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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으로 승리

이렇게 변화되었어요!(Berea)


Berea님 간증
이렇게 변화되었어요!

제가 28살 때,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부모님 계시는 광주로 내려와서, 단지 엄마께 효도하자는 심정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교회에는 제 또래의 청년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10여 명 정도~~..지금은 안타깝게도 청년들이 사라졌(?)지만요.
 
서울 생활 할 당시, 모두 다 부러워 할 만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적으로는 교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지만, 외적으로는 결코 그렇게 보이지 않을 만큼 포장을 잘 해 놓고 있었고요.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열등감으로 (직장인들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에 박사님들이어서 ㅎㅎㅎ) 힘들었습니다. 안에서는 열등, 밖에서는 우월한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생활하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고.. 또 광주 오면 편하게 있다가 시집 자알~~ 갈 수 있을 거 같기에, 에잇, 내려가서..편히 살자! 하고 내려와 버렸답니다. 광주 와서 또래 청년들을 보는데..다들 나보다 별 볼 일 없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는 모습에, 역시 지방이라 안 되겠군..(지금 이 글을 쓰려니, 과거의 제가 생각 나 너무 괴롭네요..엉엉~) 하면서 나름 혼자 고고하게 교회를 왔다 갔다 한 듯 합니다.

그렇게 교회 생활을 하면서 아마 광주 온 지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인가 봅니다. 준비 찬양을 하는 또래 청년들이 벙실벙실 방긋방긋 웃으며 때로는 감정에 젖어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가식인가? 쟤네들 정말 뭘 알고 저러는 건가? 내가 아는 교회는 피라미드 조직인데..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데리고 와서 교세를 확장시켜 나가는 게 아닌 건가? 뭐가 있나? 그래...나도 하나님이 계신 건 알겠지만..그게 저 정도로 마음에 느껴지는건가? 그냥 잘못 살면 벌 주시고, 그런 분 아니신가?'

아무튼 이런 마음으로 있다가, 에잇, 안 되겠다! 뭔가 있는 거 같다, 하나님이 계신 지 안 계신 지 알아 봐야지 싶어서 기독서점에가서 너무너무 맘에 드는 한/영 성경책 한 권을 사서 (그 전에는 집안에 돌아다니던 것을 대충 챙겨 갔어요..ㅠㅠ) 주일날 밤 11시 경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계신 지 안 계신 지 알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마태복음부터 읽는데..족보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습니다.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한 글자라도 놓치면 왠지 안 될 거 같고, 또 하나님이 필요하니까 써 놓으셨을 거 같아서 꾹 참고 읽어 가는데..마태, 마가, 누가.. '뭐야..? 똑 같은 사건을 뭐 이렇게 여러 번 써 놨어?..다 다른 복음서인 줄 알았더니 같은 걸 여러 사람이 쓴 거군..' 그런데 신기하게도 의심은 전혀 없이 읽은 거 같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렸다고 해도, 아픈 자가 나았다는 부분도.. '아, 이런 일이 있었군..' 그랬지, '에이, 뭐 이런 일이 있어?' 하는 맘은 안 들었던 거 같습니다^^.

여튼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다가 새벽 3~4시쯤인지.. 요한복음에서 주님이 십자가에 매달리러 가시기 전 하신 설교를 읽는 대목에서..'앗!!!!!!!!!!!!!!!!!!!!!! 이게 뭐야? 정말 예수님이 나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잖아? 아.. 이게 정말이었어..엉엉~' 그러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놀라서 그 때 감정은 설명이 안 되고요. 정말 많이 놀랐고 이 비밀을 알아 버린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교회)사람들도 이 비밀을 안 사람들이구나. 그래서 그렇게 웃으면서 찬양을 하는 거였어..아, 어떻게 해야지' 싶은데.. 눈물만 계속 나서, 그 날은 그렇게 지내고, 다음 날 출근하려는데.. 세상이 달라져 있더라구요.^^

기분이 너무 좋고.. 출근하는데 새소리가 이전에 듣던 소리가 아니고, 바람 냄새도 너무 좋고..사람들도 다 사랑스럽고, 점심 먹으려는데 물 한 잔이 왜 그렇게 맑고 감사한지.. 근무하면서도 나도 모를 눈물만 주룩주룩 나서..사람들이 '아마, 쟤 참 이상하다' 싶었을 거 같습니다..히히..그렇게 한 달 간은 울면서 너무 좋아 웃으면서 생활한 거 같습니다.

그 이후 까칠한 오빠는 제게 '목사'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고, 매일 놀렸습니다. 까칠한 오빠가 한 마디씩 던지면 으레 발끈하던 제가..웃으면서 말을 받아 주면 오빠가 깜짝깜짝 놀랐고, 제 변화된 모습에 가족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또 거듭난 교우 분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예배 중에 많이 울면, 한 집사님은 지금 많이 울라고.. 본인은 지금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 난다고 부럽다고도 하셨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나날들은 제 인생에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입니다. 너무나 중요하게 여겼던 학벌, 외모, 돈들이 '부질 없는 걸 추구했구나..' 싶은 게 너무 챙피해져 버렸습니다.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정말 다짐에 다짐을 한거 같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난 제가 중간에 게을러지고, 이 핑계 저 핑계, 아이 핑계, 산후조리 해야 한다 등등으로 나태해지고~, 죄 지어서 하나님 맘 상하게 해 드리고..아..말썽꾸러기 딸내미 같은 행동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건 이전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는 제 마음을 주님이 아실 것이기에, 하루하루 주님 뵐 날을 바라면서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는게 너무 많이 느껴져서.. 부족한 제가 언제나 죄송스럽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님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데, 그 마음이 부족한 거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도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 그런 감정을 많이 느끼는 거 같습니다.

- 사단이 활개치는 세상이 너무 밉고 또 그 세상에 매여 있는 제가 너무 싫어서, (성령님과 함께 하면서도 죄를 지어 하나님을 근심케 해 드렸다 생각이 들 때, 내 안에 아직도 남아 있는 짜증, 미움, 시기 같은 걸 볼 때) 주님이 얼른 오셔서 이 세상!! 다 없애 버리셨음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제 주변 가까이 제 신랑부터 주님을 만나지 못했기에.. 아..주님 지금 오시면, 저 사람들 어쩌나 싶어서 기도하곤 한답니다.

며칠 전에 신랑한테 '지옥이 무섭지 않냐' 물었더니, '안 가 봐서 안 무섭다'고 해서..........엉엉 너무 슬펐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제 신랑도 주님께 돌아올 줄 꼭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다 함께..믿음의 가정 이룰 줄 믿는답니다.  

티엘티에 드나드는 모든 독자들도 주님 주시는 새 변화로부터 시작하여 모두 함께 새 삶 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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