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초보 교리를 아는가?

기독교 초보교리를 아는가?

바탕 성경 본문: 히브리서 6'1,2. 참고 본문: 5'12~14

(이 글은 위 성경 본문을 적어도 일독 이상 하여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음)

나는 기독교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은 곧 성경이 말해 주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내가 얼마나 파악하고 있을까라는 자문과도 같다. 기독교를 잘 안다는 말은 신학을 안다는 말과는 많이 다르다. 신학은 기독교와 성경을 해설하려는 다양한 학설적 시도에 의한 학적인 체계이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로서의 기독교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  

기독교의 핵심 진리는 우선 성경 자체가 말해 준다! 따라서 성경을 정말, 올바로-사도 페트로(베드로)가 지시한 대로 성경 자체와 성령의 영감과 지시를 따라 바로 묵상하고 바로 깨달아(참고: 페트로B서 1'19~21)-잘 아는 사람이 기독교를 잘 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머지는 다 보조 수단일 뿐이다. 

성경보다는 신학에 우선적으로 기독교 해설을 맡겨버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언제나 인본주의에 빠질 우려가 없지 않다. 단적인 예로, (이적/기사/은사/영언/신유 등이 오래 전 사도시대 직후 또는 성경전서의 완성 때 이미 "끝났다"는) 매우 비성경적이고도 비신본적인(!), 소위 종식론/중단설(cessationism)이 그러하다. 

많은 신자들, 아니 어쩌면 대다수의 신자들이 기독교 교리의 초보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믿는 기독교에 관하여 남에게 좀체 자신있게 소통/전달하지도 못한다. 통탄할 일이다! 누구의 잘못일까? 물론 성경을 충분히 묵상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지도자들과 교사들의 잘못이다! 제대로 잘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지금이라도 성경이 말해 주는 기독교의 초보 진리를 나부터 잘 이해하고 터득하여 남에게도 소통해 줄 수 있다. 필자는 티엘티의 모든 독자들이 성경 자체가 말해 주는 이 진리를 습득하여 남에게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한다! 

신약 성경 뒷 부분에 있는 이 히브리서의 기자는 비록 익명으로 되어 있지만,^[각주:1] 사도/지도자이자 교사로서 성령님의 감화를 받아 우리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초보적 진리들을 나열해 주고 있다. 그것도 간편하게 단 두 구절 안에 간추려 놓았으니, 외우기도 딱 좋은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 교리의 기초는 알고 보면 어렵지가 않다. 

이를 살펴 보기 앞서, 좀전에 말한 "통탄"은 우리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일찍이 바로 히브리서 기자가 그랬었다. 그는 대다수(그렇다!)의 신자들이 아직도 갓 거듭나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젖먹이 상태임을 통탄했다(참고: 히 5'12~14). 믿은 지가 퍽 오래되어 이젠 충분히 교사 일, 선생 노릇도 할 수 있을 만한데도 여전히 '초딩', 아니 유치원생 수준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기독교 진리를 남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갓난아기는 당연히 점점 자라나야 바람직하다. 성장/성숙해 가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열심히 먹고 열심히 움직여야 하지 않겠는가. 엄마 젖을 열심히 빨면서 다양한 유동식도 먹고, 이유식을 거쳐 고형식을 먹을 수 있기까지 제 때 제 때 커 가야 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형제 자매의 얼굴을 익히고 주변을 살펴서 판단력을 기르고 지정의가 모두 함께 늘어가야 한다. 

처음엔 요람 속에서 바동바동 거리며 앙앙 울기만 하다가 어느새 엄마랑 두 눈도 맞추고 방긋방긋 또는 까르르 웃기도 하고, 처음엔 남의 도움을 받아 뒤뚱뒤뚱 걷다가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일어나 아장아장 걷기도 하며 옹알이를 하더니, 이윽고는 제대로 말도 하고 노래도 배우고 지식도 익히고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건강하게 자라다가 마침내 청소년이, 그리고 의젓한 성인이 되는 것이다. 

신자도 이래야 한다! 마땅히 열심히 성장하고 성숙해 가야 한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대다수 신자들이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고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이와 좀 달랐지만, 사도 파울도 코린토 교회를 향해 비슷한 통탄을 한 바 있다(코린토A서 3'1,2). 당시라면, 성령님이 갓 내리신 오순절 강림 사건에 불과 수십 년 차로 매우 근접했던 그들인데, 왜 그랬을까? 왜 교사가 되어 있어야 할 시기에 아직도 유치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을까? 안타깝고 답답하지 않은가? 

