것은 '토론토 블레싱'에서의 랃니 하워드 브라운을 연상시킨다.  

미리엄 프랭클린에 의하면, 벤틀리 집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발견된다.

치유 때 예수님의 이름이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가 드뭄
찬사가 거의 모두 벤틀리에 집중됨
벤틀리는 차기 토론토블레싱/브라운즈빌/펜사콜라 운동이 되려는 갈망이 크다는 느낌이 든다고 함

그런 움직임은 하나님의 역사이기보다 벤틀리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 간다는 게 프랭클린의 결론이다. 참된 하나님의 역사라면 벤틀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발 앞에 납작 엎드려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해야 정상이지만 벤틀리 자신의 욕망과 필요에 따라 자신의 사역을 구축하려는 오기와 교만이 엿보인다고 한다.  

그는 모든 사람과 미디어를 통해 사방팔방으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다만 자신이 이런 사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부흥'이라는 코드를 요란하게 퍼뜨리게 한다.  

대조적으로 초기교회 제자들은 한결 같이 오순절 다락방이 아닌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었다! 그들은 다락방이란 특수 장소로 결신자를 강제로 끌어들여 침례/세례를 베푼 것이 아니라 있는 현장에서 베풀며 기뻐했다. 언제나 다락방이 아닌 예수님이 구심점이었다.

벤틀리는 이 '기름부음'이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하는데..
세상이나 플로리다의 한 사역자가 아닌 하나님께 모든 초점이 맞춰야 하는 게 아닌가? 그는 '다중적(multiple) 기름부음'에 관해 매우 자주 언급하는데 요한서신서는 오직 하나의 참된 기름부음만 있고 나머지는 거짓이라고 명언한다(요한서신A 2:20,27). 벤틀리는 세계 각국의 목회자들에게 이곳에 와서 자신에게서 기름부음을 좀 얻어 가라고 말하는데..참된 기름부음이라면 현재 있는 곳에서 회개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직접 기름부음을 구해야 한다.

초기교회도 다들 오순절 기름부음을 얻으러 예루샬렘으로 간 것이 아니라 각 교회가 있는 지역의 현장에서 비슷한 새 역사가 이뤄졌다. 즉 유대/갈릴리/사마리아/요파/카이사리아/안티옼/그리스 등 전역에서였다.
각 지역에서 회개와 기도, 순종이 없이 단지 플로리다와 벤틀리에게로 와야 한다면 벤틀리가 하나님이며 어번데일이 천국 성지라도 된다는 말인가?

그는 고침 받은 사람들을 호출해 간증을 부탁해 놓고 자주 무례하게 간증자를 중단시키고는 청중에게 '지식의 말씀'을 전달한다. 이것은 코린토A 14장에서 파울이 논한 방해 없는 질서와 정돈의 법칙을 무시하는 무식한 소치다.
또 그의 '지식의 말씀'(코린토A 12:8 참조)은 매우 보편적인 내용이다. 예를 들면 귀 먹은 사람, 암환자, 심장환자를 불러 내면 그런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벤틀리는 "내가 이렇게 분명한 예언을 해 본 적이 없어요..이건 겁날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는데 목격자에 따르면, 사실 내용이 분명하지도 않고 예언이라기 보다 어림짐작처럼 느껴진다는 것.
벤틀리는 "자, 날 보시오, 내가 하고 있는 걸 보시오, 나는 이런 사람이오" 라며 자신에게 눈길을 집중시키려는 듯 하다.


문제명사 밥 조운즈와의 깊은 관계

글이 너무 길어졌기에..이 부분은 다음 링크를 참조해 주기 바란다. http://truthnlove.tistory.com/entry/벤틀리와-문제명사-밥-조운즈와의-깊은-관계


순다르 싱과 관상

벤틀리에게서 순다르 싱(Sundar Singh, 1829-1929 영어식: 선다 싱)을 빼 놓을 수 없다.
현재도 퍽 젊은 편인 벤틀리는 자신의 사역의 한 시점에서 순다르 싱의 '환상'을 봤고 이것은 그에게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순다르 싱은 교계에 '성자'(힌두어 '사두'/Sadhu)로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역시 문제가 많은 위험 명사임을 독자와 함께 알아 보련다.

순다르 싱은 그의 선한 '선교' 의도와는 달리 관상가 내지 관상영성가였고 따라서 신비가(mystic)였다. 아울러 신비가들에게 거의 공통된 보편구원론자였다.
사람은 누구나 (예수를 믿지 않고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식의 발상엔 선교가 아무 의미가 없음을 필자는 누누히 강조해 온 바이다.

