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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현대영성비평

30년간 어디서 무엇을?



예수 크리스토의 '잃은 세월'..
- 비기독교권 일각에서는 아예 이렇게 부르기도 하지요.

서른 살 무렵 요르단 강변에 나타나시기 전, 주님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셨기에..짧다면 짧고 길면 긴 그 기간에 관해 복음서 기자들은 왜 별 말이 없을까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공사역 이전 전기(傳記)적인 기록은 고작해야 탄생 후 열 두 살 적 성전 내 토론 사건. 그 전후 사정에 관해 대강이라도 밝히는 약간의 얘기라도 좀 하면 안 됐을까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기에..? 별 의미 없던 시각이어서 그랬을까요?


여는 글

마귀에게 부려진 어리석은 사람들은 성경에 없는 온갖 허황된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 냅니다. 13-29세 사이 약 17년 '중간기'의 행적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그러고 보면 주님의 2-12세 사이에 관해서도 추정만 할 뿐 자세한 정황은 우리가 모릅니다.
그래서 일부인들은 '공백' 메우기에 나서서 부단히 '탐구'와 '연구'를 하기도 했답니다. 외경(外經) 같은 외전(外典)들과 온갖 추정들을 접목시키기도 합니다.   

고대와 근대의 '노력' 사례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어릴 적 동네에서 놀면서 진흙으로 새를 만들어 날려 보낸 이야기.
- 멀리 동양으로 순례 여행을 떠나 인도/티벹 등지에서 힌두교/티벹불교/불교를 배워 온 이야기.
- 동양에서 배운 것을 구약 예언에다 결부시켜 메시아를 자처한 이야기..

물론 성경을 아는 독자들은 즉시, 당연히 "허허" 웃으며 황당해 할 내용들이지요.

그러나 갈수록 그런 데 침잠하면서 마치 예수를 다 아는 양, 그래서 이젠 더 믿을 필요조차 없는 양, 종교다원주의를 갖고 성경을 저울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성경을 잘 모르고 믿음도 약한 교인들이 흔들릴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래서 우리는 이런 글을 계기로 우리의 성경 지식과 성령님이 주신 검증의 슬기를 다질 필요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싸 전기'

니콜라스 노토비치(1858-?)라는 러시아 저술가는 성경에서 "잃어진" 예수의 숨은 삶을 되찾느라고 1887년 상인들을 따라 인도 라닼의 레 시(市) 인근 헤미스(=히미스)의 불교수도원 등을 방문, 불교를 연구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가 부러져 수도승들에게 치료를 받던 중 수도원 도서관이 오래 소장해온 티벹어로 된 '이싸의 전기'를 알게 됐고, 여기 기초해 1894년 '예수 크리스토의 알려지지 않은 삶-성 이싸 일대기'(La vie inconnue de Jesus Christ, 1894년)란 것을 프랑스어로 펴 냈다고 합니다. 기타 몇몇 외국어판도 나왔고요. 

코샄 계 귀족 출신의 장교/저널리스트/첩보원이기도 했던 노토비치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가 13-29세 사이의 17년간 그런 곳에서 '승려 생활'을 한 뒤 29세 때 이스라엘로 돌아와, 그동안 배운 불교 교리와 가우타마 부따 샤카무니의 행적을 자신의 것으로 꾸며 설교에 이용했다고 주장합니다. 황당무계한 너스레라고나 할까요.   

이싸 전기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과거 예수를 '이싸 대사'로 불렀답니다. '이싸'란 이름은 흥미롭게도 회교에서의 예수의 이름인 '이사'와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이사'란 이름을 쓰지 않고 우리처럼 '예수님'으로 부릅니다. 