기자 자신이 그 까닭을 설명해 주고 있다. 아직 의의 말씀에 익숙지 못하기(개역: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5'13). 익숙함과 경험은 서로 통한다. '의의 말씀'이란 바르고 올곧은 말씀, 곧 진리 그대로의 말씀이다. 

의의 말씀-이 용어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란 본디 간교한 속성이 있어, 자기 듣기 좋은 말에 곧잘 귀를 기울인다. 신자들도 별다르지 않다. 파울이 믿음의 아들 티모테에게 설명했듯이, 말세엔 가려운 귀를 긁어 줄 말을 즐겨 찾아 듣는다(티모테B서 4'3,4). 인간의 오관을 만족시켜 주는 세상의 온갖 가볍고 졸속한 교훈, 영과 성정을 호리는 미혹의 말을 사랑하여 경청한다. 반면에, 정작 자기 생명을 살려 주고 존재와 삶을 길러 줄 하나님의 진리 말씀엔 도무지 귀 기울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한 서글프고 안타까운 당대의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오늘날도 통탄할 일인 것이다. 대다수 신자들이 올바르고 올곧은 진리 그대로의 날것(raw)인 말씀을 즐기지 않는다. 좀체로 진리 말씀에 직접 부딪쳐 보려고 나서지를 않는다. 그러다 보니 통 자라지를 않고, 다수가 맨날 어릴 적 그 모양,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필자 자신도 그랬었다. 

또는 겉 모습과 허우대는 제법 있는데 속에 든 '알맹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또는 신학적으로 해석된 것을 갖고 성경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생각하는 것이다. 신학이 아니면 아예 성경에 접근하지도 않고, 선뜻 성경을 믿지 않는 신학제일주의 신자들도 많다. 

이래서, 마치 찬송가(새 302) 가사처럼 얕은 물가에 서서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를 보고도 마음 약하여 못 가는 것이다. 전통이라는 안일하고 얕은 물가에 발목까지만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며 거기 안주하려 들고, 하나님의 더 크고 깊은 은혜의 망망대해는 겁을 내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우리는 의의 말씀에 익숙해져야 한다. 날마다 익어야 한다. 말씀을 경험하고 체험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기를 두려워 하거나 게을리 한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번연히 말해 주고 있는데도 선입견 탓에 경계한다. 

이렇게 말하면, 독자들은 "정말..? 과연 그럴까? 내가 그렇다는 말인가? 내가 아직 갓난아기라는 말인가?"라고 물을 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과연 그런 지 안 그런 지는 이 글을 읽어 나가면서 곧 알게 된다. 

어떤 사역자들은 자신이 신학을 열공하면, 갓난아기 신세를 면할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마르틴 루터는 신학을 최고의 학문으로 격찬하기도 했다. 그럴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학적인 지식은 경험의 지식이기가 더 쉽다. 사실 필자는 오래 전 신학을 전공했으니 이를 이미 '실험'해 본 셈인데, 일부 독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신학은 의의 말씀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익숙하게 해 주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물론 신학이 일체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특히 성경원문학이나 성경신학(일명 주경신학) 등은 성경을 원문으로 읽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의의 말씀을 체험하여 익숙하게 해 주는 데는 신학적 지식이 별 도움이 안 되다 못해 장해 요인이 되기도 한다. 왜 그런 지는 역시 글을 읽어가다 느낄 것이다. 

