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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과 검증/신사도운동

IHOP, 피트 그리그와 24/7 (김요한)





IHOP 에 관한 글을 쓰면서 전에도 그랬지만 뭔 소리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로선 상당히 망설여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관한 말을 하면 항상 돌아오는 반응은...

"너 거기가 어딘 줄 알아?
너 거기에 누가 가는 줄 알아?
넌 아직도 신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분별하니?" 등...

네, 잘 압니다.
여기에 있는 탈봇, 풀러 등등 유명 신학교에 재학 중이신 분들도 가고, 졸업하신 목사님들도 가시고, 특히 YWAM 에서는 강추를 외치고 아이들 보고 가서 공부하라고들 하지요.
1년 전에는 오래 친분을 유지해 오던 탈봇을 다니던 전도사도 자기 애들을 이끌고 IHOP에 간다고 하기에, "조심하십시오. 거기서 가르치는 것들은 굉장히 위험합니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전도사께서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기에 제가 느낀 것과 휴거론을 말하니,
너 무슨 헛소리를 하니? 지금 내가 마이크 비클이 휴거에 관한 설교를 하는 걸 듣고 있는데.
누구한테 들었냐... 얼마나 오래 있었냐...

결국에는 그분이 그 이상 저와 교제를 나누기 싫어 하시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IHOP에 관한 경고를 할 때...말씀으로는 제가 어떻게 감히(?) 그 위대하신 분들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전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부모님을 따라 다니면서 수많은 사역현장과 수많은 목사님과 성도들, 또한 예측불허의 현장들도 봐 오면서 IHOP처럼 저를 혼란과 혼돈 속으로 빠트린 곳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급기야는 울면서 하나님께 내가 믿는 예수님이 진짜 예수님인지를 여쭙기도 했고...
하도 이상해서 IHOP 전속 예언기도팀은 아니지만 그 쪽과 줄이 닿아 있는 (예전 초창기 멤버 때 리더급들을 모아 놓고 중보기도를 인도했던) 중보기도팀의 할머니/할아버지를 붙잡고 제가 귀신 들렸습니까? 당신들이 나를 볼 때 귀신 들린 것 같습니까? 물었던 적도 있습니다.

IHOP에 대해서 말하려니 엄청난 양의 자료들이 번역을 기다리고 있네요.
구글에 들어 가셔서 검색어 Is IHOP a Cult 한번 치시면 참 많네요!
 
먼저 IHOP이 자랑하는 24/7 시스템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좋다고 난리인데 그럴 수 있죠.
생각해 보십시오. 나라와 민족, 정부와 가정, 교회를 위해서 24시간 계속 기도하는 운동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그런데... 정말 순수한 운동일까요?
 
거기 있으면서 느끼는 건 염불 외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4시간 수 십 개 찬양팀이 돌아가면서 찬양을 하는데 이건 왜 이렇게 늘어지는 건지, 중얼대는 듯한 노래를 하더군요.

아, 딱 한 번 신나는 음악을 들려 주던데 바로 "기뻐하며 경배하세..." 찬송가였죠.

찬양팀은 의자에서 조용히 찬양을 드립니다.
옆에 포도주와 비스켓이 있는데 그냥 세상의 표현을 빌리자면 재즈바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가끔 가다가 한 사람씩 나가서 강대상 같은 데서 서서 중보기도라고 그냥 맘 내키는 대로
기도하고 내려 옵니다.

거기서 나오는 찬양 다른 분들은 뿅 가시던데 저는 머릿골이 깨질 것 같더군요!

이것이 제 개인적인 간증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자세하게 적겠습니다.

24/7 이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면 먼저 한 사람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피트 그리그(Pete Greig)라는 사람입니다. "침묵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란 책이 번역돼 나왔네요. 굉장히 젊은 사역자입니다. 

책에 적힌 작가 소개 글입니다.

피트 그리그

작가이자 목사이며 24-7 기도모임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이 기도 모임을 하나의 철야 기도실에서 시작해서 기도와 선교와 정의에 헌신하는 전 세계적인 초교파 기독교 공동체로 성장시켰다. 영성과 선교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방식 덕분에 24-7 기도운동은 <롤링 스톤>부터 <리더스 다이제스트>까지 많은 신문과 잡지들의 관심을 받아 왔고 영국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의 주제가 되기도 했다. 피트는 <렐러번트>(Relevant)지가 선정한 "50인의 혁신 리더"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영국 길드포드에서 살면서 전도공동체의 일원으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다. 



피트 그리그의 명저(?)로 'Red Moon Rising'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검색하셔서 목차를 찾아 보시면 알지만 상당히 카톨릭 용어들이 속출합니다.
그렇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는 관상기도와 신비주의 기도방을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Red Moon Rising은 위험요소가 많다는 경고성 평가들을 많이 하던데...이 분의 책과 사역은 표면적으론 기도운동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 관상기도와 뉴에이지적인 운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그의 기도운동에 join 하면 우선 봐야 할 책이 브레넌 매닝(Brennan Mannning, 대표적인 관상가의 한 명)의 Abba's Child 라는 책을 보라고 하는데 이 책은 관상기도의 교과서라고 평가되는 책입니다. 나중에 매닝에 관해서도 써야 겠군요... 이건 뭐 양파껍질인지 파면 팔수록 끝도 없으니...

'Red Moon Rising'의 가장 주된 포인트는 '렉티오 디비나'(lectio divina) 라는 것인데 이것은 '성독서', "독서를 통한 기도"라는 방법이라네요... 관상기도도 참 여러 방법이 있군요.

피트 그리그가 좋아하고 추천하는 사람들 중에는 관상기도 인사들이 두루두루 있고 또 다양한 카톨릭 용어가 나오는데, 그리그가 주관하는 24/7 운동 중 지구촌기도폭발연합 안에 있는 단체를 보면 카톨릭갱신운동(Catholic Renewal Movement), 떼제공동체(Taize worship), 또한 IHOP이 보이네요.

24/7 기도운동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단체의 또 다른 사역 중 하나는 겨자씨수도회(The Order of the Mustard Seed)라는 것인데 그 뿌리는 18세기 Order, Participants가 서원을 하고 특별하게 제조된 링을 끼는 의식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허허, 이거 점점 무서워지는 군요.
여기서 '서원'이란 결국 관상기도자 혹은 수사로 서약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관상기도와 오컬트적인 모습들...참 무섭습니다.

또한 문신(tatoo)을 장려한다는데 현재 이 운동이 청소년기독교 운동에 손을 뻗치는 것에 대해서 외국 기독교 사이트에서도 심각하게 문제점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는 맨처음 IHOP 을 갔다 와서 무언가 잘못되었다...그것을 말해야겠다고 시작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생각이 많아집니다.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24/7 운동을 깊이 검증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운동을 일으킨 장본인은 한국의 기도운동단체들을 자랑스럽게 웹사이트에 올려 놓았네요.

왜 이걸 못 보는 건지 답답합니다.
이건 이교도들의 가증한 짓이지 어떻게 기도운동이 되겠습니까...

관련 보일러룸 기도 사이트
http://www.24-7prayer.com/cm/articles/681
Southern Baptist Teen Prayer (Boiler) Room.jpg

동영상이네요..왜 형광물질을 사용하는 걸까요.. 흠. 
http://www.godtube.com/view_video.php?viewkey=10bf22aa353e27879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