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자네는 배워서 확신하게 된 것들 속에 머물게.
자네는 그것들을 누구한테서 배웠는지 알기 때문이지..(중략)..
때가 올 텐데,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제 욕심에 맞춰 제 귀를 간질여 줄 스승들을 떼거리로 모시려 할 걸세.
또 진리로부터 귀를 돌려 허황된 이야기에 기울일 거라네."
(티모테B 3:13,14, 4:3,4 사역)
위 본문은 사도 파울이 아들로 삼은 티모테에게 한 말입니다.
(본문에서 중략된 부분들도 중요합니다.)
아버지/사도/목회자/멘토/도우미가 사랑하는 젊은 아들 목회자에게 해 준 말입니다. 영성 멘토들, '사도'들, '예언자'들이 부쩍 많아진 요즘 들어 이 말씀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파울이 말한 대로 요즘은 가히 속이고 속는 시대입니다.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속이는 데다 자기 코가 슬쩍 베이는데도 모르는 세상이 됐습니다.
올바른 교훈과 진리보다 거짓과 속임수가 판 치는 세상이지요.
만고에 유일한 진리인 성경은, 이미 이런 세상이 올 것을 수 천 년 전부터 예고해 왔습니다. 그런데도..세상 사람들은 물론, 신자들까지도 성경의 경고를 아랑곳 않는 시대가 돼 갑니다.
성경책이 너무 두꺼워선지 아무리 일러 줘도 좀처럼 확인하려 들지를 않지요.
그보다는 가벼운 눈과 얄팍한 귀로, '베스트셀러'의 엷은 책장을 뒤지길 즐기고 자기 귀에 좋은 말을 해 주는 명사/스승들을 더 반깁니다.
분명히 성경에 있는 말을 갖고 타일러 주면 '비판' 일색이라고 쏴 붙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속이고 속는 세상입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 볼까요..?
지금 일각에서 각각 '대예언자', '대부흥사'로 손꼽히는 사람은 누가 봐도 미국의 밥 조운즈와 캐나다의 탇 벤틀리일 것입니다.
이 큼직한 '큰 대' 자가 붙은 두 사람은 서로 멘토와 배우미의 관계입니다. 더욱이 전자는 후자를 '아들'로 삼았으니 흡사 파울-티모테 관계 같기도 합니다.
수많은 신자들이 이 두 사람을 영성의 대가로 추앙합니다.
이 둘의 언행이라면 뭐든 확실한 진리처럼 여깁니다.
이들이 행하는 예언과 기적에다 성경 이상의 권위를 부여합니다.
혹 한때 "뭔가 이상하다"고 하면서도..금방 다시 따라갑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속임과 속음의 관계입니다.
왜 그러냐고요..?
밥 조운즈가 누굽니까?
그는 여러 모로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조운즈와 벤틀리를 떠 받드는 사람들은 둘의 문제점을 모두 '과거사'로 돌립니다만..
단지 과거만 아니죠.
바로 지금(!), 현재(!), 문제들이 흔하고 잦고 많지요. 차고도 넘치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런 것들이 눈에 안 보이고 귀에 안 들립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어디엔가 속아서 거기 빠지고 나면, 그 다음은 냉큼 100% 진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단 초자연과 '이적'이란 걸 맛보고 나면, 누가 뭐래도 그게 진리이고 하나님 자체로 수용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속임과 속음의 관계가 성공한 단계지요.
며칠 전 미국 ABC 방송이 벤틀리와 그 부흥집회라는 걸 집중 심층 취재 했습니다. 현장을 두루 살펴 보고 관계자들을 탐문/대담하고..
제가 보기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양쪽을 균형 맞춰 보도했습니다. 즉 지지 측과 비판 측 양쪽을 다 다룬 뒤 나름대로 평가를 곁들였지요. 물론 비평성이 강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해당 기사에 600 수십 꼭지의 댓글이 달렸는데 집회 참석자 대다수가 이 기사를 "불공평하다", "한 쪽에 치우쳤다"고 매도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기네 바람대로 그럴 듯한 이적과 표징들이 나타나 주기에 벤틀리에 대해 별 불만이 없고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벤틀리가 뭐래도 다 "성령님의 역사", "하나님의 역사"로 치부합니다.