여기서 잠시..우리 갓난아기인 사실을 깨닫고 나서 그 자체를 무조건 한탄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누구나 거듭나고 나면 영적인 갓난아기로서 삶을 시작하며, 열심히 영적인 모유를 빨아야 하기 때문이다(페트로A서=벧전 2'2). 문제는 열심히 젖을 빠느냐 빨지 않느냐에 있다. 젖을 빨 힘이나 의욕도 없이 느슨해진 아기는 문제가 있다. 그것이 모종의 허약 또는 병 탓이라면 당장이라도 고쳐야 마땅하다. 엄마 젖을 기다리며 앙앙대다 열심히 빨아대는 아기처럼, 거듭난 우리도 늘 영적인 모유를 열망하고 열심히 빨아야 한다. 그러나 그 수준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더 자라야 한다. 계속 자라야 한다. 그래야만 크리스토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영적인 갓난아기 신세를 어떻게 곧 면할 수 있을까? 이어지는 6장 초두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젖먹이' 수준의 신자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매스터하고 일탈해야 할 초보교리 몇 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것마저 모른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바닥 신자'인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많은 신자들이 이 초보마저도 모르고들 있음을 문득문득 발견하곤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초보 교리가 우리가 익어져 조만간 벗어나야 할 '바닥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체험하고 익숙해지면 벗어나야지, 거기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여기, 6'1a 한글번역의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에서 '버리고'라는 말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 기독교 교리의 기초를 버려선 안 되기 때문이다! 버릴 게 아니라, 단지 초보 수준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고층 건물의 상층에 오를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상승해야지, 바닥 층에 가만히 머물러 있어선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바닥을 "버릴" 수는 없다. 바닥 층이 있어야 윗층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바닥에 붙어 있어서는 위층에 오를 수가 없다.  

1. 첫째로, 과거에 대한 회개이다 

회개는 누구나, 언제나 필요할 때마다 하는 것이다. 일부 이단성 집단들이 그렇듯 구원받고 나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받아 들여선 안 된다. 미리 앞서 조심하여 회개할 죄를 짓지 않아야 가장 좋지만, 육신이 연약하므로 짓게 되는 죄를 우리는 수시로 즉각 회개해야 한다(요한A서=요일 1'7~10). 이 때 가장 편리한 것은 영언(방언)이다. 하나님께 내 속 비밀을 즉시 직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코린토A서 14'2b). 

문제는 거듭난 이후에도 과거의 행실을 떠올려 강하게 후회하거나 자괴감 또는 자학 등에 빠지는 경우이다. 과거에 대한 회오와 아픔은 벗어나야 옳다. 즉 죽은 행실에 대한 회개는 '일탈'해야 하는 것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같은 본문을 다룬 나의 이전 글에서 구체적 실례를 들어 설명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 중간 부분 )

아무튼 이 구절을 들어 회개를 불필요한 것으로, 또는 '필요악'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 특히 정욕 탓에 죽었던 행실이 되살아난 경우에는 다시 뼈저리게 뉘우치고, "나는 죽었다"고 고백하면서 그 역시 일탈해야 한다. 

2. 기독교 초보 교리의 두 번 째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다 

아마 독자는 놀랄지도 모른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어떻게 일탈할 대상이 되냐고. 그런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믿음마저 없는 신자 아닌 교인들이 여전히 교회에는 숱하다! 심지어는 지도자와 사역자들로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없지 않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은데 실은 아니더라는..그런 황당한 경우 말이다. 일례로, 천주교의 테레사 수녀는 죽기 얼마 전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려야 도저히 못 믿겠다는 고백을 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성경을 교황청 칙령이나 전통보다 더 강조하지 않는 것으로 뵈는 천주교로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바티칸 인사들이 자기네가 자칭 유일한 참 교회인 양 그네들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주장하니까 하는 말이다. 

같은 히브리서의 11'6에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믿어야 한다고 가르쳐 준다. 즉 1) 하나님은 살아계심과, 2) 그 분께 나아오는 사람들의 보상자(報償者)^[각주:2], 곧 믿음의 대가를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이 닥치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어야만 한다. '세월호' 참사 같은 재난이 닥친다 해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물리거나 내쳐선 안 된다!

주님께서는 근심하지 말라며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게나"(요한복음서 14'1)라고 하셨다. 또 "..하나님을 믿으오"(마르코스복음서=맑 11'22)라고 하신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그것이 그의 의가 되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일탈해야 할 초보적 대상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말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존재도 못 미더워 하는 신자는 그야말로 갓난아기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평소 하나님을 그럭저럭 믿는 듯이 보이다가 어려운 일이나 불행한 일이 닥칠 때마다 여지없이 금방 금방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은.. 듣기 싫든 좋든, 아직 밑바닥을 헤매고 있는 셈이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은..성경에 나타난 다양한 하나님의 명칭들에 대한 믿음도 포함한다.^[각주:3] 예를 들면..엘, 예호봐(여호와/야웨), 엘로힘, 주님(아도나이).. 예호봐 이레, 예호봐 로페(라파), 예호봐 샬롬.. 등등 그 분의 구체적/구속적인 명칭, 또한 그 분의 비유적/상징적 성호인 ('나의') 힘, 반석(바위가 원어에 더 가까움), 방패, 피난처, 그늘.. 등도 그러하다. 이 모든 하나님의 이름과 그 속에 있는 권능을 믿어야 좋다. 

