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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리뷰/뉴스논평

성경사역자 둘, 해적에 피살


퀘스트 호의 모습


엎데이트: 근착뉴스에 따르면, 피해자 4명은 결국 피살됐습니다. 


성경 배포 사역자를 비롯한 미국인들이 2월 중순께 요트를 탄 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답니다. 

몇몇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적들은 현재 미 해군 함정 1대가 뒤에서 멀찌감치 추적 중이라고 자신들의 입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요트엔 미국인 (구교?) 신자인 진과 스캍 씨 부부(사진)와 다른 2명의 미국인 등 4명이 해적에게 납치돼, 해적 본거지인 푼틀란드에 가까운 소말리아 해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거주하는 요트클럽 회원인 진(66)과 스캍(70) 애덤 부부의 웹사이트인 svquest.com에 따르면, 자가용 요트 '퀘스트' 선상에서 생활하는 베테란 요트맨인 둘은 지난 2004년 10개년 세계 일주 계획을 세워 요트에다 NIV 성경과 미국성서공회 발행 카톨맄 성경을 가득 싣고, 알래스카/중앙아메리카/피지섬/뉴질랜드/폴리네시아 등 각국의 오지와 벽촌의 학교와 교회들에게 성경을 뿌리는 사역을 해왔답니다.


 

그러던 지난 2월 9일, 워싱턴주 시애틀 출신의 요트 베테란인 필리스 매케이(59), 밥 리글(67) 씨와 함께 넷이서 태국 푸케트에서 열린 국제 요트 경기인 '블루 워터 랠리'에 참가한 뒤, 안전을 위해 다른 요트들과 함께 인도 뭄바이에 들렀다가 다시 15일에 따로 오만의 살랄라 항으로 향하던 도중, 돌연 나타난 해적들에게 피랍, 그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의 북부 푼틀란드로 끌려가는 중이랍니다.

푼틀란드의 해적들은 과격파 회교도가 아니어서 애덤의 요트에 가득 실린 성경책은 자신들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미국인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는 경우는 과히 흔하지 않은데, 연전에는 영국의 폴과 레이첼 챈들러 부부가 요트를 탄 채 납치됐다가 지난해 11월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뉴욬에서는 바로 며칠 전, 지난 2009년 '매이어스크 앨러배마'호를 납치헀다가 체포된 소말리아 해적 1 명이 33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미 해군의 두 저격수가 2명의 해적들을 사살하고 선장을 구출했습니다. 이번 요트 피랍에 대해 미 해군이 어떤 구출작전을 펼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현재 모두 31척의 배와 약 700명의 인질들을 억류해 놓고 있습니다.  

현재 산타모니카의 친구들과 교우들은 애덤 부부 등 4명의 안전 귀환을 위해 애타게 기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