힌두교 도사 스리 라마크리쉬나의 제자, 스와미 압헤다난다는 처음에 노토비치를 의심했다가 번역을 도와 줬고, 스와미 사티야상가난다는 예수가 17년간 고대의 힌두대학교 '날란다'에서 "슬기와 키가 자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토비치가 총14장 244절에 걸쳐 '번역'한 이싸 전기에 따르면, 이싸는 13세 때 이스라엘 '관습'에 따라 아내를 맞아야 할 즈음 가르침과 설교로 명성을 떨치면서 부자와 귀족들이 사위를 삼고자 집을 드나들었답니다.  
그러나 이싸는 몰래 집을 빠져나와 대 부따의 법을 연구하기 위해 대상들을 따라 '신드'(인디아)로 갔답니다. 처음엔 현지 민속종교인 자이나 교도들에게 환영받았지만 그들을 떠나 베나레스(오리싸)의 주게르나우트에서 6년간 브라민들과 함께 머물며 베다 경, 우파니샤드 등을 연구하고 모든 계급층 사람들을 가르쳤답니다. 

카스트를 중시해 계급 무차별을 반대하는 브라민들을 향해 이싸는 그들과 경전, 계급제도와 우상 등을 부정하자 브라민들이 살해음모를 꾸미는 동안 이싸는 그곳을 탈출, 6년간 불교도들과 함께 있으면서 팔리어(고중세 힌디어)와 불경을 배우면서 우상숭배를 경고하고 높은 도덕율을 가르쳤답니다.
그 다음은 페르시아를 방문, 조로아스터(拜火)교 사람들을 가르치다가 29세에 고국으로 돌아와 고대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아로 자신을 미화시켜 나갔다는 겁니다.
노토비치는 그 이후의 삶도 성경 비슷하게 엮어나갔는데, 다만 폰티우스 필라투스(빌라도)는 죽이려 했고 유대인들의 산헤드린 공의회는 예수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답니다. 

그러나 독일 동양학자 맥스 뮐러, 영국학자 아치발드 더글러스 등은 노토비치가 티벹에 갔던 증거조차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헤미스 방문기는 헬레나 블라바츠키(신지학회 창설자, 프리메이슨 '여장군'으로 추대됨)가 쓴 '드러난 이시스 (여신)'를 일부 모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리지널은, 다리를 다친 한 여행자가 그리스 아토스 산으로 옮겨져 그곳 수도원 도서실에서 켈수스의 '참 도리' 본문을 발견했다는 줄거리입니다 .'드러난 이시스'에는 예수가 히말라야 산등성이까지 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후 '메시아'(회교의 '마디')를 자처한 미르자 굴람 아마드('아마디야'교 창시자)는 노토비치의 아이디어를 일부 빌려 예수가 십자가 처형 후 이스라엘의 잃은 지파를 찾아 인도 쪽으로 왔다가 자연사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토비치가 봤다는 고대 문서는 스와미 압헤다난다, 니콜라스 로에리치 등에 의해 입증됐답니다.  

주/야웨님 한 분만을 하나님으로 섬기신 예수님이 다신 잡교인 힌두교와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신도 없다는 불교와 어떻게 연계 될 수 있나요?
세상에..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예언자? 일리저벹 클레어 프로핕

1984년엔 미국의 일리저벹 클레어 프로핕(1939- )이 '예수의 잃어버린 세월-17년간의 동방여행'(위 표지사진)을 써 냈습니다. 프로핕의 책엔 마치 뒷받침이라도 하듯, '증언'들, 지도, 그림과 약 80장의 사진까지 곁들였답니다.
이 책으로 돈을 단단히 벌었는지(?) '예수의 잃어버린 가르침-사라진 본문, 카르마와 환생' 등 '예수의 잃어버린..' 시리즈를 줄줄이 엮어 냈습니다. 클레어는 잔잔한 미소와 차분한 목소리로 1980년대 미국 텔리비전 방송계 일각을 누비기도 했습니다.
'프로핕'(Prophet)이 프로핕(profit)을 챙긴 셈입니다.  