우리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당연히 그 분의 성품 등 속성(屬性)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창조주님의 형상을 받았기에 그 분이 거룩하듯 우리도 거룩해야 한다. 우리가 그 분 은총으로 거룩해질 수 있다면, 당연히 그 분은 거룩하신 분이다. 그러나 (예컨대 헬렌 켈러 같은) 세상 사람들은 구약의 하나님을 잔인하고 비인격적인 신으로 보았고, 비밀집단 단원 같은 무리는 성경이 말하는 예호봐님을 '악신'쯤으로 여긴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영원 전 그러니까 처음부터 영원 후인 나중까지 계시는 유일한 참 신이시고,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모든 인생의 삶과 역사를 궁극적으로 주관하시며, 또한 모든 우주와 역사를 총정리하시는 심판주이시기도 하다. 그 분은 물론 절대자이시다. 그 분은 또 우리의 유일한 경배 대상이시고, 모든 영광을 홀로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또한 정의롭고(공의와 의)도 사랑이시며, 인자하셔서 인생을 불쌍히 여기시며, 때로는 진노하시나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지혜가 충만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아버지이시다. 그러므로 그 분이 아버지이심을 믿는 사람은 그 분께 탄원하여 형편을 아뢰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특성들은 그 분의 형상을 입은 인간에게서도 보이므로, 신학용어로는 '공유적 속성'이라고도 한다. 인간이나 기타 존재들에게는 없는 그 분만의 고유한 비공유적 속성들도 있는데, 예를 들면, 하나님은 태초 전부터 영원까지 영원하시며, 무한/절대적이시고, 불변/불멸이시고, 전지전능, 무소부재하시며, 한 치도 어김 없이 절대 신실하시며, 모든 것을 이루신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에 한 가지 덧붙이면, 성부님, 성자님, 성령님의 세 신격(위격/位格)이 하나를 이루고 있다는 진리이다.^[각주:4] 이를 신학용어로 '성삼위일체'(Holy Trinity)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신자인 우리는 성경에 따라 하나님이 이런 분이심을 믿어야 제대로 간구/선언할 수 있고, 빨리 응답 받을 수도 있다. 바꿔 말하면, 기도하는 사람은 성경도 잘 알아야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프리메이슨 사상에 영향을 받은 스베덴보리 파(일명 '새 교회', '새예루살렘교회')의 엉터리 교리를 받아들였기에 평생 하나님을 잔인하고 무서운 분으로 잘못 알았던 헬렌 켈러 같은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았을 터이고 설령 했더라도 아무 응답도 받을 수 없었을 터이다.        

3. 기독교 교리 초보에는 침례(세례)들에 관한 교훈도 있다

 

이것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믿고 있어야 한다! 평소 믿고 지내야 할 기본 진리라는 말이다. 

침례'들'(baptisms)이라고 복수로 되어 있는 만큼 단순히 물침례 뿐 아니라 성령침례도 가리킨다. 대다수 신자들은 눈에 뵈는 물침례는 믿지만 눈에 뵈지 않는 성령침례를 잘 알지도, 믿지도 못 한다. 기독교 교리의 초보인데도 어렵게들 생각한다. 주된 이유는 교인들을 가르치는 지도자 자신들이 이에 대해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물침례부터 언급해 보자. 주님까지도 침례자(세례자) 요한에게 받으셨듯^[각주:5], 신자는 누구나 침례를 받게 되어 있다. 이것은 죄 씻음 받는 상징이다. 주님께서는 승천 직전에 주신 대명(大命)의 일부에서, 온 세상의 신자들을 제자들로 삼는 표징으로서 침례를 베풀라고 하셨다(마태 28'19). 

