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이적'은 어디로부터? (키레네)

금가루 이적, 금니 이적 등 찬란한 금빛 현상은 신사도운동권에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요.
알파운동, 토론토블레싱 운동권에서도 잦은 일입니다.
과연 이게 성경적일까요..?

티엘티의 다양한 댓글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만, 이 현상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성경에 어디 금가루 이적이나 금가루 은사나 금가루 권능이 있다는 것인지요?

만약 이것이 정말 "하늘에서 떨어진 금가루"라면, 어느 하늘인지도 문제가 되지요. 이 금가루는 분석 결과, 그 품질에 있어 초등학교 공작시간 등에 쓰이는 싸구려 금분과 유사하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금가루는 어느 하늘에서 내릴까요?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셋째 하늘(코린토B서=고후 12:2,4)?
마귀의 권좌와 본부가 있는 둘째 하늘(에페소 2:2, 6:12)?
우리 눈에 보이는 파란 대기권과 그 위의 우주인 첫째 하늘?

세 가지 중 어느 하늘일까요?

     하나님이 천국 창고에 있는 가장 싸구려 금분을 보좌에서 솔솔 뿌려 주실까요?
생색 내려고?
     아니면, 마귀의 졸개들인 타락한 천사들이 하늘이적을 믿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에게 '하늘이적'이라고 그럴 듯이 속여 가며 솔솔 뿌려주는 금분일까요?
     아니면..어쩌다 이상기후현상으로 갑자기 이슬이나 서리가 금빛에 물들어설까요?

위에서 두 번째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요.

최근 키레네님이 읽으셨다는 '초광력을 통한 풍요'라는 뉴에이지 소책자에 금분현상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 흥미를 끕니다. 그대로 옮겨 봅니다.

     '금가루 이적' 내지 금분현상에 대해

 http://blog.naver.com/yoochinw/130074222338

 
[ 점심 식사하러 갔다가 식당 카운터에 놓여진 "초광력(超光力)을 통한 풍요"라는 소책자가 눈에 띄여서 들춰 보았더니 식당 주인이 그것을 가져 가란다. 물론 참고 목적으로 받아와서 잠깐 살펴 보았다. 이 책자에는 신비체험과 치유, 금가루 등의 신비현상이 기술되어 있는데, 나는 그것이 거짓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의 근원)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말로 잘 분별해야 하겠다는 의미로 이 책자의 내용을 조금 소개한다.]
 
책자의 발행인은 "초광력학회 부설 빛명상. 사단법인 건강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고, 책 뒤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본 책자에는 고도의 우주 에너지, 초광력이 교류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가까운 분들과 함께 나누시면 행복한 일을 체험하고 현실의 복을 찾게 됩니다.   

저자인 정광호 초광력학회장에 의하면,   
 

1986년 초겨울의 어느 날 경남의 한 산에서 큰 빛을 만나게 되었다. 온갖 향기가 진동하고 환하게 빛이 일렁이는 가운데 나와 맞닿아있는 이 힘의 근원과 만나게 된 것이다. 나도 모르게 그 빛무리 속으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그동안 가져왔던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었다... (p. 26)

1994년 우주근원에서 오는 '초월적 빛의 힘'이라는 뜻으로 이 힘에 '초광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힘을 통해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초광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단체로서 '초광력학회'를 설립하였다. (p. 28)

   
  
다음은 그의 오랜 지기인 김영환 몬시뇰, 전 효성가톨릭대 총장의 추천사에서 발췌한 것이다.

 

  1994년 정광호 회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당시 아태재단 이사장)이 지팡이 놓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니 자신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곳인 금호 호텔로 오라고 하였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드는 한편 김대중 씨와 같은 정치인이 이곳 대구까지 내려와 초광력을 받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 회장은) 잠시 고요히 눈을 감고 빛명상을 하라고 하더니 몇 분이 지난 후 김 전 대통령을 향해 '지팡이를 놓고 걸어 보세요'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긴 복도로 나가 걸어보고 있었다. 물론 지팡이를 놓은 채 말이다.

   그 일을 계기로 분명히 이 초광력이라는 힘이 실존하는 것은 물론이요, 대단한 위력 또한 지니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초광력을 통해 여러 가지 변화를 경험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힘이 참 놀라운 위력을 가지고 있음을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었다...

... (나는)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늘 목이 뻣뻣하고 두통도 자주 있었다. 이에 하루는 초광력과 정광호 학회장을 생각하며 묵상에 잠겼는데 몇 분이 흐른 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눈을 떠 문득 손바닥을 바라보았더니 초광력을 받을 때 나타나는 '금분'이 가득하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따로 정광호 학회장에게 연락을 한 것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초광력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먼 중국 땅에서까지 시공간을 초월하여 '금분'이 나타나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종교인이기 앞서 하나의 진실한 마음으로서 초광력은 창조주가 정광호 학회장에게 내려주신 능력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p.p. 15-18)

 

책자의 "초광력의 실체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라는 부분의 내용이다.
 
초광력을 꾸준히 받은 돼지들의 헤모글로빈 수치와 글루코스 당 수치가 그렇지 않은 돼지들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이 외에도 초광력을 받고 난 직후의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금분'(빛분)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초광력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즉각적인 반향이 나타나는데 손바닥과 발바닥에 전율과 같은 것을 느끼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향기를 맡았다는 사람, 순간적으로 환하게 지나가는 섬광을 보았다는 사람 등 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한 초광력의 반향 가운데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이 '금분'(빛분)이 나타나는 것인데... 연세대와 영남대에 이 물질의 성분을 의뢰한 결과, 금분은 모서리가 산화규소 SiO2 즉 유리와 같은 성분으로 되어 있으며 이것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빛을 받으면 마치 전체가 금빛, 은빛 혹은 오색빛을 띠며 반짝이는 효과를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머지 60%는 지구상에서 생성될 수 없는 신비로운 물질이라는 사실이었다. (p.p. 31-32)

이상의 "초광력" 책자에서 서술되는 용어는 영지주의와 뉴에이지의 것과 많이 비슷함을 느낄 수 있다.
빛, 에너지, 우주, 명상, 힘(Force), 초월, 진동, 근원...
더군다나 금가루/금분 현상은 신사도들에게서 나타나는 금가루 현상과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나타나는 환경이나 나타나는 위치, 생김새와 (가짜) 성분 등..

최근에 본 금가루 현상과 "두 눈을 가진 살아있는 불"에 관한 황당한(?) 간증을 소개한다.
릭 조이너의 헤리티지 프로그램을 보던 어떤 여자에게 일어났다는 내용이다:

 2주 전에 나는 집회를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잠자려 이층에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17살 난 아들이 계단을 내려오며 말했다. "엄마! 날 좀 보세요".."나를 보세요!" 내가 아이를 다시 보며 무슨 일인지를 물었을 때 아이는 "내가 금가루로 덮여 있어요!"라고 했다. 아이의 상체가 금가루로 덮여 있었던 것이다!...주께서는 남편을 통해 내가 헤리티지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하셨다. 4일 간의 집회 끝에 집에 와서 헤리티지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나는 '불'의 환상을 (눈 뜨고) 보았다. 우리는 불을 어떤 물체로 알지만, 이 주님의 불은 살아 있었다!! 이것은 90 센티 정도 높이로 두 눈을 가졌다!!!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이것은 살아 있다!!! 

  
[ 모든 강조는 필자=키레네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