이름 자체가 '예언자'란 뜻인 프로핕의 수상하기 짝이 없는 배경을 엿보기로 하죠.

처녓적 이름 '일리저벹 클레어 월프'인 클레어는 현재 '우주승리교회'(CUT)와 종교운동인 '정상 등대'(SL)의 대표인 미국 여성입니다. 전술한 대로 '국제 몬테소리'의 대표이기도 하지요.
클레어는 '환생'을 통한 '전생'에 종교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5세 때 비신자 부모에게 '요구'하여 교회를 찾았고 카톨맄/유대교/신교를 섭렵하다시피 했고 감리교 주일학교와 크리스천사이언스(CS, 미국 문제종교집단의 하나)주일학교, CS 주교교사 등을 거쳐 생제르맹재단의 '아이엠'운동에 가담하게 됩니다.

생제르맹재단과 아이엠운동은 승천도사들(영)이 '메신저'로 불리는 인간을 통해 자신들을 드러내고 말한다는데..승천도사들의 영이란 것은 알고 보면 '친숙령'(영문 KJV 참조)이라고 불리는 악령들, '메신저'는 영매입니다. 클레어의 남편 마크 L. 프로핕은 그런 '메신저'/영매의 한 명이었고 1964년엔 아내까지도 '메신저'로 훈련시킵니다. 정체를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국제 몬테소리'는 1970년 부부가 창설한 것입니다. 몬테소리의 배경이 그런 것입니다. 부부는 또 그 해 자기네 신도 몇몇과 함께 인도를 여행, 인디라 간디와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클레어는 남편 마크가 1973년 2월26일 죽고 나자, 모든 가업을 물려 받았지요. 참고로 클레어는 모두 4회 결혼했습니다.

마크와 클레어, 둘은 75권 이상의 책을 썼는데 대부분 '승천도사들'에 관한 얘기들입니다. 득도-부활-승천의 경지를 득달한 이 승천도사는 이른 바 마하트마 즉 '지혜도사', '슬기의 도인들'의 신지학적(神知學的, theosophical) 개념입니다.

프로핕 부부는 프리메이슨 영성의 한 바탕인 유대 신비마법 카발라도 연구했습니다. 클래어는 35년간 28개국 150여 도시를 돌며 순회강연도 했지요. 클레어는 ('스타츠랰'의 배우)레너드 니모이가 진행한 NBC 방송의 '...를 찾아'( In Search of...) 시리즈의 생제르맹 백작(신지학자/오컬티스트) 편과 기타 다양한 방송/방영물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클레어는 생제르맹의 '영'의 '메신저'(사실상의 영매)로서 생제르맹의 '말'을 구술하기도 했습니다. 생제르맹은 18세기 유럽의 수수께끼 명사로 외교적인 비밀집단단원/연금술사/신지학자/오컬트도사/음악가였고 자작 화장품 등으로 여성들을 꼬셨으며..자기 나이를 '300세'라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일각에선 프랜시스 베이컨, 쉐잌스피어와 동일 인물로 추정하기도 하지요.  

간질과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온 클레어는 불교/배화교(조로아스터교)/신비교/유교/회교/영지주의/힌두교/도교/유대카발라 등을 혼합한 종교혼합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히 마크/클레어 부부가 '예수', '부따', '생제르맹' 등 '승천도사'들로부터 받았다는 3000 구술서는 물론 악령들로부터 받은 것이겠지요.

이 예언은 '슬기의 진주들'이라는 매거진을 통해 매주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프로핕 부부는 UFO도 믿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일꾼들의 비자연장을 위한 50인들의 결혼식도 주선했습니다. 둘 사이의 자녀들은 모두 '교회'를 떠나 클레어 부부의 삶을 폭로하는 등 부모에게 저항하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어쩌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비슷한 주장들

회교 교주 무함마드는 예수가 카쉬미르에서 120살에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요. 그후 15세기의 한 회교도의 무덤이 예수의 무덤으로 밝혀졌다는 주장이 나돌았습니다. 이슬람-페르시아 출처에 따르면, '이사'(티벹어로 '신'/神이란 뜻) 또는 '유즈 아샆'이라고 불리던 예수는 고대의 비단길을 오가며 여행했다는 것입니다. 