그러나 이 침례 자체가 어떤 권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천주교는 자기네가 주는 세례가 곧 구원의 효능을 가진 것처럼 오래 주장해 왔다. 특히 소위 영아세례는 곧 천주교가 그 아기에게 구원을 주는 권능인 양 강조하고 믿어들 왔다. 그러나 성경은 '영아세례'라는 것을 전혀 언급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직 아무 믿음도 없는 아기가 어른처럼 죄 고백을 할 수도 없다. 더욱이 사제가 주로 이탈리아어로 된 '영세명'이라는 것을 주어 평생 자기 신명(信名)으로 삼게 하는데, 이 역시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 어릴 적부터 천주교 소속인을 만들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아무튼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여기 '침례들'에는 영아침례 따위가 포함되지 않는다!

침례는 다만 크리스토님과 함께 연합되고 수장되어 되살아난다는 상징이다(로마서 6'4, 콜로새서 2'12). 그것 자체가 구원의 권능을 지니지 않는다. 구원은 은총과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 침례를 통해 받는 것은 아니다.  

침례들에는 또한 성령침례가 포함된다. 침례자(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주던 침례와 달리 주님께서 성령침례를 주신다고 밝혔으며, 이 사실을 모든 복음서가 공히 기록하고 있다(예: 마태 3'11c.). 맞다! 예수님 당신께서 몸소 성령침례를 주신다. 성령침례는 안수를 하는 부흥강사 등 어떤 '주의 종'이 주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몸소 주시는 성령침례는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 알고 보면 매우 구체적이며 물침례보다 더 극명하고 더 실감난다. 문제는 체험해야 한다는 것. 성령침례는 글로 읽거나 말로 듣기만 하고 직접 신자 개인이 경험하지 않고서는 실체를 알 수가 없다.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험(驗)"이다. 

듣기만 하는 개념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그림의 떡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리 떨어져 보이고, 보기에 먹음직하여 속으로도 간절히 먹고 싶어 침까지 넘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그냥 보기만 할 뿐 손으로 쥘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림 묘사는 구체적인데도 일부 감관으로만 막연히 느낄 뿐이어서 추상적이다. 

마찬가지로 성령침례를 말과 글로만 아는 것은 추상화와도 같다. 직접 나 자신이 믿음으로 성령침례를 받기 전에는 생각으로만 알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은 믿는 우리 모두가 오순절 그 날에 이미 함께 성령침례를 받았다고 말한다(코A 12'13). 그렇다면 왜 개인이 이것을 충분히 실감하지 못하는가? 우리 대부분의 무지 탓에 성령침례의 결과와 효과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령침례의 우선적인 결과는 영언(방언)이다. 이 진리를 부인하지 마라! 부인한다면 성령님을 근심시켜 드리는 행위일 수 있다. 

분명히 성령의 내리심을 받은, 즉 첫 성령충만(성령으로 채우심)을 받은 예루샬렘의 120 성도들은 모두 영언을 했다. 기억해 두라: 이것이 성령님의 패턴이고 행동양식(樣式)임을. 또한 성령님은 하나님과 크리스토님의 영이시므로 그 분 역시 성부/성자님과 마찬가지로 어제나 오늘, 언제나 한결 같으시다! 그 분의 패턴은 언제나 옛날 그대로 지속돼 왔으며,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지속된다(코A 13'8~12). 

따라서 신학적 편견에 따라 오늘날은 성령님이 오순절날과 달리 행동하신다고 믿는 (좐 매카터=존 맥아더 등의) 소위 종식론자(cessationists) 내지 중단론자들은 성령님을 "변화무쌍"하신 분으로 크게 오해/혼동/착각해온 사람들이다. 종식론은 하나님이 영원불변이라는 개념과 달리 수시로 변하신다는 주장과 같으며, 극히 인본주의적인 생각이고 잘못된 신관이며, 하나님께 대한 경거망동 격의 주장이다. 그들중 일부는 사도시대 후 영언과 은사 등이 "그쳤다"고 주장하지만, 천만에..! 온전한 것 곧 주님의 재림이 오기까지는 영구히 존재한다..믿거나 말거나. 그러므로 말씀과 성령님을 의지하고, 신학적 선입견을 버려라.   