벤틀리가 흡사 뱀 같고 구렁이 같은 문신을 새긴 팔을 휘두르며 "뱀(BAM, '쾅')! 뱀! 뱀!" 하고 소리쳐도 그들은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하며 쓰러져 발작하듯 요란하게 진동합니다. 한 여인은 왠지 분한의 눈물 같은 걸 글썽이다가 갑자기 삿대질을 하면서 "셭 엎!"(Shut up) 하고 소리지르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발작스러움과 진동, 어깨를 엮어 흔들며 춤 추는 광경..
'안수'라는 것을 하고 장풍을 쏘듯 손을 칼처럼 휘두르자..
나가 떨어지면서 후둘후둘 전신이 격동하면서 거의 의식을 잃는 듯 보이는 모습.
이것은 분명히 성령님의 역사가 아닙니다.
비둘기처럼 온유하신 성령님은 이렇게 일하실 리가 없습니다.
벤틀리는 분명히 스스로 밝혔습니다.
근육이 울퉁불퉁 불거진 거인 천사나 요염하게 아름다운 여성 천사 '엠마'를 비롯한 수많은 영들에게 자신이 영감과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여성천사설이 나중 문제시되자 추후엔 남성 천사로 바꿔 거짓말임이 들통나기도 했지요.
또 자신이 영계에서 만났다는 온갖 다양한 영들과 '천사'들의 종류를 장보기 목록처럼 나열한 바 있습니다.
자신이 입신을 해서 수도 없이 하늘나라에 오르내렸다고도 주장합니다.
이것은 분명 비성경적입니다!
무엇보다 비진리로 가득한 순다르 싱과 윌리엄 브래넘을 "만났다"고 본인이 고백한 바 있습니다. 고인의 영들을 영계에서 만나는 것은 명백히 성경 진리에 위배됩니다.
그런 것을 우리는 네크러맨시(죽은 사람과의 친교)라고 부릅니다.
'신접 행위'라고도 하지요.
성경이 엄격히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벤틀리는 네크러맨시 관련 음악을 즐깁니다.
그의 험상궂은 문신들은 그가 분명히 예수님을 믿은 뒤에 새긴 것들입니다.
앞정강이엔 큼직한 죽음의 사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팔에 새겨진 '대위왕' 또는 '대술왕'으로도 보이는 한자는 발음으로는 비록 '다윋왕'으로도 들릴지 몰라도, 한자 자체로 풀이하면 엠마와 발음이 같은 '엔마' 또는 '엠나' 즉 일본어로 염라대왕과도 같습니다.
이 대위왕, '엔마' 개념은 그의 앞정강이 이미지와도 썩 잘 어울립니다!
그는 문신과 장신구도 수상쩍지만
집회 때마다 서로 다른 오컬트 상징을 걸고 나타납니다.
ABS 취재 당일에도 가슴에 특유한 형태의 커다란 은빛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나타납니다.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이 십자가는 '성전기사단'(Knights Templar) 십자가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벤틀리의 안수 맛과 기적 맛을 한 번 보고
'뱀!'(BAM)을 체험하고 나서부터는..
꺼벅 죽는 시늉을 하며..
벤틀리의 모든 것을 다 진리로 받아 들이고 열렬히 사랑하게 됩니다.
벤틀리를 '참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게 됩니다.
벤틀리의 모든 문제점이 몽땅 '과거사'로 돌려지고..
그의 문제점 많은 현재와
문제점 많은 현실과
문제점 많은 현상들이
모두 '문제없음', '이상 무'로 낙찰되어 마구 팔려 나갑니다.
과연 이 사람들이 정신 있는 사람들이겠습니까?
성경에 따르면 속고 속는 관계에 불과하지요.
요즘 한국 신사도의 한 명으로 악명(?)이 높은 K 교회 B 목사도
아버지처럼 지구촌 최고의 예언자로 받들어 모셔 온,
캔저스그룹 예언자 밥 조운즈의 문제점들은
엉터리 예언, 거짓 예언, 성 추문 등등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기에..
여기선 생략하고 본 티엘티에 실린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파울은 티모테는 물론 우리들에게 경고합니다.