인도 카슈미르주엔 '성 이싸'에 바쳐진 사원이 있고 스리나가르엔 '유즈 아샆'이라는 무덤이 있다는 군요. 심지어 현지엔 '모쉐'와 '마리아'의 무덤도 있답니다.  

노토비치와 비슷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독일의 심리학자 엘머 그루버와 종교사가 홀거 케르슈텐('인디아에 살았던 예수' 저자), 아이즈 카슈미리('카쉬미르의 크리스토' 저자), 한국의 민희식 교수('법화경과 신약성서' 저자), 이동방 교수('종교의 대도' 저자) 등도 있습니다. 이들은 신약성경 기록과 불경의 '공통점'을 논하기도 한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종교다원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밖에도 예수의 '온 삶'을 엮었다는 정체 모를 '우란티아 서(書)'(영어식: 유랜시어.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은 제4장, 1955년)라는 일종의 경전도 있습니다. 또 레비 다울링이 쓴 '예수 크리스토의 물병좌 복음'이라는 책도 있지요. 이 책 역시 예수가 인도와 티벹/페르시아/아씨리아/그리스/에짚트 등지에서 살았고 세계 7대 '현인'들 중의 한 명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물병좌 복음' 내용은 2000년전 조안/에짚트에서 '대언자학교'를 이끈 엘리후라는 사람의 '예언'이랍니다. 

과연 이런 글을 쓴 사람들이 믿을 만한, 성경 기자들과 대등한 사도나 대언자들일까요? 과연 성령님의 영감을 받기라도 한 사람들일까요?

이들에 따르면, 승천도사들이 '전생'에서는 보통인간이었다가 '재체현'-'카르마'(=업보)의 굴레를 벗어나 영적으로 계몽된 불멸의 존재가 됐다는 것입니다. '득도한 도사들'이란 용어는 '아이엠'운동의 창시자, 가이 밸러드의 '벗겨진 신비'(1934년)에서 처음 사용됐지요.   

알고 보면, 이 '마하트마' 개념은 본래, 전술한 신지학회(神知學會) 창설자-헬렌 블라바츠키에게서 비롯돼 리드비터, 앨리스 베일리, 맨리 홀 등 프리메이슨리에도 기여한 사람들이 발전시켰지요. 블라바츠키가 말한 마하트마는 모두 티벹의 히말라야에 실제로 "살던" 존재였답니다.

하얀 '영기'(aura, 일본어 '레이키')를 지닌 도사/매스터들은 '대백색형제들'(GWB)로 불립니다. GWB는 승천도사와 비승천도사로 나뉘고요. 이들이 승천도사로 '추대'한 위인들은 예수, 콩푸지(공자), 가우타마 부따, (성모)마리아, 여성도사 나다, 에놐, 요한 파울로2세('교황'), 콴인(관음보살), 생제르맹, 사낱 쿠마라, 쿠투미..등 동서양의 명사들입니다.
그들이 입맛 내키는 대로 추켜 세운 인물들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들이 이 티벹 히말라야에 살던 마하트마의 하나로 포함시키려고 예수의 '잃어버린 세월'을 조작해 낸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들은 모두 세상의 잡교들, 비교(秘敎, esotericism)들로부터 온갖 잡동사니를 긁어 모은 데다 공상까지 섞은 '뉴에이지 족'들입니다. 대개는 프리메이슨리와도 깊이 연계돼 있지요.

예수의 '잃어버린 세월'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결국, 예수님은 성자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 17년간의 '동양/불교적 유래'를 감추고 메시아로 꾸미고 살았던 사기꾼으로 모는 셈입니다.  