 

영언은 첫 교회의 120 성도뿐 아니라 사마리아 교우들도 말했고^[각주:6], 첫 이방인 교회와 다름없는 코르넬리우스 가정의 온 식구들도 말했으며(행전 10'44~46), 골수 유대교인이었다가 회개한 샤울(파울)도 성령의 채우심과 함께 영언을 말하기 시작했고(행 9'17)^[각주:7], 파울이 위하여 안수했던 초기 에페소 교회 교우들도 전원이 했다(행 19'6,7). 파울은 훗날의 코린토 교우들 모두가 영언 말하기를 원했으며, 그 자신이 그들 모두보다 더 영언을 말하기에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들 각 영언 사건 사이에는 수 년 내지 수십 년 상간차(相間差)가 있었으므로 약 20 세기가 지난 오늘날도 여전히 성령님의 약속은 유효한 것이다. 성령님의 약속은 사도시대나 '성경전서시대' 이후 끝나는, 가벼운 '조석지변'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지만, 성령침례는 반드시 영언으로 나타난다. 그것이 성령님의 변함없는 행동양식이다. 성령이 가득 채워지면서 우리의 삶을 제어하고 언어기능도 지배하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자의 언어생활이 중요하다.^[각주:8] 

또한 영언은 하나님께 우리의 속사람인 영이 직접 비밀을 토로하고 호소하는 직접적인 소통기능이다(코A 14'2a)! 이 놀라운 신비를 모르는 사람들, 알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은 그저 불행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기실 그들 대다수가 종식론을 진리인 줄 알고 따르는 것은, 초기 카톨맄 '교부' 등이 일부 오식(誤植)해 놓은 사상을 개혁가들이 무턱대고 수납하여 이루어진 '개혁신학' 등의 잘못된 이즘과 인본적인 교리에 묶인 탓이다. 성경은 우선적으로 성경으로 풀어야지, 인간의 생각과 학설로 먼저 풀어선 안 된다. 신학은 분명 천주교에서 온 것이다.   

어떻게 교부들은 당대에도 성령침례와 영언..은사 등이 엄연히 있음을 몰랐거나 부인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자신이 불신하여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 언어 곧 영언 등에 관한 주님의 예언(맑 16'17)은 그 진리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안 믿는 사람들은 빼 놓고 말이다. 

4. 안수도 초보 교리이다 

안수에는 각종 직임자를 세우는 안수(티모테A서=딤전 4'14)가 있고, 성령을 받아 모시게 하거나 성령의 은사/권능 등을 분여하거나 새롭게 일구는 안수(행 8'18; 팀B=딤후 1'6)가 있는가 하면, 축복의 안수(예: 창 48'14)도 있고, 병 고침 안수(예: 맑 16'18c)도 있다. 또 과거 율법/제사 시대엔 백성의 죄를 제물인 짐승에게 전가하는 안수(예: 레빝서=레위기 1'4a)도 있었다. 

회중을 축복할 때 사역자가 두 팔을 드는 것(렙 9'22)도 실은 손을 얹어 복을 비는 안수와 마찬가지이다.

안수는 고대의 기름부음과 깊은 연관이 있다. 옛날엔 사제(제사장)와 대언자(선견자/선지자/예언자), 지도자와 장로들, 판관(사사)이나 군주 등의 통치자, 주요 직임을 뿔기름병에 든 기름을 부어 임직례를  행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성령의 권능을 분여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그러나 상징만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영과 권능이 임하여 임직자로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구비시키기도 한다. 바로 슈무엘(사무엘)이 기름을 부은 샤울(사울)이나 다뷔드(다윗)가 그랬다.  

물론 기름부음과 안수는 율법서에도 나와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율법이 아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기타의 안수와 더불어 치유를 위한 기름 부어 바르기를 믿음으로 행할 수 있다(야코보서 5'14). 

전통적인 교인들은 대체로 안수라면, 주로 사역자나 장로들이 임직자들에게 하는 안수들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교회는 그 밖의 안수들, 즉 성령 채움, 복과 신유를 위한 안수도 자주 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들도 자녀를 축복하거나 병약함을 고치기 위한 믿음의 안수를 행할 필요가 있다. 결국 교인들의 안수관은 지도자의 안수관에 달려 있기 마련이다. 

안수를 마치 '특권층'의 전유물인 양 생각해서도 안 되지만, 안수에는 영적 권위가 있음도 무시할 수 없다. 

