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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연구/김동열의 날마다묵상하며

말씀 앞에 냉정하게 자신을 비판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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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매일묵상


마태복음 7장 1-12절 말씀


참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것 같다.

목회자는 나름대로 사역의 바쁨을 핑계하고
성도는 생업과 교회사역으로 바쁘다고 핑계한다.
열심 있고 바쁘다는 것으로 만족해 한다.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이 그 말씀이고 이미 다 아는 말씀이다.
다 아는데 들을 필요가 그 이상 없다.
본문만 보아도 무슨 설교를 할지 다 안다.

이제는 성경에 통달했기에 나름대로 자기의 기준을 만든다.
그 기준을 가지고 교회를 평가하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시작한다.
교회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참여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말대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도 자신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면 헌신이요 다른 사람이 하면 꼴볼견이다.
자기가 기도를 길게 하면 은혜 충만하고
다른 사람이 그러면 잘난 체 한다고 한다.
자기가 소속되어 일하면 잘못한 것에 대해 관용하고
자기가 속하지 않은 그룹이 잘못하면 꼬치꼬치 캐내어 망신을 준다.
말씀을 사용한다지만 실상은 자기 기준이다.
자기의 의가 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마7:3-4).

사람의 눈은 밖을 향해 있다.
우리 눈의 이중성이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의 티는 밝혀 내는 예리함이 있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들보는
바라볼 수 없는 무지함이 함께 존재한다.

더 이상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
남에 대한 비판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말하는 그 기준에 부합된 것이 의로운 삶인 양
자기 양심을 속이는 무서운 병에 걸리게 된다.
이것을 가리켜 [양심에 화인 맞았다]고 성경은 표현한다.
자신이 마치 움직이는 바이블이요 살아 있는 진리라고 착각한다.

그렇게 비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우리 자신을 주님의 말씀으로 비판하자!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서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뜻을 감찰하는 말씀으로
내 자신을 냉철하게 비판해 보자!

이 말씀으로 내 자신을 비판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내가 남을 비판할 수 없는 죄인이요
아직도 많은 부분이 고쳐져야 하고
다듬어져야 하는 들보를 가진 부족함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어찌 주님 앞에 섰으리요
어떻게 주의 보혈이 아니었으면 의인이라 대접을 받을 수 있으리요.
날마다 주의 말씀 앞에 설 때 마다 변화시켜 주시고 새롭게 하시는
주의 놀라우신 은혜가 오늘도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자신에 대해서는 냉정한 비판을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해선 사랑과 관용을 베풀게 하옵소서!