또한 이들은 기독교로선 몰랐거나 잃어 버린 '미아'와 '미로'에 가깝던-예수님의 잃은 세월을 자기네가 찾아줬다는 얘기가 됩니다.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라도 했다는 말인가요? 그런 불교 관련 비밀사 탓에 예수님이 복음서 기자들을 비롯한 제자들에게 함묵하셨단 말인가요?

결국 이들에 따르면, 성경의 실저자이신 성령님과 복음서 기자들은 그 방면에 대해 무식/무지하다는 얘기 밖엔 안 됩니다. 역으로 말하면 기독교에서는 감춰진 비밀인데 동방의 불교도들에겐 나타내셨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한 부따야 말로 진정한 성경 가르침의 창시자요, 성령님은 부따의 종 밖에 안 되는 셈입니다.

악령들에게 사로잡힌 이 사악한 오컬티스트, 종교혼합주의자들은 단지 성경이 예수님의 '잃은 세월'을 말해 주지 않고 '침묵했음'을 빌미 삼아 이런 온갖 주장을 꾸며 냅니다.

이런 서구-동양 종교 간의 혼합적 시도는 20세기초 자신과 제자들을 통해 뉴에이지의 선구적 역할을 한 그루지 구르지예프(에니아그램 권위자), 20세기의 대표적인 관상기도 정립자의 한 명인 토머스 머튼, 기독교-불교 혼합종교를 신봉하는 라벝 조너스 박사(헨리 나웬의 수제자), 타 종교 도사들과 부담없이 얽히는 리처드 포스터('레노바레' 대표) 등의 공통점입니다. 
아울러 '떠오름' 영성, 뉴에이저들, 프리메이슨 등 비밀집단 사람들과도 공통점을 나누고 있지요.  

성경이 밝혀 주는 예수님의 진짜 30년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30년 삶에 대해 결코 '침묵'하지 않습니다.

우선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일련의 사건들을 구슬 꿰듯 엮어가며 명확하고 소상하게 묘사합니다.

잉태/탄생 (마태복음서 1:18-25, 루카복음/눅 1:26-38, 2:1-20)
정결례=할례/헌아제사 (루카 2:22-40)
동방 현인(박사)들의 방문/경배 (마태 2:1-12)
에집트로 피신 (마 2:13-18)
나자렡으로 귀국 (마 2:19-23)
12살 때 성전에서 경배, 학자들과의 토론 (뤀 2:41-51)
계속 성장/성숙 (뤀 2:52)

그렇다면, 그 이후는 어땠을까요?

분명히, 예수님은 법적인 아버지 요셒을 도와 목수로 생활하며 지냈습니다.
예수님은 처음에 요셒의 조수 역을 하다가 요셒이 일찍 세상을 뜨자(?) 대신 가장으로서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해 최소 8명인 가족을 부양하느라 애썼습니다(마태복음서 13:55, 마르코스복음서/맑 6:3). 고향인 나자렡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평소 잘 알려진 목수였음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소년 시절부터 요셒을 도우며 계속 목수로 일해 오신 예수님이, 언제 어떻게 나자렡을 떠나 인디아/티벹으로 '순례'를 간단 말입니까?! 설혹 동양으로 '순례'를 떠날 마음이 있었던들 그럴 시간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17년이란 긴 세월 동안 어떻게 동양으로 여행을 다니거나 도를 닦을 수나 있었다는 겁니까? 그런 주장들은 악령들에게나 감화받지 않은 이상 감히 지꺼릴 수 없는 거짓말, 어불성설입니다.

마리아와 예수님의 네(4) 남동생과 누이들을 비롯한 가족은, 공사역에 나선 지 얼마 후 "예수가 미쳤다"는 항간의 소문에 온 식구가 주님을 찾아 와서 도로 데려가려 했습니다(맑 3:21,31,32 참조). 주된 까닭은 여태 가족을 부양하다 갑자기 떠나서는 그들로선 이해 못할 이상한 언행을 하고 다녔기 때문이지요.
 