안수는..사도 파울이 티모테에게 경고한 것처럼 마구잡이로 함부로,가볍게 해서도 안 되고(팀A 5'22), 특히 신사도운동이 창궐한 요즘 같은 때에 안수를 함부로 받아서도 안 된다. 안수는 악령의 전이(transference)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초보 교리엔 죽은 자의 부활도 포함된다 

성경은 부활에 관해 너무나 자주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의 부활을 못 믿는 신자들이 더러 있다. 그런 신자들을 우리가 긍휼히 여겨야 하지만(유다서 1'22), 사실 그들은 히브리서의 본절에 따르면 초보신자도 못 된다고 보면 맞다. 미국 성공회의 은퇴사제인 좐 쉘비 스팡 같은 명사는 성경대로의 부활을 믿지 않고 되레 그 불신을 자랑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그는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교리도 믿지 않고, 동성애를 지지해 왔다). 그런 사람이 왜 예수를 믿는다고 주장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거듭나기 위한 신앙의 일부에 주님의 부활 사실에 대한 시인이 포함된다(로마서 10'9). 그러므로 부활을 못 믿는 사람은 진정 거듭난 사람이라고 하기가 어렵다. 주님이 되살아나신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서야 뒤늦게 믿었던 디뒤모 토마(도마) 같은 사람보다는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이 더 복되다(요복 20'26~29)! 

사도 파울은 코린토A서 15장에서 부활에 관한 강력한 변증 계시를 펼치고 있다. 그 서론에서 그는 "여러분이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붙들고 헛되이 믿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구원을 얻을 터입니다"라고 전제했는데(15'2), 여기엔 부활이 포함되어 있다(3a절). 그런데도 코린토교회 교우들 가운데는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12). 그래서 파울은 크리스토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사도들의 복음 선포/전달도 헛되고 신자들의 믿음도 헛되다고 역설한다(14,17).    

단적으로 말한다면, 부활을 못 믿는 사람은 구원받기가 어렵고, 더욱이 영적인 몸으로 변화받아 휴거(위로 들리움)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참고: 코린토A 15'44,50~52).  

부활을 좀체 믿기가 어려워 토마처럼 의심이 가는(요복 20'24,25) 교인들은 복음서에 나타난 다양한 부활 기록들과 코린토A서 15장을 깊이 묵상하기를 바란다. 심지어 믿지 않는 비신자나 악인들도 죽어 있다가 마지막 날 심판을 받기 위해 되살아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요복 5'29, 요한계시록 20'12~15). 즉 본인이 부활을 믿든 안 믿든, 모든 사람들은 끝날에 부활한다는 아이러닠한 진리이다. 심판의 부활로 되살아난 사람들은 영원한 수치와 저주 아래 놓기에 된다. 

그러므로 이왕이면 우리는 생명/영생의 부활로 되살아나야 할 터이다(다니엘 12'2, 요복 5'29). 

6. 심판도 초보 교리의 일부이다 

두려운 것이지만, 이것은 말세의 끝 무렵인 오늘날, 나날이 더욱 중시되는 교리의 하나이다. 왜냐 하면, 일부 교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하나님만 강조하다 보니, 공의와 심판의 하나님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랑의 하나님은 무서운 심판을 하실 리가 "없다"는 일방적 신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뉴에이지적인 발상이며, 지상의 모든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소위 보편구원론과도 연계되어 있다. 

정녕 심판이 없다면, 성경이 그것을 하나의 진리로서 이미 말해 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도처에 그 반대-심판의 실재-를 말하고 있다. 

우리 한 번 스스로 자신에게 물어보도록 보자:

 

하나님이 죄와 악에 대한 두려운 심판주가 아니시라면, 왜 그 분은 타락한 천사들을 최고 천상계에서 내쫓으셨는가? 또 왜 창조된 첫 인간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뒤 저주를 받았는가? 

하나님이 심판주가 아니시라면, 왜 노아 때 홍수로써 온 세계를 쓸어버리셨으며, 왜 소돔/고모라를 유황불로 심판하셨는가?

하나님이 심판주가 아니시라면, 그 분과 모쉐의 말을 좀체 듣지 않던 파라오(바로)의 미쯔라임(에귚트)에 왜 엄청난 재앙을 내리셨을까? 

하나님이 심판주가 아니시라면, 왜 광야시대 때 그 분을 거역하고 그 분께 도전했던 사람들은 왜 모조리 사멸되었을까? 심지어 예슈아와 칼렙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도자 모쉐를 포함한 이스라엘 1세대 전체가 카나안에 들어가 보지 못한 채 광야에서 다 죽어버리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차세대를 통해 카나안 7족을 멸해 버리셨는가? 그들의 온갖 타락상과 우상숭배 탓이 아니었는가. 그것들이 이스라엘을 더럽히기 때문이 아니었는가.