속고 속이는 관계가 형성되리라고.
그래서 우리더러 이미 성경에서 배우고 확신하는 바에 머물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크리스토에 대한 믿음을 통한 구원의 슬기와
하나님의 기름부음/영감과 교훈과 책망, 바로잡음, 의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들로 선행을 하도록 온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온전한 도구를 상 물리듯 물립니다.
듣긴커녕 꼴 보기도 싫어합니다.
눈에 나타나고 몸으로 느껴지는 기적을 주로 즐기는 사람들은
대체로 성경에 대해 무식하고 무지합니다.
성경을 아는 것 같아도 따져 보면 모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이 아무리 검증, 검증, 검증을 외쳐 봐야..
그래도 벤틀리 오케이, 조운즈 오케이, 만사 오케이로 화답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파울은, 때가 올 텐데 사람들이 건전한 교훈을 받지 않는 때라고 말합니다.
자기 눈과 귀가 바라고 즐기는 대로 수많은 명사들과 스승들을 쌓아두다시피 할 때가 오리라고 합니다.
사실 요즘 성경보다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책장에 가득 채워두고 즐겨 읽고..
귀를 간질여 주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명사들, 스승들, 구루들에게 더 기울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현대에 도처에서 나타나는 이적과 표징, 기적들을 한 번 보기만 하면 '뿅' 가버리곤 하지요. '뿅' 가면 그 다음엔 좀처럼 성경으로 되돌아 올 줄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그 다음은 벤틀리와 조운즈의 모든 것이 다 "이뻐" 보이죠.
그래서 파울은 신자들이 귀를 진리에서 돌려 신화들(myths), 우화들(fables), 허황된 얘기들, 떠돌고 나돌아 다니는 얘기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정말 지금 현실이 그렇습니다.
조운즈가 족집게라더라..벤틀리가 굉장하다더라 라는 풍문과 소문에 귀를 기울이더니..
진리에서 떠나 버립니다.
성경이 경고하는 바를 모두 새카맣게 잊어 먹고 맙니다!
그 다음은 아무리 일러 주고 알려 주고 가르쳐 주고 떠들어 봤자 마이동풍(馬耳東風), 우이독경(牛耳讀經) 격이요, 막무가내인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눈을 벌겋게 뜨고도 코를 베이니 말입니다.
분명히 본인의 언행과 열매가 수상쩍고 괴이한 데도, 비성경적인 이상현상이 나타나는데도 마다 않고 '안수'라는 것을 받고 '장풍' 비슷한 것을 쐽니다.
나타나는 기적과 표징에 '뿅' 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속이고 속는 관계이지요.
분명히 성경은 말세에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마귀 싸탄과 악령들이 온갖 거짓 초자연, 이적과 기사, 표징을 나타내리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것들도 가리지 않고 모두 한데 싸잡아 "하나님의 것", "성령님의 것"들로 매기고 치부합니다.
일단 자기가 체험하고 나면 모든 문제점은 죄다 사라지고 마귀도 마귀의 졸개들도 빛나고 황홀한 천사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성경과 진리가 뭐라고 해도 "만사 오케이, 노 프라블럼(no problem)!"으로 일관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성경은 "노 웨이, 호제이!"(No way, Jose)라고 답합니다.
차제에..
우리는 티모테에게 다짐을 놓고 경고한 사도 파울의 말을 다시 한 번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왜 성경을 배우고 확신에 머물러야 하는지..
왜 진리에 귀착해야 하고 딴 데 귀를 돌리지 말아야 하는지..
왜 속이는 명사들에게 속지 말아야 하는지..
왜 속이고 속음의 관계를 면해야 하는지
왜 건전한 교훈을 받아 들여야 하는지
왜 숱한 '스승'과 '멘토', '명사'들 대신 성경을 스승으로 둬야 하는지
왜 헛된 얘기들에 귀를 귀울이지 말아야 하는지
되돌아보고 깊이 생각해 볼 때입니다.
주 예수 크리스토의 은총과
하나님의 가없는 사랑,
성령님의 이끄심과 헤아리고 분별케 하시는 통찰의 기름부음이
여러분 모두에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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