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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부터 지켜줄 신?

 

코로나로부터 지켜줄 신?

김삼

 

이 글은 설교가 아니다. 끝까지 읽으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역병 등 재난의 위기에 부닥칠 때, 유난히 과학과 의학에 더 관심이 많다. 심지어는 신자들도 다수가 그렇다. 당장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정보들이 실제적이고 따라서 더 실질적,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감관으로 살아가게 된 형성된 몸과 정신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가장 우선 생각과 몸으로 대응하려고 든다. 그러다 보니, 이내 근심걱정을 하고, 두려움과 패닠에 빠지게 되고, 쉽게 절망하기도 한다. 

물론 질병과 역병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자연과 의술의 편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감기에 걸리면 먼저 걸맞는 좋은 약이나 약을 먹어야 하고, 면역력을 늘려야 하는 것, 당연하다. 그 점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내가 믿는 성경도 의술을 무시하지 않는다. 성경은 건강과 좋은 습관과 약과 의사와 자연의 좋은 자원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신약 기자 한 명은 당대 의사인 루카스(누가)였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사람은 원래 영적으로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사람의 본질이 영이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그렇다. 세상에 태어났다가 이것을 평생 깨닫지 못하고 가는 사람은 정말 불행하다. 한 번 살아낼 기회를 몸 중심으로 산다면,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셈이다. 이 삶 저편에 영원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를 같은 차원에 놓고 생각하는 비교학적 입장의 사람들이 많다. 사실 그런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상대적 차원에 놓고 보는 관행은 종교적인지는 몰라도, 진리를 대하는 태도는 아니다. 궁극적인 진리는 절대 진리여야 한다. 

절대 진리가 요구하는 것은 물론 믿음이다. 성경에서도,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신약 히브리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은 첫째로 그분이 살아계신다는 사실, 둘째로 그분을 찾는 이들에겐 보상자가 되심을 믿어야 한다고 알려 준다(히브 11'6 ). 이 두 가지를 안 믿으면, 그분을 기쁘시게 할 길이 없다는 말이다. 

여기 '보상자'의 그리스 원어는 '미스타포도테스'(μισθαποδότης)이다. 온 성경에서 여기 한 번만 쓰인 이 낱말의 보다 정확한 의미는 고용주가 일꾼에게 일의 대가를 주듯, 믿고 하나님께 나아온 사람에게는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준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믿는 만큼 대가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신이신 하나님의 계산법이다. 얼마나 합리적이고, 명확한가!


요즘 코로나 19 소동에 맞물린 이만희의 '신천지' 탓에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환멸이 늘어가는 모양이다. 다들 아다시피 이만희는 신 아닌 사람에 불과하다. 신천지 교도들이 믿고 있는 그런 '영생 불사'의 존재가 결코 아니다. 쉽게 말해서, 그도 도수 안경을 끼고 있고, 늙어가고, 따라서 젊을 때와 달리 점점 추해져 가고, 귀까지 잘 안 들려 도우미가 필요하고, 지금까지 곁에 여자 없인 못 사는 존재로도 보이고, 시공을 초월하는 신과는 달리 시계가 없이 못 사는(?) 존재로 보인다. 그런 자가 무슨 신인가.

신이라던 존재가 상황이 거꾸로 되어, 바닥에 꿇고 엎드려 인간 모두 앞에 절하질 않나, 마치 잠시 신화 속의 페이지를 장식했던 신 아닌 이야기 속 '신' 신세의, 웃기는 '생쇼'를 연출했다. 그야말로 종이 호랑이다. 신(?)께서 인간 다수와 마찬가지로 사치 끼가 있는 '고급진' 노란 명품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용기 있게 낮아진 신이라기엔, 아직도 꽤나 과욕을 부리는 신이라고 하겠다. 막판이다. 그런데도 거기 감동받았다는 신천지 교도가 있으니, 참으로 가련하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 이단 추종자들이다. 그런데 그런 점을 이탈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깨닫는다니, 참으로 답답하다. 그 허송한 세월을 어떡하랴! 그나마 깨닫고 이탈하면 큰 다행이다. 


그러나, 거짓 교리가 아닌 참된 진리는 지금도 늘 살아 있다. 신천지와 기독교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다. 거짓과 진리의 차이다. "신천지도 교회인데 기독교와 무슨 차이가 있냐?"는 식으로 묻는 사람은 생각과 시각이 짧다. 성경은 이미 이를 내다보고, 참된 사역자와 거짓 목자를 명백히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세에 거짓 교사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부쩍 늘 것이라고 이미 수천년 전에 미리 예언해 놓았다. 따라서 이만희는 바로 이 경고의 말씀의 성취 일례를 보여주는 한 명에 불과한 것이다. 

과연 참 신이신 예호봐(여호와, 곧 스스로 존재하는 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코로나19에서 지켜주실 것인가? 그렇다. 내가 아닌 성경이 그렇게 약속해 놓고 있다. 단, 신의 그 약속엔 믿음이라는 인간 쪽 반응의, 필수 조건이 붙어 있다. 믿음 없이는 그 신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은 예호봐 로페(고치시는 주님)이시다. 바꿔 말하면, 그 하나님은 의사이신 예수 크리스토님(Dr. Yeshua)이시다! 그분이 하나님이라고 성경은 거듭거듭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 구약의 시편 91편 말씀을 들여다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개역개정 시 91'3) 

나를 전염병에서 건지셔? 이만희는 그렇게 못한다! 그 역시 병에 약한 사람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이미 드러났다. 

이 시편은 계속 약속의 말씀을 해 준다.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시 91'5-7)

봤는가? 우리가 공포와 화살(총탄)과 전염병과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약속해 놓았다. 또 역병이나 전쟁이나 재난으로 수 천, 수 만의 사람들이 곁에서 쓰러져가도 내겐 가까이 할 수 없다는 보장을 해 놓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말도 안 된다고? 그래서 종교는 다 거짓이고 허위라고? 그러니까 불신앙에 머물고, 그것으로 그치고 마는 것이다. 분명히 위에서 말했다: 믿어야 한다고. 믿음으로만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믿음 없이는 그분을 기쁘시게 할 길이 없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믿음 없이는 저런 보호와 재난 극복 및 승리의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이 영광스런 보호의 말씀 전문을 싣겠다. 믿고 안 믿고는 독자의 몫이다. 독자도 이 약속의 말씀을 믿어서, 그 혜택을 받아 누리길 바란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구약성경 시편 9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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