꼭 예수 크리스토를 믿지 않고도 누구나 구원은 자동보장돼 있다는 식의 사탕발림식 보편구원론은 역시 관상가/종교다원론자인 토머스 머튼이나 예수회 사제 겸 관상가였던 헨리 나웬과 그의 제자 라벝 조나스, 테레사 수녀, 퀘이커인 리처드 포스터 등에게서 발견된다. 그런 사람들에겐 사랑은 단지 박애적 인류애, 선교는 자선에 불과한 셈이다.
예수 크리스토가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으므로 그 영혼을 불쌍히 여겨 건져내는 것만 참된 선교이다!

순다르 싱은 일종의 열성적인 전도자였으면서 그런 보편론 내지 보편구원론자였던 일대 모순을 그의 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수 크리스토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니라면 전도할 필요가 뭔가? 그렇지 않은가. 또 성경과 예수 크리스토님만이 유일한 진리가 아니라면 필자가 이처럼 열을 내며 누누히 검증할 필요가 뭔가?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다 순다르 싱처럼 성자여야 할 것이다.

벤틀리는 문제의 환상 간증에서 이렇게 썼다.

   "..한 환상 속에서, '계시의 영광 구름'(원문엔 첫 글자가 각각 대문자 이니셜)이 교회로 내려오고 있었다. 또한 바로 이 기도의 시간에 하나님이 히말라야 산맥으로 믿어지는 환상으로 나를 데려가셨다. 나는 터번을 머리 위에 쓴 인도 사람을 보았고 또 영님(the Spirit)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사람은 순다르 싱이다. 나는 이렇게 계시의 기름부음을 방출하고 [release, 참고: 밥 조운즈의 켄터기 대언자 그룹은 'release'라는 특이한 용어를 자주 사용하곤 했다] 있단다.'
나는 이 옛 성인(벤틀리가 여기서 성인 즉 'saint'라는 카톨맄적/힌두적/보편적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눈여겨 보라. 성인은 따로 있지 않다. 거듭난 사람은 누구나 성자들, 성인들이다!)과 대화를 나누지도 않아고 그도 내게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 경험은 한 순간만 지속됐을 뿐.."

위 비전 간증을 통해 우리는 벤틀리의 직간접적 의도와 결과를 다음과 같이 풀 수 있다.

   1. '영님'(성경에서 성령님을 자주 이렇게 표현함)이 환상 속에서 순다르 싱이 마치 계시의 기름부음의 표본인 양 소개하셨다
   2. 벤틀리 자신의 모든 영성처럼 순다르 싱도 하나의 표본인 양 소개하고 있다
   3. 결국 순다르 싱의 관상영성, 보편적 영성이 옳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해 주는 셈이다
   4. 벤틀리는 자신의 검증력 부재/결핍을 느끼지 못하거나 영/초자연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순다르 싱은 관상가였다. 월프 츠랰의 글을 재인용해 본다.

그는 최소한 하루 2시간씩 성경을 읽고 묵상과 기도를 했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일과에 따라 7, 8시에 끝맺곤 했다. 그는 자주 하루 온종일 또는 밤새 기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의 규칙은 성경 한 장을 처음엔 빨리 읽고 그 다음엔 성구들을 다시 읽거나 자신에게 적절한 구절들을 숙독했다. 그렇게 해서 어떤 열매를 맺기까지 매달리면서 묵상했다.
그 다음으로 그는 20분쯤 조용히 추상(recollection 追想)을 했다. 그 시간 동안 주님이 자신에게 뭔가 말씀하시기를 기다렸다.
심정이 잔잔히 가라앉고 나면 그는 마음과 심경을 열어 주님이 그에게 하실 말씀을 기다리거나 단순히 친교를 즐기려 했다.
이 과정은 때때로 '관상'(contemplation)이라는 더 깊은 상태로 확장됐다. 그 시각에 그는 완전한 안식과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신선하게 음미했다.
때때로 이 관상 동안에 그는 황홀경(ecstasy) 체험을 했고 이 체험을 사도 파울의 3층천 진입과 같은 것으로 간주했다. 싱의 생애 후반기에 한 달에 최다 10번씩 이 체험은 더 자주 일어났다.

이 체험에 관해 싱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결코 황홀경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지도 남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다만 받을 선물이지만 추구해선 안된다. 주어진다면 큰 상급의 한 진주이다."