남동생들이 그들의 맏형인 '예슈아'의 부활 때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이해하지 못했던 점은 성경이 확실히 증언합니다(요한복음서 7:3-5, 코린토A/고전 15:7 참조). 즉 동생들이 예수님의 젊은 시절 한 집안에서 같이 자라면서 서로 일거일동을 지켜보고 살았다는 암시입니다. 그런데 13살 때 언제 돌연 동양으로 사라졌다는 말인가요?

예수님의 30년 삶은 주로 가족을 부양하는 한편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훈련하고 배우는 데 보냈습니다(히브리서 5:8,9). 예수님은 어린 시절로부터 소년기/청년기를 거쳐 점점 자라면서 키와 영적인 슬기, 성경 말씀의 지식과 함께 인생살이에 필요한 삶의 기술을 터득하셨습니다(뤀 2:46-52).

그러나 그 분의 초점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기 위한 전적인 순종.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한, 율법의 완전한 실천이었습니다(요복 4:34)! 바로 이 완전한 순종 때문에 그 분은 온전해지셨고 무죄하실 수 있었습니다(히 4:15, 참고: 2:18).

흔히 신학계 일각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신이셨기에 완전해 지실 수 있었고 무죄하실 수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주님은 분명히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율법을 완수하심으로써 온전해지셨다고 성경은 밝힙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서. 슬기도 그렇게 해서 점점 더 자라난 것입니다.
아울러 주님은 요셒의 씨가 아닌 성령님을 통해 잉태되어 태어나셨기에 죄성/원죄로부터 무죄/무흠하실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어릴 적부터 평생 열심히 율법 말씀을 묵상하고 탐구하셨습니다. 그래야만 율법을 온전히 완성하고 성취하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12살 때 성전에서 당대 대 학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을 경탄시킨 광범위하고도 정확한 성경지식, 광야 금식 당시 마귀를 물리치신 성경지식, 3년간 집중적으로 구약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며 가르치신 지식, 수난 끝까지 하나하나 일일이 성취하신 예언 말씀 등을 봐서도 충분히 입증됩니다.
주님께선 멀리 동양까지 '여행'을 가서 베다/불경을 '공부'하여 '도'를 닦으시긴커녕 구약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탐구하시기만도 바빴습니다!

주님께서 인생의 굴곡 많은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 성년기를 통해 혼과 몸에 근접하는 생각과 욕심, 정욕과 육욕 등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기고 전혀 무죄하실 수 있었음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순종과 성령님의 크신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천사들의 도움도 있었지요.

예수께서는 30세 이전엔 전혀 아무런 이적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카나 결혼 연회장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이 첫 이적이었습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의 권능 사역을 암묵적으로 요청해 왔던 처음에 주님은 "여인님, 아직은 나의 때가 아닙니다."라고 답하십니다. 하지만 순종하여 행하셨고 이 [물>포도주] 이적은 제자들이 주님을 믿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요복 2:1-11 참조).

그것은 싸탄의 영감을 받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동양에서의 도 닦기와 수련" 기간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공사역기까지는 이적을 행치 않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지요! 이것은..40일간 굶주렸을 때 마귀가 유혹하면서 가장 요긴할 만 한 이적-돌로 떡 만들기-을 유도해 왔을 때도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고 성경 말씀으로 물리치신 사실로도 입증됩니다(마 4:3-4)!

그리고 어떤 동양 '도사'들도 예수님 같은 권능의 이적을 행한 적은 없습니다. 싸탄의 힘으로 비슷한 흉내는 냈을지 모르나. 주님의 이적은 하나님이신 성령님의 이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들(=악령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도사/술사들은 끼리끼리 나누는 공통점이 있지요(미쯔라임출국/출애굽 7:11,12).