하나님이 심판주가 아니시라면, 미쯔라임이나 바벨론으로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 역대 제국들은 왜 다 성경 예언대로 차례로 멸망해 갔는가?

하나님이 심판주가 아니시면 왜 주님께서는 세상의 종말과 함께 양과 염소의 분류를 언급하셨는가? 

왕 예호샤팥(='예호봐는 판관/심판주')의 이름처럼 하나님은 처음부터 역사의 심판주이셨고, 이제 지구촌을 비롯한 온 우주를 심판하실 때가 온다는 것이다.   

지금 인류 대심판이 당장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분이 심판주가 아니셔서, 또는 마지막 불심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오직 예수 크리스토만 믿으면 구원해 주시려고 모든 영혼들이 회개하고 돌아와 다 구원에 이르기를 기다리시며 길이 참으시기 때문이 아닌가(코린토A서 )?!  

성경엔 다가올 마지막 심판에 관한 말씀이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또 심판의 결과에 따른 영원한 형벌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교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니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분이 왜 심판을 하실까? 난 그런 하나님 못 믿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자식이 끔찍히 사랑하는 부모라도 자식이 잘못할 때 꾸지람을 하고, 때로는 벌도 주지 않는가? 자식이 정말 잘못 되어 부모에게 욕 돌리고 떠날 때, 부모마저도 자식을 버리지 않는가? 

모든 종교에도 각기 나름 최후형벌과 형벌의 장소라는 개념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하필/유독 기독교의 하나님만 징벌하시지 않는 하나님이라고 잘못 믿는가? 단지 사랑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신화 속의 신이 아니라, 절대자요 참 신이신 하나님은 사랑과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그 분의 거룩에 상반되는 악에 대하여 반드시 최후에 응징하신다. 이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믿든 말든, 싫든 좋든, 성경은 명백히 지구촌과 인류와 우주의 종말, 마지막 대 심판과 영원한 불못, 그 이후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말하고 있다.  성경 도처에 그런 언질이 있지만, 특히 성경 말미의 요한계시록이 그렇다.  

따라서 우리는 그 심판에 미리 대비하여 지금부터라도 성경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현명한 처신이라고 할 수 있다. 믿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이다. 

이상으로 기독교 초보 교리를 살펴 보았다. 

우리는 이 기초 교리를 매스터 하고 그 차원을 벗어나 우리의 믿음 생활에 활용하되,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고 거기 익숙해져야 성장/성숙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아무리 세상 지식에 밝아도, 기독교의 참 지식에는 빈약한, '신맹'일 수밖에 없다. 

믿음의 갓난아기 신세를 떠나, 초보 신자의 차원을 벗어나 "크리스토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힘쓰자!

1. 성경을 쓴 사람들을 우리는 '기자'(writer)라고 하지, '저자'(author)라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그 분의 영이신 성령님의 영감과 지시를 받아 썼을 뿐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2. 그리스 원어, '미스타포 도테스'는 일꾼에게 노동의 대가를 주는 고용주라는 의미도 있음 [본문으로]
3. 하나님의 다양한 호칭을 성경에서는 '성호'(聖號)라고 흔히 일컫는다. 성경이 말하는 '성호'란 천주교 신도들이 손으로 긋는 십자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호를 칭송/찬양하고, 자랑하고, 의지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그 성호를 함부로 일컫거나 욕되게 해선 안 된다. [본문으로]
4. 참고: 창세기 1'26, 마태복음서 3'16,17, 요한복음 10'30.. [본문으로]
5. 4복음서가 모두 이를 언급하고 있다. 예: 마태복음서 3'13~17. [본문으로]
6. 행 8'15~20을 면밀히 묵상해 보라. 분명히 사마리아 교우들이 모두 영언을 말하는 것을 마술사 쉬몬이 목격했다! 이것은 수 년 전 주님이 사마리아 쉬카르를 방문했을 당시 우물가 여인에게 하신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요복 4'21~24 비교: 코A 14'26 [본문으로]
7. 그렇게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코린토A서=고후 14'14,18로 미루어 충분히 알 수 있다! [본문으로]
8. 야코보서 3'1~12을 일독해 보라.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