인도에서 전통적으로 명상은 자신의 생각을 잠재우는 것이다. 카톨맄의 고대 광야 은수사들에게서 유래된 명상은 동양의 명상과 일맥상통하는 바 있다. 싱은 동양적 명상을 기독교에 도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럼으로써 일종의 득도 지경인 황홀경까지, 그것도 한 달에 10번씩이나 함으로써 파울을 훨씬 능가하는 '경지'에 다다른 것이다.

이같은 황홀경은 오늘날 교계 관상가들, 쿤달리니 요가 수행자 등 트랜스 비저너리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싱의 이 '체험'은 사도 파울이 일생에 단 한 두 번 목격한 성령님을 통한 환상과는 절대로(!), 완전히(!) 다른 것이다. 전혀 혼동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순다르 싱의 검증력 부재를 발견하게 된다. 이 검증력 부재현상은 아울러 그의 보편주의를 통해 입증된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벤틀리에게 검증력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세 번째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목자의 지팡이'(일종의 예언검증) 사역을 강조하고 자신이 직접 강행했던 밥 조운즈의 검증이란 것이 얼마나 알량한 것인가도 알게 됐다. 결코 맑아지지 않고 나날이 더 혼탁해져 가는 현대의 영계에서는 바로 이런 검증력 결핍과 부재가 가장 큰 문제다!]

벤틀리의 관상 영성

따라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벤틀리의 비전과 영성, 그의 '젖어드는'(soaking) 기도에 대해 의심쩍은 눈길을 보내게 된다.  
벤틀리의 '여러분의 선견자(Seer)적 은사 개발'(CD) 홍보문을 보면, 벤틀리가 대상자의 선견은사를 개발하려고 가르치는 방법은 '영적 감각 활성화'와 '영적 대문들, 문들, 기둥 열기'이다.

벤틀리의 이 훈련 개요엔 8가지 방법이 있다. 이 방법들은 대상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한 자세를 바로 잡아 마음의 눈을 열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 극복, 마음 속의 명상과 잠잠하기(!), 젖어들기, 관상기도(!), 하나님의 말씀 묵상 등.

벤틀리는 그럼으로써 '정화' (내지 선명화, clarification)를 제시하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동시에 또 놀라운 개인체험 나누기라는 두 가지다. 후자에는 영적인 대문들, 문들, 기둥들이 하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을 촉발시킨다는 것이다. 벤틀리는 야콥의 생애를 예로 들어 하나님의 거룩한 방문을 받기 위해 대상자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듯, 우리는 벤틀리의 영성과 '기름부음', 예언과 이적 등이 어디서 오는지를 거의 분명히 간파하게 된다. 이것은 결코 성경적이 아니다!

성경은 거듭난 자들은 누구나 자기 영 속에 계시는 하나님과 늘 친교하고 있으며 성령침례를 통해 나타나는 방언과 및 성령님의 9은사, 기타 부수적인 사역은사들을 통해 개인과 교회를 풍요롭게 한다고 가르쳐 준다.

따라서 우리에겐 벤틀리 등 관상의 고수들이 가르치는 하나님과의 별도의 '만남'(encounter) 방법이 아니라, 개인 속에 머물러 계시는 성령님을 통해 늘 하나님과 친교를 나누고 있는 것이며..가끔 죄를 지을 때만 즉각 회개하여 친교를 회복하게 된다.

아울러 사도 파울의 입신과 같은 독특하고 스펰태큘러한 초자연적 '체험'은 우리가 '훈련' 따위로 추구할 성질이 아니라 성령님의 뜻대로 그분의 필요에 따라 원하시는 대상에게만, 원하시는 때에 한해 보여 주시는 것이지, 결코 인간 편에서 추구하거나 훈련할 성질이 아닌 것이다.

벤틀리와 같은 교육/훈련 방법은 새로운 것을 찾는 교인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어 진리로부터 벗어나게 하기가 쉽지, 비진리를 경고하는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다.
아무 검증과정에 대한 강조가 없는 그의 슈퍼내추럴 훈련 소개문은 결국 자신의 독특한 선견지명 훈련 상품 패키지 팔아먹기 선전 홍보 밖에 아무 것도 아닌 셈이다.

아울러 밥 조운즈, 순다르 싱 등 문제 명사들을 아무 검증 없이 따르고 받아 들이는 그에게서 우리는 큰 위험성을 발견하게 되는 동시에 그 자신이 성경을 통한 검증 대상에 올라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물며 그를 생각 없이 무작정 영적인 명사로 떠받들며 열렬히 따르는 무리들이랴.

우리는 진리/비진리의 검증을 전혀 무시하고 양떼 앞에서 양가죽 껍데기를 쓴, 위장된 명사들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