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3장5절-13절말씀
언젠가 교회 일꾼을 세우는 임직선거를 앞두고 교회에 모종의 소문이
나돌았다.
담임목사의 독주를 막고 견제하려면, 바른소리께나 할 것 같은 아무개 집사를
뽑아야 한다는 식의…
세속 정치원리의 영향이 주님의 몸된 영적 공동체인 교회의 리더십에까지
미치려 함을 시사한다.
현대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주요인의 하나다.
성도들이 목회자와 장로들 간의 관계를 바라볼 때, 협력과 동역의
관계보다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세속적 원리로 보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교회 분란의 원인들 중에 목회자와 성도의 갈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해결이 안된 나머지 세상 법정까지 치닫는 예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잖나.
이런 목회현장의 와중에서 우리의 눈을 돌려, 데살로니가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간의 교제를 본다는 것은 상전벽해 같은 신선함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역하며 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은
오늘 우리 교회에 주시는 강력한 메시지다.
데살로니가의 개척교회에서 불과 3주 만에 적대자들의 공격으로
떠나야 했던 목회자 바울의 마음속은 늘 환난을 겪고 있을 성도들 걱정 뿐이었다.
사단의 방해 탓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바울이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보내어 전해 듣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은 환난중에서도 더욱
강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가 열매맺는 교회로 성장하고 하고 있었다.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하니..."(살전3:6).
그들을 위로하고 싶던 바울이 오히려 성도들로부터 큰 위로와 기쁨을
얻게 된 감격을 이렇게 토로한다.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살전3:7).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를 인하여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보답할꼬"(살전3:9)
성도들을 영광이요 기쁨(살전2:20)으로 여기며, 성도들의 신앙의 부족한
부분이 어떻게든 온전히 채워지기 바라는 목회자 바울.
목회자의 설교를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받아 믿음의
역사를 이뤄가는 성도들(살전2:13).
목회자와 성도들이 각각 제 직분을 감당하며 주님의 나를 위해 동역하는
데살로니가교회는 환난과 역경을 뚫고 부흥하는 교회의 모델이다.
바울이 교회의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늘 아버지께서 웃음을 감추지 못하시는 모습도 보게 된다.
지금 우리 교회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표정은 어떠할까?
궁금하다.
바라건데, 영적전쟁이 두려워 혈과 육의 싸움을 싸우기보다
세상 속 마귀 세력을 적대하는 강한 교회이기를!
목회자와 온 성도가 전열을 가다듬고 사기 충천한 가운데
세상주관자들을 대적하기 위해 함께 훈련받아 전천후적인 참전준비가
완료된 교회이기를 열망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직행하게
하옵시며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전3:11-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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