예수님의 가르침이 불경 내용과 '비슷하다'를 넘어 심지어 '똑 같다'는 주장은 왜 나올까요? 그건, 바로 역으로 싸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흉내내어 온갖 잡교의 경전들을 만들기 때문이지요! 왜 성철'큰스님'이 죽어 가면서 싸탄을 궁극적인 최고의 부따로 찬양했겠습니까.

성경 내용에도 능통한 마귀는 온갖 진리를 모방하여 가짜를 만들어내는 천재입니다. 그래서 우란티아 서도 나오고, 몰몬 경도 나오게 된 거죠. 마크/일리저벹 클레어 프라핕 부부가 메신저/영매 노릇을 하여 영계의 온갖 '도사'들의 '말'을 구술했다는 것은 바로 그들이 싸탄(일명 루시퍼=루키페르)의 종들임을 암시해 줍니다.

예수님은 어떤 교훈도 스스로 만들거나 다른 데서 배워 하신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이며 성령님께서 시키신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 분이 유대인들에게 베푸신 온갖 이적들도 물 붓듯 기름 붓듯 했던 성령님의 기름부음으로 가능했던 것입니다(행전/행 10:38).

예수님의 '전생'이 있었다면, 불교/힌두교가 말하는 '카르마'의 연쇄적 굴레가 아니라, 아득한 창세 전부터 하늘에서 하나님이신 성자님으로서의 삶이 있었을 뿐입니다(요복 1:1-3, 요서A/요일 1:1). 그후 하나님의 사랑을 복음으로 전하시고자 사람이 되셔서 사역/죽음/부활/승천을 거쳐 지금 다시 하늘 보좌 우편에서 하늘 대사제(=대제사장)로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中保/Mediator)로서 살아계신 그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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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우리 주님을 친숙령들의 도구에 불과한 세상 '성현'/현인/도사/법사/술사/박수/무당들과 감히 비교하다뇨!
한시바삐 회개하지 않으면 저주 받을 노릇이며 심판을 두려워 해야 할 일입니다.   

유대인이신 예수님은 한낱 우상 종교에 불과한 세상 종교를 일일이 다 아실 필요도, 관심도 없으셨고 전혀 무관하십니다! 그런 종교의 본질이 다 악령에서 비롯됐음을 구약 성경을 통해 이미 훤히 아실 터입니다. 세상 종교의 도사들이 고대의 거짓 대언자 발람보다 영력이 나을 게 있나요?

더 나아가 예수 크리스토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성경은 아버지의 품에서 독생하신 성자님이 태초부터 말씀/로고스로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셨고 아브라함이 주님을 뵈었다고 증언합니다. 구약 시대 지도자 모쉐와 대언자 엘리야도 인자로 오신 주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날 유일한 생명의 도인 기독교와 타 종교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하고 잡교적 요소와 희석/혼합하려 하는 시도는 모두 진리가 아니라 마귀의 간계에게서 온 것 뿐입니다. 아울러 요즘 세계적인 붐을 이루는 다원적인 관상기도, 떠오름 영성 등도 대동소이한 시도임을 우리는 밝히 알게 됩니다.
천주교가 한 편으로는 유일한 교회처럼 행세하면서 한 편으로는 타 종교들을 포용하여 '형님교' 노릇하면서 궁극적인 종교 흡수통합 노력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느낍니다.

"여러분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멍에를 같이 메지 마시오.
의와 불법이 어찌 짝을 이루고
빛과 어두움이 어떻게 서로 사귈 수 있나요?
크리스토와 벨리알이 어떻게 서로 조화되며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이
무슨 공통점을 나눈다는 말인가요?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됩니까?
그러므로 주/야웨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그들 가운데서 나와, 구별되어 있거라!
너희는 깨끗하지 않은 것들은 만지지 마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맞아 들이리.
나는 너희의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나의 자녀가 되리'.."

(코린토B 6:14-16a,18 일부 중략. 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